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에스코그래픽스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아태지역 대표,
우도 파넨카(Udo Panenka) 본사 대표, 신대준 한국지사 대표
지난해 12월 8일 에스코 본사의 우도 파넨카(Udo Panenka) 대표와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아태지역 대표가 방한, 한국지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시장으로 본사에서 중요한 시장인 한국을 방문,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방한한 두 사람은 기자간담회에서 리딩기업으로서 에스코의 방향성과 향후 업계 트렌드 등의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이날 함께 동석한 한국지사의 신대준 대표는 “본사 차원의 좀 더 다양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며, 이제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에서도 타 브랜드와의 협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 부분도 긴밀하게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이번 방문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취재_글_안석현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Q 방문 목적에 대해서
A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그 성장이 두드러지는 곳이다. 에스코 본사는 한국을 주요 성장 국가로 바라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인구도 많고, 수요도 많고, 특히 고품질을 지향하는 시장이어서 에스코 솔루션이 이를 잘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에스코코리아 쪽에 오피스와 새로운 팀 구성 등 여러 방면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컷팅 테이블 데모 장비도 구축하고 데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용자 유저 클럽도 활성화 시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장의 수요라든지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투자와 시장의 이해와 연결된다고 보면 된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에스코코리아 팀원 격려와 고객과의 만남,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어떤 요구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본사에 돌아가 정책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에스코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A 에스코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차이점은 특정 시장과 공정이 아닌 모든 시장과 공정에 있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쇄나 패키징을 하든 경쟁사 솔루션은 특정 부분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에스코가 지향하는 바는 고객들이 전체적으로 업무에 있어서 워크플로우에 있어서 모든 핵심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런 것들이 자동화되고 있고, 원활한 통합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업계에 대략 50여개의 배포 시스템이 있으며, 이는 듀폰이나 HP 등 여러 벤더들과 타이트하게 연계되어 있다.
고객들은 에스코에서 프로덕트 디자인부터 마지막 산출물까지 모든 공정에 필요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데스크탑 솔루션을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이 하고자 하는 업무에 대해서 솔루션에 대한 고민 없이 에스코를 만나면 모든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추가하자면 브랜드 오너와 디자이너, 트레이드샵 등 전체 패키징 공정에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인쇄 기술에 있어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많은 시스템 벤더사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오프셋, 플렉소, 디지털 등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협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에스코가 시장에서 가지는 또 하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모든 통합된 솔루션을 보유한 것, 패키징 서플라이어에 관련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인쇄 기술에 중립적인 위치에서 벤더사를 지원하는 것이 에스코만이 시장에서 가지는 경쟁력이자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Q 시장에서 에스코 솔루션에 대한 품질은 인정하지만 가격 부담이 있다. 가격에 민감한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최적화된 제품과 전략이 있는지. 또한 최근 친환경 이슈 부각되고 있는대 이에 대한 에스코의 방향성과 전략은 무엇인가?
A 지난 1~2년동안 2가지 제품을 새롭게 발표하고 이를 비즈니스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먼저 이런 부분을 발견해서 글로벌에서 같이 알리는 제품이 있다.
먼저 디지털 후가공 쪽에서 에스코의 커팅 테이블은 하이엔드(t1)포지션에 많이 위치해 있다. 미들급은 다른 솔루션을 많이 사용하시는대 에스코 (엑스 스타터)엑스 시리즈는 미드레인지 급의 고객들도(t2) 에스코의 솔루션을 좀 더 수용할 수 있게끔 제품을 만들었고, 이 제품이 에스코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두 번째로 그래픽분야에서는 DLI 모델 라인을 발표했다. 기존 CDI 모델 라인이 있고, DLI 모델 라인은 레터프레스 분야 전용으로 출시되었다. 이는 한국시장에서도 굉장히 많이 판매되고 있고, 시장을 압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도 한국에서 이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그 부분은 가격 매칭 부분을 찾고 있다. 이러한 점이 유효했던 전략이었다고 생각하고 많은 고객이 실제로 에스코 DLI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 시장에서 에스코의 높은 진입 가격대에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고객을 만나는데 고객들은 그러한 고민을 계속 가지고 있다. 항상 에스코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에스코만의 강점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t1이나 엔트리 레벨 제품은 엑스스타트나 DLI를 만들었지만 고객이 향후에 다시 비즈니스를 확장하거나 요구가 변해서 조금 더 생산성을 업그레이드 해야 할 때, 기존에 했던 투자를 보호 할 수 있도록 모든 제품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고 있다. 엑스스타터 경우도 퍼포먼스와 스피드가 필요하면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제품을 보완하고 있고 DLI도 지금은 레터프레스 전용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 플렉소를 원하면 CDI로 변경할 수 있고, 그리고 또 이 모든 제품들은 에스코 소프트웨어와 긴밀하게 지원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적으로 기존 투자를 보호하는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지금은 기계에 의한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향후에는 총 운영 비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중국과 한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에스코는 단순히 초기 투자 비용 뿐만 아니라 향후 총 운영 비용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 예로 인력에 대한 부분을 줄이고 자동화시켜 최적, 최소의 인력으로 발전하는 비즈니스에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에스코는 친환경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견을 듣고 있다. 에스코에 있어서도 친환경은 중요한 과제이다. 내부적으로 정기적으로 에너지 절감 부분에 대해서 체크를 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예로 플렉소 인쇄 기술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잉크를 절감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솔벤트 대신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통해서 플레이트를 제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Cape Pack이라고 하는 소프트웨어는 팔레트에 얼마나 많이 적재할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면 이케아는 에스코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제품을 얼만큼 싣고 패키징을 어떻게 하는 부분에 대해 예측을 한다. 쉽게 말하면 탑재를 최적화 시킴으로써 운송수단을 덜 사용하는 것이다. 1년에 400트럭 정도 절약을 한다고 한다. 화물로 가는 것이니 거기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 에너지 소비 등의 부분에 있어서도 환경보호를 할 수 있다. 환경보호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친환경 인쇄인 플렉소 기술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Q 앞서 자동화에 대해 언급했는데 지난 drupa 2016에서 콩스버그에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장비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이끌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 고객의 호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전시 후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A 워크플로우에 있어서의 자동화, 제판 제조에 있어서의 자동화, 조금 더 소량, 중량 사이즈에서의 피더의 자동화, 대량 생산을 위한 로봇 암 자동화 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에스코가 모듈러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형태로, 소규모에서 대규모로 비즈니스 규모가 성장해서 조금 더 확장된 자동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렇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모듈러 방식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하나는 에스코의 소프트웨어들이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다.
물론 drupa 이후에 로봇 암을 홍보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워크플로우, 제판 제조, 중급의 고객을 위한 피더스태커 등 다른 부분 자동화 솔루션도 많이 공급하고 있다. 큰 고객 뿐 아니라 작은 사이즈, 중간 사이즈의 고객도 비즈니스를 자동화 하는데 에스코가 지원하고 있다. 로봇 암은 전시 이후 실제로 공급이 이루어졌다. 영국에서 로봇 암 솔루션을 도입한 한 고객사의 사례가 발표되기도 했다.
Q 2014년 연말 연세대학교 패키징 학과에 프로그램을 기증하고, 크리스도 에스코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확장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중국이나 기타 미주, 유럽 쪽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어떻게 발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A 글로벌에서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한국 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연세대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 시장의 활성화와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향후에 패키징, 인쇄 활성화 측면(인력 공급)에서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에스코는 글로벌에서 100여개 이상의 대학교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디지털 컷팅 후가공 장비를 가지고 지식을 쌓고 실제적으로 사회에서 작업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에스코도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젊은 세대들이 조금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교에서 구매를 하고 우리가 추가적으로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을 대여하고 인력적으로 교육을 하는 등의 조합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클램슨 대학교의 경우에는 지난 5년 동안 2천 7백만 달러 가치의 솔루션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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