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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6.05] Pre-드루파(Drupa) Press Conference-HP

_인쇄업계관련_/기자간담회

by 월간인쇄계 2016. 7. 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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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이 잉크젯 drupa였다면, 이번 drupa 2016은 디지털 인쇄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drupa가 될 것이다. ‘Touch the Future’라는 drupa 2016의 타이틀이 시사하듯, 이번 drupa는 미래 인쇄산업을 선도해 나갈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대거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지난 12년 동안 전 세계 디지털 인쇄 시장을 선도해 온 HP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하이델베르그가 차지해 왔던 drupa 최대 전시 면적 넘버 원이라는 자리를 꿰차며, 인쇄산업이 디지털 인쇄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선포했다. 6,200평방미터에 달하는 drupa 단일 출품업체 전시면적으로는 최대 크기의 전시면적에 전시를 펼칠 HP는 그 동안 디지털 인쇄의 한계로 지목되어 왔던 속도와 품질, 그리고 사이즈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된 HP의 프리드루파 컨퍼런스는 HP가 지난 4년 동안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연구 개발한 일련의 기술과 최신작들을 발표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앞으로 전개될 디지털 세상에서 HP가 목표하는 최종 좌표가 어디인가를 분명히 명시해 보이는 무대가 되었다. 



HP가 제시하는 디지털 세상

지난 2004년, 오프셋 인쇄계가 세계 인쇄산업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던 시절, 그야말로 신선하게 디지털 인쇄장비를 앞세워 새롭게 변화해 나갈 인쇄산업의 미래를 과감히 제시했던 업체가 있었다. 그야말로 호기심에, 과연 이 업체가 얘기하고픈 것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에 이 업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사진 촬영을 줄 서 기다리며 개인 맞춤형 인쇄라는 낯선 단어를 전해 들었다. 요란하게 플래시를 터트리는 사진 촬영이 끝나고 십 여분 동안 기다리고 서 있자니, 사진 품질과 같이 출력된 내 얼굴 아래 영문으로 된 이름 석자와 HP인디고3050이라는 출력 장비명이 인쇄된 인쇄물을 받아볼 수 있었다. 내 생애 최초의 맞춤형 인쇄물을 받아 든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2년 후, HP는 디지털 인쇄산업계의 선발 주자로, 앞으로 전개될 디지털 인쇄산업의 미래를 그려 나갈 선도 업체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리고 지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된 HP 프리드루파 컨퍼런스는 이러한 기대에 백분 부응해 기존 디지털 장비의 한계라 치부되었던 속도와 품질, 그리고 출력 사이즈 및 피인쇄체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장벽이 없는 디지털 인쇄의 신세계가 소개되었다. HP가 제시하는 디지털 세상은 기존 인쇄산업의 패러다임을 뒤바꾸기에 충분한 역량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HP인디고50000, 디지털 인쇄 사이즈의 장벽을 부수다

BMW, 아우디, 렉서스, 아쿠라, 레놀, 벤틀리, 벤츠, 로리엘, 에스테로더, 아하바, 하이네켄,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헤인즈, 네슬레, 킴벌리클락, P&G, 유나이티드, 버진, 아디아스 등등, 수많은 브랜드 오너들은 이미 HP의 진가를 실제 체험, 브랜드 마케팅 캠페인을 위한 툴로 HP인디고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이미 개인 맞춤형 인쇄라는 컨셉이 시장에서는 널리 통영되고 있는 인쇄 컨셉이지만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체험이 많은 부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적용 범주는 무궁무진 하다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과 2016년을 비교한다면, HP인디고의 A4기준 출력량은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HP인디고50000 장비는 디지털 인쇄의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분명히 했다. 기존 B2사이즈로 인쇄 크기의 한계를 두었던 디지털 장비에 B1이라는 오프셋 인쇄기 못지 않은 인쇄 크기로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더한 것이다. 다양한 피인쇄체를 핸들링 할 수 있다는 것, 오프셋과 비등한 인쇄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보다 큰 용지를 빠르게 인쇄 할 수 있다는 것은 HP인디고50000 장비의 넘치는 매력을 대변하고 있다. A4 사이즈 10장을 앉힐 수 있는 B1 사이즈의 용지를 양손에 널찍이 들고,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또 얼마나 또렷하게 컬러 인쇄를 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HP의 발표자는 그야말로 디지털 인쇄장비의 새로운 세계를 연다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어 보였다. 40그램의 박엽지에서 350그램의 포장용지에 이르기까지, 이 장비가 핸들링 할 수 있는 용지는 비코팅지에서 프리미엄 그로시 용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보다 폭 넓은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하다고 한다. 기존 오프셋 인쇄장비가 구현해 왔던 진정한 의미의 프로덕션 프린팅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사양의 장비가 드디어 HP로부터 소개된 것이다. 물론 디지털 인쇄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 품질의 어플리케이션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말이다. 보다 넓은 용지를 핸들링 할 수 있는 디지털 인쇄 장비에 대한 기대는 이미 지난 2012년 drupa 이후 팽배해 왔지만, 인쇄 크기와 품질, 그리고 속도를 아우르는 프리미엄급 디지털 인쇄 장비의 탄생은 기대 이상이라 하겠다. 여기에 손쉬운 오퍼레이션이라는 운영의 이점은 기존 HP 인디고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인쇄작업을 한번에 핸들링 할 수 있다는 점, 급지부와 배지부, 그리고 용지 핸들링 유닛이 갖춰져 있다는 점 등은 인쇄 방식이 디지털이란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오프셋 인쇄장비를 운영하는 오퍼레이터들에게도 익숙한 레이아웃을 제공하고 있다. HP인디고50000제품은 2017년 상반기 국내 보급 예정이라고 한다. 

HP인디고50000 외에도 HP는 기존 HP인디고10000, 20000 제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더 빠르고 더 품질 우위를 나타낼 수 있는 여러 개선 사항을 소개 할 예정이다. LED 기술을 적용, 품질면에 있어 더욱 완벽하고, 기존 장비보다 컬러의 정확도와 안정성이 75% 이상 향상 되었으며,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확장과 생산성 향상, 그리고 PRINT OS라는 HP자체적인 인쇄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고품질 인쇄가 가능케 되었다. 


HP인디고10000 장비의 상위 버전인 HP인디고12000 제품은 1,600dpi의 혁신적인 고해상도 레이저 어레이(High Definition Laser Array)를 도입,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인쇄물 출력이 가능하고, 캔버스, 합성섬유, 금속질 섬유 등 다양한 피인쇄체 핸들링은 물론, HP의 형광 핑크 잉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장비와 비교해 흑백 인쇄의 경우 2배에 달하는 인쇄 속도를 나타낸다. 

한편 HP는 HP인디고12000 제품 외에도 상업인쇄용 디지털 장비로 HP인디고5900, HP인디고7900장비를 새롭게 소개, 시연해 보였다. 


HP인디고, 라벨 시장 본격 진격



HP는 기존 HP인디고20000 및 30000장비, 그리고 HP인디고WS6800의 보다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소개하며, HP인디고8000 장비를 새롭게 소개, 라벨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선언했다. HP인디고WS6800은 프리미엄 화이트 잉크를 사용, 실크스크린 인쇄의 81%에 달하는 불투명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더욱 다양해진 어플리케이션으로 보다 폭 넓은 사용이 기대되고 있다. HP인디고8000 장비의 경우, 기존 장비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생산 속도 향상이 이뤄져 분당 80미터의 인쇄가 하는 불투명도를 구현할 수 있고, abg인터내셔널에서 제공하는 로터리 다이컷 유닛과 인라인으로 연계, 분당 150미터의 다이컷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라벨 어플리케이션에 있어서는 기존의 다른 어떤 장비보다 우수한 품질과 생산속도로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힌편 HP인디고20000는 HP인디고WS6800와 같이 프리미엄 화이트 잉크를 사용, 실크스크린 인쇄의 81%에 달하는 불투명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보다 큰 용량의 화이트 잉크통을 사용할 수 있다. PE및 신축성 재질, 슬리브, 인몰드, 리드 그리고 라미네이트된 튜브 등에 인쇄 가능하며 즉각적으로 식품용 파우치를 만들 수 있는 팩레디와 연동될 수 있다. 또한 HP인디고30000은 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코로나, 금속재질 및 합성 재질의 피인쇄체 핸들링이 가능하며, 하루에 수 십 가지의 인쇄 작업을 소화해 낼 수 있고, 싱글 패스의 스폿 및 플러드 바니쉬, 실버 및 골드 플렉소를 포함한 인라인 디자인이 가능하고, 인라인의 검수가 가능하다. 따라서 두 제품 모두 기존 보다 훨씬 더 향상된 기능과 성능을 보유하게 되었다.  


HP, 식품포장의 신세계 개척



그 동안, HP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 이를 직접적으로기술 및 제품 개발에 반영해 왔다. 이번에 HP에서 야심 차게 발표한 팩레디(Pack Ready)라는 제품은 패키징 제품의 후가공 컨버팅 솔루션으로 레토르트 파우치용의 식품 포장을 위한 라미네이션을 제공하는 장비다. 기존 HP의 포장 인쇄물은 인쇄 후 식품포장물을 만들기 위해 식품 보존 및 보호 필름과 라미네이트 하는 공정을 거쳤는데, 이때 맞춤형 포장인쇄물을 이러한 공정상의 시간소요로 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것에 한계를 가져왔다. 또한 인쇄 후 라미네이팅 과정에서 경화 공정을 거치며 일어날 수 있는 인쇄 품질의 변형을 피해 인쇄 품질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는 자체공정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HP는 이러한 팩레디 라미네이팅 장비와 필름의 개발에 있어 식품용 미디어를 인쇄 미디어와 합지할 수 있는 레진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장비 생산을 할 수 있는 협력 업체들과 함께, 패키징 및 라벨 인쇄를 하는 업체들에게 이 획기적인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러한 장비 및 필름의 개발을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보다 빠른 레토르트 파우치를 제작, 공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쇄 및 식품 보존을 위한 제품 품질에 있어서 또한 우수한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HP는 앞으로 이러한 장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보다 광범위한 고객 맞춤형 파우치 공급을 위해 여러 미디어 생산 업체와 협업, 미디어 인증 과정을 거쳐 보다 다양한 미디어 필름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PRINT OS, 리모트 및 자동 운영부터 통합 시스템 운영까지 

PRINT OS는 작업의 입고부터 배송까지 일련의 워크플로우에 걸쳐 다양한 작업을 일관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러 장비에서 생산되는 다수의 작업을 관리할 수 있으며, 장비의 운영도 및 관리자의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 플랫폼을 갖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이 시스템에 접근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작업 모니터링과 장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HP인디고 디지털 인쇄기, HP페이지와이드 웹 인쇄기, HP 사이텍스장비, 그리고 HP 라텍스 프린터 등을 지원한다. 또한, HP 장비가 아닌 타사의 인쇄장비라 할지라도 함께 연동해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PRINT OS는 과거 데이터와 거의 실시간의 인쇄기 데이터를 이용하여 각 작업을 어떠한 장비로 운영했을 때 가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가를 결정할 수 있는 Print Beat와 다양한 소스로부터 캡처한 파일을 관리하고 인쇄 구매자와의 원활한 정보 교류를 지원하며, 작업을 생산 단계로 쉽게 제출할 수 있는 Print OS Box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미주 및 유럽 그리고 중국에 베타 사이트 고객을 두고 운영, PRINT OS의 실효성은 입증된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drupa 이후부터 이 제품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제품 가격은 월 과금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HP가 프리드루파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것은 단순 업그레이드 또는 신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아닌, 디지털 인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보인 것이다. 그 동안 디지털 인쇄시장에 대한 분명한 좌표가 보이지 않았다면, HP는 이번 사흘간의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인쇄산업이 나아가야 할 분명한 좌표를 명시했다. HP가 제시하는 인쇄산업의 미래, drupa2016을 통해 직접 만나보고 체험해 보도록 하자. 

취재_글_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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