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쇄계(발행인 안석현)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RIS사업단과 대한인쇄기술협회, 지식경제부, IDEAlliance KOREA, sirimedia KOREA가 후원한 ‘Interactive Publishing(인터액티브 퍼블리싱/쌍방향 출판)과 크로스 미디어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세미나가 지난 2월 21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개최되었다. 인쇄산업의 새로운 전환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e-미디어의 글로벌 트렌드와 표준 플랫폼, 기술적 접근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 공유, 인쇄미디어와 e-미디어의 융합과 전개방향, 그리고 PAGE2013을 통해 본 디지털 인쇄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인쇄산업과 출판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인쇄기술협회 김진배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IDEAlliance 다이안 케네디(Dianne Kennedy) 부사장의 새로운 광고 서플라이 체인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소개, ISO 전문위원이자 컬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수프리 통펫(Supree Thongpetch) Colour Doctor 대표의 Interactive Publishing의 글로벌 트렌드 고찰과 기술적 적용 방안 발표, 일본인쇄기술협회(JAGAT) 소마 켄이치(Soma Kenichi) 전무이사의 PAGE2013을 통해 본 인쇄산업의 최신 기술과 일본 인쇄산업의 현황, IDEAlliance 다이안 케네디 부사장의 인쇄미디어와 e-미디어 융합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 표준 및 기술적 적용안 소개, 시리미디어 코리아 이영필 대표의 스마트 시대를 위한 새로운 퍼블리싱의 필요성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한인쇄기술협회 김진배 회장은 오늘날의 인쇄출판산업이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며,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미디어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인터액티브 퍼블리싱’에 대한 표준 플랫폼과 ‘크로스미디어’를 위한 기술적 흐름, 국내외 관련 마켓 동향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공유가 요구”되고 있다며 미디어 산업의 전환기에 대응한 산업계의 현안을 밝혔다. 아울러 “이에 인쇄산업의 전환기를 선도하고 있는 e-미디어의 글로벌 트렌드와 표준 플랫폼, 그리고 기술적 접근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전개방향 진행 등 디지털 인쇄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계획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아래의 제목을 클릭하세요)
① IDEAlliance 다이안 케네디 부사장 ② Colour Doctor 수프리 통펫 대표
③ 일본인쇄기술협회 소마 켄이치 전무이사 ④시리미디어 코리아 이영필 대표
새로운 광고 서플라이 체인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IDEAlliance 다이안 케네디 부사장은 발표에 앞서 “IDEAlliance는 총체적인 미디어 공급 체인 지원과 미디어 워크플로우의 전문성 결합,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교육과 세미나, 용어의 표준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IDEAlliance를 소개했다. “우리는 인쇄미디어를 종이에 국한시키는 오류를 범하는데 종이를 넘어 옥외간판, 모바일, 타블렛 등 다양한 분야가 인쇄 미디어에 해당되며, 이에 현재 광고주들은 각 분야를 넘나드는 크로스미디어에서의 광고 실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광고 트렌드를 설명했다. 이에 각 미디어의 특징을 비롯해 컬러, 식별 시스템, 광고 유닛 등 광고와 관련된 정보를 자동화해 관계자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설계된 시스템 ‘AD TICKET’과 이를 온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디지털 포털 ‘AD PORTALS’이 유럽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뉴미디어 중 특히 타블렛기기의 발전과 확대에 따라 관심이 많은데, 타블렛 광고 체인을 보면 파일의 복잡성으로 인해 광고주와 제작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현재 IDEAlliance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MPA와 IAB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AD TICKET’ 보강 작업과 유닛 개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Interactive Publishing의 글로벌 트렌드 고찰과 기술적 적용 방안
수프리 통펫 Colour Doctor 대표는 “현재 디지털 퍼블리싱 제작에서의 어려움은 표준화 되지 않은 용어와 디지털 퍼블리싱 유저들에 대한 정보 부족, 그리고 기존 종이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의 답습”이라고 디지털 퍼블리싱의 현안을 진단했다.
“먼저 시장에서 용어가 표준화 되어 있지 않아 e-book과 digital book에 대한 정의가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book과 e-magazine이 단순히 읽기 목적으로 종이 인쇄 내용을 디지털화 시킨 반면,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디지털퍼블리싱인 digital-book과 digital-magazine은 유저가 직접 체험하는 인터액티브 요소를 삽입시킨다. 즉 디지털퍼블리싱은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타블렛에 있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한다”며 유저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디지털 퍼블리싱에 맞춘 기획과 제작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계속해서 흥미를 느끼고 디지털퍼블리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쇄와 비디오, 웹,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간의 조합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디지털퍼블리싱에서 다운로드 수 보다는 실제적으로 유저들이 해당 페이지에 오래 머무르며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산출된 유저의 데이터는 제작자와 광고주에게 더 매력적이고 유용한 비즈니스 정보가 된다고 의견을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인쇄미디어와 e-미디어 융합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 표준 및 기술적 적용안
“2010년 출판 산업의 생태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바로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타블렛 장비의 출현이다”고 밝힌 IDEAlliance 다이안 케네디 부사장은 “이에 출판업체와 광고업체는 타블렛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퍼블리싱 출판을 기획, 준비할 때 각 장비마다의 운영체제와 비율, 해상도 등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사양이 다름을 인지”해야 한다고 고려사항을 밝혔다.
“먼저 타블렛 플랫폼의 집중과 커버, 파일 타입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타블렛에 구동할 수 있게 선택할 경우에는 업계 선도 기업이라는 인식과 함께 많은 유저에게 노출될 수 있지만,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디지털퍼블리싱의 파일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파일 형태는 고정된 타입의 SFP(Straight From Print/종이인쇄의 내용을 그대로 타블렛에 옮겨놓은 파일 형태)와 DFT(Designed For Tablet/인터랙티브 기능 없이 타블렛 전용으로 사이즈를 설계하고 디자인 하는 파일 형태), 인터액티브 타입의 SFPplus(Straight From Print Enhanced/SFP파일에 인터액티브 콘텐츠를 추가한 파일 형태)와 EFT(Enhanced For Tablet/DFT파일에 인터액티브 콘텐츠를 추가한 파일 형태)로 분류할 수 있으며, 현재 디지털 퍼블리싱의 타입을 조사했을 때 인터액티브 타입의 EFT파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출판사와 인쇄사는 디지털 퍼블리싱에 활용되는 원천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크로스미디어 서비스로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단순한 인쇄물 제작을 넘어 종합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이 앞으로 인쇄산업이 나아갈 방향이라 생각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퍼블리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향후 인쇄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PAGE2013을 통해 본 인쇄산업의 최신 기술과 일본 인쇄산업의 현황
일본 인쇄산업이 1990년대 호황기와 성숙기를 지나 2000년대에 들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밝힌 일본인쇄기술협회 소마 켄이치 전무이사는 “이러한 배경으로는 출산율의 저하와 고령화 사회 진입, 경기 성장의 침체, 미디어 다각화, 생산의 합리화, 물가의 하락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쇄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인쇄사의 수익 규모가 감소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의 일부 인쇄사는 비즈니스가 단순히 인쇄에만 머물러있을 경우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 전망하고, 공격적으로 종이라는 전통 미디어를 넘어 크로스 미디어로 비즈니스를 전환, 주문의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확장, 커뮤니케이션이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를 주제로 일본인쇄협회가 주최한 ‘PAGE 2013’에는 앞서 밝혔던 인쇄사에서의 크로스 미디어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이 소개되었으며, 이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은 전통적으로 출판업계와 인쇄업계의 비즈니스가 엄격히 분리된 편인데, 최근 그러한 관례를 벗어난 사례가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변화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일본 대형 출판사인 고단샤는 소량 재인쇄와 재고 관리 비용 절감, 다양한 출판 활동 가능성 확장, 출판 비용의 감소 효과를 기대하며 디지털 웹 프레스를 도입해 직접 인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사례를 밝혔다.
이어 소마 켄이치 전무이사는 “인쇄산업의 주된 침체 요인으로 대량 생산, 대량 판매의 약화를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인쇄사는 크로스 미디어 공급자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스마트 시대를 위한 새로운 퍼블리싱의 필요성
“스마트 시대에 맞춘 새로운 퍼블리싱이 필요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 시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기존의 대표 미디어인 종이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였다면 스마트 시대의 대표미디어인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는 능동적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스마트 시대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발표를 시작한 시리미디어코리아 이영필 대표는 “이렇게 출판 트렌드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스마트 시대를 대표하는 타블렛이라는 뉴미디어와 종이 미디어 산업간의 크로스 미디어를 바탕으로 어떻게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플랫폼을 제작할 수 있을지 고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제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내의 잡지사와 신문사, 광고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개발과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단순히 종이 인쇄용으로 제작된 PDF파일을 타블렛에 그대로 적용한 경우가 많아, 이에 다수의 유저가 불만족을 표시했다.
즉 우리가 적절한 콘텐츠를 뉴미디어에 맞게 제작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고 말하며 “먼저 타블렛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영상과 소리, 인터액티브 요소를 통해 유저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기획, 제작 시 이를 고려하지 못했으며, 종이 미디어 제작 주체와 뉴미디어 제작 주체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국내 디지털퍼블리싱 제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개인적으로 종이미디어가 완전히 스마트미디어로 대체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함께 융합시켜 나아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초기 기획단계부터 종이미디어와 스마트미디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 미디어 제작자들이 협업해, 각 미디어에 적합한 수준 높은 품질의 매력적인 컨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나가야 한다”고 스마트 시대에 맞춘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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