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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2.09] CEO Interview-아이피디

_인터뷰_/CEO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3. 7.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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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쇄 산업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고, 이로 인해 다수의 인쇄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많은 인쇄산업종사자가 동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다양한 인쇄 분야별로 대표 기업을 선정한 후,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 중 신문분야에는 20여 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신문인쇄전문기업 ㈜아이피디(대표이사 이철구/www.ipd.co.kr)를 선정해 요청을 드렸다. 이후 이를 흔쾌히 수락해 주신 아이피디 이철구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피디가 걸어온 지난 역사와 신문인쇄업계의 현 상황,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설정한 전략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아이피디는 현재 마케팅 기획에서 디자인, 촬영, 출력, 인쇄, 배송 등에 이르기까지 One-Stop Service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아이피디는 1990년 생활정보신문인 ‘벼룩시장’으로 출범한 종합정보미디어그룹 ㈜미디어윌(회장 주원석/www.mediawill.co.kr)의 미디어계열사입니다. 미디어윌은 1995년 신문인쇄전문기업 대원인쇄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성공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내었으며 2005년 혁신(innovative)과 인쇄(print), 디자인(design)의 영어 스펠링 첫 글자를 조합해 아이피디(ipd)로 법인 상호를 변경하고 고품질 토털 프린팅 전문기업으로 현재까지 성장을 이루어 오고 있습니다. 처음 조직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점을 시작으로 1995년과 1998년 발생했던 용지파동사태, 1997년 IMF, 2000년 대구공장의 매입, 그리고 2000년 초 용지 연간 사용량이 9만톤에 육박했던 성수기까지 이 인터뷰를 통해서는 다 풀어내지 못할 만큼 여러 굴곡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희가 내렸던 기업운영전략은 시대의 흐름에 수동적으로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피디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이 편리하게 고부가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도록 아이피디는 디자인과 E-book, 출력 체크 등 전 공정에 걸쳐 유연한 One-Stop Service를 구축,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One-Stop Service는 현재도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부천과 대구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계신데, 수도권과 지방의 경기 현황을 어떻게 체감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당사는 부천본사 및 공장과 대구 경산시 진량공단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문해 주신 답변을 드리자면 실물경기 및 체감 경기는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고객, 즉 거래처가 수도권에 많이 포진하고 있어 아무래도 지방보다는 수도권이 영업에 있어 선택이 폭이 넓습니다. 더불어 조금 더 깊게 이야기를 드리자면, 경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문출판 매체들의 축소 운영과 일시 휴간 및 폐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규모의 인쇄사들의 경영 악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 인쇄사들의 폐업소식을 저 역시 간간히 듣고 있습니다. 즉 각 매체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움에 따라 인쇄사 인쇄 대금 결재 여신 기간이 갈수록 늘어 나고 있으며, 이는 인쇄사 운영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인쇄 경기 상황에서 더 안타까운 것은, 중소인쇄사들이 대기업 신문사들의 덤핑 경쟁으로 인해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한 일간 신문사의 경우 신문 발행 판형의 변경으로 기존 윤전기의 가동율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고정비만이라도 건지겠다는 생각으로 인쇄 시장 가격에 터무니 없는 견적을 내세우며 시장의 단가 흐름을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만 살면 된다’라는 식의 경영 및 영업 전략으로 인해 소규모 인쇄사들은 2중 3중의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제살 깎아 먹기식의 낮은 가격만을 가지고 전체적인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는 영업 전략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인쇄산업이 뉴미디어의 출현과 소량다품종화 등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인쇄사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며, 더불어 이를 위해 아이피디에서 어떠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A 이번 인터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아이피디에서 전개하고 있는 찾아가는 서비스, 인쇄 품질의 강화, 설비의 최적화, 환경 개선, 자금 운영 이라는 5가지 전략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기존 대부분의 인쇄사들이 인쇄만 하고 배송을 해 주는데 비해 저희는 디자인과 편집, 인쇄 컬러에 있어 종합적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 중소규모의 신문사나 매체사들은 편집력과 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당사는 편집관리자가 개별방문을 하여 편집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정보 공유를 통해 질적 향상을 도모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큰 만족을 얻으시고,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주셔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2003년 ISO9001(품질 경영 시스템)을 취득한 이후 지속적으로 장비마다 일일, 주간, 월간 등 간격을 두고 점검을 실시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정 매뉴얼을 설정하고 실행하는 등 인쇄품질의 유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록 고객이 편집하고 완성을 시킨 데이터라 하더라도, 오타 및 오류가 발생한 데이터의 수정을 통해 고객 서비스 만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 법률신문 고객사에서 보내준 데이터를 보던 중 1면에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잘못 입력된 것을 발견하고 수정해 줌으로써, 아이피디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을 강화시키고 고객과 변함없이 거래를 하고 있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설비의 최적화는 인쇄 품질을 좌우하는 것 중에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설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설비를 갖춤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드리고, 품질에 있어 믿음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거래 유지 및 관리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아이피디는 신문인쇄 업계에서는 최초로 4×6전지 판 규격의 CtP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윤전기 부분에서는 세계 최초로 ‘조홀더’ 윤전기를 콜렉트 방식으로 개조하는데 성공해 당사의 도입 운영 성공을 본 여러 중앙 일간지 신문사에 벤치마킹하기도 했습니다. 네번째로 고객에게 신뢰를 더하고 근무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2003년 ISO14001(환경 경영 시스템) 획득 이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꼽은 경쟁력은 인쇄 대금을 선수금으로 받고 있는 것입니다. 타 인쇄사는 최소 2개월에서 많게는 4~5개월의 미수를 가지고 영업을 하지만, 저희는 신규는 100%, 기존 거래처 역시 거의 100% 인쇄 전 수금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을 아이피디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꼽습니다. 물론 이를 이루기 위해 저희에게도 큰 시련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쇄 외주 관리자 및 대표들도 거래에 있어 편안함을 느끼고 계시고, 저희 역시 업무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Q 20여년 동안 신문 인쇄를 전문적으로 작업해 오셨는데, 전문 기업의 입장에서 현재 인쇄 산업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A 어려운 질문이지만 조심스럽게 저의 의견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현재 온라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출판과 매체의 오프라인 발행이 감소 추세에 있으며, 아예 온라인 출판부터 시작하는 매체사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쇄 원부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원가는 계속 상승하는데 반해, 인쇄가격은 물량의 감소와 경쟁 과열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쇄산업이 장치 산업이라는 맹점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접지를 못하는 산업 중 하나 입니다.
흔히 ‘기계 주인은 바뀌어도 기계는 돌아 간다’라고 말하는데 이로 인해 인쇄 가격의 덤핑이 점점 심해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쇄 산업은, 특히 신문 인쇄에 있어서는 차별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즉 인쇄품질과 서비스, 고객 만족도, 자금 운영에 있어서 경쟁력이 없는 인쇄사는 도태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갖춘 인쇄사만이 인쇄 시장에서 살아 남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아이피디의 계획에 대해 밝혀 주십시오.
A 첫번째로는 차별화된 서비스 유지 및 강화를 토대로 현재의 신문 인쇄 사업을 유지 발전 시켜 나갈 것입니다. 계속해서 언급했듯이 자기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꾸준한 원가 절감을 통한 대외 경쟁력 강화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히 저희 회사에만 국한된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시대의 흐름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피디 역시 이를 위해 앞으로 더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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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글_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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