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광동 동관의 전시국제호텔에서는 중국 고위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인쇄미디어 종사자들과 중국 내외의 인쇄산업 관련 협회 및 기업 대표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Print China 2015 인터내셔널 미디어 위크(International Media Week/이하 미디어 위크)가 개최되었다. Print China 전시 주관 업체인 Print China전시유한공사(Print China Show Company)에 의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약 180여 명의 인사들이 초청되었으며, 현 중국의 경제 현황과 인쇄 산업 정책 및 동향, 그리고 전시회 준비와 서비스 관련 정보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었다. 또한 하이델베르그를 비롯한 캐논, 료비, 고모리, 시노하라, 만로랜드, 코니카미놀타, 마스터워크, 후지필름, 그리고 리코 등 10여 개의 전시 주요 참여 업체들은 Print China 2015를 통해 선보이게 될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들을 전시회에 앞서 소개했으며, 중국 내의 주요 출품 업체들은 Print China 인쇄정보 포럼을 통해 저마다의 전시 품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Print China 2015 개요
2007년 부터 시작해 매 4년 중국 남부인 광동 지역에서 개최되는 Print China는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는 China Print와 더불어 명실공히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쇄 산업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1년 광동 현대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던 Print China에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22개국으로부터 총 1,261개의 업체들이 출품, 12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전시장을 가득 채웠으며, 닷새동안 전개된 전시회에는 17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기대치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들을 맞으며 대대적인 성공으로 전시를 마감한 Print China 2011은 세계 경제의 점차적인 회복세를 예견하며 신흥 경제국 시장의 활성화와 그 개발 잠재력을 반영하고 있었다. 또한 중국 내 여러 벤더들의 대거 참여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인쇄 기자재 산업의 성장 및 시장확대를 예견했다.
오는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게 될 Print China 2015는 지난 전시회와 비교해 2만 평방미터의 전시면적이 더 늘어나 총 14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전시면적에 1,300개 이상의 전시 업체들이 출품할 예정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방문객의 숫자 또한 4년 전 보다 1만 여 명이 더 많은 18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인쇄 및 인쇄장비산업협회(PEIAC-Printing and Printing Equipment Industries Association of China)의 슈 지앙구오(Xu Jianguo) 회장은 Print China 2015 미디어 위크 환영사를 통해 “Print China 2015는 중국 인쇄 및 인쇄장비산업협회와 광동복제산업협회, 중국국제전시센터가 후원하는 대규모 국제 인쇄 장비 및 기술 전시회로 인쇄산업의 기술 개선 및 개혁을 반영하고, 세계 인쇄 산업의 최신 개발 동향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효율화와 디지털화, 그리고 친환경화 및 지능화라는 주제로 진행될 Print China 2015는 앞으로 인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전 세계 인쇄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전시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Print China 2015의 부대 행사
Print China 2015 기간 중 주최측은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회 후원 기관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인쇄 및 인쇄장비산업협회는 지난 2011년 이래 전 세계 주요 전시회 및 포럼, 세미나, 그리고 컨퍼런스 등을 통해 Print China 2015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해 왔으며, 각 분회를 통해 바이어단을 구성, 회원들의 대대적인 전시회 참여가 있을 예정이다. 이 협회에서 전시회 기간 중 글로벌 주요 인쇄 산업전의 주최사 모임인 글로벌프린트(중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인도, 일본으로 구성)와 아시아 주요 인쇄산업전 주최사들의 모임인 아시아프린트 회의를 주관해 개최할 예정이다. 따라서 중국을 비롯해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프린트 대표단들이 아시아프린트의 참가를 위해 Print China 2015를 찾게 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중 개최되는 중국인쇄시상식 또한 중국 전역을 비롯해 중화권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중국 교민들이 다수 주거하고 있는 국가에서 참여하게 될 중국인쇄시상식은 중국인 소유의 기업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인쇄물 시상식이다. 전시회에 많은 참관객들을 모집해 방문하는 국가들을 위해 한국의 날과 같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국제인쇄산업기술정보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전시 기간 중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인쇄 기자재 업체들의 대거 출품
Print China 2015에는 하이델베르그를 비롯해 고모리, 료비, 시노하라, 만로랜드, 상하이일렉트로닉스, 베이른 등 글로벌 오프셋 기자재 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Print China 2015 미디어 위크에 참여한 주요 출품 업체들은 각각 전시 기간 중 소개할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해 간략한 발표 시간을 가졌다.
하이델베르그에서는 XL75애니컬러 인쇄기를 비롯해 프리넥 워크플로우와 PCM, 잉크젯 인쇄기 및 디지털 인쇄 장비를 선보인다. 또한 자동차와 버스, 트럭 등에 직접 인쇄 가능한 제트마스터라는 4D 인쇄 장비를 소개,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그린 프린팅 컨셉을 접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피스용 프린터와 카메라 부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캐논은 실사 출력 및 디지털 인쇄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토너 및 잉크젯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들을 소개한다. 특히 사용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자세히 시연해 보일 예정이다.
료비 인쇄기자재를 중국 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딩아 사우스 차이나에서는 LED-UV 기술이 접목된 료비의 신제품 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료비에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잉크젯 장비 또한 시연할 예정이다.
한편 고모리에서는 일반 용지를 사전 처리없이 바로 인할 수 있는 임프리미아(Impremia) 디지털 매엽 잉크젯 인쇄기를 비롯해 H-UV 인쇄기, 그리고 고모리 컬러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지난 2011년 중국 한스그론히(Hans Gronhi)에 의해 인수된 시노하라에서는 시노하라의 오프셋 인쇄기들을 비롯해 레이저 다이커팅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합리적인 구매 가격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이윤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영국 랭리 그룹의 인수로 보다 안정적인 제품 개발과 공급,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만로랜드에서는 LED-UV 인쇄 장비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랭리 그룹에 합병된 이래 탄탄한 재정적 기반 아래 새롭게 재정비된 만로랜드의 모습을 어필하는데 촛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한다.
코니카미놀타에서는 비즈허브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며, IDEAlliance로부터 G7Expert 인증자격을 취득한 8명의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더욱 안정화된 컬러관리와 더욱 강화된 컬러매니지먼트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또한 코니카미놀타 잉크젯 디지털 인쇄 장비와 JEI 3D 프린터에 대한 시연도 할 예정이다.
혁신으로 부터의 가치를 주제로 전시를 펼칠 후지필름에서는 후지제록스와 함께 디지털 프린팅 및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JetPress를 비롯해 디지털 평판 인쇄기를 시연해 보일 예정이며, XMF 워크플로우 및 i-Color QC 컬러 매니지먼트 툴을 전시한다. 한편 후지제록스에서는 iGen150장비를 비롯해 fogra와 G7 표준을 적용해 보다 안정적인 컬러 재현이 가능한 디지털 인쇄 장비들을 소개한다.
리코 또한 주력 디지털 인쇄 장비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광동, 인쇄물 수출의 교두보
중국의 광동 지역에는 미주와 유럽 지역으로 인쇄물 수출을 주로 하고 있는 인쇄산업체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Print China 2015 전시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광저우와 동관, 그리고 션전 지역에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홍콩과 중국의 인쇄산업체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중국을 기점으로 다양한 인쇄 기자재를 생산해 내고 있는 업체들 또한 광동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으므로 주최측에 사전 요청을 한다면, 생산 공장의 방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Print China 2015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www.printchin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인쇄 및 인쇄장비산업협회(PEIAC)
지난 1985년 설립된 이 협회는 중국 전역에 48개의 분회를 보유하고 있으며 1,500여 기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5만 여 간접 회원사를 두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쇄산업협회이다. 이 협회는 정부에 관할 행정 당국 회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며, 중국내 및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 시기 적절한 정보와 정책 컨설팅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 의해 위임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 정리하며 중국 내외의 협력과 교류, 그리고 산업 교육 기술 컨설팅 및 정보 교류를 수행하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생산 및 관리를 위한 교육과 홍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반덤핑, 반독점 및 산업 피해 조사를 실시함으로 회원사들을 대신해 관련 무역 분쟁을 처리하는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전시회로 부상한 China Print와 Print China를 주최, 후원하고 있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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