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는 모든 그래픽 장비에서 동일한 컬러를 재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으로, 컬러 표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모니터를 사용하여 컬러를 교정하는 디자이너와 인쇄기를 통해 실제 인쇄물을 출력하는 인쇄사간의 갈등을 최소화시키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솔제지 마케팅팀과 월간 인쇄계에서 공동으로 기획했다. 세미나는 2회로 나눠서 1부는 인쇄인(생산품질관리담당)을 대상으로 돈 허체슨(Don Hutcheson)씨가 해외 선진국의 CMS사례 및 성공/실패 요인과 해결방법을, 2부는 디자이너에게 타라TPS의 장덕수 매니저가 국내 인쇄환경의 특성과 CMS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한솔제지 전성재 차장(인쇄박사_ISO/TC 130 Korea 위원장)이 한솔제지 인쇄표준화와 CMS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두산동아와 팩컴, 재능인쇄 등 대형인쇄/출판사와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디자인팀 및 국내 유명 기획사 대표 및 팀장으로 구성된 한솔 디자인커뮤니티 회원들이 8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에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은 인쇄 및 컬러표준화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매우 기뻤다”와 “인쇄인과 디자이너들이 서로의 입장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솔제지 마케팅팀 장상원 팀장은 공동 주관한 “월간 인쇄계 안혜정 이사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인쇄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이번과 같은 세미나를 일회성(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장기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G7을 활용한 CMS - 허치컬러 돈허체슨(Don Hutcheson)
ICC프로파일을 사용한 컬러매니지먼트
과거 각기 다른 인쇄방식을 통해 컬러 매칭이 전혀 되지 않았던 이유는 인쇄를 위한 표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컬러 매칭을 위해 했던 방식은 하나의 장비를 가지고 계속해서 테스트를 한 후 이를 분석해 표준이라고 만드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 이후 기술과 산업 등 여러 면에 있어 변화와 발전이 되었으며, 장비에도 그 영향력이 발휘되었다. 특히 인쇄 교정에 새로운 혁신, 혁명이 이루어진 것은 ICC프로파일의 등장으로, 이를 활용해 정확하게 맞는 시뮬레이션은 아니지만 굉장히 근접한 컬러값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나의 타깃 컬러 스페이스로 컬러매니지먼트
많은 디자이너와 인쇄물 구매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인쇄 공정 자체를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프로파일로 같은 인쇄기에 인쇄를 한다 해도 사용되는 잉크와 종이, 화학약품 등에 따라 인쇄 결과는 다르게 나온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와 인쇄사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과거 광고 대행사를 대상으로 컬러매니지먼트 컨설팅을 진행했는데 동일한 질의 사항은 어떻게 각기 다른 인쇄사로부터 같은 컬러의 인쇄물을 얻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당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RACoL이라는 하나의 컬러 타겟을 가지고 인쇄기를 관리해서 인쇄 색상 값을 조절 관리해, 하나의 타깃을 맞추어 하는 컬러 매니지먼트 작업을 통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G7이라는 커뮤니케이션 툴
표준화된 잉크와 종이, 판재, 그리고 화학 약품을 사용해서 인쇄를 한다 해도 인쇄기 자체가 갖고 있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똑같은 인쇄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현실에 있어 G7은 연결고리라 할 수 있다. G7캘리브레이션은 오프셋뿐만 아니라 그라비어와 플렉소, 디지털, 스크린 등 여러 인쇄에 걸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G7을 이용해서 어떤 인쇄 방식으로 어느 지역에서 누가 인쇄를 하든, 원하고자 하는 컬러값을 유사하게 구현, 즉 외관상으로 같은 컬러를 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표준화의 중요성
전 세계적으로 인쇄 공정이 표준화 되지 못하면 이익 창출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MW와 P&G, 존슨앤존슨과 같은 기업들은 하나의 결과물을 각기 다른 나라에 보내, 각기 다른 인쇄사에서 똑같은 컬러 인쇄가 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인쇄물 구매자는 물론 인쇄사가 요구하는 사항은 표준화이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와 미국의 IDEAlliance, 독일 Fogra가 인쇄 표준 제정안을 발표해 운영하고 있다.
G7, 그레이스케일 매니지먼트
G7은 유니버셜 그레이스케일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블랙 칼라만 단독으로, 그리고 CMY 세가지 컬러를 섞어 사용할 때에 그레이 스케일을 어떻게 활용하고 컨트롤 해야 하는 가에 대해 정의를 내린 것이 바로 G7이다. 이는 다양한 인쇄 방식에 적용이 가능하며 보다 정확한 캘리브레이션을 위해서는 G7 적용 후 ICC캘리브레이션까지 진행하면 된다.
G7의 혜택
G7의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 인쇄물 구매자와 인쇄사에게 있어 장점이 무엇인지 조사해 본 결과 비용 절감과 턴어라운드 타임 감소, 고품질, 일관성 증대 등이 언급되었다.
더불어 인쇄물구매자들에게 있어 혜택은 각기 다른 인쇄 공정을 사용해도 일관성 있는 컬러 값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밝혔듯 G7은 오프셋과 디지털, 잉크젯, 플렉소, 스크린, 그라비어 등 어떤 인쇄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컬러를 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G7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은 소비제품 브랜드와 리테일러, 월마트, 정부, 광고사, 출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가 커뮤니케이션인데 G7이라는 똑같은 언어를 가지고 소통하기 때문에 쉽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G7은 현재 미국 대부분의 인쇄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홍콩, 멕시코,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G7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마지막으로 G7은 유용한 캘리브레이션 방식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하겠다. 이는 그레이 값만을 컨트롤하지 컬러를 매칭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이너와 프리프레스, 그리고 인쇄를 담당하는 이들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G7이라는 공통분모로 이뤄질 때 CMS는 더욱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G7같은 경우에는 일관성 있는 재료의 사용과 안정적인 공정, 그리고 공정 관리가 함께 어우러 질 때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G7 마스터 인증을 획득하더라도 공정의 안정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인쇄인 및 디자이너를 위한 CMS - 타라 TPS 장덕수 매니저
올바른 컬러 스페이스의 선택
CMS를 컬러매칭시스템이라고 하지 않고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이라고 하는 까닭은 매니지먼트라는 말 자체가 유지와 관리 즉, 일관성 있게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표현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컬러매니지먼트가 필요한 까닭은 고객의 니즈이기 때문이다. 인쇄물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과 컬러매칭시스템, 그리고 인쇄 표준화의 세가지 아이템들이 필요하다.
매엽컬러를 위한 컬러 스페이스
그렇다면 인쇄 컬러 스페이스는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 2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인쇄 표준화 작업에 동참한 오프셋 매엽 컬러 표준인 GRACoL2006 컬러스페이스를 도입, 사용하고 있다. 일부 국내 인쇄사는 인쇄 컬러스페이스를 재팬컬러로 설정해 놓고 인쇄하는 업체들도 많이 있는데 문제는 이를 재현해 곳이 드물다는 것이다. 설정은 재팬컬러로 해 놓고 실제 인쇄는 GRACoL2006로 한다든가 아무런 기준 없이 인쇄를 해 예측 가능한 인쇄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GRACoL2006으로 CMYK의 인쇄 컬러스페이스를 지정한 후 인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효과적인 소프트프루핑
소프트프루핑은 일반 하드프루핑과 비교해 잘 맞지 않는다는 개념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모니터 전기세 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 비용효과적인 방법이며 출력 시간이 필요 없고, 버튼 하나로 모니터 상에서 교정 및 수정된 인쇄를 비교할 수 있으므로 시간절약도 가능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모니터는 실제 하드프루핑 교정기를 대치해도 될 만큼 많이 발전했으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교정지를 뽑아 보는 대신 모니터를 바로 콘솔 옆에 두고 번갈아 보며 소프트프루핑으로 인쇄교정을 보고 있다. 소프트프루핑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떠한 모니터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사무용 모니터로 컬러 교정을 보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적합하지 않다. 비용이 들더라도 소프트프루핑용 모니터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IPS방식의 패널과 블랙 레벨 조정, 어도비RGB와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지원하고 모니터 연결 단자를 디지털 포트로 사용하는 모니터를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정확한 컬러교정을 위해서는 D50표준광원의 라이트 박스가 구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인종에 따라 그리고 광원이나 관찰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측색장비의 중요성
다음으로는 인쇄의 잉크 농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측정장비가 필요하다. 인쇄가 예술이라고 하는 생각이라든가, 눈으로 CMS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큰 문제다. 따라서 측색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핸드타입의 수동 보다는 자동을 자용하는 것이 작업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자동 측정장비는 자동으로 컬러바를 스캐닝해서 농도치를 디스플레이 하고, 조금 더 발전된 단계로 이 디스플레이 된 값을 원하는 농도치로 교정하고, 교정된 농도치를 자동으로 인쇄기 콘솔에 들어가 키를 조정하도록 되어있다.
측정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컬러의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쇄장비업체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측색 장비를 통해 +_0.05 의 오차범위로 오프셋 품질 기준을 유지할 수 있으나, 사람의 눈으로는 0.2대의 오차가 발생하며 베테랑 인쇄기장이라 해도 0.1대의 오차범위를 맞추기 불가능하다고 한다.
CtP프리프레스 시스템으로 CMS 효율 증대
컬러매니지먼트를 위해 필요한 다른 하나는 프레프레스 시스템을 통일하는 것이다. 필름을 사용한 CtF로 제작된 컬러와 CtP로 제작된 컬러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한 광고주가 각기 다른 잡지에 광고를 싣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럴 경우 각기 다른 프리프레스 장비를 사용하게 되므로 컬러를 맞추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하나의 프로파일을 갖고 광고를 찍으려면 CtP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각기 다른 대수의 연결 광고의 컬러를 맞추기 위해서 또한 프리프레스 장비의 선택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CMS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필름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즉 CMS는 디자인부터 시작해 인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적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각 단계별 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이를 위한 적절한 장비의 선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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