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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3.09] CEO Interview-선일상사

_인터뷰_/CEO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4. 6. 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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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역사의 선일상사(대표이사 김형준/www.oksunil.co.kr)는 지난 7월 1일부로 국내 미쓰비시 인쇄기계 판매 및 서비스 창구가 선일상사로 일원화되었음을 밝혔다. 이에 일원화에 대한 배경과 대응방안, 향후 목표를 듣고자 김형준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시 김형준 대표이사는 계속해서 고객과의 신뢰와 믿음을 강조했다. 이는 창업주 故 김창진 대표가 ‘언제나 착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담당한다’라는 뜻을 담아 선일(善一)이란 사명을 만들었듯, 그 기업정신이 자연스럽게 현 선일상사 김형준 대표이사에게 이어진 것이라 생각되었다. 김형준 대표이사는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제공하지 못하면 앞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히며 “이에 믿음을 제공하는 안정적이고 굳건한 선일상사를 만들기 위해 사업다각화와 매출 구조 작업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 지난 7월 1일부로 국내 미쓰비시 인쇄기계 판매 및 서비스 창구가 선일상사로 일원화 되었습니다.
A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인쇄업계의 전환기에 맞추어 미쓰비시 국내 조직체제의 최적화 및 강화를 도모하고 메이커와 대리점의 일체감을 향상시키고자 종래 2개사로 운영됐던 국내 미쓰비시 대리점이 선일상사로 일원화되었습니다. 고객사 중 일부는 일원화 이후 부품공급이나 A/S에서 있어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시하셨지만 이에 대해 저희는 서비스 품질의 저하 없이 앞으로도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임을 고객사 직접 방문과 우편물 배포 등을 통해 알렸습니다. 주요 전달 메시지는 선일상사의 창업정신인 ‘고객과의 신뢰가 최우선(Goodness First)’을 바탕으로 일원화 후 합산된 총 381고객사 모두에게 앞으로도 더욱 충실히 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A/S를 강화하고자 ‘SOS Team(Service On Service Team)’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께서 더욱 안심하고 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점검과 신속한 서비스 대응, 순정부품의 신속한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원화를 통해 앞으로 일관된 정책아래 보다 신속하게 마케팅과 서비스 등 비즈니스 전략을 고객을 대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일원화를 통해 국내시장의 미쓰비시 고객과 잠재고객들이 느끼게 되는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선일상사와 영우PMS가 직접 고객사에게 판매한 장비는 약 550여대이며 이중 노후화되거나 중고기기로 다시 수출된 장비를 제하면 실질적으로 가동되는 장비는 현재 약 330여대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고기기로 들어와 가동되고 있는 장비 400여대까지 합산해 총 700여대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원화를 홍보하기 위해 고객사에 직접 방문을 했음을 밝혔는데, 이는 우선적으로 새 장비를 구매하신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향후에는 중고기기를 사용하고 계시는 고객사에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즉 선일상사를 통해 장비를 구매한 곳에만 서비스와 지원활동이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중고기기를 사용하시는 고객사 역시 향후 저희의 잠재고객들이기 때문에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 DIAMOND V3000


 
Q 서비스의 품질을 강조하셨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저희는 인쇄기계분야 A/S를 담당하는 자체 직원을 10명 정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직원들이 앞서 밝힌 모든 기기를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4개 업체와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1~2곳 정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아웃소싱 업체는 선일상사와 영우PMS에서 퇴직한 직원들이 운영하는 업체로 미쓰비시 기계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저희가 무리해서 독식을 하게 되면 서비스 품질이 오히려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결정했습니다. 물론 이 아웃소싱은 선일상사를 중심으로 일관된 정책 아래 부품공급과 A/S를 모든 고객들에게 차별 없이 동등하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매엽관련 부품재고(1,100종/10,989개)를 보유하고 있고 지가공기계관련부품도 재고를 보유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대구와 부산, 광주 지사를 내년에 설치해 지방 고객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가공기계분야는 미쓰비시중공업과 협조해 제품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일본 현지의 서비스 부서와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Q 미쓰비시 매엽 인쇄기 외에도 지가공기계와 인쇄주변장치 공급에 있어서도 성과를 거둬 오셨는데요.
A 이는 선일상사가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신념아래 이루어진 작업입니다. 선일상사는 설립 원년인 1971년 미쓰비시인쇄지공기계와의 계약과 더불어 일본 NIKKA LIMITED사와의 파우더 수입 및 유통 계약, 독일 GRAFIX GmbH 한국총판 계약, 신문발송장치 제조업체 일본 스트라펙 한국총판 계약, 소모품 에이전트 보유 등 매엽기를 비롯한 지가공기계, 인쇄주변장치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고 이는 앞으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 덧붙이자면 2001년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선일상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고정매출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실천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취임 당시 선일상사 전체매출 중 고정매출의 비율이 5%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40%에 달합니다. 그리고 선일상사의 고정매출 비율을 향후 65%까지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구축, 밸런스 잡기 작업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Q 대표님께서는 지가공분야에서의 성과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A 저희는 지가공기계 분야에서 태림포장공업과 한국수출포장공업, 대영포장 등 국내 톱 클래스 회사에 장비를 공급했으며, 이 분야에서 60%라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태림포장공업에는 플렉소인쇄기계 EVOL(350매/분당)을 국내 최초로 공급(총 누적 공급 약 19 SETS)했으며, 한국수출포장공업 대전공장에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고로 EVOL 4세트를 설치했습니다. 더불어 2010년에는 대영포장 대구공장에 총길이 120미터에 달하는 미쓰비시 초고속 콜게이터 풀 세트를 납품했으며, 올해에도 태림포장과 DY그룹에서 플렉소인쇄기 EVOL을 총 7대를 추가 발주받아 올해 9월부터 설치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분야

신문용 윤전기

  미쓰비시 DIAMONE STAR/SPACE/SPIRIT

 매엽인쇄기

  ① 평면인쇄기- DIAMOND V3000 시리즈(V3000LS, V3000LX)

  ② 양면인쇄기- 비반전식 양면 전용기 V3000TP시리즈/단면, 양면 겸용기 R 시리즈

  ③ 디지털 옵션장치

  - PPC SERVER II(Prepress and CIP3/4 Control System II)

  - IPC SEVER II(Intelligent Press Control Server II)

  - MCSS II, MCCS V(Mitsubishi Color Control System/색조관리장치)

 지가공기계

  미쓰비시 CORRUGATING MACHINERY H시리즈

  BOX MAKING MACHINE EVOL 시리즈

  ISHIKURA AUTO FEEDER, 집진장치

 상업용 윤전기

  DIAMOND MAX 시리즈(Shaftless Type)

 주변장치

  ① 파우더 스프레이 장치(독일 GRAFIX) 

  ② SPRAY POWDER(일본 NIKKA LIMITED NIKKALYCO) 

  ③ 초음파 2매 검지기(일본 코스모테크) 

  ④ 습수 공급 장치(일본 호멘공업주식회사)

  ⑤ PAPER INSERTER(일본京王電子株式會社)

  ⑥ 신문 발송 장치(일본 스트라펙)

  ⑦ UV, IR LAMP(독일 GRAFIX)


Q 최근 한국H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HP 디지털프레스 공급을 시작하셨는데, 향후 마케팅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개인적으로 오프셋 인쇄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인쇄와 함께 하이브리드 인쇄로 변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도 고객에게 향후 트렌드와 새로운 디지털 인쇄 창출 방안을 제공하고자 조사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고객과 함께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전시회와 사이트를 방문해 하이브리드 인쇄 시장 사례를 견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를 하는 잠재고객이 계십니다. 또한 얼마 전 한국HP에서 B2사이즈 포맷의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를 출시했는데 이를 통해 출판과 패키지, 앨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활용 분야에 대해 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Q 선일상사에서는 신문 오프셋윤전기도 함께 공급하고 있는데 현 국내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A 조선일보사와 동아일보사, 한국경제신문사, 경향신문사, 문화일보사 등 국내 주요 신문사에 신문용 윤전기를 공급, 현재 약 200여 유니트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체 마켓 쉐어 비율이 높죠.
그러나 아시다시피 현재는 신문윤전기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부품 공급과 관리 작업이 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생겨난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신문을 찍지 않는 신문사는 없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문용 윤전기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EVOL 100

 
Q 선대이신 김창진 대표이사에 이어 선일상사 2대 대표로 취임하셨는데 이에 따른 부담감은 없으셨는지요.
A 물론 있었습니다. 이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2세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소명의식이라 생각됩니다. 아버지께서 설립하신 회사이기에 ‘이루어 놓으신 결과물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등 제 스스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이에 저는 대표 취임 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내실을 가진 회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면 찬스와 위기가 늘 오는데, 위기 때에도 변화하지 않는 굳건한 회사를 직원과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체제를 강화시키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던 것이죠.
 
Q 인터뷰에 응해 주신점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정리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연간 70대에 육박했던 높은 판매를 이루었던 해나 일원화 등 좋은 결과를 이루었을때 단순히 저 혼자 기업 운영을 잘해서 얻은 결과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환율이나 장비와 부품간의 범용성 등 환경적 요소가 함께 받쳐주었기에 이루어졌던 것이지요. 그리고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을 때는 저 뿐만 아니라 경쟁자를 포함한 모두가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또 다른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자본주의의 논리상 시장의 경쟁은 점차 심화될 수 밖에 없고 세계 경기 등 변화의 흐름은 예측불가한데, 이러한 흐름은 우리가 바꿀 수 없기에 변화에 맞추어 스스로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유연한 자세가 적합하다 생각했죠. 이는 앞서 밝혔던 사업다각화나 고정매출비율 향상 등이 그 예가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시장이 변화하며 고객들이 A/S를 충실히 제공하고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장비를 구입하지 단순히 메이커만을 보고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즉 서로의 신뢰가 없이는 비즈니스 관계 형성이 힘든 것입니다. 이에 선일상사는 안정된 부품공급과 높은 서비스 품질, 고객과의 믿음을 목표로 안정적으로 고객 대응을 해 나가겠습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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