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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4] Hot Issue-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7. 5. 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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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가 지역 출판인쇄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225억원을 들여 건립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가 3월 10일 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개관행사를 개최하고 정식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개관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에서 중점과제로 제시된 전국을 삼각축으로 하는 지역 핵심 거점별 출판 인프라 구축(수도권의 파주출판도시, 전주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대구의 출판산업지원센터)의 일환으로 의미가 크다. 대구시는 2008년부터 출판인쇄산업 육성을 위하여 달서구 장기동, 장동, 월성동 일원에 대구출판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추진해왔으며, 지역 출판인쇄산업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센터(대구광역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5)를 건립했다. 

1년 7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작년 7월 준공된 센터는 이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으며, 개관행사 이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2016년 5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별도의 전담인력을 구성했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기업입주공간의 입주업체 모집, 창작레지던스 창작자 모집, 북카페 운영자 선정 및 어린이 도서전·사진전 전시 등 다양한 출판문화사업을 전개해 왔다.

앞으로 센터에서는 지역 출판인쇄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인 출판산업단지 간담회 개최 △온 · 오프라인 컨설팅을 통한 입주업체 상담 지원 △실무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진흥원내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한 도서저작권 업무 △세무 · 법무분야 컨설팅 △출판물 번역 지원사업 등 해외진출 지원 △출판 · 인쇄 박람회 · 전시 · 공연 · 인문강좌 등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문화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시민들의 출판문화 향유 환경 조성 등을 할 예정이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권성남 센터장은 대구 출판인쇄산업 진흥을 위한 센터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중장기적인 미래 가치로 보면 먼저 독서 인구의 기반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본다. 독서 인구의 증가는 출판과 인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형성해, 현재 상업 인쇄물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구 지역 인쇄산업이 출판 인쇄로도 사업 분야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대구 지역 인쇄업계 관계자들이 앞으로 센터가 지역 산업 발전에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주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간담회와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듣고 향후 센터의 운영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 지역 센터와 비교해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추구하는 차별화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대구출판산업단지와 파주출판단지를 비교하시는대 이 둘의 성격은 매우 다르다고 본다. 파주출판단지는 국내 유수의 출판사가 모여 있고 해이리 예술마을이 위치하는 등 문화적 특성이 강한것에 반해, 대구출판산업단지에는 대부분 인쇄사가 입주해 있어 산업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말하며 “이에 연구 용역을 통한 현황 조사와 SWOT 분석 등을 통해 설정된 중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센터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구출판산업단지의 현실을 반영한 진흥책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주요시설

본관 대회의실과 다목적홀 



센터 1층에 구축된 다목적홀에서는 전시회와 홍보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현재는 베이징국제도서전과 파리국제도서전 등 국제도서전에 출품된 그림책을 비롯해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볼로냐라가치상을 수상한 우수 도서를 전시하고 있다. 권성남 센터장은 “출판사 관계자들은 전시관을 찾아 우수 도서들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는 센터 투어를 하며 책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목적홀에 국제도서전 출품도서와 수상도서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4월에는 세계 책의 날(매년 4월 23일)을 맞아 지역 출판사의 홍보 코너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회의실에서는 인문학 특강과 독서 출판 교육,작가 초청 강연회 등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행사를 비롯해 지역 출판인쇄 관련 협회의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북카페와 지식정보지원실

센터 2층에 위치한 북카페는 대구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책을 읽고 모임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북카페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도서가 배치되어있어 자유롭게 독서가 가능하며, 저렴한 가격에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입주공간



센터 4층과 5층에는 기업입주공간(20개실)이 위치해 있다. 출판사와 인쇄사, 출판인쇄관련 디자인/ 기획사 등 현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을 비롯해 예비 창업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는 최저 관리비만을 받아 다른 사무 공간 입주 대비 크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센터내 공간 활용, 교육 프로그램 참가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3월 15일 기준으로 8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오는 상반기 중 입주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주문형출판(POD)센터



3층에 위치한 주문형출판센터에서는 입주사들이 원하는 샘플북이나 프린트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국후지제록스 컬러 디지털 인쇄기 ‘버산트 80 프레스(Versant 80 Press)’와 고속 흑백 디지털 인쇄기 ‘D125’, GMP 라미네이팅기 PROTOPIC AUTO-540, 호리즌 퍼펙트 바인더 BQ-270V, 동아기계 유압 재단기 CRV-6100 등 디지털 인쇄와 후가공 장비가 구축되어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이 쓴 책을 기념으로 한권으로 책으로 완성해 제공하거나, 공익 차원의 출판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회의실, 컴퓨터실, 강의실



대구 지역 출판사와 인쇄사를 대상으로 디자인과 캐드, 웹디자인 등 다양한 출판인쇄교육이 진행된다.

 

별관 공동장비센터, 공동물류창고 



접지기와 특수접지기 등 지역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장비를 별관 공동장비센터에 도입하기 위해 지역 출판 인쇄인과 제책인, 그리고 장비사들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공동물류창고는 소규모의 출판&인쇄사가 자사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재고 물류 보관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출판제작센터와 퍼블리싱지원실, 창작 레지던스 



출판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출판을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와 지원실을 구축했다.

취재_글_이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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