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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4.12] Special Report-All in Print China 2014

_해외인쇄전시 리포트_/기타 해외 전시회

by 월간인쇄계 2015. 2. 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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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n Print China 2014가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1조 위안의 매출에 육박하는 거대 중국 인쇄 산업 시장을 비롯해 산업 조사기관 Pira의 분석 결과 2018년까지 9천 800억불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글로벌 인쇄산업은 미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현재 더욱 강력하고 거대한 플랫폼을 필요로 하고 있다.

‘Inspiring Vision of New Printing Era’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에는 산업 재건과 산업 혁신에 포커스를 맞추어 더욱 향상된 인쇄관련 장비와 기술들이 소개되었다. 82,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는 전 세계 21개국의 680여개사가 참석해 자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장비와 솔루션을 전시했으며, 전 세계에서 참가한 방문객들은 최신 글로벌 인쇄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바쁘게 전시장을 돌아다녔다. All in Print China 2014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호주,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40여개국에서 방문한 다수의 인쇄 업계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찾은 결과 총 관객수 106,653명으로 지난 All in Print China 2011의 총 관람객 수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 8일 개최된 프리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주최측이 밝힌 예상 방문객 10만 명을 넘는 기록이다. 특히 전시 첫날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24,208명(중국 방문객 20,990명/해외 방문객 3218명)이었다. 개장 시간에 맞추어 들어가기 위해 전시장 입구에 빽빽하게 들어선 인파는 All in Print China 2014에 대한 글로벌 인쇄 업계 관계자의 관심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었던 장관이었다.


친환경 컨셉과 스마트한 생산, 경제성과 효율성

All in Print China 2014에는 다양한 전시 포인트가 있었다. 친환경 컨셉과 스마트한 생산, 경제성과 효율성에 맞추어 개발된 제품들이 성공적인 데뷔쇼를 가졌으며,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향상된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매력적인 제품을 꼼꼼히 살피며 구매를 결정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대한잉크는 친환경 인쇄 트렌드에 맞추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미국식품의약국 FDA 공식인증 제품인 친환경 무용제 잉크 ‘솔프리’를 소개했으며, 동양잉크는 UV 인쇄용 잉크 Hi-Cure와 오프셋 윤전잉크 MIDAS,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Free 잉크 PLATINUM 등을 소개했다.

아주하이텍은 상업 인쇄를 위한 솔루션 Viva 192를 소개했으며 클론은 대규모의 부스에서 TP-5664G와 AL72-200, VLF-66/72” 등 다양한 CtP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화광수마 등 중국 CtP 제조 전문 기업과 함께 독일 basys print의 UV-Setter 장비 등이 소개됐다.



고모리는 이번 전시회에 베스트셀러 GL-40 대국전 인쇄기의 기술을 4×6 전지용에 그대로 전개한 최신사양의 전지사이즈 4색인쇄기 GL-444와 컴팩트한 인쇄기로 최고인쇄속도 13,000sph로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고모리 정국전 4색 장비 LA-437을 출품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계와 오프셋 기계의 간편한 색맞춤을 지원해 전문가 없이도 CMS 설정이 가능한 K-ColorSimulator, 잉크와 롤러, 디지털닙게이지 등  고모리가 검증한 최적의 인쇄재료를 선보이는 K-Supply 등 토털 인쇄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모리의 한 관계자는 “전시 기간 동안 GL-444와 LA-437의 아트지 인쇄 후 곧바로 패키지용 후지인쇄로의 전환 시연을 선보여 참관객들이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LA-537이 현장에서 찍어낸 인쇄물과 K-ColorSimulator로 색맞춤한 디지털 출력물 사이의 색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최근 컬러 품질 관리에 주목하고 있는 인쇄산업 종사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DINGA는 효율적인 생산을 지원하며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RYOBI 924와 미쯔비시 v3000을 소개했다.  

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인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업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은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테마로 참가한 후지제록스는 업계 최초로 울트라 HD 해상도를 구현하는 컬러 디지털 인쇄기 ‘버산트 2100 프레스’를 포함해 흑백 고속 디지털 인쇄기 ‘누베라 314’, 하이엔드 ‘아이젠 150 프레스’, 흑백 디지털 인쇄기 ‘D136 프린터’, 컬러 잉크젯 프린터 ‘도큐와이드 C842’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마코자석미디어 등 다양한 소재와 후지제록스 디지털 인쇄 솔루션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리코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주제로 높은 효율성과 컬러 인쇄를 분당 90매까지 지원하는 신제품 Pro C7100X를 소개해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Print Your Future’를 주제로 참가한 HP는 Drupa 2012에 소개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를 비롯해 업계 최초로 6가지 색상의 HDR(High Dynamic Range) 프린팅 시스템이 적용된 HP 사이텍스 FB10000 산업용 프레스, 디지털 고부가가치 엠보싱 인쇄기 Scodix Ultra 등 다양한 디지털 프레스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HP Smart Stream을 비롯해 gmg, Taopix 등 HP 인디고 파트너의 다양한 디지털 인쇄 솔루션과 듀퐁사의 타이벡 등 미디어 파트너의 다양한 소재들도 전시되었다. 

‘Digital Printing, All in Canon’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2,000 평방미터로 가장 넓은 전시 면적을 갖춘 캐논은 7색의 라지 포맷 아리조나 6180XTS와 고품질과 고생산성을 충족하는 상업용 잉크젯 프린터 드림라보 5000 등 다양한 디지털 인쇄 솔루션을 전시했다. 

코닥은 부스에서 화학 현상 과정을 없애고 판재 제작 과정의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친환경 소노라 XP 무현상 판재를 소개했으며, 전시장 인근에 위치한 코닥 아시아 퍼시픽 테크놀로지 센터에서 프리프레스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임프린팅 솔루션,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워크플로우 솔루션 프리너지와 포털 솔루션, 패키징 솔루션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코니카미놀타의 컬러 디지털 복합기 ‘비즈허브 프레스 C1100/C1085’, 스크린의 디지털 인쇄 고유의 유연성을 통해 소량 다품종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며 뛰어난 색 재현성을 실현하는 ‘Truepress Jet L350UV’, EFI의 엔트리급 LED 프린터 ‘EFI H1625 LED’, 후지필름의 6채널로 확장된 컬러를 지원하는 평판 잉크젯 프린터 ‘Acuity Advance Select HS’과 잉크젯 디지털 프린터 ‘JetPress720SB2’, incadigital의 고품질 디지털 평판 프린터 ‘Onset Q40i’, 인쇄 매체 유연성이 뛰어나 일반 산업용에서부터 생활용품, 문구용품 등 다양한 형태의 라벨 출력이 가능한 엡손의 디지털 라벨 프레스 ‘SurePress L-4033AW’ 등이 전시되어 라벨과 라지포맷, 포토 상품군, 상업 인쇄 등 다양한 인쇄 분야에 활용되는 디지털 인쇄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다양하게 선보인 디지털 인쇄장비에 최적화된 후가공 라인 제품군

지엠피는 세계 최초 Lay Flat 포토북 솔루션으로 지엠피가 특허 출원한 Slit-Book 시스템을 적용한 올인원 포토북 라미네이터 PROTOPIC-540 QUATRO-SLIT 시리즈와 PODMASTER-IDH 54 QUATRO-SLIT을 선보였다. PROTOPIC-540 QUATRO-SLIT 시리즈와 PODMASTER-IDH 54 QUATRO-SLIT은 세계 최초 양면 동시 엠보싱과 양면 라이네이션 등의 기술이 접목되었으며, 이를 통해 제작된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되었다.



마이크로큐닉스㈜(대표 이병열)는 전시 기간에 글로벌 기업 MGI사와 국내총판계약을 체결했다. MGI는 디지털 인쇄기 DP8700 XL+, 디지털 스팟 UV코팅 장비인 JetVarnish 3D, iFOIL등을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다. DP8700XL+는 종이 뿐만 아니라 PET, 비닐, PV, Canvas에 인쇄가 가능하며, 플라스틱류에도 프린트가 가능하다. 길이 방향으로는 1200mm까지 인쇄 가능하여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고, 봉투 인쇄가 가능하여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 및 수익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 JetVarnish 3D는 코팅 면을 3D 형태로 만들어주는 매우 독창적인 기기로 인쇄물의 부가 가치를 높여준다. 다양한 소재의 질감을 살려 표현할 수 있는 이 장비는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주어 차별화 된 인쇄물을 얻을 수 있고 고부가가치 인쇄물로 뛰어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포일을 입힐 수 있는 iFOIL 과 인라인으로 연결하여 일괄 생산 할 수 있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차별화 있는 상품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iFOIL은 기존의 필름으로 동판을 제작하는 방식 대신 디지털 방식으로 포일을 입힐 수 있어 작업을 더욱 간편하게 진행 할 수 있다. 마이크로큐닉스 관계자는 “앞으로 오픈하우스와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내 디지털 인쇄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 및 컨설팅하며 인쇄 시장 활성화와 고객사 우위 확보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BOBST사가 참여해 다양한 후가공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다수의 중국 후가공 제조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를 참가한 한 방문객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중국 제조 업체들이 프리프레스와 프레스 등 인쇄의 다양한 영역에 걸쳐 참여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히 후가공 분야에 다수의 중국 제조 업체들이 참가했는데 가격 면에서는 경제적이지만 아직은 합지, 접지 등의 완성도 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세계 인쇄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고 현황을 점검한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서밋

All in Print China 2014에는 인쇄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메인 포럼인 ‘2014 글로벌 프린팅 서밋 포럼 & 14th 아시아 퍼시픽 그래픽 아트 포럼’에는 미국와 유럽, 아시아퍼시픽 등 5개 국가에서 참가한 인쇄 산업 전문 관계자들이 모여, 전세계적인 인쇄 산업 연결과 전 세계적인 비전을 함께 토의하고 규정했다. 메인 기술 포럼인 ‘중국 국제 프린팅 이노베이션 서밋’에는 그들의 새로운 기술과 업적,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국제적으로 공표하기 위해 세계적인 선두 기업들이 참석해, 산업 관계자들은 기술 이노베이션과 산업과 트렌드 변화를 이끄는 주제를 발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외에도 기술 서밋 포럼인 ‘디지털 프린팅 인 차이나’와 디지털 인쇄 산업 전문 시상식인 ‘Canon Delighting You Always – Keyin Cub’과 라벨 산업 전문 시상식 ‘2014 아시아 라벨 프린팅 어워즈’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한 중국 친환경 인쇄 산업의 중요 행사인 ‘제4회 그린 프린팅 세미나’가 개최되어 최근 그린 프린팅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발전을 모색했다.




여러 가지 예상이 나오고 있는 한중FTA의 국내인쇄산업에 대한 영향

2012년 5월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협상이 개시된 이후, 최종적으로 2014년 11월 10일 한중 자유 무역 협정(Free Trade Agreement/FTA)이 공식 타결되었다.

정부와 다수의 매체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절감 효과 등 장미빛 경제 성과를 낙관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국내 소비자와 경기에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양국간의 FTA가 발효될 예정으로 정유화학과 엔터테인먼트, 패션, 여객, 서비스, 항공업계 등의 일부 산업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특히 우리 인쇄 업계가 그 수혜를 입을 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일단 이번 전시회에는 이미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 프리프레스와 포스트프레스 부문의 장비와 재료 외에 블랭킷과 세척제 등 상대적으로 소모성의 인쇄재료에 있어 중국업체들과의 총판 상담을 위해 많은 국내 인쇄업계 관계자들이 중국업체 부스를 찾았다.

가장 신중한 입장으로 보이고 있는 곳은 프리프레스와 재료 부문에서 중국 업체 총판을 맡고 있는 국내 관계자들이다. 한중 FTA가 국내 인쇄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이들은 “이미 워낙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8~1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관세가 철폐되면 약간의 인하요인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본과 유럽에서 인쇄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업체 관계자는 “별도의 사후관리가 필요 없는 소모성 인쇄재료품은 한중 FTA 발효 이후 저가를 앞세운 중국제품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인쇄재료시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인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 입장에서는 대부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항동에서 인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인쇄재료의 가격이 예전처럼 어느 정도 정해진 선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업계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대형 업체들을 위주로 불안정하게 움직이면서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중FTA 발효 이후 저가의 중국 인쇄기자재들이 국내시장에 대폭 유입되어 기타 제품들의 오름세를 진정시켜주기만 해도 인쇄업체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은 국내 업체들이 한중 FTA 체결에 따라 걱정을 하고 있지만 잉크를 비롯한 인쇄 부자재와 장비들이 치열한 경쟁으로 이미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국내 인쇄사들이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품질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결과를 속단하기 이르다 본다”고 전망했다.

발효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남은 1년여 간의 기간 동안 준비를 못한 채 한중 FTA의 실질적 발효에 맞딱뜨려 중국 인쇄 시장의 맹렬한 공략에 우리 인쇄 시장이 힘없이 장악당할지, 아니면 우리 인쇄 업계의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업체 경쟁력 강화와 업계간 협력을 통해 갖춘 자생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영역을 지키고 더 큰 시장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지, 그 중요한 기로의 중심에 서 있다.

 


See you at All in Print China 2016!

2003년을 첫 회를 시작으로 All in Print China는 지난 11년간 5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자세를 기반으로 시작된 All in Print China는 이제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국제 전시회로 성장했으며, 향후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입증하며 중국 인쇄 산업과 글로벌 인쇄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나가는 역할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그리고 제6회, All in Print China 2016이 오는 2016년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 신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년 뒤 All in Print China 2016이 제시하는 새로운 인쇄 트렌드와 국제 협력 방안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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