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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06] Business Focus-유신당

_기업탐방_/국내 장비 도입 사례

by 월간인쇄계 2014. 7.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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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해 12월 웹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하신 이후 아이젠 150 프레스를 도입하셨습니다.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아시다시피 국내 디지털인쇄시장은 2~3개 브랜드의 대형장비가 주도하면서 기타 소형 백업장비들이 이를 보완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저희는 지난 해 웹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김포사옥에서 운용하고 있는 윤전장비를 제외하고는 디지털 장비로만 투자하겠다는 대략적인 밑 그림을 바탕으로 장비 도입을 위한 고려를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대전의 인쇄중심지역에 위치하게 된다는 상징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쇄품질을 구현할 수 있으면서 주문 받은 인쇄물의 신속한 전국 배송이 가능하고, 장비 운용이 쉬우면서 빠른 A/S가 가능해야 한다는 몇 가지 내부기준을 정해 놓고 처음에는 대형장비 1대와 함께 이를 백업할 수 있는 라이트 장비를 도입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말 국내시장에 론칭한 아이젠 150 프레스에 대한 시장에서의 평가를 듣고 직접 시연을 해 본 결과, 향후 진행되는 장비에 대한 투자를 매엽장비 대신 모두 디지털인쇄장비로 하기로 확정하게 되었으며, 디지털 장비의 구성 역시, 메인 장비 1대와 백업장비로 하는 대신 메인 장비를 1, 2, 3호기 형식으로 늘려나가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조만간 디지털인쇄장비가 매엽장비의 역할을 대신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향후 모든 장비투자를 디지털 분야에만 집중하겠다는 결정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 그렇습니다. 흔히 국내시장에서 디지털인쇄는 소량다품종 위주의 POD서비스로 통칭되어 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디지털인쇄시장의 초기에는 10~20매 정도만 가격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이제 국내에서도 디지털인쇄를 POD라고 등식화 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봅니다. 이미 디지털인쇄가 가지는 가격 경쟁력이 500매 까지는 일반화되었으며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디지털인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량다품종 인쇄시장의 성장도 지속되겠지만 이제는 이와 함께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어야 효율적인 장비운용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지역에 관계 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자기출판인쇄물량과 함께 디지털인쇄장비의 특장점 가운데 하나인 가변데이터 활용을 잘 할 수 있다면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다양한 시장을 새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전망은 사이즈와 속도, 기능성 면에서 시장의 니즈에 디지털인쇄관련장비들의 개발 속도가 부응해야 더 빠르게 정착될 수 있겠지만 이미 15~6년 전 디지털인쇄시장 초기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환경이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Q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웹투프린트 시장은 원가절감을 강점으로 인쇄시장을 주도해 왔다고 할 정도로 해당업체들이 성장해 왔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웹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올해로 유신당을 33년 동안 이끌어 오면서 여러 가지 터닝포인트가 있었지만 4~5년 전부터 이젠 웹을 이용하지 않으면 모든 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3년 전에 윤전장비를 이용해서 합판 형식의 인쇄서비스를 해 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용지가격의 지나친 변동으로 인해 ‘디지털과 윤전의 접목’을 키워드로 ‘품질 Good 가격 ok 유신당 print solu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웹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디지털과 윤전의 접목’을 키워드로 한 서비스 오픈은 그 동안의 유신당을 지켜내기 위한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혁신 차원의 결정입니다. 이러한 경영진의 의지는 1층에 아이젠 150 프레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아직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점도 있어 제가 직접 컴퓨터 앞에 살다시피 하면서 챙기고 있으며 제가 직접 고객사들을 방문하고 대면하면서 청취한 요구사항을 서비스에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서비스 시작 후 5개월 여가 지났습니다. 주 고객 층 분석 결과는 어떻습니까.
A 주 고객층은 아무래도 B2B 위주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구업체들이 강세를 띠고있는 영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고객들이 많고 제주도에서도 주문을 해 주고 계십니다. 자체적으로 차별화된 고객 관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분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며 아무래도 인쇄품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


 

Q 시장 안에서 유신당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어떠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우선 웹투프린트 서비스에서 중요한 물류에 있어 저희는 김포에서 수도권 인근을, 대전에서 대전 이남지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유신당만이 가지는 강점은 ‘디지털과 윤전의 접목’을 통해 대량/소량/중간 물량 인쇄물 생산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웹투프린트 업체 가운데 윤전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저희 밖에 없습니다. 지난 해 윤전장비 보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저희는 월 평균 600~1천 톤을 꾸준히 생산했습니다.
웹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당장의 매출 증대를 위한 정책 보다는 직원들간의 화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집중하는데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저희의 목적은 단순히 매출로 경쟁사를 이기는 것이 아닌 서비스로 고객 분들을 만족시키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지역 협력업체들과의 유대 강화입니다. 대전은 전국 3대 인쇄타운 가운데 하나로 경기가 좋았을 때는 1천 5백여 인쇄업체들이 함께 지역경제를 이끌어 갔습니다. 유신당의 104년 역사는 대전에서 시작했고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에 항상 지역 인쇄경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디지털프린팅솔루션 센터를 시작하면서 컴퓨터와 솔루션만 가지고 온 이유도 외지에서 물량을 가지고 대전의 인프라를 이용해서 생산,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Q 인쇄업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규모 업체들은 여전히 향후 방향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요, 104년 역사의 유신당을 30년 이상 경영해 오신 입장에서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A 우선은 고객과의 보다 가까운 스킨십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유신당의 주 거래처 가운데 충청은행이 있었습니다. 그 은행의 직원이 2천여 명이었는데 제가 1천 8백여 명을 알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고객과 가까이 하면서 인쇄작업을 하다 보니 이러한 인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회가 생길 경우 혼자 독점하기보다는 분배를 통해 함께 하려 했고 끊임없이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제가 13년 전 서울에 올라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 반대했고 99년 윤전장비 도입할 때도 다수가 어려울 것이라 했습니다. 심지어 2001년 일산공장 오픈은 선대회장께 사후 보고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 당시 그러한 모험과 결단을 하지 않았으면 어느 정도 유지할 수는 있었겠지만 결코 오늘의 성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장비도입과 사옥 마련에 있어 항상 10년, 20년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유신당의 1백년을 만들어 갈 후대의 경영진과 임직원들을 생각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중소규모 인쇄업체들이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 자사의 고객들과 보다 유대를 강화하면서 틈새 시장을 찾아간다면 분명 나름의 활로를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하반기 후가공 장비 보강을 통해 한층 나아질 유신당의 새로운 프린팅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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