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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1] Case Study_Non Alcohol Printing-지성기획인쇄/삼영프린텍

_기업탐방_/국내 장비 도입 사례

by 월간인쇄계 2017. 3.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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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미래인텍 김문태 대표, ㈜지성기획인쇄 홍기봉 대표이사, ㈜삼영프린텍 김용운 대표


업체명 : ㈜지성기획인쇄 ┃ ㈜삼영프린텍(상업인쇄전문)

창립연도 : 1996년

보유장비 : 미쓰비시 다이아몬드 4색, 5색

인쇄물량 : 대당 하루 10~15만통(24시간 구동)

무알코올 시행 연도 : 2014년 (미래인텍 하이드로패스트(Hydrofast) AFS 30614 사용 중)

비용관련 : 월 150만원 이상(알코올 사용시)에서 월 60만원(무알콜인쇄용 습수액)으로 절감



Q 회사 현황에 대해

홍기봉 대표이사  1996년 설립되었으며 미쓰비시 다이아몬드 4색과 5색 인쇄기를 ㈜지성기획인쇄와 ㈜삼영프린텍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로 상업인쇄물을 작업하고 있으며 원청과 하청을 동시에 받으면서 24시간 구동, 대당 하루 10~15만통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Q 무알코올 인쇄를 시작하게 된 계기

홍기봉 대표이사  현장 천정이 낮은 구조이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여름에는 특히 알코올로 인한 냄새가 심했다. 때문에 현장에서 이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으며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도 함께 얻을 수 있었기 무알코올 인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6년 정도 함께 일한 공장장이 무알코올 인쇄 시도에 대해 건의를 해서 2014년 바로 시행하게 되었다.

 

Q 시행 초기의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홍기봉 대표이사  충무로 현장 인력 관련 실정이 1, 2년 후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고 장비가 1대 밖에 없는 곳은 시도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시행 초기에는 롤러 세팅을 다시 해야 하고 수시로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고, 인쇄 공정에서 요고레 등의 트러블에 생기는 경우 알코올을 붓고 거의 쳐다보지 않았던 것을 수시로 지켜보고 빼 봐야 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를 귀찮아 하는 경우 시행하기 쉽지는 않다. 우리는 다른 무알코올 인쇄업체와 달리 초기부터 알코올 사용량을 점차 줄여간 것이 아닌 손지를 감소하고 처음부터 아예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주 1회 장비 정비시간을 갖는 등 장비 관리를 잘 해오고 있었다. 또한 현장에서 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초기 1주일 정도를 제외하고 바로 무알코올 인쇄에 적응할 수 있었다.

10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CIP시스템 역시 처음에는 귀찮아 했지만 지금은 CIP데이터를 주지 않으면 작업이 안 될 정도로 정착되어 있다. 무알코올 인쇄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김문태 대표  알코올 사용량을 줄이다가도 인쇄작업 중 급한 납기나 트러블 발생 등으로 까다로워지면 알코올을 부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지성은 공장장이 무알코올 인쇄에 필요한 기술적 특성을 완전히 습득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알코올을 사용하면 작업성이 용이하다. 하지만 무알코올 인쇄에 적응하면 인쇄물 품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별 차이가 없어지며 현장 인력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진다. 알코올에 의존하면 그 냄새에 익숙해져 나중엔 모르게 된다. 이는 현장인력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Q 무알코올 인쇄가 가지는 장점은

홍기봉 대표이사  일단 현장에서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가 없어졌다는 점이 가장 크다. 간과할 수도 있겠지만 현장 인력을 포함하는 임직원들의 건강에도 영향이 크고, 발주처에서 감리로 현장을 방문해도 현장이 쾌적해지면서 알코올을 사용하던 시기와 평가가 많이 달라졌다. 다음은 비용 절감이다. 이전에는 월 150만원 이상 알코올 비용을 지출했는데 지금은 무알코올 습수액 비용으로 월 60만원 이내의 지출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래인텍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전달했던 무알코올 인쇄 전용잉크가 동양잉크에서 출시되어 전량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3~4분 안에 빠른 건조가 이뤄지고 컬러 선명도가 높아지는 등의 품질 개선 역시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에서 인쇄 품질이 개선되면서 현장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니, 회사를 방문하는 거래처의 평가 관리에 있어 많은 이점을 가지게 되었다.

김문태 대표  지성기획인쇄를 비롯한 무알코올 인쇄업체에서 전용잉크 출시를 원하는 피드백을 동양잉크에 전달했고, 최근 동양잉크에서 제우스 논 알코올 브랜드 ‘ALCONON’이 출시되면서 지성기획인쇄에서는 이를 전량 사용하고 있다. 충무로 인근 시내에서는 미쓰비시 다이아몬드 장비로 무알코올 인쇄를 하는 것은 처음인데 그만큼 인쇄품질이 한층 개선되었고 현장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많은 거래처를 유지하면서 바쁘게 인쇄기를 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인쇄현장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무알코올 인쇄는 어떤가

안대성 부장  인쇄재료를 취급하던 가족들의 영향으로 24세 때부터 인쇄현장 일을 배워서 1990년대 후반부터 인쇄현장에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왔다. 항상 인쇄현장에서 밤새 일을 하고 나면 눈이 너무 아플 정도로 알코올 냄새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국내에 무알코올 인쇄가 소개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여러 곳에서 이를 위해 별도의 장비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행 사례를 주목해 왔고, 2년 전 미래인텍 김 대표님을 만나 관련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어 회사 대표님께 건의, 지금까지 2년간 무리 없이 시행하고 있다.

이전에도 몇 차례 무알코올 인쇄를 시도했었지만 납기가 너무 시급한 경우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코올을 부어 임시 처치를 했기 때문에 실패하고는 했다. 지금도 충무로 타 업체에서는 납기에 쫓겨 못하는 경우가 많다. 2년 전 무알코올 인쇄 시행 이후에도 김대표님께 지속적으로 무알코올 전용잉크 개발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최근 동양잉크에서 무알코올 전용잉크가 출시되면서 현장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  

무알코올 잉크와 무알코올 습수액은 너무 잘 맞으며 2~3분이면 건조가 마무리될 정도로 작업 효율성도 높다.

또한 발주처에서 감리 때문에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알코올을 사용했을 때는 눈이 아프고 역겨운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싫어했는대 지금은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물론 실시 초기에는 현장에서 기장이 요고레 등의 트러블에 대한 두려움으로 알코올 사용에 대한 의견을 냈지만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관리가 힘들다는 말은 실력이 떨어진다는 변명이다. 지금은 정말 편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처음엔 두려우니까 여러 다른 핑계를 대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한다. 충무로 지역 공장장, 기장들과 만나게 되면 너무 어려워서 하기 힘들텐대라는 걱정을 많이 듣게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결국 현장의 의지의 문제이며 기술 문제라고 본다.

지금은 무알콜을 너무 만족스럽게 쓰고 있고 앞으로 기회가 생긴다면 가까운 일본 인쇄현장의 변화과정과 현황을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김문태 대표  동양잉크의 무알코올 전용 잉크는 잉크 탄성을 높여 주고 점도를 좋게 해주어 탄성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요고레 등을 방지하고 롤러까짐 등이 발생되지 않는다. 점도를 좋게 해주어 이전보다 파우더를 적게 사용한다. 파우더는 기장들이 데이터 값에 맞게 잉크를 내리면 파우더를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요즘 기장들은 너무 빨리 배워서 발주처의 컴플레인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많이 뿌리는 쪽으로 관행처럼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 ㈜지성기획인쇄 안대성 부장


Q 기타 친환경 인쇄를 위한 시도는

홍기봉 대표이사  닥트 시설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인쇄현장에서 파우더의 과다 사용으로 장비 트러블 발생과 현장 인력의 건강 문제 등이 생겨나게 된다. 자체적으로 최근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인쇄를 시도해서 성공했지만 일본산 전용잉크가 가격 문제 등으로 도입이 어려워 본격적으로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김문태 대표  현장에서 파우더를 없애는 건 잉크 관련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고, 무알코올은 현장기장과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면 100%된다고 보면 된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무알코올 인쇄는 현장에서 그만큼 더 작업에 정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선방에서도 인쇄비를 좀 올려줘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인쇄관련단체에서 무알코올 인쇄와 같이 친환경적이면서 품질 개선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업체들은 정부 물량을 수주 받았을 때 가산점을 주거나, 인쇄단가를 좀 더 받을 수 있는 정책적 도움을 준다면 더 많은 업체들이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특히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이도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지면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업체들을 소개하고 싶다.

향후 무알코올 인쇄업체들의 수가 늘게 되면 기술, 정책적인 면에서 보다 다양한 연구와 시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인쇄업계가 품질과 환경 면에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컨설팅을 해 나갈 것이다.

취재_글_안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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