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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04] 지저분한 1회용 폐기물에서 편리하고 깔끔한 홍보 수단으로 -기존 나무 피켓의 고정관점을 바꾼 알리미 피켓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19. 7.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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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만 해도 대다수 공사장의 안전펜스는 남은 공사 나무 자재를 철근이나 굵은 철사로 얽어 매어 공사 현장과 보도, 혹은 차로를 구분하는 역할에 그쳤다.

그렇게 지금 40대 이상 세대들에게 낡고 지저분하게만 인식되었던 공사장 펜스가 이제 거의 모든 공사장에 설치된 펜스는 지역 소방서나 관공서의 정책을 홍보하는 알림판이나, 화가들의 벽화와 젊은 작가들의 그래피티를 프린트해서 지나는 시민들에게 시각적인 편안함을 주는 길거리 아뜰리에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는 보다 친숙한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이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던 것들이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완전히 다른 가치 있는 존재로 탈바꿈하고 사람들의 고정관념까지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경우가 있다.

구미에서 종합광고물 전문기업 싸인아트(대표 이현구/www.알리미피켓.com)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구 대표 역시 항상 지저분하고 조악한 느낌의 1회용 폐기물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자리하고 있는 나무피켓을 편리하고 깔끔한 홍보수단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알리미피켓을 개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하는 이현구 대표에게 알리미피켓의 개발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80년대 중반 20대부터 을지로와 종로 일대 현수막과 옥외광고 관련 업체에서 도안과 문자제작, 커팅 등의 업무를 배우면서 인쇄업계 경력을 시작한 이현구 대표는 91년 대구 봉산동에서 싸인아트를 설립, 2003년 구미로 이전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트지와 필름 등 인테리어 자재를 공급하고, 각종 실사와 현수막, 시트 커팅 등의 서비스를 지역 200~300여 광고 관련 업체들에게 제공하면서 종합광고물 전문기업으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구미지역 인근 대형 공장들이 빠져나가면서 다수가 영세한 지역 업체들과의 거래 물량이 점차 줄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고민하던 이현구 대표에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바로 거래처의 주문으로 5가지 이상의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제작, 납품했던 나무 피켓을 더 안전한 고급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고 미관상으로도 깔끔한 플라스틱 피켓으로 바꿔 보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2015년부터 2년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17년부터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알리미 피켓’이다.

얼핏 피켓을 재활용해서 여러 번 사용하고, 이것이 시장에서 나무피켓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현구 대표는 자신이 직접 나무 피켓을 제작, 납품해 보고, 대패질과 사포질 등 너무 불편하고 복잡한 과정을 필요로 하고, 한 번 사용한 후에는 대부분 폐기되고 있는 나무 피켓의 단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알리미 피켓 손잡이에 판재를 끼운 후 피스로 고정하면 되는 간단하고 편리한 공정은 충분히 시장에서 훌륭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텃밭이나 공사장 등에 설치된 팻말이 녹이 많이 슬어 있거나 매우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녹이 슬지않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즈에 팻말을 일체형으로 제작해서 지면에 고정하기만 하면 되어 시공이 편리하고 미관상으로도 깔끔한 알리미 팻말도 경쟁력을 가진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피켓은 뒤쪽에 막대기를 덧대어 제작하기 때문에 한쪽 면 밖에 사용할 수 없었지만 알리미 피켓은 양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캠페인 용으로 사용할 경우 한쪽은 관련 내용을 적고, 다른 한쪽에는 광고나 해당 단체 이름을 넣어 양쪽 면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가볍고,안전하며,편리함을 핵심기능으로 하는 알리미피켓 및 팻말은 ABS라는 고급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여 사출기로 제작하였고,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인서트는 아연도금 처리를 해서 보다 단단하게 강도를 높였다.

알리미피켓 손잡이에 5T 포맥스를 끼우면 무겁고 포맥스를 재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알리미 피켓에서 판매하는 판재는 단단하면서도 포맥스에 비해 훨씬 가볍고 비용도 저렴하여 인기가 많다.

일반 포맥스는 한번 사용하고 떼어내면 끈적임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알리미 피켓의 판재는 탈부착이 용이하여 제작과정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랜 개발 기간과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친 알리미 피켓은 2017년에 출원된 특허와 여러 건의 디자인, 상표 등록이 되어 있을 정도로 그 독창성을 공인 받았다.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에 알리미 피켓을 선보였을 때는 단순히 나무 피켓과 가격으로 비교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지금은 광고 업체를 대상으로 자재를 납품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까지 전국 400여 광고와 인쇄 관련 업체에서 주문, 학교나 관공서, 공공 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미 몇몇 보건소와 관공서에서 홍보 캠페인의 진행에 알리미 피켓을 사용해서 편의성과 높은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으며 조금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무조건 저렴하고 빠르게 납품하는 것이 인쇄물 제작의 최우선이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좀 더 특이하고 독특한 디자인, 인쇄기술이 들어간 인쇄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여러 차례의 수정을 거쳐 이제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제품 완성도를 갖추게 된 이현구 대표의 바람은 더 많은 국내 인쇄관련 업체들에게 알리미 피켓이 효과적인 틈새 상품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해외시장에서 알리미 피켓의 시장성을 노크해 보는 것이다.

“유럽이나 미주 같이 캠페인이나 시위 문화가 발전되어 있는 지역에서 알리미 피켓은 충분히 시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힌 이현구 대표는 올해와 내년, 관련 전시회와 채널을 통해 좀 더 알리미 피켓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싸인아트

경상북도 구미시 산업로 156

전화 054)457-3495│팩스 054)452-0151│www.알리미피켓.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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