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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02] Trend Report-북메이크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6. 4. 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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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빠질 수 없는 신년 연하장이나 캘린더, 포토북 등 인쇄물 제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메신저와 캘린더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전처럼 틀에 박힌 디자인의 제품을 대량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대신 의미가 담긴 인쇄물을 맞춤 제작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인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지인에게 보내는 독특한 신년 연하장, 가족이나 연인과의 기념일을 기재한 달력 등 주문형 맞춤 인쇄(POD, Print On Demand)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시장조사 업체 캐슬론앤컴퍼니는 디지털 인쇄 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개인 맞춤형 인쇄물에서만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8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인쇄 시장 중 POD의 비중을 10%로 내다보며 향후 10년간 컬러 디지털 인쇄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도 관측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인쇄 업계는 1,000부 이상의 물량을 제작해야 했던 기존 오프셋 방식 대신 소량 맞춤 제작에 적합한 디지털 프린팅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08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북메이크(대표 최숙/www.bookmake.co.kr)는 나만의 책, 나만의 포토북 등 개인을 위한 소량 맞춤형 인쇄물 제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인쇄기업이다. 개인 출판 및 소량 인쇄물 제작은 물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사용 매뉴얼, 사보, 주총자료, PT자료, 카다로그, 브로슈어 등 모든 인쇄물을 맞춤형 제작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인쇄물 작업 관련 모든 공정을 시스템화해 제공한다. 북메이크는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최고의 인쇄 품질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북메이크의 모회사인 팩컴코리아는 2011년 7월 미주시장과 유럽시장의 인쇄 품질 국제인증인 G7 마스터와 PSO를 국내 최초로 동시에 획득했다. 일찌감치 인쇄물 제작 과정과 인쇄 품질이 국제 표준이 요구하는 세계적 품질 수준의 인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북메이크는 팩컴코리아가 2008년 설립한 디지털프린팅기술개발연구소를 통해 인쇄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북메이크의 POD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익성 과장과 박미선 웹디자이너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나만의 책’
북메이크에서는 다양한 책들을 제작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쓴 소설과 디자인 포트폴리오북, 자신이 공부할 내용과 좋아하는 명언 등 여러 가지 콘텐츠가 담긴 경우도 있으며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서전이나 그동안 써왔던 일기장, 육아일기 등의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을 책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북메이크에서 나만의 책, 개인 소장용으로 제작되었던 ‘치자꽃향기’ ‘그만 둘 수 없으니 사랑이다!’ 같은 책들은 정식 출판까지 이어져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꼭 거창한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내가 담고 싶은 내용과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책’을 만들어두면 소중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캘린더 DAY 이벤트
박미선 웹디자이너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연말 고객이 직접 원하는 사진들로 편집해서 달력을 만들 수 있는 ‘캘린더 DAY’ 포토달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북메이크를 이용해 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진행하고 있는 ‘캘린더 DAY’ 이벤트는 신청 마지막 날 신청자들이 몰려 서버가 마비 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벤트를 통해 북메이크의 POD 제작 과정을 고객분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었으며 제품을 받은 후 만족한 고객들이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에 후기를 남겨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인쇄 장비의 특성에 맞춰 제작되는 POD 인쇄물
현재 북메이크는 후지제록스 컬러 1000 프레스와 oce VarioPrint 6250,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 5500 등 3대의 디지털 인쇄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김익성 과장은 “oce VarioPrint 6250는 에세이나 시집, 학원교재 등 텍스트 위주의 제품에,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 5500는 국정교과서 심사본이나 수출 물량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후지제록스 컬러 1000 프레스는 책 표지나 이미지가 많이 활용되는 컬러 내지 등을 생산한다. 특히 후지제록스 컬러 1000프레스는 타사 장비와 비교 시 스크래치 발생이 적어 책자 생산에 적합한 장비라 생각한다”라고 장비의 특징에 맞춰 생산 품목을 다르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북메이크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트위터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문형 맞춤 인쇄물 제작 사례를 소개하거나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다양하고 재기발랄한 콘텐츠와 북메이크의 기술을 통해 만든 책들 중 우수한 퀄리티의 책을 ‘북메이크 BEST’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으며 해당 고객에게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북메이크는 고객마다 고유의 웹하드를 제공해 자료 보관과 관리가 더욱 용이하다. 또한 고객이 보낸 파일을 별도의 컨펌 절차 없이 인쇄를 진행하는 타 업체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절차를 걸쳐 고객에게 인쇄 전 최종파일을 컨펌 받은 후에 인쇄를 진행하고 있다. 인쇄 전 최종 컨펌을 받기까지의 과정들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 과정 중에 고객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교정할 것들을 찾아내고 보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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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인쇄 품질관리
북메이크는 우수한 인쇄 품질을 위해 장비 점검과 전문 계측 장비를 통한 색상 관리 작업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느 오퍼레이터가 작업을 하더라도 균일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작업 표준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김익성 과장은 “지난 2009년 색상의 일정한 유지와 정확한 교정, 완벽한 색상 품질 관리를 위해 GMG ColorServer와 GMG ProofControl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제작하려는 책의 내용에 따라 종이 재질을 다르게 선택하기 때문에 제작 용지별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고 북메이크의 작업 특징을 정리했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 작업
북메이크는 최근 몇 년 간 자신만의 특별한 캘린더나 포토북을 제작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 작업부터 양질의 제작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북메이크가 디자인한 양식에 고객은 자신의 사진을 간편하게 삽입해 나만의 포토북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축제나 졸업작품전 등 학교 행사를 위해 기획된 소량의 기념품 제작 역시 디지털 인쇄 후 톰슨 등의 후가공 작업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인터뷰이에게 공통적으로 질문한 2016년 목표에 대해 박미선 웹디자이너는 “고객이 직관적으로 원하는 인쇄물을 손쉽게 검색하고 주문 할 수 있도록 북메이크의 홈페이지를 리뉴얼할 예정이며 리뉴얼 후에는 이와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익성 과장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올해도 최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일관성 있게 생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작 공정 아래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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