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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1] Interview-롯데호텔

_인터뷰_

by 월간인쇄계 2013. 3.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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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안내와 판매, 객실 정비 및 접객 등 인적 서비스와 고객을 위해 호텔 시설을 제공하는 물적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는 기타 서비스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은 자신의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독자성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롯데호텔 디자인팀 디자인담당 김태호 헤드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롯데호텔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을 위한 롯데호텔 디자인팀의 교정솔루션 운영과 내부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노력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Q 롯데호텔에서는 다른 호텔체인과 다르게 독자적으로 디자인팀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롯데호텔 디자인팀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먼저 대한민국 로컬호텔을 대표하고 있는 롯데호텔은 글로벌 체인 호텔을 추구하며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2018년도까지 전 세계 43개 지점을 목표로 활발히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텔과 더불어 롯데호텔에서는 리조트와 고급빌라의 운영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의 모든 디자인 작업들을 롯데호텔 디자인팀이 총괄하며, 롯데호텔만의 아이덴티티를 창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처음에는 별도로 디자인팀을 운영하지 않고 외주에 작업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정확하게 설명을 하자면 롯데호텔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업무량이 증가해 내부에서 이를 다 처리하지 못하게 되어 외주에 주는 작업량이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라 비용의 지출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가 롯데호텔에 입사를 한 2005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디자인팀을 구축해 내부에서 보다 많은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정비를 했습니다. 이는 외주로 작업량을 내보내는 것보다는 내부의 인원이 보다 많은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내부 디자인팀 구축작업에 따른 투자수익률을 계산해 본 결과 외부 용역 대비  더 효율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호텔 디자인팀의 역량을 보다 증진시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2009년 보안 문제와 데이터 보존,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해 디자인팀만의 자체 서버를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롯데호텔에서 제작하고 있는 인쇄물들이 고품질을 지향하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A 컬러매니지먼트 솔루션 도입 결정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경비 절감과 품질관리, 효율성 증진입니다. 현재 롯데호텔에서 제작하고 있는 인쇄물들은 별색 컬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정 작업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아시다시피 별색은 교정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중 줌인포테크에서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제안했고, 지난 2011년 10월경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셋업 마법사와 자동 장치 캘리브레이션, 별색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편하게 컬러를 교정할 수 있는 교정 솔루션 CGS ORIS ColorTuner와 함께 CGS ORIS Certified Proof와 CGS ORIS Certified Monitor,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위한 X-Rite EyeOne과
X-Rite EyeOne IO, 파인아트 출력에 최적화 시킨 급지경로와 200ml 대용량 잉크와 11색 엡손 UltraChrome HDR잉크를 채택한 EPSON Stylus Pro 4900, 브라더 라벨 프린터 QL-550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다 정확한 인쇄 작업과 디자이너들에게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프루핑 솔루션도 함께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또한 앞서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경비의 절감은 최근 기업 운영에 있어 큰 화두라 생각합니다. 줌인포테크에서 제안한 교정 솔루션을 도입하신 이유도 이와 같으십니까?
A 그렇습니다. 앞서 설명한 교정 솔루션 도입 전에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500에서 80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약 50%정도 경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에 고가의 장비였지만 투자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정솔루션 운영 후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을 꼽겠습니다. 정확한 인쇄 교정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줌인포테크에서 교정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제안했고, 저희는 이를 통해 긴박하게 이루어 지는 작업 속에서도 교정작업을 원활히 진행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 컬러 수치를 동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 인쇄사들의 G7인증 취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필름 작업을 더 선호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롯데 그룹 내에서도 아직 롯데호텔만이 필름작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CtP를 통해 인쇄 워크플로우가 자동화 되고 일정된 품질을 보장한다는 것은 저 역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름과 대비해 CtP는 망점 재현력이 낮아 CtP로 제작한 인쇄물의 최종 질감은 아직 이전의 필름 작업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컬러에서 가장 디테일하게 접근하는 분야가 화장품 회사인데 이들도 필름 작업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름작업을 한 뒤 고품질의 인쇄물을 제작하기 위해 손으로 리터칭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CtP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호텔은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목표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텔을 생각하시면 단순히 취침만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하시지만 비즈니스와 여가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미지 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하나의 예술물로서의 인쇄물을 위해 보다 고품질의 구현이 가능한 필름 작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인쇄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고 시도해 나가야겠지요.



Q 인쇄 공정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신 것 같은데, 실제로 인쇄 현장에 자주 방문하십니까.
A 저는 디자인팀원들에게 터잡기 작업까지 스스로 하도록 합니다. 물론 익숙해 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난항을 겪는 등 디자이너들이 커버하기 힘든 작업이지만 이를 통해 인쇄작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보다 완성도 있는 제작물을 만들고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즉 디자이너는 단순 디자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쇄사에서의 제품 프로세싱 작업까지 모두 아울러 총괄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인쇄사 현장으로 최대한 디자이너들을 보내 실제 작업 현장을 보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이전에 인쇄 현장을 자주 방문하며 인쇄공정에 대한 조사와 학습을 많이 했습니다.


Q 디자이너로서 가져야 하는 자세 중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디자인이라는 창조작업을 하기 위해서 그 전에 리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남을 모방하더라도 자신의 창작성이 들어가 타인을 설득 시킬 수 있는 독창성을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어떠한 대상이든 보고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러한 자세가 리크리에이티브의 중요한 자산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Q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는 새해 어떠한 계획과 소망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A 먼저 직장인으로서 매일 업무가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함께 하고 있는 우리 디자인팀원들과 다같이 오는 2013년에도 단결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호텔롯데의 발전에 함께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앞서 호텔의 특수성을 이야기 했듯이 고객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다가가는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디자인해 표현하는 것이 앞으로 저희가 꾸준히 작업해 나가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롯데호텔은 새로운 브랜드에센스를 터칭유어하트(Touching Your Heart)로 설정했습니다. 이에 저희 롯데호텔 디자인팀에서도 고객의 가슴을 활짝 열 수 있고 감동을 전달하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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