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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5] Special Interview-풀린키 연구소장 김준곤 박사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17. 6. 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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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행된 Idealliance Korea의 CMP 교육 프로그램은 인쇄장비업체 영업 담당자와 인쇄업체 대표, 오프셋과 디지털 인쇄관련 업체 실무자, 인쇄업체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등이 참여, 인쇄 관련 업무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컬러 관련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교육 수요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인 관련 교육의 본격적인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인쇄 관련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컬러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국내 인쇄업계에서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Idealliance의 콘텐츠를 다양한 인쇄분야에서의 오랜 실무 경험과 함께 신구대학교와 서울인쇄센터, 광주디자인센터 등에서 다수의 교육 업무를 수행한 김준곤 박사가 강의를 맡아 참가자들로부터 인쇄업무에 있어 필요했던 컬러와, 계측 관련 장비들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기 쉬우면서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진행할 교육프로그램의 번역을 진행하고 있는 김준곤 박사에게 CMP프로그램의 특징과 국내 인쇄 시장에서의 적용 방안, 그리고 목표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그 동안 여러 차례 컬러 관련 강의를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2015년 2회에 걸쳐 서울인쇄센터에서 열린 CMP(COLOR MANAGEMENT PROFESSIONAL)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CMP 교육 참가자가 자사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CMP 교육을 요청, 인쇄업체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Q CMP 외에도 인쇄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강의를 진행하셨는대, CMP 교육이 가지는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현재 국내 인쇄업계에서 컬러와 관련해서 체계적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교육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풀린키가 Idealliance Korea와 함께 CMP(COLOR MANAGEMENT PROFESSIONAL)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MP는 기본 교육인 CMP FUNDAMENTALS

(펀더멘탈)을 비롯해 CMS PREMEDIA(프리미디어), CMP DIGITAL PRINT(디지털 인쇄), CMP OFFSET PRINT(오프셋 인쇄), CMP CREATIVE(크리에이티브), CMP SALES(세일즈)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Idealliance의 CMP 교육 프로그램은 지식과 이론 위주가 아닌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교육을 위한 컬러 매니지먼트 교육으로 단계별, 분야별로 매우 잘 정리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벤더사에서도 내부적으로 컬러 매니지먼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면 CMP는 대다수의 인쇄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일반인들도 컬러에 대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CMP는 CMS를 위한 기본이자 이를 총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서 오퍼레이터뿐만 아니라 영업과 구매 등 타 부서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것이죠. 이와 함께 CMP 프로그램은 국내 환경의 특징에 맞게끔 수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틀 안에서 원하는 형태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향후 Idealliance Korea와의 협의를 통해 CMP FUNDAMENTALS 추가 개설과 함께 국내 인쇄 시장에 필요한 CMP 프로그램을 선택해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강의를 진행하시면서 교육생들과 대화를 통해 어떤 피드백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이번 교육의 참가자의 스펙트럼은 인쇄업계 취업 희망자를 비롯해 사진 전문가, 벤더사 영업 담당자 등 매우 넓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생들과 대화를 하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인쇄업계에서 나름의 경력을 가진 분들이라도 컬러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에 대한 니즈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분들이 스스로의 업무 영역에서는 나름의 노하우와 경력을 쌓아 왔지만 정작 인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컬러와 관련된 지식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도 어느 곳에도 물어볼 곳이 없었기 때문이죠. 또한 CMS에 대한 오해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CMS 관리 솔루션만 구매하면, 해결 된다는 식의 인식과 접근이 많았기 때문이죠. 판매와 구매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솔루션과 제품을 활용하는 내용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 이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대 대부분 해당업체에서 필요한 매뉴얼만 전달하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벤더사와 인쇄사, 모두 컬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죠. 한 예를 들면 인쇄사에서 계측기를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는 그 장비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Lab, 농도 등 기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장비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Q ‘디지털 인쇄기는 CMS를 하지 않아도 된다’와 같이 아직도 국내 인쇄업계 전반적으로 CMS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A 먼저 디지털 인쇄기는 CMS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절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장비마다 구현하는 컬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인쇄기에 사용되는 PDF 등 파일 자체가 이미 디지털이고 이를 통해 바로 인쇄물이 나오게 되는데, 중간의 인쇄 과정을 모르게 되면 아예 컬러 관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디지털 인쇄기에는 이미 컬러 매니지먼트 도구가 다 내장되어 있습니다. 인쇄사에서 장비를 구입하는 시점에 컬러 매니지먼트도 함께 보유하게 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 못하는 것이죠.

앞으로는 벤더사를 비롯해 인쇄사에서도 CMS에 대해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인쇄업체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CMS 교육이 장비업체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색을 맞출지 타겟을 잡는 것은 인쇄사가 그들의 고객을 위해서 해야 하는 작업이죠. 자동차로 예를 들면 자동차 생산자는 자동차가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그 용도를 영업용, 가정용으로 선택하는 것은 구매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Q 앞으로 인쇄사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대 있어 CMS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사실 대다수의 인쇄사 오너들이 장비 도입에 많은 비용과 관심을 가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장비를 얼마나 최적화해서 사용하냐는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도 왜 어떤 인쇄사는 성공하고 또 다른 인쇄사는 실패하는 걸까요?

디지털 인쇄 비즈니스는 보유한 장비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응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할지에 대한 목적을 정확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지털 인쇄기는 디지털의 목적에 맞춰 장점을 그대로 살려야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오프셋 인쇄기의 가격을 맞추기 위해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트렌드의 변화를 누가 먼저 읽고 최적화 시켜서 발빠르게 움직일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중요한 포인트는 이를 잘 소화하는 능력입니다. 이를 위해 CMP는 인쇄에 대한 전체적인 요소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에 필요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인 것이죠.


Q 향후 어떠한 목표로 CMP 강의를 진행하실 예정이십니까.

A 우선 오프셋과 그라비어, 플렉소, 스크린, 디지털 등 다양한 인쇄 분야에서 컬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함께 이야기 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인쇄 전공자이자 강연자로서 참가자들에게 CMP 콘텐츠를 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인쇄 산업이 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람이 올바른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 의식의 중요성을 인지한 가운데 기반을 더 다져야 하고, 그 후에 창의성을 더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여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풀린키 연구소장 김준곤 박사

김준곤 박사는 부경대학교 인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업에서 몸 담고 있던 2012년 ‘친환경과 표준 인쇄를 고려한 인쇄 최적화’ 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쇄업계에 종사하며 해외 인쇄물 수출과 프리프레스, 영업 총괄, 특수 인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신구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인쇄센터, 광주디자인센터 등에서 다수의 교육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2010년 G7 Expert 컨설턴트 인증 취득 후 인쇄사를 대상으로 G7 Master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ISO TC 130 한국위원회 WG 3(인쇄 프로세스컨트롤)에 속해 인쇄 표준화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현재는 풀린키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2017년 상반기부터 Idealliance Korea가 주최하는 CMP(COLOR MANAGEMENT PROFESSIONAL) 프로그램 국내 강사로 참여해 교육을 맡고 있다.


취재_글_안석현 기자 ┃ 사진_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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