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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5.03] Special Interview-성도GL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5. 5. 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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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몇 년간의 과정을 통해 성도GL의 인적, 사업구조적 변화가 마무리되고 이제 4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는 2015년을 맞이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변화과정과 성도GL의 새로운 각 사업분야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1974년 성도상사로 설립되어 후지필름의 산업 및 그래픽아트 부문 한국 총 책임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 최초 단색 스캐너 공급(1984), 영국 FFEI와 단독 공급 계약(1997), 에스코 그래픽스와 기술 제휴 및 공급 계약 체결 등 세계 유수의 인쇄관련 솔루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제품 공급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기업혁신대상 금상 수상(2005), 부총리 겸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2007), 중소기업문화대상 수상(2009), 국가 생산성대회 미래경영상 수상(지식경제부, 2010)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모범을 보여 온 저희 성도GL의 인쇄분야 솔루션은 상업인쇄용과 산업용, 신문사용, 패키징 제작용 제품 및 솔루션과 멀티미디어 편집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좀 더 구체적으로 출판과 패키징 워크플로우와 이를 통해 진행하는 소프트프루핑 관련 소프트웨어, 컬러매칭이 가능한 하드프루핑 소프트웨어와 교정 솔루션, CTP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판재 분야에서 써멀과 포토폴리머, CTcP판재, POP분야의 UV잉크젯 프린터 어큐어티(Acuity)와 에스코 콩스버그(Kongsberg)와 리보드, 네샌 등의 소재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진행된 성도GL의 인적, 구조적 변화는 우선 유통구조의 변화와 젊어진 임원진 구성, 제품포트폴리오에 있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화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성도GL은 74년 설립 이후 20년 이상을 충무로와 각 지방 대리점을 통해 필름 영업을 진행해 왔는데 기존의 재료와 필름을 중심으로 한 프리프레스 분야 재료 아이템 중심적이었던 구조를 유통구조와 판매채널을 변경하면서 아이템이 아닌 솔루션 중심으로 구조를 바꿔오면서 인쇄판재 등의 제품 유통을 대리점 영업에서 직판으로 변화를 주었고, 거기에 발맞추어 회사 인력구조도 직판 영업을 강화하기 쉽도록 조정했습니다.

이는 제품군을 필름을 중심으로 한 단순 소모성 인쇄재료에서 친환경과 패키징, 라벨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온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지난 해 말 이사로 진급하셨는데요, 사내에서 어떤 업무 변화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지난 해 말 영업마케팅 이사로 발령되었는데 저와 함께 임원진에 합류한 이사진들이 젊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 전체적으로 임원진이 젊어지게 되었고 이들이 보여 줄 긍정적이고 젊은 에너지의 효과에 대해 기대가 많은데, 제가 맡게 된 영업 마케팅에서는 더욱 적극적이면서 발 빠르게 고객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입사 이후 지금까지 필름과 판재 등 인쇄관련 제품군들을 하나하나씩 담당해 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쇄분야를 총괄해야 한다는 것 외에는 업무 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인쇄시장을 보는 시야를 좀 더 넓히고 더 많은 분들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동안 이사로 활동해 온 경기도기술협회와 한국인쇄학회는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의견을 개진한다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CTP와 판재분야는 여전히 시장전망이 불안정한데다가 한중FTA로 가격 불안정성이 더 커질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그 동안 시장에서 성도GL이 가졌던 강점과 향후 시장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가실지, 그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한중 FTA가 발효되면 소비자들은 그 동안 부과되어온 관세만큼의 짐을 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판재에 대한 마진은 매우 적은데 한중 FTA로 인한 가격이 인하된다면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이미 시장에서 가격 위주로 결정하는 업체들은 중국산 CTcP장비와 판재를 선택하고, 품질이나 제품의 안정성을 위주로 결정하는 업체들은 메이커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양분화되어 있고 메이커 제품들도 중국 생산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면 그 만큼 가격 인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중 FTA로 인해 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또한 한중 FTA체결로 관세는 철폐되겠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업체들에게 시행했던 지원책 역시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가격에 반영된다면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CTP가 처음 선 보이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후지 판재가 꾸준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은 기술력과 품질에서 고객을 만족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당장 작업에 있어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원가절감 차원에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장비와 판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하시지만 중국 제품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기술력과 품질보다는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의 기술과 장비로 이어지는데 있어 분명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인쇄산업이 큰 변화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인 투자능력이며, 이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후지필름 출력장비와 판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아직까지는 조금 미약하지만 국내 인쇄산업도 친환경 관련 규제 시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프리프레스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수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들이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데 저가위주의 제품은 이런 부분에 있어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선진국들은 아예 폐수가 나오지 않는 제품을 쓰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Q 워크플로우와 CMS 관련 분야 역시 이전보다는 전체적인 인식 변화가 많이 있었지만 시장에서 그 수요는 예전만 못하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이사님의 생각과 향후 잠재 고객층 발굴에 대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A 2009년 서울서밋(Seoul Summit 2009) 이후 G7이 국내 인쇄업계에 컬러매니지먼트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몇몇 업체들이 단순히 인증획득에만 신경 쓰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분위기가 보다 광범위하게 내실 있는 컨설팅과 현장적용으로 확대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워크플로우와 CMS같은 부분은 인쇄경기 침체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기에 계속 진행하고 있고, 어떠한 흐름에 편승해서 그냥 흘러가 버리지 않도록 유념하고 있습니다.

인쇄사에서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하는 부분이 원가절감과 친환경적인 회사 환경 구축인데 이제까지는 인쇄업체들에 있어 원가절감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들로 현장을 채우는 것이었고 이러다 보니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토대가 너무 부실해졌고, 미래를 위한 튼튼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인쇄물의 품질과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워크플로우와 CMS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워크플로우와 CMS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인데 성도GL에서는 각 인쇄업체마다 다른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자 합니다. 특히 인쇄는 장치, 수주산업이다 보니 규모가 크면 더 수주를 많이 받는 시스템이었는데 워크플로우와 CMS가 정착 되면 규모의 경제보다는 품질을 중요시 하게 될 것이고 워크플로우와 CMS는 큰 업체보다는 중소형 회사의 경쟁력 확보에 적합할 것이라 봅니다. 


Q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현재 분기별 세부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우선 출판사와 월간지, 단행본 분야의 제작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인쇄표준과 관련된 세미나를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인쇄 발주 담당자들에게 인쇄표준과 컬러매니지먼트 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지식을 전달, 인쇄 발주처와 현장간에 보다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며 자연스럽게 서로 어울려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기회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또 하나는 그라비아 인쇄분야의 패키징프루핑 관련된 것들로 그라비아와 플렉소 인쇄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프셋 인쇄분야의 고객들을 위해 해외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정보를 수시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5년 창립 41주년을 맞아 보다 다양한 분야의 고객분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성도GL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보다 역동적이면서 적극적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취재_글_안석현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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