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후가공 장비 제조업체 JMD의 오픈하우스가 지난 11월 18일 중국 선전의 JMD 본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오픈하우스를 통해 JMD는 고효율 고사양의 자동 무선 제본기인 슈퍼바인더와 챌린저 시리즈를 비롯해 자동 양장 제본기인 다이아몬드 시리즈, 그리고 중철 제본기인 로즈와 펄스 시리즈 등을 선보였으며, 디지털 인쇄공정을 위해 디자인 된 디지털 로봇 시리즈 또한 시연해 보였다. 이와 더불어 이들 장비가 운영되고 있는 후카이스(Hucais) 인쇄사와 C&C 인쇄사를 방문, 실제 장비가 가동되고 있는 현장을 소개했으며, 내년 3월 설립 21주년을 맞아 입주하게 될 새로운 사옥의 건축현장을 방문, 앞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후가공 산업의 클러스터가 될 현장을 선보이는 것으로 오픈하우스 행사를 마무리했다.
JMD 오픈하우스 개최
중국의 후가공 장비 전문 생산 기업 JMD가 지난 11월 18일 잠재 고객 및 해외 대리 관계자들을 초대,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JMD는 중국의 선도적인 후가공 장비 제작 업체로 제책기는 물론 중철, 무선, 양장 등의 제본 장비를 비롯해 정합기, 접지기 그리고 재단기 등을 생산해 내고 있으며 중국은 물론 57개국에 걸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된 All in Print China 2014 출품을 대신해 개최하게 된 이번 오픈하우스를 통해 JMD는 전통적인 오프셋 인쇄를 위한 다양한 제본 장비를 비롯해 디지털 인쇄를 위한 디지털 제본장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JMD의 부사장이자 영업이사인 하용(He Yong)씨는 인사말을 통해 “내년 3월 중국 동관에서 개최 될 Print China 2015 준비에 보다 중점을 두기 위해 All in Print에 참가하는 대신 이번 오픈하우스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이번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JMD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전통적인 인쇄공정을 위한 제본 장비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그 기술과 품질 면에 있어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으며, 디지털 인쇄공정을 위해 개발된 제본장비인 디지털 로봇 시리즈 또한 호평 받고 있어 앞으로 보다 큰 기업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히며, “내년 3월 설립 21주년을 맞아 새롭게 이주하게 될 7만 5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신사옥은 JMD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쇄와 관련된 기업들의 입주가 함께 이뤄질 예정으로, 디지털 후가공 산업을 위한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며 신사옥 이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고효율 고사양의 자동 무선철 제본기 챌린저(Challenger) 및 슈퍼바인더 (Superbinder) 시리즈
▲ 무선 제본기 챌린저
JMD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무선철 장비를 비롯해, 양장과 중철 및 디지털 인쇄용 제본 장비를 소개했다. 무선 제본기인 챌린저5000은 중국을 비롯한 동유럽과 아프리카에 315유닛이 판매된 제품으로 시간 당 5,000 사이클의 무선철 제본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챌린저5000e의 경우 자동 제본 시스템으로 중소량 제본을 위한 솔루션으로 짧은 작업 준비 시간과 높은 비용 효과 및 효율성으로 챌린저5000과 함께 JMD의 제품 가운데서도 베스트셀러다.
한편 슈퍼바인더 150 및 200 시리즈는 각각 3개의 클램프와 네개의 클램프를 갖고 있는 JMD의 무선철 제본기로 시간당 최대 1,500 및 2,000 사이클의 속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중, 대규모 인쇄사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제본 작업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밀링 스테이션과 사이드 글루잉 스테이션, 커버 피딩 스테이션 및 니핑 스테이션에 포지션 인디케이터가 탑재되어 있어 고객들이 손쉽게 작업을 셋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이아몬드110(Diamond-110) 완전 자동 양장
다이아몬드110은 JMD의 양장 제본 시스템 가운데 가장 고급 사양으로 자동 서적 양장기다. 최대 분당 130 시그니처의 속도를 갖고 있으며, 여러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포토북 어플리케이션에도 적용 가능한 제품이다.
JMD의 중철기 로즈 및 펄스 시리즈
하용 부사장은 JMD의 고속 중철 시스템인 로즈12000(Rose-12000)에 대해 유럽 최고 품질의 중철기 사양에 버금가는 품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포맷의 중철이 가능하며, 비용 효과적인것은 물론, 시간당 12,000 사이클을 소화해 낼 수 있어 작업시간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펄스8000(Pears-8000) 중철기는 자동 중철 시스템으로 시간당 8,000 사이클의 속도를 갖고 있으며, 네개의 트윈 피더를 장착할 수 있다. 설치 면적에 있어 레이아웃을 유연하게 디자인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중소규모의 작업에 있어 가장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중철기 로즈-12000
▲ 중철기 펄스-8000
JMD 솔루션 사용 업체 방문
JMD 본사에서의 제작 현장 시찰 이후 JMD의 제본 설비를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인 후카이스와 C&C에 대한 방문이 이어졌다.
1989년 설립된 후카이스 그룹은 중국의 패키징 인쇄산업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서적인쇄는 물론 보안인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인쇄물을 제공하고 있다. 연 매출 15억 위안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후카이스 그룹은 중국 전역에 9개의 인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5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9개의 후카이스 인쇄사 가운데 JMD의 제본 솔루션을 도입한 곳은 동관에 위치한 인쇄사로, 여기서는 HP T260 디지털 인쇄 장비를 위해 디지털 제본 솔수션인 디지털 로봇 500C와 2000C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디지털 로봇 시리즈는 디지털 인쇄를 위한 제본 솔루션으로 EVA 글루잉 탱크와 PUR 글루잉 탱크를 교환해 가며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셋업 및 작업 교체 시간이 빠르고, 자동 제본 두께 측정을 할 수 있어 빠른 속도의 작업 처리가 가능하며, 정확한 작업 운영을 구현한다. 운영에 있어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며, 시스템 확장이 용이하고,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갖고 있어 인터넷을 통해 작업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디지털 로봇 2000C 제본기는 HP, 코닥 리코 및 캐논 등의 디지털 인쇄 장비에 인라인으로 장착 가능하며, 자동 피딩이 가능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 하용부사장은 설명했다.
선전의 C&C 보안인쇄사에서는 JMD 제본기 가운데 가장 고급 사양인 캠브리지12000 제본 시스템과 로즈 중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C&C 보안인쇄사는 홍콩의 대표적인 상업 및 출판인쇄사인 C&C 그룹의 13개 인쇄사 가운데 하나로 1980년 설립되었으며, 설립 이래 보안인쇄 외에도 서적 표지 인쇄 및 상업인쇄와 패키징 인쇄, 윤전 및 디지털 인쇄도 병행하고 있다.
캠브리지12000 장비는 기존 뮬러마티니의 제본 시스템을 교체해 사용되고 있었으며, 우수한 제본 품질과 높은 생산성, 그리고 고도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C&C보안인쇄에서 취급하고 있는 대량 인쇄물의 제본에 있어 높은 효용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당 12,000사이클의 속도를 갖고 있으며, JMD의 G120 정합기 및 T120 삼방 재단기와 인라인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후가공 산업 클러스터
JMD는 오픈하우스의 마지막 순서로 내년 3월 준공식을 갖게 될 신사옥을 소개했다. 선전 롱강지역에 있는 이 신사옥은 JMD의 21주년 기념일에 발맞춰 오픈하게될 계획이라고 하용 부사장은 밝혔다. JMD의 새로운 사옥은 주 사무실동을 비롯해 제품 생산동과 직원들의 거주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사무실동에는 JMD 뿐 아니라, JMD 협력 업체들의 입주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코닥을 비롯해 디지털 장비 제조 업체들은 물론, 전체적인 인쇄공정 워크플로우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중국의 혁신적인 디지털 후가공 산업의 클러스터가 되길 바란다고 하용 부사장은 말했다.
JMD의 목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질 장비를 제작, 퍼스트 클래스의 서비스와 함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JMD는 설립 이래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한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독자적인 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내년 3월, 신사옥으로 이주해 또 다른 20년을 맞이하게 될 JMD가 업체의 모토인 ‘제본 예술(The Art of Binding)’의 구현을 위해 어떠한 기술과 제품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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