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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1] Report-한국후지제록스

_인쇄기술정보_/기술기고

by 월간인쇄계 2015. 3. 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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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쇄 출판 시장은 현재 온라인 포털사이트나 소셜미디어와 같은 인터넷 매체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IT기술의 발전으로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인쇄출판업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과 함께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인쇄출판업계에는 지금 새 바람이 불고 있다. IT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이 발달하면서 멀게만 느껴지던 가상 현실이 실현되고 3D프린터의 거센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사한 데이터를 보면 디지털 인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오히려 연 10%이상 성장하는 산업군이 많지 않은 가운데 디지털 인쇄 시장은 연 7%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는 기존 방식의 생산성으로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보다 적은 양의 출력, 웹 비즈니스의 급성장, 출력물 납기에 대한 압박 등 디지털 시장의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이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가에 사업 성공이 달려있다. 때문에 디지털인쇄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글_한국후지제록스 PS영업사업부 BD추진부 조용민 부장


적과의 동침은 이미 시작되었다. 전통인쇄와 디지털인쇄의 공존

전통적으로 인쇄 업체는 ‘원고작성 → 편집 및 디자인 → 필름 제작 및 출력 → 제판 및 소부 → 인쇄 → 후가공’ 등에 대한 작업을 한다. 사전 인쇄(Pre-Press)의 업무를 처리하는 업체는 ‘기획사’이며, 이들로부터 전달 받은 데이터를 필름 또는 PS판으로 제작하는 업체를 ‘정판집’ 또는 ‘제판집’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쇄기를 통해 제품을 출력하는 곳이 ‘인쇄사’다.  

한영문화사의 경우, 1966년 활판인쇄 전문회사로 출발해 1988년 지금의 한영문화사로 탈바꿈하며, 전통적인 인쇄업체로서 단행본과 정기간행물, 카탈로그, 학습지, 매뉴얼 등의 책자류와 상업인쇄물 등에서 최강자로 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인쇄물의 경우 업계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인쇄업체의 품질과 납기준수는 기본이다. 이것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객서비스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고객들의 생각도 여전히 그럴까?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때에 따라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고객들은 비록 소량의 인쇄 물량일지라도 한영문화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경험하고 싶어한다. 한영문화사는 이런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후지제록스의 ‘아이젠4 프레스(iGen4 Press)’ 디지털 인쇄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뢰한 원고를 기획, 제작, 납품까지 일괄적으로 대행해 주는 책 제작 서비스를 시작해 소량 물량에 대해서도 디지털 인쇄로서 대응해 자연스럽게 고객과 소통하게 됐다. 고객 만족과 신규 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디지털인쇄를 통해 잡은 것이다.




종합인쇄업체(합판)의 디지털 장비 투자

IT 발달은 업무 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예를 들어 맥킨토시와 편집 프로그램의 보급은 수 백 년간 내려온 편집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이 인쇄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종합인쇄업체(합판)의 경우 고객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인쇄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살아 남은 대형 종합인쇄업체의 경우, 내부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소통의 창구인 웹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보다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내리’, ‘유신당’, ‘애드코아’를 중심으로 ‘아이젠 150 프레스(iGen 150 Press)’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해 디지털 인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등 B2B 영업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명함에서 수입지로 대변되는 고급명함의 경우, 기존 UV방식의 인쇄에서 디지털 인쇄방식으로 전환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가 디지털 인쇄 기술과 후가공을 만나 새로운 사업으로 태어나고 있다. 디지털인쇄의 가장 큰 매력은 무한한 창조적 디자인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고객에게 바로 서비스할 수 있어 시장 선점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변화 - keyword 광고에서 소셜미디어와 블로그로

인쇄업계의 대표자는 많은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하고 디지털 환경은 다소 어려워 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혹은 웹프린팅이 화두인 요즘 인터넷 비즈니스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소규모 인쇄업체부터 비교적 규모가 큰 인쇄 업체의 경우에도 홈페이지 정도는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 문제는 범람하는 인터넷 사이트 속에서 어떤 마케팅을 펼쳐야 우리 업체가 눈에 띌까 하는 고민이다.

㈜삼진커뮤니케이션의 경우, 40대의 젊은 경영진이 포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획, 디자인, 포토그라피, 인쇄, 제책까지 완벽한 풀 시스템을 갖춘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1986년 사진제판업을 기반으로 창업했다. 2002년에는 기획 디자인실 출범과 함께 오프셋인쇄기와 CTP 시스템을 도입, 2013년 한국후지제록스 ‘컬러 1000 프레스(Color 1000 Press)’ 디지털인쇄기기, 제책 등 풀 시스템을 장착하여 POD센터를 오픈했다.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시스템이 어우러진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 사항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에 촬영과 디자인,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사진촬영, 비즈니스 인쇄, 도서출판, 가변데이터인쇄, 소량 맞춤인쇄, 코팅, 제책 등 디지털 소량인쇄부터 대량인쇄 오프셋인쇄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PODman’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있다. 비싼 키워드 광고대신 소셜미디어와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며 잃었던 고객을 되찾고 신규 고객 역시 확보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비싼 광고비가 들어가는 키워드 광고 보다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 된 블로그 활동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디자인과 컨텐츠로 승부한다.

디지털 인쇄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수한 장비들이나 값비싼 장비들이 많아서일까? 

많은 기업들이 콘텐츠와 디자인을 중요시 생각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오퍼레이터 수준에서 고객 주문 문서를 편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광고인쇄 전문업체로 명함, 디지털인쇄, 대형출력, 웹북 제작 안내 등을 하는 투에스시스템의 경우 기존 개념의 틀을 깨고 콘텐츠와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이름과 이미지를 합성하는 ‘네이밍 캘린더’라는 독특한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고, 이는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한국후지제록스의 ‘컬러 1000 프레스(Color 1000 Press)’과 XMPie라는 가변 솔루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 구성과 산뜻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캘린더 시장에 새로운 기록들을 작성해 나가고 있다. 이런 성공적 비즈니스에 힘입어 책자, 포스터, 팸플릿, 리플렛 등 다양한 디지털 인쇄 상품들을 기획, 제작하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품질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숨어있는 디자인이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기존 거래처에게는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품질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디자인과 콘텐츠가 우선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주목하자.


브랜드에 집중한다.

전통적인 인쇄업체들의 상호명을 보면 ‘~당’, ‘~문화사’, ‘~인쇄사(소)’ 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자였던 업체들의 상호는 온라인 시장에서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터넷 비즈니스가 주류인 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맞서야 하는 것일까? 더 이상 오프라인 상에서의 네임 밸류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 온라인 시장에서는 새로운 브랜드가 강자가 되고 있지만 아직은 선점 가능한 영역이기도 하다. 이제는 온라인 상에서 강자로서 통용 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기업 상호를 온라인 상호로 사용하지 않고 자기만의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들을 보면 www.photen.kr (후니프린팅), www.smilecat.com (미리DH), www.allprint.kr (투에스시스템), www.podman.co.kr (삼진커뮤니케이션즈), www.podnet.co.kr (대명아이티에스), www.booktory.co.kr (팩컴), www.sodaprint.kr (소다디자인프린팅) www.fotocube.com (유니큐브) 등이 있다. 

이런 업체들은 디지털 인쇄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고객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 한국후지제록스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아직 남아 있는 기회의 땅을 밟을 것인가? 일단 한 발 내딛는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그저 고민하기보다는 실행으로 옮겨 보는 것을 제안한다.



 

차별화 된 서비스,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제조업으로서의 인쇄산업은 3D(Dirty, Difficult, Dangerous)와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최첨단의 인쇄기술과 고가의 장비를 통해서 상품을 제조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왜 이런 인식이 생겼는지는 의문이지만 한 번에 해결하기란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코 못 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쇄산업 = 제조업’이라는 것은 불변의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 고객중심의 서비스 산업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알래스카의 경우 기존의 인쇄 방식으로 공동인쇄물 진행 시, 비교적 싼 가격으로 인쇄물을 제작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별 색상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 시간 맞춤이 어렵다는 점,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적다는 점 등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한국후지제록스의 디지털 인쇄기 ‘아이젠 150 프레스(iGen 150 Press)’가 문제 해결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공급자 중심의 수주산업에서 소비자 중심의 주문 산업으로 바뀐 트렌드를 이해하고 사업에 접목했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한 번에 대량으로 주문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필요할 때 마다 소량으로 구매하고 소비하려고 한다. 또한 고객별 요구 사항을 해결해 주길 바라고 주문한 제품을 바로 받아 보고 싶어한다. 전통적인 인쇄방식으로는 불가능하거나 힘든 일이다. 디지털인쇄는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디지털 책자와 디지털 카탈로그/브로셔, 디지털 포스터, 디지털 명함 등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종합인쇄업체로 변화해야 한다. 철저한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과 최소 부수와 수량을 접목한 전략, 이것이 차별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월드프린팅이나 ㈜열린씨앤피의 경우도 고객 중심의 맞춤형 주문 생산 전략을 통해 학원교재와 마스터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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