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인쇄, 디자인 전문기업 ㈜광인사(대표이사 김광춘/www.kwanginsa.com) 김광춘 회장이 최근 성경 필사본을 완성했다.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교회 장로 직분으로 종교활동을 해 오다 지난 해 장로직을 은퇴한 김광춘 회장이 완성한 이번 성경 필사본은 2003년부터 시작,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하루에 3~4시간씩 작업, 10여 년의 시간에 걸쳐 마침내 완성되었으며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성경이 총 66권, 7천페이지 분량의 대작으로 역사에 남겨지게 되었다.
종교인으로, 인쇄인으로, 업계 발전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써내려 간 66권 7천 페이지의 성경
이미 93년부터 96년까지 펜으로 대학노트 10권 분량의 성경 필사본을 작업했던 김광춘 회장은 “이번에 세필(細筆)로 완성한 성경 필사본은 국한문 성경을 한 글자씩 기도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갔으며 75년부터 오늘까지 40여 년을 몸 담아 온 우리 인쇄업계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았다”고 하면서 “보통 붓글씨로 성경 필사본을 만드는 경우, 흘림글씨체인 행서체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업은 정자체인 해서체로 국한문을 작업했기 때문에 더 보람을 느낀다”고 이번 작업에 대해 말했다.
2페이지를 써내려가는데 1시간 15분가량의 많은 시간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완성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광춘 회장은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는 큰 작업이었기 때문에 전체 성경분량의 2/10가량 되는 신약의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우선 끝내고, 이후 구약을 시작해서 10여 년 만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광춘 회장이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성경 필사본. 글자크기와 줄이 인쇄한 것과 같이 정확히 일치한다
지금까지 해 온 것과 같이 국내 보안인쇄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
1975년 광인사를 창립한 이후, 홀로그램을 인쇄물에 도입하고 민간업체에서의 레인보우프린팅 적용, 디지털인쇄장비를 통한 상품권 넘버링 작업 등 보안인쇄분야에서 여러 가지의 ‘최초’를 만들어 왔던 김광춘 회장은 “2~3년전부터 진행해 왔던 해외 ID카드 등의 해외 인쇄물 수출도 내년에는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기존 주요 품목이었던 상품권과 보안용지 등 고급품질의 보안인쇄 제품군의 시장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내년 계획을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의 대작업을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이제 붓글씨로는 성경의 좋은 구절을 써서,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얼마 전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는 컴퓨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컴퓨터 학습은 최근에 시작, 이제 타자연습을 하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이를 활용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요. 10년 동안의 큰 작업을 끝내고 허전함도 있었지만 컴퓨터를 배우면서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배우고, 도전하면서 삶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김광춘 회장이 완성한 성경 필사본은 현재 구약과 신약 1권씩 총 2권의 스캔작업을 진행, 무선제책으로 500권 한정판 발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한정판은 교회와 지인들에게 나누어질 예정이다.
김광춘 회장이 40대에 썼던 서예작품. 이렇게 꾸준히 서예를 해 왔기 때문에 이번 필사본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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