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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02] Business Focus-㈜에스엠·북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6. 4.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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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책전문기업 ㈜에스엠·북은 국내 PUR(Poly Ureathane Reactive) 제책 분야에 있어 그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엠·북 지의섭 실장과 PUR 팀의 총 책임자인 이동환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 에스엠·북의 강점과 향후 운영 목표를 들어 보았다.  
에스엠·북 지의섭 실장은 “국내에서 비교적 먼저 도입된 PUR 전용기와 10여년 간의 PUR 제책 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전문인력을 통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하며 “강점을 가지고 있는 PUR과 함께 무선, 미싱, 각양장 등 다양한 제책 방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기술 및 시설 투자를 전개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Q 국내 PUR 제책 장비가 보급된 초창기때부터 PUR 작업을 전문적으로 진행한 오퍼레이터를 중심으로 에스엠·북 PUR 제책팀이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의섭 실장  PUR 풀은 일반 무선제책에 사용하는 풀과는 그 특성이 매우 다릅니다. 초창기는 이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으로 제책 작업 시, 시행착오와 오류가 많이 발생하여 다수의 도입 업체에서 적지 않은 실패와 난항을 겪었지요. 그런 이유로 기술의 완성도와 품질을 향상시킨 기술진이 현재 에스엠·북 에서 설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앞서 언급한 제작 노하우로 높은 품질의 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비를 운영하며 느낀 생산 공정에 비해 불편했던 개선점 들을 설비 업체들에 직접 제안, 이후로 나오는 신 장비들이 이런 내용을 반영하여 제작됨으로 동종업계의 효율적 생산활동에도 다소 기여하기도 했고, PUR 전용 시설을 운영하며 2부조를 가동해 기본적인 품질과 함께 제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납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이사  2000년대 초반 국내 무선철 제책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단가가 크게 하락했고, 다수의 제책사가 품질보다는 생산성에만 집중해 이득을 취하려 하다 보니 제품에 문제도 많이 발생하여 제책사에 오히려 큰 타격을 안겼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문제점을 돌파하고 다른 제책사와의 차별점을 위해 2005년부터 PUR 방식을 도입하였는데, 초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PUR 풀이 핫멜트 풀과 비교해 접착력이 강하다는 정보를 듣고 풀만 잘 바르고 건조만 잘 시키면 제품에는 문제가 없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용지 별 표지와 내지, 풀 두께와 온도, 기계 세팅을 다양하게 설정하며 각 작업 상황에 맞추어 데이터를 산출해 PUR 제책 노하우를 차곡차곡 습득해 나갔고 현재까지 다양한 PUR 작업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PUR 풀은 색상이 투명하고 두께가 굉장히 얇게 도포되어 책 등에 풀 기포가 보이지 않는다.


Q PUR 방식이 펼침성이 우수한 반면 오랜 건조시간이 필요해 빠른 납기를 요구하는 국내 고객을 이해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의섭 실장  PUR 방식은 펼침성이 우수해 이미지를 완벽히 표현해야하는 고급 카다로그와 도록, 요즘 특히 많이 나오는 컬러링 북, 판매용 다이어리나 수첩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PUR 풀도 색상이 투명하고 풀 두께가 굉장히 얇게 도포되어 책 등에 풀 기포가 보이지 않고, 삼면 재단도 한권씩 재단되어 나오기 때문에 깔끔하게 재단이 이루어져 제작 후, 책이 더 정갈해 보이고 제품의 완성도 또한 높은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더더욱 제책 풀의 경화가 강해져 풀이 얇게 도포됨에도 불구하고 내지가 떨어지지 않는 점 등 PUR 방식의 특징을 아는 고객들은 그러한 이유들로 인해 주문을 하시지요.
이는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얻기 위해서 그 가치를 인정하시고 투자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동환 이사  우리나라에는 PUR의 주요 장점으로 펼침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PUR 방식이 제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은 PUR 풀이 무독성으로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경우는 EVA 풀로 제작된 책은 법령으로 수입을 거부하고 있고, 미국은 저학년용 교과서와 주방에서 보는 요리책을 PUR이나 트윈링 방식으로만 작업하게끔 법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에도 앞으로 친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기에 점점 무독성인 PUR 제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Q 제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에스엠·북의 기술 노하우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의섭 실장  PUR 제책의 경우 양 끝이 처음부터 180도로 완벽히 펼쳐질 경우에는 나중에 내지가 빠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선제책 처럼 펼쳤을 때 내지가 약간 휘어지게 제작합니다.
또한 PUR 제책은 펼침성이 좋다보니 책등이 접혀 주름이 잡히는 것을 단점으로 꼽는데, 이를 위해 책 등의 표지와 내지를 분리해 작업하는 오타바인딩 기술을 활용합니다.
책을 펼쳤을 때 등표지는 내지와 분리되어 모양에 맞게 각이 잡혀 벌어지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겉부분의 책 등을 손상없이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 심미성과 완성도 두가지 모두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동환 이사  점차 고객들은 차별화된 특수 디자인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어 제작하는 입장에서 그 사양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를 기존의 장비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보다 쉽게 양산할 수 있을까 방법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지요. 또한 제책 시장에서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 지고 있으니, 무선과 양장, 미싱, 사철에 이어 앞으로는 PUR도 과열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새로운 제책 방식과 기술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며 저희 에스엠·북 만이 갖출수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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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에스엠·북은 PUR과 함께 무선, 각양장, 미싱 등 다양한 제책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의섭 실장  현재 에스엠·북은 뮬러마티니 볼레로 PUR 전용라인과 요시노 121형 무선라인, 중철방식처럼 가운데를 실로 꿰매는 미싱라인과 각양장 라인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주문하는 다양한 요구 사항에 적합한 제책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PUR 양장 제책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양장은 실로 꿰매는 미싱이나 사철 작업 후, 하드커버를 씌우는 반면에 2p 낱장과 필름용지등의 작업은 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PUR 양장은 2p 낱장이나 필름용지에도 대응할 수 있고 4p 날개홀더도 별도로 삽입할 수 있는 등, 내지 사양의 디자인 부분에서 제한이 없어졌고 실로 꿰매는 공정 없이 바로 하드커버를 씌워 성책작업을 할 수 있어 생산성도 향상되고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에스엠·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즈니스 가치는 무엇입니까.
지의섭 실장  제책사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긴박하고 빠듯한 납기 일정에도 불구하고 사고없이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업무 강도가 강하고 피로도가 높습니다.
거기에 다양한 고객의 주문에 완성도 있게 대응하기 위해 고가의 장비와 부자재에 투자를 하고 사용도 하지만 제책가격을 그에 맞게 받기 힘든 것이 현실이죠.
이러한 어려움은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제책사에서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부분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스엠·북은 고객과의 신뢰가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며 제책 작업 전, 고객과 상담으로 납품 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록 저희의 작업 공정이 늘어나 번거롭고 다소 생산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하더라도 품질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 작업률과 사고 발생의 여부를 줄이고, 자체 생산성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그 순간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한 것이 아닌 고객과의 신뢰로 작용해 다음 발주율을 높이기도 하지요.
앞으로도 에스엠·북은 이러한 고객신뢰를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시는 제품을 원하시는 날짜에 더욱 완성도 있게 제작하여 상호간 만족할 수 있는 거래를 전개하도록 무한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에스엠·북

경기도 파주시 신촌2로(신촌동 722-9)

전화 031)942-8301 | 팩스 031)942-8304



취재_글_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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