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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03] Special Report-화성메이저㈜

_인쇄기술정보_/특집 - Special Report

by 월간인쇄계 2016. 3. 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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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 및 일본에서 수년 간 Astro(아스트로) 습수액을 사용한 무알코올/저알코올 인쇄 보급을 위해 활동해 온 니켄화학연구소(Nikken Chemical Laboratory Co., Ltd.) 마사토시 니시무라(Mashtoshi Mishimura) 기술고문이 지난 달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니켄화학연구소 한국 파트너로 국내시장에 아스트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는 화성메이저㈜(대표이사 최충순/www.hwasungmnt.com)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니시무라 고문은 화성메이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무알콜 인쇄 관련 교육을 시작으로 무알콜 인쇄를 시행하고 있는 광명특수인쇄를 비롯한 업체 방문, 오프셋 인쇄장비 업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알콜 인쇄 관련 교육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니시무라 고문은 “일본과 미국에서는 범정부적 법률과 규제 등으로 인쇄현장에서 무알콜/저알콜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인쇄가 많이 정착되어 있다”고 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인쇄업체들의 친환경인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자주 방문해서 제가 가진 노하우를 공유해서 한국에서 친환경인쇄가 보다 확산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메이저 관계자는 “친환경 무알콜 인쇄를 하면 인쇄부자재 비용이 더 들어간다는 편견이 있는데, 직접 시행하는 업체들을 살펴보면 잉크가 15%이상 덜 들어가고, IPA가 필요 없기 때문에 알코올 인쇄보다 인쇄단가가 더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무알콜 인쇄관련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무알콜 인쇄 시행으로 고품질,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광명특수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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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정 가운데 니시무라 고문이 방문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광명특수인쇄는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친환경 무알콜 인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표 업체로 손꼽히며 무알콜 인쇄 성공 사례를 전파,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무알콜 인쇄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작업 노하우를 보유한 장양현 이사가 있다. 장양현 이사는 “광명특수인쇄의 주요 생산 품목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화생명 등 대기업의 카달로그와 사보이다. 대기업은 일관된 브랜드 컬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카달로그의 경우 정확한 컬러 표현을 요구하는 등 인쇄 품질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담당자가 현장에 찾아와 인쇄물을 직접 감리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하며 “알콜 인쇄를 했을 때는 담당자가 초반 인쇄물을 보고 통과해도 시간이 지나 건조가 되면 알코올이 증발하며 색이 뿌옇게 되는 등 인쇄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알콜 인쇄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다”라고 무알콜 인쇄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전에 무알콜 인쇄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 고민을 많이 했지만 타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서는 품질 향상이 필요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무알콜 인쇄를 반드시 성공시켜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한 장양현 이사는 “무알콜을 처음 적용 했을 때에는 비화선부에 잉크가 묻어나는 현상(요그레) 등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 2달여 동안은 문제 상황 발생시 장비 세팅 상황을 체크하고 데이터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했고 1년 반 정도 지난 후 무알콜 인쇄를 안정화 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환경의 변화에 맞춰 수시로 인쇄 장비를 체크하고 세이브 세팅을 자주 설정하는 지속적인 관리 작업과 현장 작업자뿐 아니라 경영자와 관리자가 무알콜 인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작업자 입장에서는 무알콜 인쇄가 번거로운 작업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와 관리자가 뛰어난 인쇄 품질과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는 색상, 쾌적한 작업 환경 등 무알콜 인쇄의 특징과 장점을 정확히 알고 이를 현장 작업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지난 노력을 통해 현재 광명특수인쇄는 전 임직원이 협력해 무알콜 인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품질, 비용절감, 환경 개선, 새로운 고객 창출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어 내부적으로 만족도가 높다”라고 덧붙였다.  
화성메이저 임인황 상무이사는 “많은 분들이 무알콜 인쇄는 약물만 바꿔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하며 “무알콜 인쇄는 장양현 이사님께서 언급해 주신 것처럼 교육을 통해 무알콜 인쇄에 대해 이해하고 이에 필요한 디테일한 부분을 체크, 작업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특수인쇄는 2014년부터 NIKKEN사의 아스트로습수액을 사용하고 있다. 이전의 습수액 제품 사용 시에는 유화현상이 발생해 롤러를 일일이 분리해 칼슘이 낀 것을 닦아야 했는데 아스트로습수액으로 바꾼 후에는 그러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문제도 적게 나타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Interview

무알콜 인쇄를 통해 고품질 인쇄와 친환경 인쇄환경조성에 다가서길
- 니켄화학연구소 마사토시 니시무라 기술고문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니켄화학연구소에 35세 입사, 1년 정도 기술부에 근무한 이후 인쇄현장에서 26년간 무알콜/저알콜 인쇄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인쇄에 대해 지도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미국에서 무알콜 인쇄에 대해 여러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까지는 경제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인쇄현장의 여러 곳에서 올바른 H액 사용방법을 비롯한 무알콜/저알콜 인쇄 관련 지도를 해 왔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대형 인쇄업체들을 위주로 기술지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방한 기간 중 장비업체 관계자, 고객 인쇄업체들을 방문하셨습니다.
직접 소통하고 지켜보신 한국인쇄업체 관계자들의 무알콜/저알콜 인쇄에 대한 인식과 현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 방문 일정에서는 무알콜 인쇄를 시행하고 있는 인쇄업체들과 일본 인쇄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들을 방문해서 무알콜 인쇄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했으며 인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에 대해 함께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7년 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한국인쇄업체들도 무알콜 인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곳이 많아졌고 이를 통해 품질 제고와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 인쇄시장의 규모와 비춰봤을 때는 아직 무알콜 인쇄에 대한 시장 전체의 인식과 이를 시행하는 업체들의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향후 발전적인 변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Q 한국 인쇄업체들은 친환경인쇄 환경조성을 위해 무알콜/저알콜 인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업체들이 이를 시행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고문께서 직접 가 보신 해외현장과 일본의 이에 대한 현황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일본에서는 소니(Sony)처럼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발주하는 인쇄물량의 작업을 위해서는 무알콜 인쇄와 같은 친환경 인쇄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를 작업하는 업체들은 당연히 무알콜 인쇄와 같은 친환경 인쇄를 이행해야 합니다.
일본의 친환경인쇄관련 활동은 정부에서 시작되었는데 그린구입법을 통해 친환경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자는 캠페인 활동 등을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각 가정에 배포하는 인쇄물은 무조건 친환경제품을 써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고 이런 제품을 생산할 때에는 당연히 다른 인쇄물보다 높은 생산단가가 들어간다는 것에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죠.
중국 같은 경우는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과 관련된 강도 높은 규제가 마련되고 있으며 이에 호응하고자 최근 출판관련업계에서 앞으로는 알코올을 5%이하로 사용한 출판물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만들고 시행에 들어갔으며 다른 상품에도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니켄화학연구소의 중국 공장으로도 무알콜 인쇄 관련 제품군에 대한 문의와 함께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무알콜 인쇄가 가장 잘 정착되어 있는 곳은 미국과 일본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가장 앞선 이유는 오래 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배기가스 배출을 낮추자는 환경 관련 법률이 제정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서 주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게 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인쇄사들에게 친환경을 위한 여러 제안들이 이어질 수 있었고, 일본의 경우 환경보다는 사람의 건강을 위주로 여러 법률들이 제정되었는데 인쇄사에서 화학약품을 쓰면서 건강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동관련 법규 상 알코올을 5%이하로 사용 제한을 하자고 한 법률이 1989년 제정되기 시작하면서 보다 다양한 친환경 인쇄를 위한 노력과 연구들이 이어지게 되었고, 오늘과 같이 정착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Q 무알콜/저알콜 인쇄 등 친환경 인쇄 환경조성을 위한 일본 인쇄 관련기업들의 공동 노력과 인쇄단체들과의 활동 현황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일본정부의 그린구입법에 적용될 수 있는 친환경 인쇄 공정을 거친 인쇄물에 대한 정의를 위해 일본 인쇄단체들에서는 인쇄업체에 적용될 수 있는 친환경인증기준을 만들어 지난 1월 기준 350여 곳의 인쇄업체에 이러한 인증을 부여했으며 인쇄업체들이 공정에서 사용하는 인쇄부자재들에 친환경인증을 부여하기 위해 각 인쇄부자재 공급 메이커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위원회가 이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무알콜/저알콜인쇄 등 친환경 인쇄 환경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규모 업체들에게 이를 위한 시작과 과정에 대한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A 일반적으로 알코올을 많이 사용하던 인쇄사에서는 알코올 양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작업들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모르면서 무알콜에 대응하는 H액만 교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알콜/저알콜 인쇄작업을 위해서는 어떤 위험요인이 있고 필요작업이 무엇인지 주지하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일본의 경험에 비추어 말하면 일본에서는 대규모 이거나 고품질 인쇄로 정평이 나 있는 인쇄사들에서 무알콜 인쇄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무알콜/저알콜 인쇄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들이 알려지게 되면서, 중소규모 업체들도 그 필요조건을 파악하고, 널리 보급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한국도 이런 과정을 통해 보다 많은 업체들이 무알콜/저알콜 인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무알콜 인쇄 시행이 결정된 뒤에, 무알콜 인쇄에 대한 많은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장비나 부자재 업체 관계자들에게 의뢰를 해서, 현장 컨설팅을 통해 바꿔야 할 것들에 대해 조언을 받아 진행한다면 업체 규모에 관계없이 성공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Q 최근 일본 중소규모 인쇄업체들의 성공 케이스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일본에서도 몇 만부 규모의 발주량이 몇 천부 단위로 축소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중소규모 업체들은 합판 형식의 인쇄방식으로 인쇄 단가를 낮추거나 작은 규모의 인쇄 업체들이 그룹을 만들어 별도의 인쇄영업회사가 이 업체들의 장비들이 계속 돌아갈 수 있도록 인쇄물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장비 가동률을 높이는 방법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젊은 세대의 인쇄업체 대표들이 이러한 다양한 협업활동을 통해 활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니켄은 일본, 중국, 태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인도시장을 겨냥해서 태국 공장에서 여러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며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확인했던 친환경인쇄에 대한 업체들의 의지가 더 많이 실현될 수 있도록 보다 자주 방문해서 제가 가진 무알콜/저알콜인쇄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 친환경인쇄가 한국시장에서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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