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14.06] Business Focus-삼영정밀인쇄사

_기업탐방_/국내 장비 도입 사례

by 월간인쇄계 2014. 6. 9. 12:36

본문

 

Q 2010년 남산동에서 대구출판인쇄정보밸리로 이전하신 후 지난 해 광촉매 축임물 공급장치(CFD System)을 도입, 운용하고 계신데요, CFD System을 도입하시게 된 계기와 현재 운용 상황이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는 대구지역 인쇄업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40년 이상 인쇄업계에 몸 담아 왔고 1989년 삼영정밀인쇄사를 창립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해왔던 부분이 인쇄현장 환경 개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인쇄현장에서부터 인쇄업을 시작했기습니다. 때문에 남들이 볼 때 인쇄현장은 악취도 나고 지저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해 보일 수 있겠지만 색감 때문에 섬세함이 있어야 하고 더불어 직접 몸을 사용하는 물리적인 작업도 많이 있습니다. 이에 인쇄작업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나중에 창업하게 되면 반드시 직원들이 주로 작업하는 인쇄현장 개선을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10년 현재 자리하고 있는 대구출판인쇄정보밸리로 이전해 오면서 현장에서 필수적이었던 알코올로 인한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고려를 많이 했는데 일본을 비롯한 인쇄선진국에서 광촉매 축임물 공급장치의 성공적인 운용사례를 보고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도입 후 6개월 가량 지났는데 알코올 사용이 일절 없기 때문에 알코올로 인한 악취가 사라지고 잉크가 절약되는 것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액적으로도 3~4년 사용하면 감가상각이 되기 때문에 성공적이라 생각하며 장비 제작업체에서도 해외 성공설치사례라고 회장이 직접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큰 설치공간이 필요 없으면서 인쇄품질의 제고와 함께 알코올과 H액, 잉크, 파우더 등의 절감을 통해 경영 여건 개선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이 현장 출신의 대표들이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인쇄산업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변화요인들로 인해 인쇄업체들의 주요 취급 인쇄물에도 변화가 있는데요, 삼영정밀인쇄사의 최근 주력 제품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1989년 창립 이후 삼영정밀인쇄사의 주력 품목은 카탈로그와 리플렛, 포스터, DM광고, 패키지, 브로슈어, 사보, 각종인쇄매체광고 등 상업인쇄물을 하청전문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청을 전문으로 하는 인쇄업체들이 합판형식의 인쇄물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저희는 전국 3백여 인쇄업체와 거래하면서 독판인쇄작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합판 인쇄물에 대한 문의가 많이 있지만 독판인쇄작업만을 고수하는 이유는 합판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쇄품질이 아닌 납기이기 때문에 작업 중에 오탈자가 발견되어도 그냥 작업해서 출고해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인쇄품질을 챙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또한 이러한 합판형식의 업체들이 덩치를 키워가게 되면서 지역의 중소규모 업체들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사라져간다는 점 때문에 이런 작업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원가절감 차원에서 합판형식의 인쇄작업은 장점을 갖지만 시장의 특성상 덤핑이 필수적이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우리는 인쇄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본과 독일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작업 환경에서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제 실시를 위한 인쇄단가를 정착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 질 수 밖에 없게 되고 우리 인쇄업계를 중간에서 떠받치고 있던 중소규모업체들의 생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인쇄업체들의 변화를 보면 대형화하면서 특화된 상품을 취급하고, 경영여건 개선에 매우 힘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삼영에서는 어떤 변화를 통한 생존 전략을 가지고 계십니까.
A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희는 98%의 물량이 하청위주로 진행되고 있고 3백 여 거래처 가운데에서도 사무실을 방문하고 대표님과 직접 대면한 곳은 50개 업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별도의 영업사원 없이도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거래처 대부분에서 ‘삼영에 일을 맡기면 납기까지 별다르게 체크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룰 정도로 신뢰를 가장 우선에 두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것과 함께 대구지역의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업체들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삼영이 좋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종이를 소재로 하는 인쇄물은 경인쇄부터 패키지까지 모두 대응해 주고 있는 점도 거래처 유지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 하반기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자체적으로는 디자인을 전공한 장남이 부설연구소를 이끌고 있고 차남이 현장업무를 함께 하면서 경영에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합판 형식의 인쇄업체들의 가격기반 공격적 마케팅이 지속되면서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원청업무 비율을 늘리고 새로운 품목에 진출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현장에서 원가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기획업체들과 함께 성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면서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삼영정밀인쇄사의 핵심가치로 중심에 있었던 신용과 친절, 인쇄품질, 철저한 납기는 앞으로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광촉매 축임물 공급장치(Chemical-Free Offset Dampening System)

삼영정밀인쇄사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 운용 중인 광촉매 축임물 공급장치(이후 광촉매 습수장치)는 최신 일본 선진기술로 제작된 장비로 디티피존(www.dtpzone.net)이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충무로 솔텍에서도 운용 중인 광촉매 습수장치는 인쇄공정에서 IPA 등의 화학약품을 줄여, 친환경인쇄를 구현하고 인쇄품질을 높임과 동시에 경영여건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 광촉매와 CFD시스템의 특허 기술로 표면 장력을 낮추고 친수성을 높여 무알콜을 실현하고 다른 화학약품을 제로에 가깝게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물 속의 칼슘과 마그네슘을 제거해서 물의 표면장력을 크게 떨어뜨려서 기존의 IPA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품질의 인쇄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디티피존 관계자는 “큰 설치공간이 필요 없는 광촉매 습수장치의 사용을 통해 최근 인쇄업체들에게 가장 필요한 고품질 인쇄물 생산과 습수액 청결 유지, 공장환경개선, 경비 절감을 모두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인쇄업체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인쇄관련 전시회 등을 통해서도 보다 많은 업체 관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영정밀인쇄사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곡로 100길 50

전화 053)255-3255 | 팩스 053)254-6938



취재_글_안석현 기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