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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7.12] Open House-란다

_기업탐방_/오픈하우스

by 월간인쇄계 2018. 3.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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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란다씨는 지난 9월 마침내, 15년에 걸친 계획과 개발 끝에 이스라엘 레호봇에 위치한 란다 공장으로부터 그의 첫 나노인쇄기를 출시했다. 그 동안 그의 나노 기술에 대한 비평가들과 회의론자들로부터의 의구심은 끊이지 않았으나, 디지털 인쇄의 아버지는 패키징 인쇄사인 그라피카 베잘레에 란다S10 인쇄기를 설치함으로 다시 한 번 디지털 인쇄 개발의 일선에 발을 디뎠다. 인쇄산업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는 그의 나노그래피 발명이 이제 모든 이들의 저울질과 잣대, 그리고 평가의 앞에 서게 된 것이다. Print21의 주필인 패트릭 하워드(Patrick Howard)씨가 첫 란다 장비의 오픈하우스에 초대되어 란다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했다.



“저는 인쇄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9월 이스라엘 레호봇에 위치한 패키징 업체에서 첫 란다 나노그래피 인쇄기 오픈하우스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을 통해 기쁨에 찬 모습으로 71세의 베니란다씨는 초대된 고객들에게 말했다. 전 세계로부터 이번 행사에 초대된 약 60여 명의 인쇄인들은 이제야 생산라인을 증대시키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란다 장비에 일찌감치 기대를 걸고 계약서에 사인한 이들이었다. 

이전부터 ‘인쇄의 왕’이 되겠다는 란다씨의 열망은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독일 오프셋 인쇄기 제조사들로부터 그 왕관을 옮겨 받을 때가 가까이 온 듯 하다. “이는 사업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더 개인적인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제 조국인 이스라엘을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라고 말하며 그는 정말 감격에 찬 모습으로 한 시간여에 걸친 레호봇 란다 시스템 2 공장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란다씨는 그의 유년 시절을 캐나다에서 보냈으며, 런던과 이스라엘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어떻게 1980년대에 일렉트로 잉크 개발에 대한 착상을 시작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했는데, 그의 이러한 연구는 이미 이 분야의 선구자였던 아델레이드 호주 정부 과학자였던 켄 멧칼프(Ken Metcalf)씨에게 인정받고 있었다. 

이러한 그의 연구는 현재 란다 나노그래피 기업을 설립하기 전에 그의 인디고 사업을 HP에 판매해 넘길 때까지 디지털 인쇄와 그 개발의 근간이 되었다. 베니란다씨의 나노그래피 공정이 인쇄기술의 새로운 정의를 수립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세상을 다 바꾸려는 듯한 기세로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며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전해 왔다. “인생은 그저 해야 될 일들을 해 나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을 구축해 나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일들이 있으며, 더 위대하고 더 엄청난 무엇인가를 성취해 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인쇄보다 더 엄청난 것에 무엇이 있을까요?” 거의 손에 잡힐 것과도 같은 느낌의 그의 이러한 개인적 미션이 인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생산라인 증대

스타트업 수준의 유망한 기술만으로 완전히 발달된 인쇄기 제조기업을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베니란다씨는 “인쇄의 왕”이란 연설을 디지털 인쇄사 연구소 옆에 위치한, 앞으로 란다 인쇄기가 제조될 새로운 공장 부지 옆에서 했다. 이 공장은 현재는 거의 비어있지만, 앞으로 2년 안에 30여 대 이상의 란다 인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쇄산업을 위한 더 위대하고 더 엄청난 일을 한다는 목표는 기계적인 것부터 시작해 전기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개발을 필요로 한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인쇄기 섀시는 이미 일본 고모리에서 제작되어 란다 팀이 위치한 이스라엘로 배송되었다. 아직까지 명확한 인쇄기 생산 스케줄에 대한 발표는 없으나 란다에서는 향 후 6개월 안에 나노프레스를 생산해 낼 계획이라고 한다. 


▲ 이스라엘로 배송된 고모리의 섀시를 이용해 완성된 란다 SP10


그리고 나면 보다 향상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가 ‘가라’라는 명령이 떨어지는 것부터 구축되어야 한다. 혁신적인 VR(Virtual Reality) 3D 글래스를 통해 3D 공간적 프로그램으로 링크해 인쇄사에 있는 인쇄기 내부를 교육강사나 서비스 엔지니어가 서비스를 담당한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양식을 공유하는 숙련된 교육강사들을 빨리 고용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전체 회사가 꿈을 실제 현실로 만들어 내기 위한 동력과 인내심으로 가득 차 있다. 결국 이것이 이스라엘인 것이다. 

디지털 인쇄사에서 신뢰를 닦아 온 CEO 이샤이 아미르(Yishai Amir)씨는 동력을 부여하는 리더로서 확신에 찬 발표를 했다. 인디고 시절부터 베니 란다씨의 오랜 동료이자 란다에 입사하기 전 미국 HP 그래픽스 부서의 CEO를 역임한 그는 이번 고객 초청 행사가 앞으로 새로운 공장이 인쇄기 제조로 가득 차게 될 때까지 마지막 고객 행사임을 알렸다. 

“란다의 첫 베타 인쇄기가 그래피카 베자렐에 성공적으로 설치됨으로 이렇게 란다의 고객들과 잠재고객 여러분들을 이곳 이스라엘에 모시고 행사를 갖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그 동안 우리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시행하기 위해 거대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결실을 맺은 란다S10의 놀라운 시연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란다는 생산라인을 증대했고, 앞으로 몇 달 내에 여러 대의 란다 인쇄기를 고객사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는 2018년 2사분기에 인쇄기를 완성해 출시할 것입니다.” 


레호봇 혁명

온 종일 이뤄진 세 곳의 제조 사이트 투어와 인상 깊은 연구소 방문, 그리고 급성장하고 있는 란다 디지털 인쇄사 방문은 지난 해 drupa 이후 란다가 얼마나 멀리 왔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란다 S10 나노그래픽 인쇄기가 설치된 패키징 회사 근처에 위치한 란다 신축 공장에는 5대의 란다 장비가 제조되고 있었으며, 잘 계획된 대로 더 많은 고모리 섀시를 받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많은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공장은 이미 나노그래피는 똑똑한 꿈의 기술에서 이미 판매 가능한 실제 완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믿음을 확실시 하고 있었다. 



올해 말 이전에 인쇄기 두 대가 더 독일과 미국의 고객 사이트에 설치될 예정이며, 장비의 인쇄물 생산 파라미터가 현 인쇄산업에서 받아들여질 만한 것인가 아닌가를 평가 받게 된다. 오프셋 장비에 사용되는 모든 종이를 사전 처리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포장제인 플라스틱 피인쇄체에 훌륭한 해상도의 우수한 인쇄컬러로 실제 매엽이든 윤전이든 모두 인쇄 판 없이 디지털적으로 인쇄가 되어 인쇄산업의 기대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아직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있다. EFI와 AVT에서 제기한 이슈인 AQM(Automatic Quality Management) 문제가 기존의 블랭킷 수명이라든가 인쇄기의 안정성, 그리고 제작 인쇄기 대수에 따른 인쇄기 비용확정 문제 등이 논리 정연하게 설명된 반면 놓여있는 것이다. 

여하튼 이번 행사에 초대되어 현장을 목격한 이들이라면 분명 인쇄 역사의 한 순간을 같이 했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구텐베르그인 베니 란다씨의 개인적인 여정에 함께 했다고 할 것이라 확신 한다.


란다, 나노프레스 소프트웨어 개발 지연에 놀라다 


나노 입자의 새로운 잉크 개발이라든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블랭킷이라든가, 이런 저런 기계적인 도전이 나노그래피를 상업화 하는데 문제가 될 것이라 봤다. 이러한 것들이 미지의 영역을 탐험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리라 생각했던 것들이다. 그러나 실제 베니 란다씨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액티브 퀄리티 매니지먼트(Active Quality Management) 시운전에 있어서의 지연이다. 

란다와 EFI, AVT, 그리고 테콘 시스템의 합작이 혁신적인 새로운 인쇄기 개발을 뒤처지게 하고 있다. 그래피카 베자렐에 설치된 첫 란다SP10 인쇄기에는 AQM 시스템 운영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는 란다 디지털 인쇄기를 개발한 베니 란다씨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한 도전이 되고 있다. 

AQM은 매 인쇄된 시트를 자동으로 스캔해 컬러의 지속성이라든가 핀맞춤, 그리고 노즐 막힘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영자의 조치가 없더라도 보정하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새로운 인쇄 시스템에 있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마지막 직소 퍼즐 조각이라 하겠다. 혁신적인 란다의 ‘조정석’에 필수 파트로 이는 작업 관리와 인쇄기 컨트롤을 위한 파트이다. AQM의 부재로도 어느 정도의 품질을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란다 팀은 이 마지막 장애물을 넘어 서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9월 그의 첫 란다 고객사의 오픈하우스를 통해 베니 란다씨는 소프트웨어가 마지막 장애가 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잉크나 블랭킷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에서부터 새로운 인쇄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보니 AQM이 아직도 더 많은 보완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란다 디지털 프린팅의 CEO인 이사이 아미르씨는 올해 말까지 제작 완료되어 독일과 미국에 설치될 란다 인쇄기에는 AQM이 완성되어 장착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 클로즈루프의 결함 검수 장치는 첫 번째 인쇄기에도 새로이 장착될 예정이다. 시간 당 B1사이즈로 6,500매 인쇄되는 물량을 실시간으로 한 장 한 장 검수한다는 것은 그 수 많은 용지의 검수 처리 능력에 대한 협력 업체들의 기술적 한계를 테스트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EFI는 RIP을 제공하고, 테콘은 컬러 측색기를 제공하고, AVT는 품질 검수 시스템을 제공했다. 

나노프레스 기술은 코팅이나 전처리 없이 일반 오프셋 용지를 디지털 인쇄 하는 장비로 고안되었다. 인쇄 중이나 인쇄 된 시트에서의 인공적인 결함이나 핀 맞춤 이슈를 확실시 하는 것은 인쇄사들이 기대하는 안정적인 인쇄 품질을 확실 시 하는 것에 있어 절대적인 것이다. AQM의 운영을 통해 인쇄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수준 이하로 인쇄된 용지를 검수하고 배송에서 제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제공_패트릭 하워드(Patrick Howard), Prin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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