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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01] 브랜드오너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밥스트(Bobst)

_인쇄기술정보_/특집 - Special Report

by 월간인쇄계 2019. 7.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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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메이드(Swiss Made)’. 이 두 단어에는 전통과 기술력, 그리고 정교함과 정밀함이 더해진 세계 최고의 명품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장인으로부터 제작된 세계 최고급의 명품 시계를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스위스 메이드가 이러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제품 제조와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자 했던 스위스인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스위스 인들의 의지는 시계 산업 뿐만 아니라 스위스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890년 조셉 밥스트(Joseph Bobst)씨에 의해 스위스 로잔에 설립된 밥스트사는 인쇄용 기계 설비 제조 및 서비스로 이러한 스위스 메이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창립 130주년을 맞은 이 업체는 세계 최고의 후가공 설비 제조사로 정평이 나 있으며, 패키징 및 라벨용 플렉소와 그라비어 인쇄기를 비롯해 컨버팅용 접착기와 다이컷팅기, 코팅기와 라미네이팅기, 그리고 디지털 인쇄기 등 여러 부문에 걸쳐 광범위한 스위스 메이드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진PMS㈜(대표이사 박경재)를 통해 2017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유통을 시작한 밥스트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인쇄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선전했다. 품질의 완벽은 물론 높은 생산성과 고도의 자동화로 고품질과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인쇄사들로부터 ‘must have’ 제품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글_안혜정 기자 │ 사진출처_www.bobst.com



스위스, 첨단기술 및 혁신의 대명사

국토의 60% 이상을 알프스 산이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는 한국의 반이 채 되지 않는 국토 면적에 850만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다. 천연 자원이 없고 국토가 협소하며 인건비와 물가는 유럽에서도 높고 비싼 축에 든다. 이러한 불리한 환경을 딛고 스위스는 최고의 부가가치를 지향하며 국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개척해 왔다. 많은 원자재를 수입하는 대신 스위스 인의 손이 거쳐간 제품들은 고가로 수출되었다. 물론, 고가인 만큼 제품의 품질은 세계 제일을 보장한다. 그렇기에 많은 스위스 기업들이 국외시장에서 첨단기술 및 혁신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밥스트, 세계 최고의 후가공 설비 제조사

1890년 스위스 로잔에서 조셉 밥스트(Joseph Bobst)에 의해 설립된 밥스트는 이러한 스위스 기업들의 대열에 나란히 선 기업 가운데 하나다. 골판지 및 연포장 산업을 위한 패키징과 라벨 제조 장비와 서비스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공급 업체로 그 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밥스트의 이러한 명성은 후가공 설비에 있어 더욱 대단하다. 밥스트란 이름은 이미 세계 최고의 후가공 설비 제조사로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여러 대리점을 거쳐 일진PMS㈜(대표이사 박경재)를 통해 2017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유통을 시작한 밥스트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했다. 세계 최고의 품질이라는 이미지는 고가 장비라는 장벽을 가볍게 뛰어 넘었으며, 제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며 자동화로 옮겨가고 있는 인쇄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하는 선도적인 인쇄사들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국내 유수의 패키징 인쇄 및 컨버팅 업체들의 선택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밥스트의 접착기와 다이커팅기를 여럿 도입한 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리드라고 있는 패키징 인쇄 및 컨버팅 업체들이었다. 국내 최초로 밥스트 다이컷팅 장비를 도입했던 태양케이앤티(대표이사 안병선)은 작년 밥스트의 NOVACUT 106E 다이컷팅기르 신규 도입했으며, 30년 가까이 한국 P&G의 파트너사로 고품질 토털 인쇄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비주는 NOVACUT 106 ER 다이컷팅 장비와 EXPERFOLD 80 접착기를 도입했다. 또한 다양한 화장품 및 제약용 패키징을 주로 하고 있는 세종기획은 올 상반기에 NOVACUT 106E/106ER 다이컷팅 장비와 EXPERFOLD 80 접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업체들 외에도 여러 업체들이 밥스트 후가공 장비를 도입 또는 도입 계획을 갖고 있으며, 기존 사용 업체들 가운데는 장비 증설 도입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스위스 클래스의 기술력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 밥스트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 있게 된 것은 일진PMS㈜와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스위스 메이드의 진가가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제 4차 산업 혁명기에 접어든 인쇄사 및 컨버팅 업체들은 품질의 양보 없이 보다 빠른 생산성과 고도의 자동화를 제공할 수 있는 장비를 필요로 했으며, 이와 때를 같이 해 밥스트는 이러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다. 브랜드오너부터 일반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고급 패키징에 대한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춰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우수한 컨설팅 및 서비스 역량을 더해 고품질 기준에 걸맞는 제품을 손쉽게 소화하고 생산해 낼 수 있는 후가공 시스템을 인쇄사 및 컨버팅 업체들에 제공한 것이다. 


국내 도입된 밥스트 다이컷팅기 및 접착기의 특징

밥스트가 제조, 공급하고 있는 다이컷팅기와 접착기는 총 4가지 레벨의 기종이 있다. NOVA, VISION, EXPERT, 그리고 MASTER 레벨로 구분되는 장비들이다. 이 가운데 현재 국내에 도입된 다이컷팅 장비는 NOVACUT 모델로 NOVACUT 106E 및 NOVACUT 106ER기종이다. 제품명 뒤에 106은 최대 사이즈 1060mm를 의미하며 커팅 할 수 있는 최대 두께는 4mm 이다. 106 뒤에 붙은 E는 스트리핑까지 되는 옵션이며 ER은 블랭킹까지 되는 타입이다. 기존에는 일반 모델과 E모델의 기계 길이가 달랐으나 현재는 일반과 E모델의 기계가 같은 크기이며, 이는 추후에 E 기능을 추가해 설치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담배, 화장품, 식품 등 처리해야 하는 볼륨이 큰 작업이 아니면 E모델이 적합하다고 한다. 

밥스트 다이컷팅기의 가장 큰 장점은 기계 가동 시 종이의 가속과 감속이 더블캠 방식을 채용, 한 피스톤 운동으로 제어된다는 것이다. 타사의 경우 가속과 감속을 고무 벨트로 제어 하기 때문에 (인덱스 박스 방식) 벨트가 온도나 환경의 영향을 받아 수축 이완되는 경우, 또는 벨트가 끊어지는 경우 동일한 위치의 제품 컷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보다 밥스트의 다이컷팅기를 활용, 정밀한 다이컷팅이 가능하다 하겠다. 

접착기의 경우 최대 폭을 기준으로 50/80/110 사이즈로 나뉘어져 있으며, 식품 인쇄물의 경우 최대 사이즈 110 모델을, 화장품 인쇄물의 경우 80모델이 일반적으로 적합하다. 접착 공정은 후가공 마지막 단계인 만큼 불량 검출에 관련된 많은 옵션을 갖고 있으며, 불량 제품 검출 시 타사 접착기와는 다르게 앞뒤 10여 장이 아닌 불량 제품만 걸러 내도록 디자인되었다. 피더 부분에 어큐체크(Accucheck)라는 인라인 검수기가 탑재되어 있는데, 올해는 기존의 버전 1과 비교해 약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버전2가 출시될 예정이며, 처리량이 많아질 경우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밥스트 장비의 경우 설치와 동시에 밥스트 본사 서비스부와 RSSD라는 시스템으로 연결이 되어 기계 오작동 및 고장 시 본사에서 유선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엔지니어를 파견하고 있다. 

한편, 밥스트는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고객이 첨단 기술 솔루션을 보고 시연 할 수 있는 능력 및 데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를 비롯해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영국, 그리고 미국에 위치한 센터들은 공정 및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연구 개발이 진행되며, 제품의 시운전과 실험 분석 수행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 지식, 그리고 가치를 기반으로 한 기업 운영

밥스트는 다이컷팅 및 접착기 외에도 앞서 언급했듯 패키징 및 라벨 시장을 위한 다양한 범주의 플렉소와 그라비어 인쇄기 및 코팅기와 라미네이팅기, 그리고 디지털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접이상자와 골판지, 그리고 연포장재를 위한 여러 장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밥스트는 앞으로 디지털 인쇄 솔루션의 혁신을 통해 인쇄, 컨버팅, 패키징, 라벨 및 기타 인쇄 재료 분야를 포함하는 새로운 범주를 타깃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제품의 종류 또한 다양해 짐에 따라 스위스 메이드는 이제 다른 국가에서의 제조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효율적인 조직과 운영 효율성, 인력, 그리고 성장이라는 4가지 전략 목표에 중점을 둔 밥스트의 성장 전략은 스위스 메이드의 정신을 모든 제품에 담아내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 품질, 조직의 최적화, 고객 중심의 운영, 신제품 개발 및 디지털화에 있어 스위스 메이드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밥스트의 기업 핵심 가치는 '사람, 지식, 그리고 가치'라고 한다. 사람들을 기반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광대한 기술 지식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뢰와 존중, 열정과 성과라는 가치를 접목해 공통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를 영위해 나가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것이다. 지난 13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밥스트의 이러한 핵심 가치는 앞으로도 삶의 균형과 쾌적한 작업 환경, 그리고, 보다 높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는데 그 버팀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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