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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05] 하이델베르그 프라임파이어(Primefire106), 아시아 시대 개막

_기업탐방_/오픈하우스

by 월간인쇄계 2019. 5. 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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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대 패키징 인쇄사 가운데 46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천의 시안준롱 컬러프린팅(Xianjunlong Color Printing Co., Ltd.)이 중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프라임파이어106을 전격 도입, 하이델베르그 Primefire106의 아시아 시대를 개막했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프라임파이어106의 도입에 발맞춰 하이델베르그와 함께 박스유니(boxuni)라 명명된 웹투박스(web-to-box)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중국과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패키징 인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패키징 인쇄물을 주문 받고, 디자인된 시안을 승인 받아 하이델베르그 프라임파이어106에서 인쇄, 이를 마스터웍스(Masterworks) 후가공 장비로 마무리해 배송할 수 있는 통합 웹투박스 생산 라인을 마련하게 되었다. 월간 인쇄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박스유니 솔루션 서비스를 하이델베르그와 론칭한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을 방문, 프라임파이어106의 시연을 직접 참관하고 박스유니 서비스 플랫폼이 가져다 줄 박스 인쇄의 새로운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하이델베르그, 본격적인 디지털 사업으로의 전환 시작

2017년, 하이델베르그의 회장이자 CEO인 라이너 훈스도퍼(Rainer Hundsdörfer)씨는 “하이델베르그는 향후 패키징 인쇄 산업을 기준으로 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디지털 인쇄 솔루션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쇄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 천명하며,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이미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여가 지난 지금, 그의 사업 전략은 하이델베르그의 입지를 그 어느때 보다도 탄탄하게 디지털 인쇄 시장 위에 세워 놓았으며, 스마트 프린트 숍(Smart Print Shop)을 표방하며 점점 더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이델베르그는 이제 단순히 오프셋 인쇄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시스템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프리넥(Prinect)이라는 워크플로우를 중심으로 프라임파이어와 스마트파이어, 라벨파이어, 버사파이어, 그리고, 옴니파이어로 구성된 ‘파이어(Fire)’ 디지털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아날로그 시스템과 접목시켜 새로운 하이브리드 인쇄 환경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PRINTCHINA 2019에 마련된 하이델베르그 부스전경(홀3-A101)


웹투박스(Web-To-Box) 솔루션 서비스 플랫폼 박스유니(Boxuni)

지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PRINTCHINA 2019 전시회를 통해 하이델베르그는 ‘Heidelberg is going Digital’이란 캐치프레이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웹투박스’라는 더욱 구체적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박스유니(Boxuni)’를 발표했다. 하이델베르그가 직접 중국 최초의 온라인 인쇄 서비스 제공 업체로 출범, 디자인 및 인쇄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하이델베르그와 함께 디지털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프라임파이어106을 도입한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으로 중국 100대 패키징 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하이델베르그는 시안준롱 컬러프린팅과 손잡고 인쇄 서비스와 디자인, 프리프레스 가공 분야에서 경쟁력 있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전시 기간 중 아시아 여러 국가로부터 초대된 하이델베르그 고객들을 대상으로 올해 초 도입한 프라임파이어106의 시연과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웹투박스 서비스 박스유니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했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 중국 최초, 아시아 최초로 프라임파이어106 도입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에서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프라임파이어106은 하이델베르그의 오프셋 기술력과 후지필름 UV잉크젯 기술력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된 B1 사이즈의 산업용 잉크젯 디지털 인쇄기로 2016년 드루파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당시 하이델베르그 부스의 중앙을 장식한 프라임파이어106은 드루파를 찾은 전 세계 인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었고, ‘B1 사이즈의 산업용 잉크젯 디지털 인쇄기’라는 타이틀은 미래 패키징 인쇄 시장을 열어갈 솔루션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렇게 세계 초연에 성공한 프라임파이어106은 그 이듬해인 2017년 11월 하이델베르그의 ‘Info Day Packaging’을 통해 웨스트락(WestRock) 그룹의 글로벌 패키징 인쇄사인 MPS(Multi Packaging Solutions)에서 세계 최초의 인쇄사 시연을 가졌다. 뉴욕에 본사를 둔 MPS는 미용 및 건강 관리제품을 비롯해 화장품과 제약용 패키징 솔루션을 전문 제작하고 있는 업체로 14개국에 9,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 패키징 인쇄사로 디지털 패키징 인쇄 부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프라임파이어106을 도입했다. 그리고, 2019년 4월, 프라임파이어106은 그 무대를 중국 심천으로 옮겨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에서 성공적인 아시아 시장 데뷔를 했다. 하이델베르그는 PRINTCHINA 2019 전시부스에서 프라임파이어106을 전시하지는 않았지만, 더 의미 있는 시연을 해 보인 것이다. PRINTCHINA 2019 전시 기간중인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매일 2회에 걸쳐 장비 시연을 진행했으며, 하이델베르그 프라임파이어106의 첫 아시아 고객사임을 과시했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

전시장에서 준비된 전용 버스를 타고 2시간 남짓 동관 남쪽으로 내려가 도착한 곳은 심천이라는 홍콩과 인접한 산업지구였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1982년 홍콩에서 설립된 윈타이우 그룹(Wintaiwoo Group)의 자회사로 와인, 화장품, 담배 제품 및 기타 소비재를 위한 프리미엄 패키징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쇄사이다. 윈타이우그룹은 인쇄 사업 외에도 호텔과 광산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1993년 설립된 이래 현재 총 1,6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4만 평방 미터의 현대적인 사무실과 생산 작업장, 창고 및 물류 센터를 갖추고 있다. 220만 달러의 기본 자본금을 갖고 있으며, 총 자산은 거의 4,360만 달러에 달한다. 2018년 연간 매출이 1억 3,345만 달러(9억 위안)에 달한 건실한 기업이다. 

윈다이우 그룹은 심천 외에도 칭다오와 후베이, 시안, 광저우 등 6개의 인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한 박스 인쇄 제조사가 아닌, 패키징 솔루션 제공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원스탑 솔루션 제공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심천의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하이델베르그와 만로랜드 2색 인쇄기부터 10색 인쇄기까지 23대의 대형 인쇄기를 갖추고 있으며, 고급 인쇄 및 패키징 인쇄물 생산 장비를 고루 갖추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과 구조 디자인, 프리프레스와 컬러 매니지먼트 등의 사내 그룹 운영을 통해 혁신적인 인쇄 기술 및 후가공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으며, Idealliance의 G7 마스터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장비 운영에 있어서는 상당한 자동화를 수립하고 있으며, 완전 자동 라미네이팅, 완전 자동 스탬핑, 완전 자동 재단기, 완전 자동 스크린 인쇄기 및 완전 자동 접지기 등의 무인 운영 및 자동화 생산을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주로 종이, PVC 소재를 이용해 패키징 상자, 책, 카탈로그, 브로셔 및 기타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식품 패키징, 화장품, 의약품, 가전 제품, 장난감 및 기타 산업에 걸친 다양한 제품을 위한 패키징 디자인과 인쇄, 그리고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파이어106

4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객들은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에 도착하자 폐수 처리 시설을 지나 프라임파이어106과 슈타인만(Steinemann)의 dmax 및 dfoil 디지털 폴딩 장비가 설치된 디지털 인쇄실로 안내되었다. 하이델베르그 관계자와 시안준롱 컬러프린팅 차오판량(Cao Fanliang) 디지털 인쇄 매니저에 의해 프라임파이어106에 대한 시연과 더불어 그 하나하나의 장점이 소개되었다. 프라임파이어106은 가변 데이터 및 개인 맞춤형 패키징 인쇄물 생산이 가능하며, 추적 및 보안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디지털 인쇄기라는 특성상, 주문형 인쇄 공급이 가능하므로 서플라이 체인 프로세스가 간단하고, 기존의 아날로그 장비에 비해 재고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프라임파이어106은 최소 0.2mm에서 최대 0.6mm의 용지 두께를 핸들링 할 수 있으며, 하이델베르그의 컬러매니지먼트 기술이 접목되어 캘리브레이션 없이도 지속적으로 일관된 컬러 품질 재현은 물론, 레지스터에 있어 완벽히 오프셋 인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력이 탑재되어 있다. 2포인트의 작은 폰트도 선명하게 인쇄 가능해 보안 인쇄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하다. 인쇄 속도는 최고 품질 모드에서는 시간당 2,000매이며 생산성 모드에서는 시간당 최대 5,000매의 인쇄가 가능하다. 



잉크젯 헤드는 후지필름의 디아메틱스 삼바(Diamtix Samba) 잉크젯 헤드를 사용하며, 수성 안료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잉크젯 헤드의 출력 해상도는 1,200dpi×1,200dpi으로 프라임파이어106에 사용되는 수성 안료 잉크는 식품 포장 안전 규정을 충족하는 고속 고화질 이미징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7색 잉크젯 시스템은 팬톤(Pantone) 컬러 가뭇의 최대 95%를 커버함으로 작업 생성 시 우수한 품질 구현과 더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차오판량 매니저는 프라임파이어106이 도입으로 원스탑 패키징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이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의 웹투박스 플랫폼인 박스유니

한편, 하이델베르그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웹투박스 플랫폼인 박스유니를 시안준롱 컬러프린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스유니는 빠르고 간단하며 비용 효율적인 맞춤 패키징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박스유니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자이너와 인쇄 제조사, 그리고 소비자를 연결, 보다 높은 효율성으로 맞춤형 디자인 패키징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박스유니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패키징 시장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로 프라임파이어106 디지털 인쇄 시스템을 사용, 웹 기반의 패키징 디지털 솔루션이다. 

조인트 벤처명은 ‘하이델베르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로 그 첫번째 박스유니 인쇄 제조 협력 업체는 아시아 최초로 프라임파이어106을 도입한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인 것이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플랫폼에서 하이델베르그 프라임파이어106 인쇄부터 시작해 후가공 작업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통합된 웹투박스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하이델베르그는 PRINTCHINA 2019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이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에서는 보다 자세히 전체적인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델베르그는 프리넥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품질 접이식 박스 디자인을 제공하며, 디자이너는 현재 약 12,000개의 접이식 박스 디자인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바이어 즉,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춰 빠르고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으며, 이러한 박스디자인은 향 후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필요한 패키징 디자인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완전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이용해 고객의 주문을 생산, 배송한다. 박스유니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주문을 받게 되면, 하이델베르그 프라임파이어106은 온라인으로 디자인되고 주문된 패키징을 인쇄하고, 일단 접이식 박스가 인쇄되면 디지털 코팅과 호일 스탬핑 시스템을 거쳐 하이델베르그 협력업체인 마스터워크의(Masterwork Group Co., Ltd.)의 재단기를 거쳐 후가공 작업이 수행, 완료된다.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해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표준화되고 고도로 자동화 된 프로세스로 접이식 박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이델베르그, 박스유니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 개척

하이델베르그의 경영 이사이자 최고 디지털 책임자인 울리히 헤르만(Ulrich Hermann) 교수는 하이델베르그가 고객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패키징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델베르그가 직접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다양한 산업의 이해 관계자들에게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하이델베르그의 프라임파이어106에 투자한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새로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은 웹투박스 박스유니 플랫폼을 통해 디자이너와 인쇄물 구매자, 그리고 인쇄사 모두 고도로 자동화 되고 표준화 된 공정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프라임파이어의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구든 박스 제작을 원하는 이들에게 손쉽고 간편한 클라우드 기반의 웹투박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 프리프레스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표준화된 데이터 처리와 더불어 컬러 박스 패키징 디자인과 인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중국 패키징 시장에 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혁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하이델베르그와 시안준롱 컬러프린팅이 탄생시킨 조인트벤처가 중국 시장의 디지털 인쇄 산업 전반에 걸친 현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살펴보는 한편 고객들의 니즈를 듣고 이해함으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인쇄 비즈니스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서는 박스유니 웹투박스 플랫폼에 대한 보다 자세한 기술적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취재_글_안혜정 기자 │ 사진_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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