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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2.12] Special Interview-신도리코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3. 1.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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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내인쇄업계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단연 Digital Production Printer(디지털 PP장비)의 보급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신도리코 PP영업부의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PP장비는 지난 해 대비 올해 판매대수 신장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이는 단순히 판매 대수의 증가를 떠나 장비를 구매하는 인쇄업체들이 이전처럼 장비를 먼저 구매하고 물량을 기다리는 영업을 하기 보다는 타겟시장을 먼저 설정하고 가격대비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비를 선택하는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구로와 가산, 인현동에서 각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디지털 PP장비를 구매, 사업을 운영하는 세 업체들을 찾아 각사의 디지털 PP장비의 활용방법과 변화하고 있는 인쇄산업의 모델과 시장 변화에 대한 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특히 세 업체 대표 모두 장비 선택의 이유로 가격대비 다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을 들었다는 것에서 이제 인쇄 비즈니스가 장비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그 우선순위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쇄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요인 가운데 하나가 많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몇몇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지나친 단가경쟁이었기 때문에 장비가 아닌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을 만들어 가는 중소규모업체들의 수가 늘어난다면 인쇄산업은 질적인 성장일 이룰 수 있기에 이들 업체들의 움직임은 분명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하나. 각기 다른 세대의 세 업체 대표가 공통으로 강조했던 것. ‘인쇄산업의 전망은 분명 밝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 만들어 갈 틈새시장은 너무나도 많다.’



맞춤형 POD교재시장을 타겟으로 한 디지털인쇄
디지털 POD전문기업 원에듀디지털POD센터

㈜원에듀피앤씨(대표이사 최부기)는 2010년부터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컨설팅과 자기주도학습, 교육컨텐츠 개발 및 공급, 이러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으며 지난 4월 HP Indigo 5500 Digital Press를 도입한 이후 Horizon BQ-270 무선제책장비, 후솔의 재단장비와 함께 신도리코의 디지털 프로덕션 인쇄기 PRO1051 2대를 도입, POD 출판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장비 가격으로 인해 도입결정에 있어 고민이 많았다는 최부기 대표이사는 이제는 예전처럼 대량 생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근의 인쇄 출판 트렌드에 맞춰 개별화에 맞춘 소량 다품종으로 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신도리코 장비 2대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인디고 장비로 표지를, 개별화된 내지 컨텐츠는 신도리코 장비로 작업하고 있으며, 일 생산 능력은 약 3,000여권 정도이다. 내년 1월 경, 추가로 신도리코 장비와 함께 제책장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확실한 타겟 고객을 바탕으로 한 POD시장의 진출
원에듀피앤씨는 2008년부터 POD시장 진입을 위해 POD의 특징 분석과 시장 조사에 투자를 많이 했다. POD를 통해 제작을 하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이 없고, 소비자는 비교적 단기간에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장비 도입 이전에 시장에서 테스트와 함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POD를 단순 복사 수준으로 인식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도 POD개념을 많이 알고 있어 시장이 성숙 단계에 올라 서고 있다고 본다고 최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원에듀피앤씨의 대표적인 거래처 가운데 하나인 디딤돌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북팩토리라는 POD 출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표지에 개별 학원 상호와 광고를 수록하는 등 더 개별화된 POD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그 물량 주문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구로지역에 입지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최 대표이사는 사전 조사에서 구로지역의 대다수 소비자들이 흑백 장비를 복사기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인쇄의 차별점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그 당시 구로지역의 동종업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HP 인디고를 메인 장비로 선택했으며 후가공 장비도 고급 사양의 제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작업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원에듀디지털POD센터는 일반 복사업체가 아닌 ‘디지털 인쇄 팩토리’라는 느낌을 성공적으로 전달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신뢰를 높여갈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장비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품질 신뢰성과 더불어 용지에서도 차별화를 두었다. 대다수의 기존 POD센터를 보면 대부분이 복사 용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백상지나 뉴플러스지 등 고급 용지를 수급해서 제품을 제작, 공급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품질에 대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인쇄’ 만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여러 서비스 툴 가운데 하나로의 ‘인쇄’를 서비스 하는 것
최 대표이사는 이미 사회는 디지털화와 정보화로 인해 그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하면서 혹자는 이 같은 변화에 인쇄가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하며 ‘인쇄가 끝났다’라고 속단하고 있는 등 많은 사람들이 인쇄 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데 이는 생산 시설의 노후화와 트렌드를 무시하며 세대 교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인쇄 시장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제 ‘인쇄의 중심 아이덴티티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쉽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며 이에 대한 오프셋과 윤전, 디지털이라는 구분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생산방식에 맞춰 출판량이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종수의 다양성에 인쇄생산이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처럼 다품종 소량 생산은 개별화 사회에 맞물려 그 성장 속도가 증폭할 것이고 이 타이밍은 빠르면 내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에서 시작을 하다 보니 어렵지 않게 인쇄를 접할 수 있었다는 최 대표이사는 인쇄를 서비스 툴로 보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의 변화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많은 분들이 디지털이 대세라고 단순히 장비만 도입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라고 단언했다. 장비도입만이 능사가 아니며 명확한 틈새 시장을 파악하고 이를 대응하는 비즈니스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후에 이에 맞는 장비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한 POD시장의 확대
최 대표이사는 홍대 부근지역이나 신사동 등 출판 기획자와 디자이너들의 유동이 많은 지역에 디지털 인쇄 카페를 구축하고 싶다는 색다른 계획을 이야기했다. 요즘 증가하고 있는 1인 디자이너들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와 인쇄 관련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는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 그 자리에서 필요한 시안들을 바로 출력해 주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디자이너와 생산 시설의 교두보로서 연결도 시키고 디자이너들의 업무 주문 과정에 있어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 새로운 형태의 인쇄출판인들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대표이사는 향후에 오픈하게 될 인쇄공간들 역시 지금처럼 외부에서 현장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일반 고객들이 인쇄사라고 하면 지저분하고 복잡한 환경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환경조성을 통해 편견을 없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창업 이후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원에듀피앤씨는 곧 오픈 예정인 새로운 영업 채널인 인터넷 주문 사이트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한 팩토리의 성장만을 지향하지 않고 하나의 팩토리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확대 되면 인접 지역에 위성 센터를 만들어서 이를 네트워크화 시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일반 소비자에게 퍼져 있는 POD는 고가형 시장이다라는 인식을 변화시켜,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는 것이 앞으로 POD 관련 시장이 발전, 융성해 지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이 가만히 있으면 현상 유지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현상유지가 아닌 도태되는 것이며 시장이 변화, 발전하는 속도에 맞추어 가는 것이 현상유지라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원에듀피앤씨가 시장 속도보다 앞서가기 위한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인쇄를 매개로 어떠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지금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디지털 인쇄고객들의 주요 니즈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간, 비용을 만족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02)6126-5781


소규모 맞춤인쇄서비스를 위한 디지털인쇄
당신을 위한 맞춤 인쇄전문점 봄터 



‘당신을 위한 맞춤 인쇄전문점’이라는 슬로건으로 봄북(www.vombook.com)이라는 온라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인쇄전문기업 봄터의 김춘기 대표는 신도리코 디지털컬러프레스 C6000과 PRO1051, 2대의 디지털 PP장비와 간단한 후가공장비를 갖추고 아웃렛 매장들과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가산동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7년 이상을 제책과 영업, 온라인 인쇄영업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봄터를 오픈한 김춘기 대표는 기업과 관공서 책자와 학원/학교용 교재, 단체/개인용 책자, 학위 논문 등의 품목을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파워포인트와 한글, 워드, 엑셀, 포토샵, 일러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파일을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디지털인쇄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1~3권의 샘플 북 제작 요청도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정 거래처가 많지 않고, 단가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온라인비즈니스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고객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빠른 납기와 함께 주요 취급 품목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품목에 대한 인쇄컨설팅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인쇄물량 대부분이 50~100부 내외이기 때문에 표지까지 인쇄작업이 가능한 컬러장비를 통해 표지와 컬러 내지를, 흑백 장비를 통해 내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처럼 전체적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표지부터 내지까지 크지 않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하면서 간단한 중철제책까지 작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도리코 장비를 선택했다”는 김춘기 대표는 가격대비 다양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당 단가가 신도리코 장비를 선택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고객층의 소량 구매 패턴을 파악해서 온라인사이트에서 봄터가 작업하는 주요 취급상품들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배치하고, 보다 간단하게 견적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인쇄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도 편리하게 활용하고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다른 온라인인쇄사이트와는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한 것 역시 맞춤형 인쇄전문점을 표방하는 봄터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영업을 위해 별다른 연구나 고민 없이 기존 업체들과 비슷하게 사이트를 제작, 오픈해서는 키워드 광고와 같은 광고 비용만 많이 들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험자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한 김춘기 대표는 고객의 컴플레인에도 바로 대처하는 등의 적극적인 고객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구축이 온라인 인쇄서비스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의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잡게 되면 온라인과 연계해서 오프라인 고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아파트형 공장과 같은 대형 오피스 건물 1층에 오프라인 인쇄 전문 샵을 오픈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070)4477-1337


마스터 인쇄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인쇄
원스톱 토탈 프린팅서비스 전문기업 대양문화인쇄 



디지털도서 전문제작기업 대양문화인쇄(대표 길영종/www.daey001.co.kr)는 학원책자, 수험서, 일반 관공서 교육 교재 등을 주요 품목으로 마스터 인쇄기 5대와 지난 8월 도입한 신도리코 디지털 컬러프레스 C7000 1대와 함께 PRO1051 2대 등의 장비를 통해 인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원교재 전문 출판사들과 거래하면서 종류별로 적게는 2~3천 권에서 1만권까지 스타학원강사들의 학원교재 물량을 주 품목으로 작업했었지만 EBS방송교재에서의 수능 출제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장통물량이 줄고 소량다품종 책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50~100부 정도의 소량 인쇄물량 주문이 다수인데 기존에 보유하고 있었던 마스터 장비는 이에 대응하기에는 경쟁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신도리코 디지털컬러프레스 C7000 1대와 흑백 2대 등 총 3대를 도입했으며 이를 활용해서 빠른 납기가 요구되는 매뉴얼과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교육교재 등의 소량 인쇄물을 작업하고 있다.
타사 장비와 대비했을 때 가격 대비 경제성과 200~250g 평량이 다수를 차지하는 표지작업과 간단한 중철작업까지 대응할 수 있어 외주 작업이 필요 없이 빠른 납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점에서 신도리코의 장비를 도입하게 되었다는 길영종 대표는 마스터 인쇄전문업체 등 중소규모 인쇄업체들이 밀집되어 호황을 누렸던 인현동 골목의 경기도 많이 어려워졌으며 특히 장비를 직접 체험해 본 입장에서 디지털 PP 장비는 마스터 인쇄장비를 만족스럽게 대체할 수 있으며 향후 더 보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는 단순히 장비 판매 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빠르고 책임 있는 A/S 대응을 할 수 있어야 장비 판매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 신도리코의 서비스에 만족을 표시했다.
이제는 다른 업체들이 하고 있는 품목이 아닌 여러 곳에 산재하고 있는 틈새시장을 찾아 공략해야 소량다품종 인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길영종 대표는 “재미있는 것이 이전에는 별로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이 주 회원으로 있는 동호회에서 발행하는 만화나 소설, 팬픽 등의 동인지를 인쇄하는데 이전과 달리 고급 내지와 다양한 표지 후가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대양문화인쇄 홈페이지를 개설, 이들과 소통하면서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학원서와 봉투 인쇄 등 다른 품목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오픈한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물량이 확대되면 그 추이를 봐서 추가 장비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는 길영종 대표는 “작은 규모의 업체들이 점점 대형화하고 있는 상업인쇄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사가 가진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그 시장의 타겟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070)4618-0000

 

취재_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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