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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3] Summit-PRIMEX2013

_인쇄업계관련_/세미나&컨퍼런스

by 월간인쇄계 2013. 6.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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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콘텐츠 전달 미디어의 다양화로 인쇄와 출판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오늘,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사라소타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과 새로운 사업 방향을 함께 토론하는 리더십 서밋이 있었다. 인쇄 및 출판업계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IDEAlliance(International Digital Enterprise Alliance)에 의해 매년 열리고 있는 PRIMEX가 개최된 것이다. 올 PRIMEX2013에서는 전자 미디어와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출판과 인쇄산업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부문과 인쇄 출판 산업이 함께 어떠한 방식으로 융화되어 성공적인 사업 전개를 해 나갈 수 있는가에 촛점을 둔 발표와 토론이 전개되었다. 참석자들은 페이퍼리스를 지향하는 구글의 캠페인이라든가, 온라인 미디어로 전환한 뉴스위크등의 움직임이 미국의 인쇄 출판산업에 있어서도 사업 전체의 기반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에 동감했으며, 이러한 시점에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며 사흘간의 서밋 일정을 마무리 했다.

 


PRIMEX2013
지난 2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리츠칼튼호텔에서는 IDEAlliance 리더십 서밋인 PRIMEX2013이 개최되었다. 출판과 인쇄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PRIMEX 서밋에는 1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사흘에 걸쳐 미국 및 글로벌 인쇄출판 산업의 동향과 새로운 전개 방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첫날인 6일에는 IDEAlliance 이사회와 더불어 IDEAlliance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사업과 표준화 사업에 관련된 토픽들을 중심으로 연사들의 발표가 있었으며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인쇄출판 산업에 있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경영 및 기술 트렌드와 산업 흐름의 방향에 대해 초청 연사들이 발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IDEAlliance의 CEO인 데이빗 스타인하트(David Steinhardt)씨는 개회사를 통해 미국의 인쇄산업과 출판산업은 그 동안 IT의 발전과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이러한 뉴미디어의 등장은 인쇄 출판 산업에 있어 위협인 반면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전환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 산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미국의 리딩 업체들이 갖고 나가야 할 기술 및 경영 노하우를 빠르게 습득, 쌓아가는 일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PRIMEX2013은 변혁과 융합의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표준과 관리, 경영, 그리고 기술적인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관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실질적인 경영을 위한 주제와 토론
실제 이번 서밋에서는 새로운 공급체인을 위한 효율적인 브랜드 컬러 매니지먼트 및 미디어적 대응이라든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인쇄 출판의 사업 전개 방향, 멀티채널 미디어에 있어 효과적인 인쇄미디어의 활용, 미디어의 전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우체국 배송 서비스 담당업체의 새로운 제품과 혁신, 디지털과 인쇄의 융합, 그리고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툴과 로드맵이란 주제로 인쇄와 출판, 광고와 디자인, 컬러와 품질, 그리고 실질적인 경영과 이를 위한 노하우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현 시점에 있어 종이 미디어 공급의 주체가 되고 있는 인쇄사들이 관계 산업 종사자들과의 연계성을 만들어 나가면서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 적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안이 토론되었다.
사흘간 진행된 서밋은 리오버넷(Leo Burnett)과 SGS, 그리고 Schawk과 같은 광고회사와 인쇄물 유통을 위한 프리미디어 업체들이 토론자로 나선 토론회로 마무리 되었다. 이들은 현재의 미디어 기반이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겪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떠한 사업적 접근과 준비가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인쇄와 출판 산업의 심각성은 해를 갈 수록 더해 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른 수익 구조 개선이라든가 경영 혁신, 그리고 새로운 기술적 접목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을 서밋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인쇄 및 출판 경영자 서밋임에도 불구하고, 사흘동안의 프로그램은 광고와 디자인, 유통과 프리미디어, 그리고 브랜드 오너 업체들을 포함하는 연사들이 주를 이뤘으며, 산업간의 소통과 협업을 절실히 요하는 토론이 전개되었다.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을 위협 요소로 간주하기 보다는 이를 활용해 인쇄 미디어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 요소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방법을 토론했으며 글로벌화에 따른 미디어 유통 체인의 변화에 대해 현실적인 접근 방식을 논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실제 미디어의 다양화와 더불어 여기에서의 수익모델을 이끌고 있는 광고와 유통 등을 어떻게 인쇄 출판 산업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 되었다. 이들이 논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자면, 광고와 출판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이에 적합한 미디어의 선택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쇄 미디어뿐 아니라 크로스 미디어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대가 현 시점이며, 이를 위한 인쇄 출판산업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변혁과 융합, 인쇄, 출판산업을 위한 키워드
사흘간 전개된 발표와 토론은 그야말로 방대한 내용이면서도 인쇄 이외의 다양한 키워드를 뿜어내며 여러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시에 있어 동일한 내용은 변화가 필요하고, 융합이 있어야 하며, 이를 실제 사업에 접목시켜 유기적인 변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의 현실 또한 우리 한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같은 고민을 갖고 있었으며 이 시점에서 어떠한 돌파구가 진정 인쇄, 출판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가를 함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PRIMEX2013에서 느낀바가 있다면 한국의 인쇄산업이 고심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글로벌 시장의 고민이라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누가 한 발 먼저 이러한 변화를 직시하고 새로운 변혁에 뛰어들 수 있는 준비를 마치는가가 앞으로의 리더십에 변수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한 연사는 말에 깊은 공감이 되었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인쇄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이 모여 인쇄산업의 현안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산업적 흐름의 전체적인 그림을 함께 그리고 그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미국의 PRIMEX와 같은 리더십 서밋이 존재, 정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각자 종사하고 있는 산업의 모자이크를 해 나가는 것이 아닌 거시적인 안목에서 함께 나야가야 할 방향과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진정한 리더십의 발휘가 아닐까 생각한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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