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중국(광동)국제인쇄기술전(PRINTCHINA 2015)이 지난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광동현대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해부터 동관과 상하이, 홍콩,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각지를 돌면서 미디어위크 개최와 현지 관계자 방문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진행해 왔던 이번 전시회에는 ‘친환경, 고효율, 디지털화와 지능화(Green, High-efficient, Digitalized and Inteligent)’를 슬로건으로 총 14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전시면적에 1,300개 이상의 전시업체들이 출품했으며 18만 여명을 상회하는 인쇄관계자들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전시 개최도시인 동관이 자리하고 있는 중국의 광동 지역에는 미주와 유럽 지역으로 인쇄물 수출을 주로 하고 있는 인쇄산업체들이 대거 밀집해 있고 인도와 동남아, 중앙아시아 지역과 인접해 있는 관계로 이들 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후가공과 라벨인쇄전시관의 다수를 차지한 중국장비업체들은 지난 해 올인프린트(All in Print 2014)에서의 소극적인 모습과는 달리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서 다양한 사이즈의 후가공 장비들을 시연과 함께 선보였다.
하이델베르그와 고모리, 료비MHI, 베이른그룹(北人集團), 상하이일렉트로닉스, 시노하라, 만로랜드 등 주요 글로벌 오프셋 기자재 메이커들은 이번 전시회의 각 전시관에 메인부스로 자리해서 각각의 기술과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별도의 디지털인쇄업체들을 위한 전시관인 3F홀에 자리잡은 HP와 캐논, 리코, 코니카미놀타, 후지제록스, 후지필름 등의 업체들은 실사 출력 및 디지털 인쇄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토너 및 잉크젯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오는 2016년 9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K-PRINT WEEK 2016를 공동 개최하는 대한인쇄문화협회와 한국이앤엑스는 이번 전시회에도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운영하면서 국내인쇄업체들의 주요 인쇄물과 내년 개최예정인 세계인쇄회의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한국대표단을 구성해서 이번 전시회를 찾은 대한인쇄문화협회 조정석 회장과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남수 이사장은 각국의 인쇄단체관계자들과 함께 개막식에 참가했으며 공식만찬에 참석, 전시개최 측인 중국인쇄단체 관계자 외에도 각국의 인쇄단체관계자들과 만나 세계인쇄회의에 적극적인 참석을 당부했다.
이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동양잉크와 대한잉크는 각각 부스를 마련해서 협력사와의 공동 전시, 자사 제품 소개 등의 활동을 진행했으며 광응용 표면처리 기술 토털 솔루션 전문업체 리트젠과 메탈 스티커 전문 업체 메탈스틱 등의 국내업체들도 중국과 동남아 시장 고객유치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회 후원 기관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인쇄기자재협회 PEIAC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글로벌 주요 인쇄 산업전의 주최사 모임인 글로벌프린트(중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인도, 일본으로 구성)와 아시아 주요 인쇄산업전 주최사들의 모임인 아시아프린트 회의를 주관해 개최했다.
이 외에도 제5회 중국인쇄대상 시상식에는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 등 중화권 인쇄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으며 하이델베르그와 코닥, 중국 한스그론히(Hans Gronhi) 등의 업체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선 제3회 국제인쇄기술발전포럼 등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를 후원한 중국인쇄기자재협회 PEIAC쉬젠궈(徐建國) 이사장은 “고효율화와 디지털화, 그리고 친환경화 및 지능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Print China 2015는 앞으로 인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전 세계 인쇄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PRINTCHINA는 2017년 개최되며 내년에는 올인프린트(All in Print 2016)가 상하이에서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오프셋 기자재 메이커들의 대거 출품
이번 전시회의 메인홀이었던 3홀의 주요 전시업체 가운데 하이델베르그에서는 XL75애니컬러 인쇄기를 비롯해 프리넥 워크플로우와 PCM, 잉크젯 인쇄기 및 디지털 인쇄 장비를 선보였다. 또한 자동차와 버스, 트럭 등에 직접 인쇄 가능한 잉크젯 기술 기반의 4D 인쇄 장비 제트마스터 디멘죤(Jetmaster Dimension)을 시연해서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전시회 때마다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그린프린팅 컨셉을 접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료비MHI 인쇄기자재를 중국 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딩아 사우스 차이나에서는 LED-UV 기술이 접목된 안정적인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는 매엽 평면 인쇄기 V3000을 소개하고 새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잉크젯 장비를 시연했다.
고모리에서는 일반 용지를 사전 처리없이 바로 인할 수 있는 임프리미아(Impremia) 디지털 매엽 잉크젯 인쇄기를 비롯해 고모리 컬러 시스템, 친환경과 고성능 인쇄를 지원하고 고속 인쇄, 전자동 판교환장치, KHS-AI 통합 제어 시스템을 지원하는 LITHRON GX/G시리즈의 신제품 G37을 선보였다.
지난 2011년 중국 한스그론히(Hans Gronhi)에 의해 인수된 시노하라에서는 시노하라의 오프셋 인쇄기들과 함께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선보이기 시작한 레이저 다이커팅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합리적인 구매 가격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이윤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랭리 그룹에 합병된 이래 탄탄한 재정적 기반 아래 새롭게 재정비된 모습을 어필하는데 중점을 둔 만로랜드는 인수 이후 안정적인 제품 개발과 공급,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LED-UV 인쇄 장비를 소개했다.
KBA는 종이 패키징과 연포장을 위한 플렉소 인쇄 장비를 비롯해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디지털 프린팅, 금속 인쇄 등 패키징과 관련한 다양한 인쇄 장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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