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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1] Business Focus-유니큐브

_인터뷰_/CEO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5. 3. 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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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아태지역 13개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인쇄 시스템과 솔루션을 활용해 제작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쇄 작품을 시상하는 ‘후지제록스 PIXI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유니큐브(대표 이관영/www.fotocube.com)는  국내 기업 최초로 2012년 포토팬시 부문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문 금상을 수상한 이어 2013년 1:1 고객 맞춤형 DM(다이렉트 메일)부문, 그리고 2014년 포토북 부문 은상까지 3회 연속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유니큐브 이관영 대표는 “온라인 포토사업을 진행하던 중 후지제록스 디지털 인쇄장비 도입을 통해 더욱 다양한 포토 상품 제작은 물론 인쇄 분야로까지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디지털 인쇄 장비 도입 배경을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포토 상품과 1:1 맞춤형 인쇄물 등 고객의 서비스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사업 모델 개발과 전개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인쇄로 제작되는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장점을 고객이 인지, 시장의 크기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통로를 통해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Q 먼저 인쇄계 독자분들에게 유니큐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유니큐브의 전신은 삼성 유니텔(PC통신)입니다. 2000년대 초반 삼성 유니텔은 신규 전략 사업으로 온라인 포토사업을 계획했습니다. 당시 국내 포토 시장을 돌이켜보면 고객들이 동네 사진관으로 직접 찾아가 인화를 요청하는 오프라인 시스템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새로운 온라인 시장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죠. 이후 웹 서비스 마케팅과 홍보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삼성 유니텔은 사진 인화와 발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와 코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다량의 주문을 한번에 제작하는 시스템이 덜 갖추어져 있었고 이로 인해 주문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우리가 사진 인화기를 구매하고 전문 인력을 구비해서 제작까지 직접하자는 모델을 회사에 제안했었고, 같이 고민을 한 결과 온라인 포토 사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2003년 11월 삼성 유니텔로부터 독립, 유니큐브가 설립되었고 현재는 온라인 사진 인화와 앨범, 포토북 제작 서비스인 포토큐브(www.fotocube.com)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포토 관련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인쇄장비 및 후가공 장비를 도입해 포토북, 고객 1:1 맞춤형 디지털 인쇄물, 다품종 소량 인쇄물을 직접 생산,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Q 초창기 온라인 포토사업 전개 방향과 이를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이 궁금합니다.

A 온라인 시장의 성장의 맞추어 사진 업로드 뿐 아니라 사진 편집, 포토북 제작 프로그램을 같이 개발하는 회사들이 생겨났고 이후 자신이 원하는 앨범을 제작해서 주문하는 소프트 앨범이 출시되기 시작한 것을 현재 포토북의 전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나올때까지만 해도 사진 시장은 괜찮았는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사진 시장과 인쇄 시장, 모두 어려워졌죠. 인쇄 시장에서는 특히 칼라인쇄 시장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HP와 후지제록스 등이 디지털 인쇄 장비를 바탕으로 사진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고, 다수의 인쇄 종사자들에게 인쇄 장비로도 사진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진 시장과 인쇄 시장 간의 경계선이 점차 없어지게 되었고 이러한 경향은 2008~9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그즈음 한국후지제록스 담당자가 저희에게 포토북과 같은 상품을 디지털 인쇄기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제안해 왔었는데 당시에는 계획이 없어 이를 거절하고 주문 물량을 외주로 제작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장을 지켜본 결과 제가 느낀 것은 순수 사진 인화 시장은 정체된 반면 인쇄 시장은 그 분야가 다양하고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려, 2011년 3월 우리도 직접 디지털 인쇄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최종적으로 Color 1000 Press를 도입했습니다. 앞서 밝혔듯 저희는 포토사업을 시장으로 인쇄로 넘어왔고, 일반 인쇄업체와는 다르게 맞춤형 B2C를 처음부터 거래해 왔기 때문에 B2C 서비스와 인쇄의 접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디지털 인쇄 장비 중 제록스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A 물론 다양한 벤더사의 장비를 검토했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상품군을 제작하는 유니큐브의 비즈니스 모델에는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인쇄 장비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죠. 먼저 미디어 교체 작업이 용이했고, 가변데이터 작업에도 유리하다고 보았습니다. 가변데이터의 원형으로 볼 수 있는 것이 DM인데 이를 잘 처리하는 대표 장비가 바로 후지제록스라 생각합니다. 또한 흑백 프린트에도 후지제록스의 장비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2011년 3월 디지털 인쇄 장비 Color 1000 Press 도입 이후,  그해 5월 디지털 흑백전용 인쇄 장비 FX4127도 도입해 기업 인쇄물 출력 비즈니스를 전개했습니다.


유니큐브의 네이밍 달력은 기업홍보에 초점을 맞춰 회사명과 담당자 연락처는 물론 주요고객의 성함을 각각 맞춤형식으로 네이밍하여 제품을 받은 고객의 만족도가 큰 기업전용 포토달력 상품이다


 

Q 포토 상품 제작을 디지털 인쇄 장비로 전환하는대 있어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A 초반에는 인화기에서 출력된 사진과 디지털 인쇄 장비에서 출력된 사진의 품질 차이가 크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책 등 후가공에 대한 품질 차이도 컸고, 후가공 전문 제작 인력도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제품 품질 문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디지털 인쇄 장비를 도입할 때 쯤에는 전문 인력도 많이 양성되었고, 고객이 디지털 인쇄 장비로 제작된 포토 상품을 구매하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 이미지 품질도 크게 향상되어 도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Q 지난 2012년 한국 기업 최초로 PIXI 어워즈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문 금상을 받으셨습니다. 개발 배경과 향후 개발 제품들을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저희는 포토를 기반으로 달력과 팬시 제품류 등 다양한 상품에 재미있게 포토를 적용하는 상품을 개발, 제작 했었고 이를 디지털 인쇄 장비를 도입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게 제작했었습니다. 주로 상업 전문 인쇄 기업들을 주 고객층으로 보유하고 있던 한국후지제록스에서 이를 흥미롭게 보았고, PIXI 어워즈 출품까지 하게 되었죠. 현재 포토 상품 제품 중에서는 포토북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요즘은 포토 달력의 매출이 큽니다. 유니큐브 초창기 부터 제작한 포토 달력 중에서도 현재 저희가 가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네이밍 캘린더가 많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 만족도 높습니다.   

 

Q 고객사인 한국GM사가 요구한 새로운 고객 강화 솔루션에 1:1 마케팅 솔루션인 XMPie를 활용해 맞춤형 인쇄물 제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전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한국GM과는 2006년부터 차량 인도이벤트를 제안,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매를 결정한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촬영해 저희 사이트로 주문하면, 이 사진을 인화하고 앨범과 고객 감사 카드를 제작해 영업소로 보내고 이 상품을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다시 찾아가 전달해 드리는 것이죠. 한국GM의 차를 구매해 준 것에 감사 인사를 다시 드리는 것이고 고객은 처음 차를 인도 받았을 때의 좋았던 감정을 환기 할 수 있는 이벤트로, 고객과 한국GM 모두가 만족한 비즈니스 모델로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진행하며 한국GM과 여러 교감이 생긴 가운데 새로운 문의가 왔습니다. 아기들도 100일, 돌 등 기념일을 챙기듯 고객에게도 기념일에 특별한 것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뢰가 온 것이죠. 이에 함께 고민을 하다 저희가 제안한 것이 바로 ‘100일 키트’입니다. 차량 구매 100일 후 전달되는 이 키트에는 자동차 악세사리 쿠폰과 차량 정비 안내서, 고객 감사카드 등이 제공됩니다. 이는 한국GM에서 저희에게 고객 구매 차량, 고객 성함 등 가변데이터를 보내주면 저희가 이를 1:1 맞춤형으로 디지털 인쇄를 해서 제공했습니다.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현재 그 효과에 대한 경제적 분석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GM(당시 GM대우)과 2006년 진행한 차량 인도 이벤트에 제공되는 카드와 포토액자

 

Q 앞서 말씀해 주신 포토상품과 함께 고객 1:1 맞춤형 상품이 유니큐브의 주요 비즈니스로 생각됩니다.

A 고객 맞춤형 1:1 마케팅은 유니큐브의 설립 때부터 생각해온 주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제작하는 인쇄 업체들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이와 차별화되게 저희가 인쇄산업에서 승부를 내고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아이디어를 가지고 서비스로까지 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유니큐브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추어 포장에서 택배 발송, 송장 분류 등 매일매일 다른 데이터가 들어왔을 때 이를 처리하고 고객에게 발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다수의 인쇄 업체들이 대량 물량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저희는 1장이라도 주문이 들어오면 이를 제작하고 보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앞서 설명한 한국GM사의 고객 맞춤형 1:1 마케팅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국내 1:1 맞춤형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며, 이에 맞추어 유니큐브의 비즈니스 방향을 설정하고 계십니까.

A 국내 1:1 맞춤형 시장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인쇄를 만든 제품에 비해 1:1 가변데이터가 적용된 제품은 그 가격이 높은대, 구매자 입장에서 이 가격을 인정하느냐가 1:1 마케팅 성공의 첫번째입니다. 1:1 맞춤형 상품을 받는 고객들은 대부분 만족도가 높지만, 일반 상품에 비해 증가된 비용을 기업에서 지불할 준비는 아직 안 되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우편 마케팅이 외국과 비교해서는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1:1 맞춤형 해외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많이 하는대 외국은 우편을 통한 마케팅 회수가 높아 1:1 우편 마케팅을 많이 진행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고객이 봉투를 여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어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 되어 있죠. 때문에 기업들이 비용이 발생하는데 있어 그 효용성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에 기업에서 직접 1:1 맞춤형 제품을 체험하고 그 시장의 확대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디지털단지 경영자협의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대 네이밍 달력, 포토 달력 등 다양한 1:1 제품을 협찬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영자와 임원 등 기업의 실질적인 의사 결정권자가 직접 사용을 하고 만족을 해서 1:1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대 있어 도움이 되고 있죠.

또한 이러한 판촉물은 계절성이 강하기 때문에 계절성을 타지 않는 상시적인 1:1 맞춤형 모델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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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2015년 유니큐브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저희가 인쇄 쪽에서 가치가 내는 것들은 충분한 비용을 받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 인쇄 쪽에서 모르는 부분도 있고 많이 알아가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수익을 안보고 고객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1:1 맞춤형 원투원 마케팅 사례가 하나씩 증가하고 있죠. 2015년 유니큐브의 큰 계획은 사진 분야를 보면 기존의 포토큐브를 이용한 포토북과 사진 인화 시장의 확대도 있지만 먼저 내구성을 다지면서 안정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인쇄 분야로 보면 디지털 인쇄를 중심으로 저희가 다양한 고객들과 접촉, 서비스를 하면서 고객의 서비스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단순히 저렴한 인쇄를 하는 업체는 인터넷만 검색해도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인쇄뿐만 아니라 인쇄에 가치를 넣어서 제작하고 그것을 받아서 분류,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배송까지 하는 서비스 전체에 있어 강점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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