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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8.09] ㈜딜리,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각적인 솔루션 컨설팅을 통해 고객사들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

_인터뷰_

by 월간인쇄계 2019. 6. 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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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지털프레스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하시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힘써오셨던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지난 2월에 ㈜딜리의 디지털프레스사업부 본부장으로 부임, 이제 6개월 여가 되었습니다.

부임한 이후, 코리아팩 전시회의 부스 구성과 세미나 발표 준비 등으로 굉장히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UV프린터와 디지털 인쇄관련 장비 전문기업으로 ㈜딜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는 여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내시장에서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비 영업이라는 것이, 예전처럼 장비 하나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그 가치에 대해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솔루션 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술영업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 영업을 얼마만큼 잘 할 수 있느냐가 회사의 성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좋은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도 회사 차원에서 재정적인 면이 뒷받침이 안되면 성공할 수 없는데, 딜리는 재정적인 면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오랜 오프셋 인쇄분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제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에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가지고 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디지털 인쇄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차별성으로, 고객이 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걸 기반으로 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프셋에서 시작해서 플렉소와 연포장 등 인쇄산업 전반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이 시기적으로나 제가 쌓아온 경험적으로, 가장 활동적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오프셋 인쇄기 뿐 아니라 인쇄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최신 해외 관련 사례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고객들께서 높은 신뢰와 만족도를 보여 주고 계십니다.



Q 이제 많은 인쇄업체들이 2, 3세 체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준비하고 체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다수의 우리 인쇄업계의 1세대들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야근과 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직접 인쇄현장에서 작업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반면 이제 인쇄사를 이어 받고 있는 2, 3세대들은 1세대보다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라 오면서, 뛰어난 지식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인쇄는 수주산업’이라는 명제에 갇혀, 고객이 발주한데로만 기계적으로 인쇄작업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1세대에서 오랜 기간 쌓아 온 자사의 노하우를 확장해서 더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한 측면으로 비즈니스를 확장시켜 나갈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다각화적인 측면에서 큰 플랫폼에 디지털과 오프셋 등을 얹어서 확장시키면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장비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겠지만, 향후에는 점차 다양한 소재가 인쇄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연포장과 제약 등의 시장을 겨냥해서 여러 종류의 독특한 소재에도 큰 관심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Q 오프셋인쇄분야에서 큰 폭의 물량 축소가 지속되면서 규모와 관계 없이 오프셋 인쇄장비 기반의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프셋 인쇄장비 기반 업체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A 오프셋 분야는 설비투자가 크게 요구되는 인쇄환경입니다. 그 동안에는 오프셋 인쇄분야가 전문성을 가지고 많은 부분에서 무리한 투자를 하더라도 사업성이 유지될 수 있었는데, 이제 오프셋 인쇄분야의 수익성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는 생산성과 인쇄물 영업이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장비는 여전히 엄청나게 고가이지만, 시장은 소량다품종과 니치마켓을 요구하고 있는 등, 많은 부분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산업시대와 달라지고 있습니다. 즉, 이제는 소량다품종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인쇄장비에 있어 과도기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고수할 것이냐, 아니면 디지털로의 전환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두 가지의 병행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누구도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 못하다 보니 투자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리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날로그를 버리고 디지털로 완전하게 전환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이런 시점에서는 자사에 맞는 솔루션을 구축해서 가져 가는 게 가장 중요한데, 아날로그와 디지털, 두 가지가 혼합이 되는 과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량다품종의 물량을 지금 방법으로 소화하기에는 경제성과 타산성, 수익성이 모두 떨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디지털로 커버해야 하는 부분이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어떻게 잘 찾아서 보완의 역할을 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곧, 당장 디지털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는 아니라 할 지라도, 자사 물량 가운데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물량에 대한 테스트 정도는 준비를 해야 할 시기라는 것입니다.

디지털인쇄장비는 결국 친환경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차별성을 키워드로 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 다수의 업체들이 오프셋 인쇄장비에만 의지해서 인쇄작업을 해 왔다면 이제는 디지털인쇄장비를 통해 여러 가지 소재를 바탕으로 제품 다양화, 사업 다각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는 지금까지는 발주 받는 물량만 처리해왔다면 이제는 보다 활발한 제안을 통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Q 중소규모이면서 아날로그 라벨인쇄장비를 보유한 업체들이 디지털로의 전환에 고민이 많습니다. 이들 업체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A 라벨 인쇄업체에서 디지털 인쇄장비 도입을 고려하려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가성비라고 이야기합니다.

인쇄방식에서 토너타입과 잉크젯 타입이 있다고 할 때, 토너타입이 인쇄품질이 좋습니다.

고가 장비의 인쇄품질이 좋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결국 가격, 인쇄단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이라고 하면 소량다품종 타겟을 생각하는데 여기서 소량은 1장, 100장, 1만장도 될 수 있지만 대부분 1~2장이라고 하며, 보통 2백장 이내를 손익분기점이라고 합니다. 중소규모가 다수인 국내 라벨인쇄업체들이 2백장 내외의 인쇄물을 작업하면서 10억원이 넘는 장비의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많이 떨어지게 된다고 봅니다.

인쇄시장이 피라미드 타입으로 고품질이 윗 부분에 있다고 가정하고, 이 시장은 고가 장비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중급 이하 시장은 국내 장비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며, 여기서 충분히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게 된다고 봅니다.

가성비는 장비 가격과 장비가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의미하는 것인데 만족도를 봤을 때  

충분히 딜리가 가지는 강점이 있고, 항상 장비는 서비스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서비스 비용 등에서도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딜리는 생산현장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항상 신속하게 고객이 원하는 인쇄물의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고민이 길어지시는 분들은 아날로그 장비 기준의 인쇄품질을 생각하시기 때문이기도 한데, 만일 인쇄품질에서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이 5% 정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작업공정효율화와 생산성, 편리성 등의 측면에서 커버하고 더 큰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 디지털로의 전환에 대한 결정이 쉬워질 것입니다.

이제 디지털인쇄장비의 품질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디지털인쇄품질을 이야기할 때 오프셋 인쇄를 기준으로 하는데 유럽은 다릅니다. 유럽은 편리성 중심으로 많이 이야기합니다.

인쇄품질은 각 인쇄기술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며 이제 그 부분이 인정되고 제품과 품질에 따라 각각의 시장을 만들어 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인쇄인들이 브랜드오너들과 디자이너들에게 이에 대한 당위성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표준화된 잉크값으로 인쇄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Q 디지털 장비의 도입에 있어 컬러관리를 낯설어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A 디지털인쇄기는 각 사가 가지고 있는 컬러 영역을 표준화로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컬러매니지먼트솔루션을 공부해야 합니다.

이는 오프셋 분야에서는 잘 발달되어 있는 반면, 플렉소와 그라비어, 디지털은 부족한 편인데, 아날로그 장비를 구동해 오면서, 많은 시간과 손지를 감소하면서 감각적으로 컬러를 맞춰왔던 입장에서 컬러관리에 대한 기본원리와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것은 귀찮고 번거로운 과정이 될 수 있겠지만 디지털로 방향성을 정했다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딜리에서는 분야별로 장비를 도입하는 고객사들에게 적합한 컬러관리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딜리 장비 보유 고객들이 보다 새롭고 독특한 소재를 통해 또 다른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소재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프셋은 종이, 박스 정도이지만 연포장인쇄분야는 튜브, 알루미늄, 레토르트 파우치 관련 원단 등을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음에도 아날로그 장비로 생산되고 있어 한계가 있는데 이 분야를 디지털화 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Q 인쇄현장의 환경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업체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기후 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출목표에 관한 교토 의정서를 필두로 여러 가지 국제 협약이 체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를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각 기업에 탄소배출권을 주어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탄소 발생을 억제해서 환경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는데 주로 대기업들에게 해당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쇄분야의 중소규모 업체들은 이 부분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라비어 인쇄분야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이며, 향후 정부 정책이 더욱 환경적으로 엄격해 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오프셋 인쇄분야에서도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느껴지게 되는 것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그라비어 인쇄분야에서는 친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알코올타입으로 잉크를 개발하고 있고 플렉소인쇄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무현상 판재 역시 현재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단점을 보완한다면 보다 일반화될 것이라는 것도 인쇄분야에 있어 친환경화가 미칠 영향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전시회에서 딜리의 주요 전시 컨셉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이번 전시회에서 딜리는 디지털인쇄기의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있어, 그 동안은 스티커와 라벨이었다면, 이제는 이 외에도 연포장을 타겟시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장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연포장을 타겟으로 해서 백색도가 매우 높게 나오는 인쇄물들이 있는데, 여기에 적합한 새로운 장비를 소개하게 됩니다.

원래 잉크젯은 헤드가 하나 있고, CMYK를 뿌려주는데, 새 장비는 백색 유니트를 2개를 넣어서 차폐력과 은폐력을 강화시켜 투명필름소재에도 선명하게 이미지가 보일 수 있으며, 차폐력을 좋게 해서 금은지에도 선명도 높은 인쇄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시연에서 사용하는 소재도 튜브와 투명필름을 위주로 연포장을 타겟으로 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 전시부스에서는 딜리가 중장기적으로 상업인쇄분야를 타겟으로 해서 제작한 네오갤럭시(Neo Galaxy)라는 수성 고속 프레스를 소개하는데, 최신형 헤드를 탑재한 수성잉크타입으로 이번에는 단색으로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데 목적으로 두고 소개하게 됩니다.

또한 디지털 UV 라벨 프레스 네오 피카소(Neo Picasso) 210W/350W와 기존에 취급해 왔던 하이엔드 평판 UV프린터와 인쇄 작업 후 필요한 부분을 바니쉬와 부분코팅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바니쉬 하이브리드 UV 프린터도 선보입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라벨 컷팅이 네오 아틀라스와 디지털 커팅기 네오 트라이튼 등 총 7종의 신제품을 소개하게 됩니다.



Q 이번 전시기간 중 딜리 부스를 찾게 될 관람객들과 국내인쇄업계 관계자 분들께 한 말씀부탁 드립니다.

A 제가 오랜 기간 하이델베르그를 비롯한 인쇄분야에 있으면서 인쇄산업을 사랑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써, 국내 인쇄업계가 단가적인 측면과 작업적인 측면, 시간적인 측면, 인건비 등의 요인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반등을 위한 작은 여지마저 사라지게 되는 만큼,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의 불황과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저는 그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가 오프셋 인쇄분야에서 함께 했던 고객분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에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왜 디지털 인쇄장비를 공급하는 위치에 왔고 이 장비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8월 30일 2시부터 제가 진행하는 세미나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나흘 간의 전시 기간 중 반드시 딜리 부스를 방문해서, 여기서 제시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 제가 가지고 있는 꿈은 친환경이라는 측면에서 그라비어 인쇄시장에 가장 필요한 솔루션이 플렉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딜리에서 함께 소개하고 있는 소마 플렉소인쇄기가 국내에 소개되어 작업 공정과 현장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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