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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07] Global Interview-일본오프셋윤전인쇄협의회

_인터뷰_/Glob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4. 9.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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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본 윤전인쇄업계의 최근 동향은 어떻습니까.
A 2013년 일본인쇄신문사에서 발간한 ‘일본 윤전인쇄 조사연보’를 살펴보면 2012년10월부터 12월에 걸쳐 전국의 중소인쇄회사에서 가동하고 있는 오프셋윤전기의 가동상황을 조사한 자료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이 조사는 매년, 지난 해 설치 상황을 기초로 해서 전국의 오프셋 윤전기 설치회사를 대상으로 직접 조사와 우편 조사를 실시한 것을 합한 것으로, 그 결과에 따르면 일본 내에 상업&출판용 오프셋윤전기는 전국 365개 업체에 1103대, 신문용 오프셋윤전기는 77개 업체에 282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상업&출판용 오프윤전기 대수는 전년대비 65대 감소, 가장 많았던 2000년(1469대)에 비교하여, 25%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편집자 주-이번 조사는 원칙적으로 신고에 의한 것으로 전국의 모든 윤전인쇄기 설치 인쇄업체와 설비를 망라한 것은 아니며 지방 신문사나 전문신문사(경마전용지)등으로 신문인쇄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설비에 관해서는, 1994년부터 신문용 오프셋 윤전기로 별도 집계하고 있다.)
상업&출판용 오프셋 윤전기의 설치 대수를 지역별로 보면, 사이타마에 61개 업체에 259대가 설치되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전체에서 23.5%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사이타마 외에도 오사카(28개 업체에 99대)와 도쿄(17개 업체에 55대), 효고(13개 업체에 43대, 후쿠오카(12개 업체에 23대) 등 일본 내 17개 지역에 20대 이상의 윤전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색판별로 구성비를 보면 [4X4]가 전체 84.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고, 해마다 구성비를 높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판 사이즈 별로는 B사이즈 계열이 77.4%(854대)를 차지, 6할을 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시터는 가동 중인 오프셋 윤전기 1103대 가운데 383대에 부착, 34.7%의 설치율로 전년도의 34.2%에서 한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싱부착은 130대로 11.8%의 설치율로. 소폭이지만 전년도의 10.9%에서 높아지는 등 오프셋 윤전기의 고성능, 고부가가치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 베니아오프셋의 후카야(深谷) 인쇄공장 전경▲ 베니아오프셋 카와시마(川島) 인쇄공장의 윤전 설비.


대다수 윤전인쇄기 가동업체들의 품목은 전단과 잡지, 특히 잡지의 컬러페이지 작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550대의 윤전장비를 운용하고 있는 80여 업체들이 일본오프셋윤전인쇄협의회를 통해 정보교류와 대외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가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전체 인쇄업계로 범위를 넓혀 말씀 드리면 일본 인쇄업계의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의 큰 시장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일본 내 전체 인쇄업체는 3만 여 개로 추산되지만 지난 10년간 매년 오프셋 인쇄물량이 3%가량 감소하면서 시장규모가 10년 전의 8조엔에서 지금은 6조엔으로 줄었습니다. 대다수의 인쇄업체들이 일본 내 시장에서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광고전단지와 출판인쇄물의 감소로 패키지분야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시장성장이 생각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에서 현지 공장을 통해 인쇄물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있으며 정부에서는 특별한 지원정책 보다는 채무변제기간 연장과 약간의 세금 면제, 공장 내 에너지 소비 절감시설 교체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 절감 방안은 일본 인쇄업계의 주요 당면과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Q 전체적인 인쇄물 축소 흐름에 일본 인쇄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A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베니아 오프셋은 1946년 3월 창립, 68년의 역사를 가진 인쇄기업으로 윤전인쇄기 1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1998년 2월 미국 지사 설립과 2013년 후카야(深谷)와 카와시마(川島)공장에 태양광 발전 시작 등 해외 시장 개척과 설비투자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중견기업입니다. 하지만 저희도 인쇄업 외에 부동산과 태양열 판넬 등의 다른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인쇄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사업을 구상하는 업체들도 많아질 것이라 봅니다.
 
Q 한국 인쇄업계에서는 친환경 인쇄환경 조성과 디지털 인쇄물의 시장 확대, 차별화된 후가공 등이 많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일본인쇄업계의 사정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한국 인쇄인들도 익히 알고 계시는 것처럼 나비마크로 상징되는 토레이의 무습수 인쇄를 비롯, 일본 인쇄업계에서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이는 일본인쇄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제 친환경은 인쇄 뿐 아니라 현대의 제조산업 전반에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활동이 이어질 것입니다. 디지털 인쇄장비를 통한 상품화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아이디어에 따라 여러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올 수 있겠지만 아직 일본시장에서도 기존 시장을 대체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진 않습니다. 디지털장비로의 상품화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새로운 뭔가가 많이 생겨날 수 있다고 봅니다. 차별화된 후가공과 함께 이는 각각의 업체와 인쇄연구소 등의 단체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인터뷰를 주선해 준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이옥순 회장(좌)과 이마이 토시노리 회장


Q 원로 입장에서 인쇄인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A 지금도 저희 베니아 오프셋에서는 코닥과 아그파 등의 업체들에서 의뢰한 제품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항상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고 새롭게 출시되는 장비와 제품에 대해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쇄용 필름을 생산해 왔던 업체들이 이제 더 이상 인쇄용 필름을 생산하지 않는 것처럼 인쇄산업을 둘러싼 변화는 매우 빠르고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 제조업이 가진 한정된 시장 안에서의 경쟁은 결국 전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보다 넓은 시장을 보고 자신감 있게 개척해 보길 바라며, 인쇄가 가진 무한한 표현의 확장성을 시장확대에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취재_글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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