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계2013.05] Business Focus-원창포장공업

 

1982년 창업 이래 부산 경남지역을 대표해 온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 전문생산기업인 원창포장공업㈜(대표이사 오석주/www.won-chang.co.kr)이 최근 골판지 원단 다이렉트 오프셋프린팅을 위해 프리프레스와 오프셋인쇄 및 후가공 전반에 대한 장비를 도입하고 인쇄, 포장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생산원가 절감’과 ‘CO2 배출감소를 통한 친환경 제품생산’을 모두 충족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원창포장공업이 이번에 도입한 장비들은 얇은 용지부터 판지 또는 골판지(E 골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국내 최대 사이즈 인쇄물 생산이 가능한 KBA RAPIDA 162A와 역시 국내 최대 사이즈 CTP로 다른 제품에 비해 자동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보통 국전 사이즈보다 2배 큰 1630×1260㎜ 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 오프셋 인쇄물을 생산할 수 있는 AGFA AVALON N24-50S, 그리고 에이스기계 8면 접착기와 영신인더스트리 다이커터 등으로 이번 도입을 위해 총 1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다.
오석주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도입된 장비들은 국내 최초이며 세계시장에서도 이를 통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하면서 “하지만 골판지 원단 다이렉트 오프셋프린팅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고품질 마이크로플루트 골판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원가 절감’과 ‘CO2 배출감소를 통한 친환경 제품생산’이라는 인쇄포장업계의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곧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골판지를 최고의 품질로 생산하고 있는 원창포장공업에도 이번 투자는 큰 도전이지만 회장님의 경영철학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고 젊은 평균 연령의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충분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한 오석주 대표이사에게 이번 도입계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Q 먼저 원창포장공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원창포장공업은 1982년 창립된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 전문 생산기업으로 합판 대용골판지부터 가장 얇은 0.9㎜ 골판지까지 국내에서는 가장 다양한 종류의 골판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창립 초기에는 골판지 가운데 B골과 E골의 합지용 편면 생산을 시작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쉽게 생산할 수 없는 대형 중량물 박스를 주로 생산했으며 이후 소형으로 품목을 늘려나갔습니다. 2000년부터는 자동차 엔진이나 미션 등의 수출용 부품용 나무박스 대용으로 사용되는 중량물 박스와 대형 마트용 과일 박스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AAA삼중골판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미국수출용 E플루트 박스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시장으로는 현재 연 8백만장 가량의 박스가 수출되고 있으며 러시아 해운회사 등에 수출하고 있는 수산물 박스를 포함 총 매출에서 10%가량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31년 동안 줄곧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의 연구, 개발에 매진해왔기 때문에 최소형 골인 G골에서 최대형 골 AAA까지, 0.9㎜의 최소두께에서 15㎜까지 세계 최다품종 골 골판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분에 의해 강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가공되어 야채와 냉동수산물 등에 사용되는 코팅 상자와 나무상자 대체용으로 중량이 1/3~1/4 정도로 가벼우며 일반 골판지보다 내압축강도가 10배인 삼중골판지 상자, 저렴한 생산비와 까다로운 환경규제에도 문제가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인 종이파레트와 전시대, 온도조절과 기타 유해가스 제거, 신선도 유지 등 선도보존을 위한 전용상자인 농수산물 상자, 대형인쇄기를 통해 업소용 냉장고 등 대형물을 원매치 시스템으로 생산 가능한 대소형 일반상자 등 골판지로 생산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저희 원창포장공업은 창립 이후부터 줄곧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를 전문 생산해 온 기업으로 오프셋 인쇄분야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오프셋 인쇄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위해 500g에서 800g까지 되는 하드보드지 대용 등의 용도로 개발한 마이크로플루트 골판지를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인쇄할 수 있는 업체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비단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12년 여의 개발과정을 거친 크라운패키지라는 업체가 한 군데, 오스트리아에 한 군데 있을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도 이를 양산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플루트 골판지를 다이렉트로 오프셋 인쇄하게 되면 전체 공정에서 합지과정이 없어지고 공정이 단순화되면서 생산성 제고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기존 공정으로 생산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내면서 향후 더 엄격해지고 까다로워질 환경정책과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하기 위해서 100억원 대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도입하신 장비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저희의 주 생산품목인 대형 중량을 견딜 수 있는 박스를 생산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대형 사이즈 인쇄작업이 가능한 KBA RAPIDA 162A 인쇄기를 도입했으며 국내에서는 1,620㎜까지의 대형 사이즈 판재 출력이 가능한 곳이 없기 때문에 대형 사이즈 출력이 가능한 아그파의 아발론 CTP 솔루션(AGFA AVALON N24-50S)를 도입하고, 이어 영신인더스트리 다이커터와 에이스기계 8면 접착기 등 프리프레스에서 프레스, 후가공까지의 여러 장비들을 도입했습니다.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세계시장에서도 KBA RAPIDA 162A 인쇄기를 도입한 업체는 5~6 군데에 불과하고 그나마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곳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곳 뿐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그파의 아발론 CTP 솔루션(AGFA AVALON N24-50S) 역시 국내에서는 최초 도입인데요, 얇은 용지부터 판지 또는 골판지(E 골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국내 최대 사이즈 인쇄물 생산이 가능한 KBA RAPIDA162A와 역시 국내 최대 사이즈 CTP로 다른 제품에 비해 자동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보통 국전 사이즈보다 2배 큰 1,630×1,260㎜ 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 오프셋 인쇄물을 생산할 수 있는 AGFA AVALON N24-50S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골판지 원단 다이렉트 오프셋프린팅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최초 시도이면서 세계시장에서도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A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골판지원단 다이렉트 오프셋 프린팅은 국내 최초이면서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잉크나 인압, 블랭킷의 쿠션 정도 등 이 시스템에 대한 기술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저희 자체적으로도 여러 번의 테스트 작업을 통해 품질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잉크회사와도 이에 적합한 안료를 선택, 잉크를 제조하기 위해 지속적인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저희가 원하는 품질 수준에 90% 가까이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상업인쇄물량의 감소와 포장인쇄물의 증가라는 추세에 부응하기보다는 최근 인쇄현장의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인 원가절감과 생산성 제고, CO2배출 감소를 통한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저희가 진행하는 작업이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선례 자료로서 역할을 한다는 책임감으로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인쇄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마이크로플루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마이크로플루트(MicroFlute)는 보통 두께 1.8㎜이하의 골을 가진 소형 공산품용 컬러박스를 작업하는 원단을 일컫는 말로, 제작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으로 두꺼운 박스는 대부분 합지과정을 통해 생산하지만 저희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을 통해 마이크로플루트 양면 원단을 컬러 인쇄기에 직접 피딩해서 생산하게 되면 합지과정이 필요없어 편단을 이용한 합지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생산적이며 경제적입니다.

Q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부터 입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의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원양어선에도 다량의 수산물 박스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아메리칸씨푸드라는 업체에 품질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박스는 박스 내부에 보강 테이프를 넣어 박스가 파손되지 않게 하는 지금은 보편화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저희 밖에 할 수 없었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 미국 내 단가보다 30%가량 고가임에도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박스는 불량이 생길 경우 재포장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1%가량의 불량률을 보이는 미국 내 업체보다 0.1%이내의 낮은 불량률로 생산되는 저희 제품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 외에 원양어선의 참치를 담는 박스는 단납기가 중요한데 저희는 기숙사와 사원아파트 등의 복지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20만개 가량의 많은 수량도 이틀 정도면 납기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무엇보다 골판지 원단 다이렉트 오프셋프린팅 시스템에 대한 내실을 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에서 보다 많은 시장수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 최고수준의 골판지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수도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생각입니다. 골판지 원단 다이렉트 오프셋프린팅의 양산체제 구축과 수도권 시장 진출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올해 목표인 매출 1천 3백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판지 원단 다이렉트 오프셋프린팅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국내 인쇄포장시장의 안정적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AGFA AVALON N24-50S

원창포장공업에서 도입한 국내 최대 사이즈 CTP인 AGFA AVALON N24-50S는 다른 제품에 비해 자동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버튼이나 구성요소도 아이콘으로 되어있어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다. AGFA AVALON N24-50S의 판재는 보통 국전 사이즈보다 2배 큰 1630x1260㎜ 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 오프셋 인쇄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원창포장공업에서 사용하는 판재는 Energy Elite 판으로 열에 반응하는 상부층은 낮은 레이저 에너지로도 노광이 가능하여 노광 속도가 빨라 생산성이 뛰어나고 하부층은 내성을 갖고 있는 고분자로 구성되어 강한 유기용제나 화학약품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Energy Elite 판재만의 이중구조 기술로 일반적인 판재와 비교했을 때 인쇄 환경과 타협이 필요 없는 매우 튼튼한 판재이다. 그리고 인쇄통수가 일반인쇄는 30만, UV인쇄는 15만으로 동급 최강의 인쇄 통수를 자랑한다. 

또한 현상단계에서 깨끗하고 길어진 현상 능력으로 현상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현상액 소모량이 적고 해상도 측면에서도 1~99% at 200lpi AM 스크리닝(ABS)방식으로 1% 망점까지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판재로서 시중에 고급인쇄물인 잡지나 카탈로그 인쇄에 사용되는 판재를 골판지 다이렉트 인쇄에도 사용함으로 품질이 뛰어난 컬러박스를 생산할 수 있다.

레이저 광원 : 830nm 써멀

사용 사이즈 : 1,630×1,260㎜

최소 사이즈 : 1,030×790㎜

KBA Rapida 162A

Rapida 162A 대형 인쇄기는 얇은지부터 판지 또는 골판지(E 골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인쇄물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형 포맷임에도 불구하고 작업 전환이 신속히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의 어떠한 다른 기종 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생산성으로 인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및 차별화 할 수 있는 기종이다.      

최대 용지크기 :  1,200×1,620mm
최소 용지크기 : 600×920mm
최대 인쇄크기 : 1,190×1,620mm
용지 두께 기본사양 : 0.06 ~ 0.7mm  (골판지 옵션 장착시 : 최대 1.6)

최대 인쇄속도 : 13,000매/시간

취재_글_안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