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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11] 디지털 인쇄 시장에 대한 미래가치 전망

_인쇄기술정보_

by 월간인쇄계 2020. 2. 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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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 LG와 같은 기업들이 2, 3세대로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 인쇄업계에도 2, 3세대들의 가업 승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쇄업계의 1세대 분들은 자원 등 여러 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습득하는데 있어서도 도제식으로 운영되었던 당시 현장 상황에 따라 오랜 시간 관찰을 통해서 자기주도의 교육을 열심히 했던 분들입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이 자기 희생과 열정으로 시대를 살아온 1세대 인쇄인들과 비교해 봤을 때 2세대들은 어느 정도 완성된 자원을 가지고 시작했으며 경영적인 부분도 교육을 받고 이어받은 거래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세대로 이어지게 되면 해외 유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온 사람들이 많아지고 대다수가 자기 중심의 인생관도 충분히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세대 간에 살아 온 환경의 차이가 크다 보니, 1세대들은 2세대들의 활동에서 열정이 없어 보이고, 2세대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방향성은 있지만 결정할 수 없다는 부분에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3세대들은 인쇄기술과 장비에 중점적인 관심을 두기 보다는 해외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면서 어떤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에 더 관심을 두게 됩니다.

1세대 분들의 인쇄에 대한 확고한 이론과 경험은 이해하지만 차세대를 이해하면서 양보하고 권한을 좀 나눠준다면 2, 3세대들이 더 힘을 얻고 일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쇄산업이 왜 어렵다고 생각하십니까.



박물관에서 가서 고서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초창기 인쇄는 당시의 지식이나 기록들을 후대에 남기는데 있어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인쇄는 대중들에게 도서와 신문, 잡지와 같은 매개체를 통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화 단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여기서 보안이 필요한 고급 정보들을 위해서 관련 기술들이 함께 개발됩니다.

이제 정보 전달의 역할이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미디어로 옮겨가고 있어 이전과 다르게 개인화와 맞춤화가 동반된 인쇄물에 차별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쇄물 그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대가 이어질수록 인쇄물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여전히 공유와 정보 제공이라는 인쇄물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이제 세대를 떠나서 종이가 더 이상 이전만큼 인쇄물로써 가치가 있지 않다는 인쇄의 역할 변화와 가치 부여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면서 다음 세대들의 활동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시대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제는 종이가 아닌 다른 미디어로 인쇄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디지털 인쇄장비 관련 보급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앞으로 2020년이 되면 디지털 인쇄장비의 보급률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즉, 향후 인쇄산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도 디지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디지털이 오프셋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품질과 생산성, 운영비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인쇄에 있어 품질이 이슈가 되는 것은 많이 줄었지만 생산성과 운영비 때문에 아직 물량 처리에 있어서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이후에는 AI의 본격 등장으로 인해 사람이 생각하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쇄장비와 관련된 통계 수치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릅니다.

그럼 국내 인쇄업계 상황은 어떨까요.

IBC라는 전문기관의 통계를 보면, 국내에는 신규와 중고를 합쳐서 2천여 대의 디지털 인쇄장비가 매년 공급되고 있으며 CtP는 1천 여대 정도를 적정 수준의 보급률로 보고 있는데 현재 1천 1백여 대가 보급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연간 1백 여대의 장비가 교체되고 있습니다. 오프셋 인쇄장비는 1만 여대 정도가 운용되고 있는데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벤더사 입장에서 인쇄산업 경기를 판단할 때는 주로 오프셋 중고 장비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봅니다. 예를 들어 대형 규모 업체들이 해외 유명 기업들의 대량 인쇄물량을 수주할 때는 몇 년도에 제작된 몇 도 이상의 인쇄기로 작업할 것이라는 주문이 포함된 상태에서 인쇄물을 수주하게 됩니다. 대형 규모의 인쇄업체에서 도입했던 오프셋 인쇄장비는 보통 점차 중소 규모 업체들에게 중고로 옮겨가고 나중에는 해외로 수출되게 되는데, 이렇게 해외로 나가는 중고 인쇄기의 양이 줄게 되면 해당 국가의 인쇄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을 보면 이러한 수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즉, 지나친 가격경쟁 등의 요인으로 인해서 보유 중인 장비를 그냥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 관점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예전에는 도서 인쇄에 있어서 1쇄는 1천 부 이상을 작업했지만 이제는 줄어들고 있으며 라벨도 5만장 이상이 주된 물량이었다면 이제는 1만장 이하 물량도 많습니다. 거기에 가업을 승계하는 인쇄업체들의 상황을 보면, 젊은 분들은 대부분 2, 3세로 가업을 승계하는 분들이고 신규로 직원을 채용하더라도 4, 50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후가공 분야에서는 인력들의 대부분이 50대 후반 이상으로, 이를 배우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노후화된 장비를 가지고 있으면서 기존 인쇄처리방식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고객의 디지털 요소가 담긴 주문을 해 주지 않는 업체들은 결국, 고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국내 인쇄업계에서 디지털 인쇄장비를 도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낮은 가격과 함께 빠른 작업 속도와 높은 품질, 다양한 미디어 수용성과 함께 오랜 기간 장비를 구동할 수 있는 높은 내구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는 아직 디지털에서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벤더사들은 장비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게 됩니다.



최근 해외 통계에서 디지털 인쇄장비를 구매하는 요인을 살펴봤습니다.

지속적으로 물량이 줄어서 디지털로 할 수 밖에 없어서라는 이유가 많고 기술력이 오프셋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것들도 꽤 있습니다. 그 외에 낮아진 생산 비용과 친환경적인 이슈를 들기도 하는데, 특히 환경적인 요인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하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시장 구조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어떻게 시장을 구분하고 타겟팅해서 영업하는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벤더사들은 오프셋 장비를 두 대 이상 보유하면서 대형 장비를 가진 업체들을 커머셜 프린팅이라 하고, 오프셋 장비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디지털 인쇄물량은 주문 받아서 외주로 처리하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을 스몰 커머셜 프린팅, 이 외에 기업과 교육기관, 정부 공공기관 관련 시장, 복사출력집과 같은 퀵프린팅, 기획실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상업인쇄에서 하는 방식을 보면 기업에서 인쇄물량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인쇄업체들이 아닌 기획사에서 컨트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인쇄관련 자회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쇄사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제 디지털 인쇄장비 벤더사들은 직접 물량이 컨트롤되거나 기획되는 곳을 찾아서 디지털 인쇄관련 영업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안에서 해결하는 물량의 경우 생산성이 많이 좋아진 복합기로 처리해서 후가공만 관련 업체에 맡기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복사라는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출력실로 전환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인쇄수요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디지털 인쇄물량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체 물량은 아직 미미할 수 있지만 그래서 성장가능성이 더욱 충분하다고 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제 2, 3세 경영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설비가 있는 상태에서 기획력이 뛰어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면 충분히 기획사를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기반 인쇄업체가 저렴한 가격이 아닌 소비자를 끌만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으로 젊은 층에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데서 이미 증명되고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 인쇄분야에서도 빌링시장은 빠르게 모바일로 대체되면서 침체되고 있지만, 최근 컬러 연속지 장비가 지속적으로 도입되면서 주목 받고 있는 출판시장에서는 교육관련 교재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양한 책자물들이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아직 국내시장에서는 1도 물량이 많지만 곧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국내 라벨시장에는 디지털 인쇄장비가 126대 도입되어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총 30 여대가 도입된 가운데 코니카미놀타에서는 14대를 판매해서 34%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통계를 보면 국내 라벨시장에서는 2천 5백여 라벨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상위 5백여 업체들은 자금 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하위 1천 여 업체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중간 위치의 1천 여 업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라벨산업의 침체와 성장이 결정될 수 있다고 봅니다. 상위 5백여 업체 가운데 126대가 도입되었으니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패키징 분야는 이제 관련 장비들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거의 시작단계라고 봅니다.

패키징 분야에서 디지털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디지털 장비의 성능이 기획, 영업력과 디자인이 접목되면서 가치가 생겨나고 차별화할 수 있게 되어 가능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쇄인들도 반드시 IT를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인쇄인 여러분들을 만나서 여러 차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IT공부를 꼭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렵다면 자녀, 임직원들은 반드시 공부시키셔야 합니다.

이제는 인쇄기술이 IT와 연관되어 발전하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가서 보시고 익혀야 합니다.

ERP나 MIS라는 경영정보 시스템을 인쇄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도입, 요청하는 이유가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쇄공정과 데이터 형태의 변화 발전도 IT, 디지털 기술과 연관되어 변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있어야 먼저 시장을 점유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인쇄산업에서 컬러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더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되고 있는지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예 이와 관련된 제안조차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IT기술이 가져온 인쇄산업의 변화입니다.

90년대의 디지털 인쇄는 편의성과 납기가, 2000년대에는 품질과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했다면, 이제 디지털 인쇄는 가치를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가치를 전달할 수 없다면, 내가 만든 제품이 타사와 차별성 없이 가격 경쟁만을 하고 있다면, 10년 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가치를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앞으로 디지털 인쇄는 가치 외에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까요.

실제 인쇄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자사의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는 업체와 인쇄장비는 잘 갖추고 있지만 홈페이지가 없는 업체 가운데 고객들은 어떤 곳을 선택할까요.

당연히 홈페이지가 있는 업체를 선택합니다.

그럼 인쇄업체에서 홈페이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대형 규모의 온라인 기반 업체들과 같이 그 안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고객에게 최소한 자사의 장비와 취급품목 등을 소개하는 창구라고 생각하시고 작은 규모일지라도 반드시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인쇄에 있어 토너와 잉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잉크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반드시 주목해야 하며, 코니카미놀타에서 공급하고 있는 MGI JetVarnish3DS와 같이 디지털 인쇄 후가공과 관련된 금박과 바니시 관련 장비들도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업체 환경적인 부분도 신경쓰셔야 합니다.

이제 젊은 인력들은 환경이 좋아져야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인쇄하는 분들이 기계와 장비를 관리하는 사람 중심의 시스템으로 인쇄 현장이 운영되었지만 지금은 자동화를 통해서 전체 인쇄공정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를 중심으로 인쇄현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서의 포커스는 자동화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제는 장비 도입에 있어서도 이전과 같이 새로 도입되는 장비를 중심으로 전체 공정이 바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현재 시스템 속에서 새로 도입된 장비가 어떤 역할분담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는 자동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기획단계부터 데이터가 들어와서 완성까지 모든 관리를 내가 할 수 있는 형태로 생각해서 장비를 투자해야 합니다.

이제는 식당들도 인정 받기 위해서는 맛 뿐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 만큼, 인쇄사들도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면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서 우리 인쇄사들도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SNS를 통한 구전 마케팅과 같은 부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곧 우리 인쇄업체들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가지고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입니다. 



코니카미놀타코리아는 우리 인쇄업계에서 정보 전달과 공유를 넘어 인쇄가 가치를 만들고 창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아큐리오(Accurio)라는 솔루션으로 고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써 더 나은 소통을 위해서 앞으로도 새롭게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 저희를 찾아 주시면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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