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17.01] Exhibition Preview-ChinaPrint 2017 국제 미디어 위크

_해외인쇄전시 리포트_/CHINAPRINT-PRINTCHINA

by 월간인쇄계 2017. 3. 10. 14:34

본문


오는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ChinaPrint 2017 전시회에 앞서 ChinaPrint 2017 국제 미디어 위크(ChinaPrint 2017 International Media Week) 및 제 19회 인포프린트(InfoPrint) 컨퍼런스가 지난해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대만, 러시아, 방글라데시,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파키스탄, 프랑스, 필리핀, 호주, 그리고 홍콩 등 20여 개국으로부터 각국 인쇄관련 협회장들과 기자들이 초대되었으며, 중국 전역의 44개 인쇄 및 포장 협회 관련 인사들과 50여 명의 중국 내 기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주최측인 중국인쇄 및 인쇄기자재산업협회(PEIAC-Printing and Printing Equipment Industries Association of China)와 차이나프린트쇼컴퍼니(China Print Show Company)는 중국의 질적 향상과 효율성 증대를 표방하는 ‘신창타이(新常態)’에 편승한 중국의 인쇄산업 현황을 공유했으며, ChinaPrint 2017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HP를 비롯한 마스터워크기계, 스코딕스, 코니카미놀타, CRON, 하이델베르그 등 12개의 주요 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게 될 저마다의 최신 기술과 제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흘간 협회장 및 기자단과의 교류와 민간 인쇄산업단지 방문, 인포프린트 진행

지난해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의 차이나피플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ChinaPrint 2017 국제 미디어 위크를 위해 주최측인 중국인쇄 및 인쇄기자재산업협회(이하 PEIAC)와 차이나프린트쇼컴퍼니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으로부터 약 300여 명의 인쇄관련 협회장 및 기자들을 초청했으며, 국내에서는 대한인쇄산업협동조합연합회 고수곤 회장과 대한인쇄기술협회 김범식 회장, 그리고 월간인쇄계가 초대되었다. 사흘 간 진행된 ChinaPrint 2017 국제 미디어 위크의 그 첫 날에는 각국에서 모인 협회장 및 기자단들의 교류시간이 있었으며, 둘째 날에는 중국인쇄박물관과 여러 인쇄관련 기업들이 운집해 있는 민간 인쇄산업단지인 탑센트 산업 공원(Topcent Industrial Park)으로의 방문이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중국 인쇄산업의 대표적인 국제컨퍼런스인 인포프린트가 개최되었으며, 여기에서는 중국의 인쇄산업 동향과 ChinaPrint 2017에 대한 개괄적인 전시 소개를 시작으로 12개의 주요 출품업체들이 ChinaPrint 2017에서 소개할 최신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ChinaPrint2017, 인쇄산업의 중요 지표

ChinaPrint(차이나프린트)의 정식 명칭은 베이징국제인쇄기술전람회(Beijing International Printing Technology Exhibition)이다. 1984년에 처음 시작되어 매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게 된다.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의 전시회로 자리매김 한 ChinaPrint는 중국 내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인쇄산업전으로 부상했다. 또한 drupa가 개최되는 이듬해에 열린다는 이점을 살려, ChinaPrint는 drupa에서 소개된 신기술 및 제품들이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보다 완성도 있게 소개함은 물론, drupa에서 볼 수 없었던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인쇄기자재 업체들의 우수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는 5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개최되는 ChinaPrint 2017은 4년 전 개최되었던 ChinaPrint 2013과 비교하자면 그 전시면적은 16만 평방미터로 같다. 그러나 기존보다 10여 개의 세미나와 포럼이 더해져 70여 개에 달하는 국제 세미나와 포럼이 개최될 계획이고,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 수 또한 2만여 명이 증가해 20만 명의 참관객들이 베이징국제전시장을 찾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어 그 내용이나 규모 면에 있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전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EIAC의 대표인 Jianguo Xu씨는 “ChinaPrint 국제 미디어 위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ChinaPrint 2017 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말로 7일 열린 인포프린트 2016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Jianguo Xu 대표는 “ChinaPrint 2017 국제 미디어 위크 및 인포프린트 2016은 정보 교환뿐 아니라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며, “이는 산업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산업의 힘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ChinaPrint는 인쇄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고 있으며, 중국정부와 인쇄 및 인쇄 관련 산업 협회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Jianguo Xu대표는 중국의 2016년 GDP 성장률은 6.7%로 이는 지난 몇 년 간의 성장률과 비교해 볼 때 저조하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로 인쇄산업 역시 지속적인 플러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현재 신창타이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하며, 중진국에서 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발전 과정을 향해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이러한 시점에 있어 ChinaPrint 2017은 중국의 인쇄산업뿐 아니라 경제에 있어 중요한 시대 지표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신창타이’에 편승한 중국 인쇄산업의 질적 향상

그의 언급과도 같이 중국은 대대적인 경제 구조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 동안 추구해온 양적 향상을 뒤로하고 본질적인 질적 경제수준의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ChinaPrint는 중국 정부와 인쇄 및 인쇄 관련 산업 협회의 지원을 받아 성장하고 있는 전시회라는 점에 있어 중속 단계로 접어든 중국의 경제 성장률과 발맞춰,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질적인 향상이 요구되는 산업 구조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 drupa에서 강조되었던 인더스트리4.0(Industry4.0)이 중국 인쇄산업 시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ChinaPrint 2017을 기점으로 중국 인쇄산업에 실질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음을 예견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친환경, 효율화, 디지털화, 그리고 지능화’이다. 

중화 인민 공화국 언론, 출판, 라디오, 영화 및 텔레비전의 국가 행정부가 발표한 인쇄 기업 연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중국의 인쇄 산업 총 산출액은 1조 1,246억 2백만 위안으로, 3,176,000 명의 인력이 104,000 개의 중국 내 인쇄 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인쇄 산업의 자산 총액은 1,235억 7천 3백만 위안으로 이는 총 매출액 698억 6천 만 위안과 해외 가공 무역액 865억 2천억 위안이 합산된 것이다. 2015년 중국 인쇄 산업의 총 가치는 2014년에 비해 3.6% 증가했는대 이러한 전반적인 통계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경영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하겠다.

ChinaPrint 2017이 표방하는 ‘친환경, 효율화, 디지털화, 그리고 지능화’라는 테마는 중국 정부의 ‘신창타이’에 편승한 중국 인쇄산업 새로운 면모 다지기가 시작된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ChinaPrint 2017은 세계 제 2의 국제인쇄산업전이라는 타이틀 이전에 중국 인쇄 산업의 가능성과 중국의 인쇄 시장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 있어 중국 인쇄산업계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Jianguo Xu 대표는 “ChinaPrint 2017, 즉 제 9회 베이징 국제 인쇄 기술 전시회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거래와 정보 교환을 촉진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고품질의 전문 박람회가 될 것”이라 자부했다. 또한 차이나 프린트 쇼컴퍼니의 Changan Lu 대표는“ChinaPrint 2017은 트레이드 쇼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볼거리와 부대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품업체들과의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ChinaPrint 2017, 인쇄산업을 위한 솔루션을 총망라하는 전시

ChinaPrint 2017에는 베이징국제전시장의 동관 12개의 홀과 서관 8개의 홀을 합쳐 전체 20개의 홀에서 1,300여 개의 업체들이 출품할 예정이다. 디지털 인쇄와 라벨 및 포장, 그리고 기존의 출판, 신문 및 상업 인쇄를 위한 프리프레스, 인쇄, 후가공 기자재와 재료 및 서비스 등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총 망라될 것이라 주최측은 설명했다. 그리고 여기에 친환경과 창조적인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될 것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출품 업체로는 RMGT와 고모리, 만로랜드, 베이른, KBA, 하이델베르그 등 기존의 오프셋장비업체들을 비롯해, EFI, HP, 코니카미놀타, 캐논, 리코, 후지필름, 후지제록스, 코닥, 크론, 화광, 코니타, 그리고 파운더 등 글로벌 디지털 업체들, 그리고 밥스트, 뮬러마티니, MK, 하이콘, 스코딕스, JMD, ST, Zenbo 등의 후가공 업체들이다. 

부대 행사로는 중국인쇄공업포럼과 중국인쇄서밋, 중국 디지털 인쇄 얼라이언스 연례회, 중국 라벨 인쇄 포럼, 중국 잉크 산업 개발 포럼, G7 서밋-국제 인쇄 표준, 중국 기능인쇄재료기술 포럼, 글로벌 프린트 미팅, 아시아 프린트 미팅, 그리고 각 국가별 내셔널 데이 등 약 70 여 개의 대채로운 행사가 전시회와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ChinaPrint 2017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위챗이나 ChinaPrint 2017앱을 이용해 전시장 입장을 간소화하고 출품 업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와 중국비자발급을 위한 초청장 발급 서비스 및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ChinaPrint 2017은 중국의 신창타이라 불리는 ‘뉴노멀’ 정책을 반영하며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인쇄산업시장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미국식 뉴노멀이란 개념과는 성장의 포기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의 성장을 추구해 나간다는 점에 있어 분명 그 개념과 목표에 있어 큰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정책이다. 2%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역시 여기서 예외일 순 없다. 장기적인 저성장 시대를 걷고 있는 우리에게 국제전시회라는 것은 새로운 투자인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와 생존 그리고 재활의 기회를 가져다 주는 원천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ChinaPrint 2017은 더 이상 중국 유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닌, 출품업체는 물론, 전시장을 찾는 인쇄인들에게 진정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의 플랫폼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뉴노멀의 길로 접어들 것인지, 아님 신창타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선택할 것인지는 우리의 몫인 것이다.


중국 인쇄 및 인쇄기자재산업협회(PEIAC-Printing and Printing Equipment Industries Association of China)

ChinaPrint 2017의 주최 기관 중 하나인 PEIAC은 1985년에 설립된 이래 ChinaPrint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인쇄, 인쇄 장비 제조, 인쇄 재료 생산, 연구 개발, 교육, 정보 서비스,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기관 및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인쇄산업을 대표하는 협회로 산업 간 및 부서 간 조직으로 인쇄 기업 중심의 협회일 뿐만 아니라 장비 제조업체 중심의 협회이기도 하며, 정부와 기업 간을 이어주며 산업 기술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PEIAC은 현재 직접 회원 1,500명 그리고, 31개의 시립 인쇄 협회를 포함한 50개의 단체 회원 및 50,000명의 간접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신창타이(新常態)

개방 이후 줄곧 두 자리 수의 고속 경제 성장률을 보이던 중국이 2012년 7%대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자, 이를 인정하고 성장률 목표는 낮춰 잡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그 성장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중국의 미래성장전략이다. 중국 경제의 ‘새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4년 5월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의 고도성장기를 끝내고 새로운 상태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핌코의 공동 최고경영자였던 엘 에리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미국 경제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 ‘뉴노멀(New Normal)’의 중국판이라 할 수 있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참고)


취재_글_안혜정 기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