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쇄사들이 저마다의 기술과 품질을 겨룰 수 있는 많은 경연 대회가 있다. 국내에도 서울인쇄대상이라는 시상식이 13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국제 인쇄 공모전인 베니어워즈(Benny Awards)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이름을 따서 1952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라벨 인쇄산업에 있어 가장 명성을 얻고 있는 국제 인쇄 공모전은 무엇일까? 명실공히 라벨 인쇄산업 시장을 위한 최고의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회는 월드라벨어워즈(World Label Awards, 세계라벨대상)이다. 그럼 이제부터 월드라벨어워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WLA의 시작
1989년 유럽을 대표하는 라벨협회인 FINAT(Féderation Internationale des Fabricants et Thermocollants surf papier et autres support)와 미국을 대표하는 라벨협회 TLMI(The Tag & Label Manufacturers)이 모여 처음 시작한 것이 오늘의 월드라벨어워즈(World Label Awards-이하 WLA)의 근간이 되었다. 그로부터 2년 후 JFLP(일본)이 참가하면서 이 대회는 전 세계 라벨 업계를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부상했다.
WLA의 참가자격
이 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나라는 먼저 그 나라를 대표하는 라벨협회가 월드라벨어워즈에 가입해야 하며, 그 대회의 규칙에 따라 대회 참여가 가능하다. 먼저 자국의 라벨협회에서 주최하는 자체 국가 라벨시상식에서 수상한 업체들이 그 나라를 대표해 월드라벨어워즈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월드라벨어워즈에 가입된 각 국가의 협회는 자체 국가 대회를 개최하며, 전년도 인쇄물에 대해 자체 시상식을 개최, 지명된 또는 자체 대회에서 우승한 업체를 월드라벨어워즈 참가 업체로 선정한다.
예를 들어 2019년도 월드라벨어워즈 심사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 사이에 인쇄된 모든 인쇄 샘플을 포함하며, 수상 업체들의 심사와 발표 및 시상식 2019년도에 있지만 세계인쇄대상은 2018년도 각 국에서 수상 된 인쇄물을 대상으로 했으므로 월드라벨어워즈2018 수상작이 된다.
지난 3월 발표된 2017년 월드라벨어워즈에는 미국(TLMI), 일본(JFLP), 유럽(FINAT), 호주(FPLMA), 뉴질랜드(SALMA), 중국(PEIAC) 및 인도(LMAI)의 7 개 대륙이 참가했다. 위에 언급한 대회 규칙과 같이 라벨 업체가 경쟁하고 상을 받기 위해서는 TLMI, FINAT, FPLMA, JFLP, SALMA 또는 PEIAC 등 현지 라벨상 시상식에서 먼저 입상해야 하며, 각 협회(배심원 단장)는 세계라벨협회상(World Label Association Award)으로 심사를 받거나 상을 수여 한 후보작 또는 수상작 중 월드라벨어워즈에 대한 출품작을 선정한다.
심사 위원
심사위원회는 각 회원 협회당 한 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다. 심사위원은 각 협회가 제안한다. 현재 세계인쇄대상의 회장은 토니 화이트(Tony White)씨가 맡고 있다.
월드라벨어워즈 회원
현재 월드라벨어워즈의 회원은 브라질을 제외한 총 8개 협회로 각 대륙을 대표하는 협회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그 회원은 다음과 같다.
① FINAT (Féderation Internationale des Fabricants et Thermocollants surf papier et autres support, 유럽 자가접착라벨산업협회)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FINAT는 자가접착라벨 산업 유럽 협회로 전 세계 50여개 국의 라벨 업체와 소폭 라벨 인쇄기 제조 업체, 그리고 미디어 및 협회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라벨 협회이다. 1957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및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6개국이 석탄 및 강철 조약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을 확대했는데, 이들 국가는 로마 조약에 서명하여 유럽 경제 공동체(EEC) 또는 ‘공동 시장’을 창설했다. 이 아이디어는 사람, 상품 및 서비스가 국경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었다. 조약의 목적 중 하나는 공동체의 영토 내에서 무역과 제조업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조약은 각 산업부문 차원에서의 국경을 초월한 국가 간 협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이후의 여러 유럽 연합의 설립에서 그 절정에 달했다.
당시 유럽 유일의 국가 차원 라벨 협회였던 프랑스 라벨 협회의 안드레 스트라우스(André Strauss)씨는 유럽 20 개의 단체를 연계, 파리에서 라벨 업계를 위한 국제 협회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것이 1958 년 11 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적으로 설립된 FINAT의 설립 배경이다. 유럽의 신흥 산업 분야 가운데 소규모로 시작된 FINAT는 현재 전 세계 50 개국 이상에서 자가접착라벨 모든 분야에 걸쳐 총 500 개 이상의 회원사로 구성된 조직으로 발전했다.
FINAT는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가접착라벨 인쇄사 및 공급 업체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 정보를 교환하고 집단 지식과 전문성을 향상시켜 표준 및 테스트를 개발, 유지하고, 경영 개발 및 교육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역동적이고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작업 공간으로의 산업 촉진을 장려하고 있다. FINAT에서는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젊은 관리자 클럽이 있다. 이는 현재 ‘5 스타’전략을 바탕으로 국제라벨산업의 성공적인 미래를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식 리더십’, ‘기술 인식’, ‘지속 가능한 실천’, ‘회원 중심’ 및 ‘업계 포지셔닝’의 원칙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
② TLMI (The Tag & Label Manufacturers, 태그 및 라벨제조업체협회)
북미 350여 이상의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는 TLMI는 1933년 설립된 이래 컨버터 및 공급업체 회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왔으며, 북미 지역의 네로우웹 산업을 대표하는 자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TLMI의 환경을 위한 라벨 이니셔티브(LIFE-Label Initiative for the Environment) 인증 프로세스는 협회 회원들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환경 모범 사례 구축을 위한 협회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③ AMETIQ (La Asociacién Mexicana de Etiqueteros, 멕시코 라벨인쇄사협회)
멕시코 라벨인쇄사협회인 AMETIQ는 6개의 라벨 제조사가 2008년에 설립했다. 협회의 주요 목표는 각 회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플렉소 인쇄 및 산업 전환을 강화하고 이 목표에 참여하는 데 관심이 있는 더 많은 회원사를 영업, 멕시코 라벨 업계의 공급 업체 및 공급자를 통합하는데 있다.
④ PEIAC (Printing and Printing Equipment Industries Of China, 중국 인쇄 및 기자재산업협회)
PEIAC 내의 라벨인쇄협회로 2008년 6월 16일에 설립되었다. PEIAC 라벨인쇄협회의 주요 임무는 중국 정부가 라벨 인쇄 업계의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지원하며, 거시 정책 결정 및 산업 정책에 관한 제안 및 제안을 하는 것이다. 라벨 장비의 수입 및 수출 관세를 조정하고, 라벨 인쇄 제품 및 재료의 국가 표준을 설정하며 새로운 인쇄 제품에 대한 품질 평가 활동을 조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⑤ JFLP (The Japanese Federation of Label Printing Industries, 일본라벨인쇄산업연합회)
일본라벨인쇄산업연합회의 주요 활동으로는 환경 보전 방법 개발, 라벨 시상식 및 회원 정보 수집 등이다. JFLP는 600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출액이 최소 5,000억 엔에 달한다.
⑥ LMAI (Th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 of India, 인도라벨제조사협회)
LAMI는 2002년에 설립된 인도라벨제조사협회로 인도 주요 라벨인쇄사들을 통합한 중심 기관이다. 현재 인도 전역에 최소 305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LMAI는 여러 회의 및 라벨 시상식을 주최하고 있으며, 국제 수준의 많은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분기별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으며, 마케팅 및 네트워크 관리와 관련된 최신 IT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2년마다 개최되는 LMAI 컨퍼런스는 인도에서 점차적으로 필수 참석해야 하는 주요 행사로 부상하고 있다.
⑦ SALMA (Self-Adhesiv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 자가접착라벨제조사협회)
SALMA는 뉴질랜드 인쇄 산업의 라벨, 티켓 및 태그 분야를 대표하는 협회이다. 이 협회는 회원들이 사업과 관련된 변경 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인쇄물 구매자를 대상으로 회원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ALMA는 4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뉴질랜드에 있는 라벨 업계의 약 90%에 해당된다. 협회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라벨 산업 분야를 대표하여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⑧ FPLMA (Label and Tag Manufacturers Association of Australia, 호주 라벨 및 태그제조사협회)
FPLMA는 호주 라벨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이다. 30년 전에 시작된 FPLMA는 원래 별개의 주 협회로 구성되었다. 1991년에, 호주는 전국 FPLMA를 형성했다. 모든 지역에서 계속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5개 주 전역에 걸쳐 70명 이상의 투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라벨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의 WLA 참여 필요
위에서 살펴보았듯, WLA는 국가를 대표하는 라벨협회의 가입이 먼저 이뤄져야 참여가 가능하다. 국내 라벨협회에서도 이러한 글로벌 라벨 협회에 가입하여 국내 라벨 인쇄 품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국외 라벨 인쇄 산업 종사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라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L9 이란?
L9은 2009년에 지역 문제 및 글로벌 산업 발전에 대한 의사 소통, 산업 회원에 대한 초국적 관심사의 확인 및 공동 조사,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설립 된 라벨 및 내로우웹 산업을 위한 주요 국제무역협회의 비공식적인 플랫폼이다 교육, 기술, 안전 및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업계 모범 사례를 개발하고 추천하며, 업계 성과를 인정하고 전 세계에 라벨 업계를 홍보하고 개선 할 수 있는 기타 프로그램 및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LMAI(인도), JFLP(일본), FINAT(유럽), TLMI(북미), LATMA (호주), PEIAC(중국), AMETIQ(멕시코), ABIEA(브라질) 및 SALMA(뉴질랜드) 등 9개의 라벨 협회 모임을 칭하는 것이다. L9는 매년 회원국 가운데 한 나라에서 만나, 라벨 교환 프로그램, L9 이사회 회의, 업계 방문, 라벨엑스포(Labelexpo) 방문, 그리고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 및 의제가 포함된 글로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또한 원자재의 소싱 및 소비, 미래의 요구, 품질 매개 변수, 새로운 기계 장치, 혁신적인 기술 및 세계적인 경향을 포함하여 라벨 업계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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