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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10] Special Interview-휴닉스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5. 1.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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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 상반기부터 벤큐 모니터 제품군의 판매를 시작하셨습니다.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벤큐 제품의 어떤 점이 인쇄관련업체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저희 휴닉스는 디자인에서 출판, 프리프레스 그리고 인쇄 전반에 걸쳐 컬러 관리와 컬러 컨트롤 자동화 관련된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고객과 진행하면서 제일 해결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인쇄사와 인쇄사의 고객인 디자인과 출판사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였습니다. 디자이너가 생각한 컬러를 인쇄사에 전달하여야 하는데 그 부분을 서로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정확한 프루프(컬러 교정지)의 교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너무나도 간단하고 쉬운 해결책인데 국내 인쇄 시장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잘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지만, 비용이나 제작 기간 등의 이유로 프루프를 제작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프루프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제어 불가능한 생산 과정에서 디자인 제작자가 본인이 원하는 컬러를 제일 처음 확인하는 곳이 모니터입니다.

모니터에서 인쇄될 컬러를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 원하는 컬러의 인쇄물을 얻을 수 있는 첫 걸음이며, 가장 쉽고 빠르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디자인 제작자가 모니터에서 정확한 컬러를 확인했다면 그 다음은 하드카피 프루프(컬러 교정지)를 제작하여 자신의 고객에게 보여주고 확인을 받고 이를 인쇄사에 전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모니터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엉뚱한 컬러 교정지(하드카피 프루핑)가 제작되지 않을 것이며 인쇄에서도 기대치와 가까운 컬러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위해서는 생산 관련업체들의 컬러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제작 과정에서 정확하지 못한 컬러를 모니터에서 확인하고 출발한다는 것은 셔츠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프트프루핑이 잘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전문 그래픽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정확한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생산 관련업체들의 컬러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그 동안 전문 그래픽 모니터는 상대적으로 고가였습니다.

아시겠지만, 현재 인쇄 관련해서 작업하고 있는 디자인 업체 대부분이 영세합니다. 영세한 업체들이 구매하기에 부담이 되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크면 작업자도 많기 때문에 그 또한 큰 투자가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디자인 제작자의 전반적인 인쇄 원리와 과정에 대한 부족한 정보도 모니터의 소프트프루핑의 중요성과 사용법을 미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저 또한 적극적으로 권장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벤큐 모니터가 Fogra와 IDEAlliance에서 인증 받은 소식을 해외 사이트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리뷰와 인증 사실을 보고 품질을 확인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훨씬 낮아서 이 제품으로 소프트프루핑을 활성화 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벤큐 제품이 가진 강점에 대해 우선 성능적으로 말씀 드리면, AdobeRGB를 99% 커버하기 때문에 프로세스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 시 나올 수 있는 컬러를 모두 재현 할 수 있습니다.

저가 모니터에서의 가장 문제인 균일도와 색온도도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재현 되었습니다. 

색상 매칭 또한 정확한 성능을 보여 줌으로써 인쇄 관련 업체에서 사용하기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전문가용답게 공장 출하 시 균일도와 계조 등을 한대 한대 모두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벤큐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Palette Master 캘리브레이션소프트웨어에서 모니터의 컬러 정확도를 검증할 수 있다. -비교 기준 컬러 : GRACoL2006 -비교 표준 방법 : ISO 12647-7 -결과 : 통과

벤큐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Palette Master 캘리브레이션소프트웨어에서 모니터의 균일성을 검증할 수 있다. -비교 기준 컬러 : 모니터의 중앙 밝기가 기준 -비교 표준 방법 : ISO 12646(중앙 대비 10%이내 편차) -결과 : 5%이내로 통과



Q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인쇄관련업체들이 벤큐 제품에 대한 반응이 궁금합니다. 제품의 어떤 점에 대한 반응이 가장 컸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벤큐는 일반 모니터 브랜드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벤큐라는 브랜드를 알고 계시는 분들은 고품질의 전문 그래픽용으로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대 자동차가 럭셔리 세단을 만든 것과 같은 상황이죠.

그러나 설명을 듣고 실제로 컬러를 확인하신 후에는 성능에 높은 점수를 주십니다.

비슷한 성능에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되기 때문에 브랜드에 많은 구애를 받지 않는 합리적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충분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이다’라는 것이 가장 큰 반응들입니다.


Q 지난 K-PRINT Week 2014에서는 어떤 솔루션을 소개하셨습니까.

A 이번 전시 기간동안 휴닉스 부스를 찾아주신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컬러매니지먼트를 위한 데이터작업에서부터 디지털프루핑, 인쇄기 컨트롤, 품질관리까지 전체과정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인쇄사들의 규모 차이에 관계없이 프로세스는 같기 때문에 프로세스 별로 각각에 맞는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고,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서 저희가 중점을 둔 부분은 패키징인쇄를 위한 효율적인 프루핑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패키징 인쇄작업에서 일반 프로세스 컬러와 스팟컬러가 요즘에는 디자인할 때 겹쳐지는 디자인이 많이 있습니다. 프로세스 컬러 위에 스팟컬러가 살짝 겹쳐진다던지, 스팟컬러와 스팟컬러가 겹쳐진다던지요. 해외에서는 그런 인쇄가 많죠. 보통 국내에서는 CMYK+별색, 이렇게 인쇄를 많이 하는데 반해 해외에서는 좀 더 와이드한 색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CMYK+오렌지그린, CMYK+RGB 이렇게 6컬러나 7컬러로 데이터를 분리, 구분해서 하이파이인쇄를 패키징쪽에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일반 디지털프루핑에서는 CMYK는 어떤 시스템이던지 어느 정도의 컬러 정확도를 보일 수 있었지만 CMYK와 스팟컬러가 섞였을 때는 그 예측을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CMYK와 스팟컬러를 모두 믹싱해서 엄청나게 많은 테스트 차트를 인쇄를 했어야 했습니다. 6컬러면 테스트차트가 6장이 생기는 거죠. 보통 CMYK면 한 장의 테스트차트를 인쇄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GMG에서 이번에 출시한 패키징인쇄를 위한 프루핑솔루션 ‘OpenColor’는 간단하게 CMYK, 스팟컬러에 솔리드 컬러만 측정해서 넣어주면 ‘OpenColor’가 인쇄될 것을 시뮬레이션 해줍니다. 도트게인 같은 경우도 인쇄조건에 따라 사용자가 지정해서 셋업할 수 있고, 혹은 실제 인쇄한 50%톤만 넣어주면 그 도트게인을 사용해서 정확하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디지털프루핑이 어려웠기 때문에 패키징프루핑을 실제 인쇄기를 돌려서 샘플링을 했습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죠. ‘OpenColor’는 이러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 절반 이상, 80~90%까지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OpenColor’는 레고와 비슷한 개념의 컬러데이터베이스입니다. 자기가 사용하는 별색이나 CMYK컬러를 수시로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놓으면, 예를 들어 이번 인쇄작업에서는 CMYK와 팬톤 200, 300번을 사용하겠다고 하면 프루핑을 할 때 CMYK를 선택하고, 용지선택하고, 도트게인 선택하고, 별색 200, 300번 선택해주면 조합이 되어 출력되면서 온더 플라이로 프로파일링이 되는 겁니다. 기존에 할 수 없었던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있었던 디지털프루핑과는 개념이 다르죠. 실제 패키징인쇄에서 필요한 프루핑을 디지털에서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입니다.  


오픈컬러에서 출력된 인쇄물. 간단하게 인쇄된 컬러관리용 패치만 입력해서 뽑아냈다. 일반적인 잉크젯 용지로 페이퍼를 시뮬레이션해주고 스팟컬러가 6컬러로 분판되었다.


Q 그 동안 컬러매니지먼트 관계로 여러 업체의 컨설팅을 진행하셨는데요, 기타 아시아 국가 업체들은 어떻습니까.

A 최근에는 프린피아와 고문당 같은 인쇄업체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마케팅적인 측면, 작업적인 측면에서 대부분 규모에 걸맞는 국제표준규격에 근거한 컬러관리를 원하는 업체들이었습니다. 싱가포르나 홍콩 등의 인쇄업체들도 컬러매니지먼트 컨설팅을 진행하는 인쇄업체들이 여럿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과 비교해 보면, 인쇄현장에 계신 분들이 기본적인 컬러감각이나 실행능력은 저희가 월등히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 컬러감각이나 실행능력이 떨어지는 그들은 상대적으로 컨설팅과 같은 작업을 통해서 자사에 맞는 작업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의존하는 측면이 있죠. 그래서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지역의 업체들은 컨설팅이 활성화되어 있고 협업이 잘 되는 편입니다. 앞으로는 컨설팅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좀 더 인쇄현장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면서 실용적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내년 벤큐 제품에 대한 마케팅 계획과 휴닉스 전체에 대한 목표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앞서 말씀 드린대로 전문가용 모니터 시장의 낮은 인지도가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가장 확실한 마케팅은 실제 경험을 통한 입소문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분들께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벤큐코리아와 협조하여 가능한 많은 분들이 시연 장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용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휴닉스(02-312-8550)로 연락 주시면 바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휴닉스에서는 소프트프루핑 솔루션을 강화하여 ‘첫 단추’를 정확히 끼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 업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전체 인쇄 과정의 컬러 매니지먼트를 더욱 정확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좋은 품질의 인쇄 제품을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생산 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과 출판, 인쇄 모두 더 많은 수익을 가져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드카피프루프를 사용 할 수 없는 분야나 웹 기반의 전체 인쇄물 제작 매니지먼트 시스템에도 활용하여 최신 IT기술을 인쇄 제작에 접목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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