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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08] Verdigris Report

_인쇄기술정보_/베르디그리스리포트

by 월간인쇄계 2017. 10.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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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촉각에 매우 민감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터치감을 더할 수 있는 표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더 없이 훌륭할 것이다. 좋은 소식은 와이드 포맷 인쇄로 그런 터치감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와이드 포맷을 이용하면 하나의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만들어 낼 수 있다. 

인간은 촉감에 민감한 존재이기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시대부터 인쇄를 이용해 이러한 감각적인 요소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수많은 애서가들에게 킨들보다 책을 더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활판 인쇄나 엠보싱, 인쇄 바니싱, 고급 용지 표면 등 인쇄된 책이 줄 수 있는 터치감이 얼마나 좋은가에 대해 종일 이야기할 것이다. 촉감을 부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피니싱 옵션은 매우 전통적이며 아주 정교하다. 아날로그, 흔히 스크린 인쇄와 장비로 생산되는 경우, 탬플릿이나 폼을 먼저 제작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이는 또한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2012년 HP인디고7600 액상 일렉트로잉크 디지털 프레스가 출시되었는대, 이 인쇄기는 주로 상업 인쇄 시장을 위해 330×482mm (SRA3+)까지의 용지 및 호일 용지에 인쇄 바니싱과 질감 효과 및 두께감을 표현할 수 있다. 

2008년 Roland DG는 이미 VersaUV LEC-300과 UV 경화형 와이드 포맷 잉크젯 엔트리 레벨 가격으로 질감 효과를 제공했다. 그 이후 차세대 Roland DG UV 프린터는 종이 또는 호일에 가죽이나 스케일 효과를 표현하기 위해 투명 바니시 잉크를 사용했다. 스크린 인쇄물의 전형인 인쇄 탬플릿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 (VOCs)을 사용하지 않고, UV 경화 잉크는 더욱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질감을 표면 할 수 있게 되었다.


질감이 있는 잉크젯 효과를 어떻게 적용할까?

캐논/오세, durst, EFI, 후지필름 및 미마키와 같은 주요 잉크젯 인쇄 장비 제조업체들이 수년 동안 UV 하이브리드 또는 평판 프린터에 투명 바니시 옵션을 추가하는 동안, 질감이 있는 잉크젯 표면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기본 개념은 이어져 왔다. 별색과 같이 투명 바니시를 사용해 UV 램프 설정에 따라 고광택 또는 무광택 피니싱을 하는 옵션을 활용하면 일반적으로 매우 적은 겹의 UV 잉크만으로도 질감이 뚜렷한 모양과 느낌을 만들 수 있다. 한 겹의 UV 경화 잉크는 일반적으로 최대 0.5mm 두께를 만들어 내는데 이만으로도 매우 질감이 다른 촉감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UV 경화 잉크 표면은 매우 거칠고 거의 매우 작은 산이나 계곡과 비슷하게 보인다. 단단한 판재나 보드 위에 최대 50 겹의 투명 잉크를 올리면 질감 및 볼록한 구조를 구현해 돔 효과를 부여하거나 렌티큘러 렌즈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릴리프 효과의 최대 높이는 여전히 다소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기계는 약 2mm까지 할 수 있으며, 일부 캐논 애리조나 및 후지 필름 어큐이티 모델은 약 5mm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인쇄 두께 제약에는 두 가지 주된 이유가 있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으려면 인쇄 헤드를 피인쇄체에 매우 가까이 놓고 인쇄해야 하는데, 피인쇄체 표면에 닿을 경우 인쇄물과 인쇄 헤드를 모두 손상시킬 수 있는 헤드 크래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 피인쇄체 높이(범프 및 구조물 포함)는 제한적이며 대부분 10mm를 넘지 않는다. 두 번째로 더 중요한 점은 원하는 구조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잉크 층이 만들어져 전체 공정이 느려지고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 응용 프로그램에서 표면이 도드라진 느낌을 만들어 내기 위해 투명 바니시를 사용하거나 프린트 헤드를 한 번 통과시켜 프로세스 색상을 포함해 더 많은 양의 잉크를 내리고자 하는 경우에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질감 잉크를 무엇에 사용할 수 있을까?

질감 잉크는 오늘날 휴대 전화 케이스 및 기타 선물 및 하이엔드 라벨과 같은 소량 맞춤형 아이템에 주로 사용된다. 유화에 있어 예술가의 세세한 붓 터치까지 재현된 명품 미술 복제에 적용 되기도 한다. 표지판을 만드는데 질감이 있는 잉크를 사용하여 문자나 지도를 잘 표현할 수 있으므로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브레멘이 있는 Marahrens Schilderwerk Siebdruckerei Stempel GmbH이라는 업체는 2007년부터 점자 인쇄를 위해 애리조나 프린터를 사용해 왔다. 이들은 주로 표지판 어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향후 점자나 개인 맞춤형 포장등의 물량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마키는 UJF-7151 및 LUS-120 프린터로 모션, 플립 플롭 또는 3D 디자인과 같은 필름 없는 렌티큘러 어플리케이션에 백색, 그로스 및 무광택 투명 잉크 조합을 사용한다. 그래픽 위에 렌티큘러 필름을 라미네이팅 하는 대신에, 렌즈를 직접 인쇄하는 것이다. 



질감이 있는 잉크 어플리케이션

질감 있는 또는 릴리프 잉크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종류의 프로젝트에 매우 익숙한 디지털 인쇄사를 먼저 찾아야 한다. 이들 업체는 사용하는 시스템에 따라 고객 데이터에 대한 요구 사항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Roland DG는 VersaWorks Raster Image Processor (RIP)가 포함된 광범위한 서피스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여 어도비 포토숍 또는 코렐 드로우와 같은 호환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캐논의 프로젝트 아이거는 무료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플러그인을 제공하여 컬러 파일과 함께 ‘높이 파일’을 만들고 그 높이를 0과 100 % 사이의 회색 음영으로 정의한다. 일부 인쇄 업체에서는 자체 RIP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운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하는 효과를 위해 데이터를 조정하고 있는데 이는 매끄러운 매트 마감에서 실제 물방울이나 심지어 석회석같이 보이는 것까지 다양하다.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샘플을 요청하고 실제 인쇄물의 교정인쇄물을 건너 뛰지 말아야 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작업을 할 때는 점자가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매우 구체적인 표준을 충족시켜야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경험으로 보건대, 높은 UV 잉크젯 질감, 부분 인쇄 바니쉬 표면, 볼록 솟아오른 문자 및 지도, 점자 구조는 인쇄물의 5번째(6번째, 7번째...) 별색으로 정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실제로 잉크로 질감을 표현해 독창적인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촉감을 표현할 수 있는 인쇄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소냐 앵거러

소냐는 Rrrabbitproductions의 편집장으로 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디지털 인쇄 전문가로 트레이드 저널에서 일하기 전에는 공인된 인쇄 디자이너였다. 그녀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인쇄산업 시장에 폭 넓은 네트워킹을 통해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다. 현재 다양한 인쇄 및 온라인 무역 출판물에 대한 관련 기사를 독어뿐만 아니라 영어로 제공 있으며, 디지털 잉크 및 산업용 잉크젯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번역 및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 기사는 인쇄의 환경효과 이해에 대한 Verdigris 시리즈 스토리 가운데 하나다. Verdigris Project는 아그파그래픽스와 캐논 유럽, 디지털도츠, 드루파, 후지필름, HP, 코닥, 리코, 스크린, 그리고 유나이티퍼브리싱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 월간인쇄계는 2008년 12월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Verdigris의 출판 네트워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www.verdigrispro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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