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12.11] Business Focus-선명씨앤피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3. 1. 14. 17:42

본문

 

인쇄 산업의 전환기로 불리는 현 시점에 있어 가장 부각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drupa 2012를 통해 다양한 포맷과 사이즈까지 커버하는 새로운 모델이 소개되며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디지털 인쇄를 꼽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디지털전문출력을 넘어 최근 통합인쇄시스템을 구축한 선명씨앤피㈜(대표이사 이상철/www.prione.kr)의 이상철 대표이사와 영업본부 이주석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디지털 인쇄 시장 분석과 향후 성장 방안으로 설정한 콘텐츠 강화와 통합인쇄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자.

 


Q 디지털 인쇄의 성장이 전 세계 인쇄 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체감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상철 대표이사 – 먼저 디지털 인쇄가 인쇄 산업의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렇다고 디지털 인쇄만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앞으로 모든 인쇄 물량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현재를 국내 디지털 인쇄사의 구조가 재편되는 시점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이전의 소규모 디지털 출력 센터로 말할 수 있는 업체들은 금전적인 이유로 고가의 디지털 장비 도입이 어려워 사업 규모를 적게 운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대형화 된 디지털 인쇄사들은 그 규모를 확장시켜 기존의 상업 인쇄 시장 물량까지 커버하며 소량과 대량 인쇄물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앞으로는 극소수의 대형화된 디지털 인쇄사가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 살아남는 구조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주석 이사 – 저는 디지털 인쇄가 틈새 시장을 공략했기에 현재의 발전을 이루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기존의 인쇄 공정 자체가 소량의 인쇄물을 제작 한다 하더라도 설정된 기본 단가를 적용 시켰기에, 고객의 입장에서는 소량 인쇄물을 의뢰 할 때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인쇄는 다양한 수요에 적절한 가격을 제안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고객들의 변화된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합니다.


Q 선명씨앤피에서는 먼저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 조사와 기획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이에 대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이상철 대표이사 - 자사의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디자인과 기획은 필수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제작 콘텐츠는 먼저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편집이 필요함은 물론 전체적인 패키지와 포장 디자인, 제품 디자인 등 전체적인 디자인 통합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전문 인력이 배치된 디자인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국내 시장은 기획상품의 생산에 있어서는 대량 생산 방식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디지털 인쇄의 발전에 맞추어 이를 소량화 시킬 수 있는 기획을 설정하고 고객에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맞추어 선명씨앤피는 상품 기획과 개발 작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최근 한류를 활용한 인쇄물 기획 생산과 수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상철 대표이사 –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 주요 소비국인 일본을 예로 들자면 일본인 특유의 소유욕에 맞추어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다양한 기획 상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쇄사에서 성급히 진입하기에는 위험요소가 큽니다. 일본 고객의 특성과 유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준비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고객의 연령층에 따라 한류스타에게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적정선에 맞춘 제품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 예로 청소년 층은 팬시 제품이 장년층은 프리미엄 급의 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이 보다 매력적일 것입니다. 더불어 일본 고객에 대한 정보를 단순히 언론매체를 통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찾아가서 현지의 제품과 수요 트렌드를 분석, 이를 활용해 상품을 기획, 개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훌륭한 상품을 제작했다 하더라도 유통이 안되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요? 때문에 현지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제안을 해 나가야 합니다. 즉 한류 콘텐츠를 제작, 수출 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콘텐츠 개발 능력과 함께 철저한 사전 조사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 9월 진행된 한국후지제록스 사모니 클럽 일본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는데, 일본 레퍼런스 사이트의 디지털 인쇄 운영 방안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주석 이사 – 샤모니 클럽 일본 견학을 통해 총 3군데의 업체를 방문했는데 공통적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온라인과 생산 공정 라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환경을 구축한 점이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이 온라인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고객과의 만남은 적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과의 정서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온라인 시스템을 한국적으로 접목 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일본을 비롯해 독일은 인쇄 인력이 엘리트 코스를 통해 육성되어 본인들도 자부심을 느끼며 일을 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부분이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물론 국내환경의 특성상 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인쇄인을 비롯해 모두가 국내 인쇄 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최근 오프셋 장비를 도입하신 소식이 눈에 띄는데, 이를 결정하신 배경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이상철 대표이사 –  디지털 인쇄 방식이 소량다품종 생산에는 유리하지만 소화할 수 있는 소재에는 아직 한계점이 있습니다. 반면 오프셋 인쇄 방식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지만 뒷묻음 현상으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디지털 인쇄와 오프셋 인쇄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뚜렸하기 때문에 이를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통합인쇄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원스톱 공정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프셋 장비의 도입을 결정했고 통합인쇄시스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주석 이사 – 대량 생산인 오프셋은 인쇄 작업에 있어서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져 막대한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소량 생산이 가능한 디지털 인쇄를 활용해 먼저 샘플을 만들어 인쇄 수준과 컬러, 내용을 고객이 최종 검토를 하고 본 인쇄에 들어가는 용도로 활용해 사고율을 현저하게 줄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인쇄의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디지털과 오프셋을 병행하는 인쇄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량과 대량 사이의 인쇄물에 대한 문제는 장비를 개발하는 디지털 장비 제작 업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선명씨앤피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철 대표이사 – 단순 출력이 아닌 전문 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쇄 프랜차이즈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분별하게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시장 규모에 맞추어 안배를 해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근 구축된 통합인쇄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 고객과 함께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주석 이사 - 개인적으로 인쇄산업을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고객에게 감동을 제공하는 마케팅과 전략을 구상하고 제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