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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19.11]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Hybrid Software)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20. 2. 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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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라는 브랜드는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이름이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IT와 라벨, 그리고 패키징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이들 시장을 위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되어 이제 7년 남짓 된 회사지만,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그 모태를 찾자면 1980년 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인쇄 산업 시장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바코그래픽스에서 그 전신을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창립 이래 지난 7년간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가 이룩한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drupa 2016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하며 패키징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라벨액스포를 통해 라벨 시장에 본격 진출, 매년 시장 점유율을 넓혀 오고 있다. 2013년 210만 유로였던 매출은 작년 기준 10배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GMG 소프트웨어 및 iC3D와 같은 솔루션을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 제품에 탑재해서, 보다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인 패키징 및 라벨 디자인과 파일 관리를 유저들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인 자크 스텔렌(Jacques Staelens)씨는 1970년대 인쇄산업계에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40년 가까이 유럽 뿐만 아니라 남미와 남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여러 시장을 담당했으며, 그의 오랜 경력 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패키징 및 라벨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자, 그럼 이번 호와 다음 호에 걸쳐 자크 스텔렌씨와의 인터뷰와 케이스 스터디를 기반으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급성장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에 대해, 그리고 주요 솔루션인 팩츠(Packz)와 클라우드플로우(Cloudflow), 그리고 스텝츠(Stepz)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패키징 및 라벨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는?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는 인쇄산업의 IT 전문기업이자 IT세계의 인쇄 전문기업이기에 하이브리드라는 명칭을 회사명으로 쓰게 되었다. 기업 목표는 인쇄 산업을 위한 혁신적인 생산성 툴에 초점을 맞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본사는 벨기에에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고, 휴닉스(대표 명노삼)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으로 갖고 있다. 인력 구성은 개발자 25명, 지원인력 40명, 영업 30명, 그리고 관리자 7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자크 스텔렌(Jacques Staelens) 본인에 대해 소개하자면?

2018년 10월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Hybrid Software)에 조인했으며 이제 근무한지 1년이 되었다. 물론 인쇄산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것은 거의 40년 전이며, 그 동안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그리고 남미 등지를 돌며 일했다. 인쇄 분야는 아니었지만 보안 소프트웨어 관련해 아르헨티나에서 3년 동안 근무했던 경험도 있다. 벨기에인 대부분이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듯, 영어와 플래미쉬어, 독어, 스페인어 등에 능숙하다.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에 조인하기 전에는 에지 테크놀로지와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에서 일했으며, 늘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다루는 기업에서 일해왔다. 바코그래픽스와 아트워크시스템, 그리고 에스코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는 아시아 각국에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와 협업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채널을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 자크 스텔렌(Jacques Staelens)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모태는?

먼저,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란 회사가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인쇄산업 프리프레스 공정의 기술발전에 주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업체를 살펴보자면, 사이텍스(Scitex), 헬(Hell), 크로스필드(Crossfield) 등이 있다. 1980년대 인쇄 솔루션 공급업체로는 두각을 나타낸 벨기에 기업으로는 아그파, 바코그래픽스 등이 있었으며, 본인도 1987년 바코그래픽스에 입사, 프리프레스 시장의 변화에 동참했다. 처음 바코에 입사할 때만 해도 30명이 같이 일하고 있었으나 1999년에는 일련의 업체들을 인수합병 한 결과 1,000명에 달하는 인원으로 늘었다. 

1992년, 바코그래픽스에서 일하던 사람이 퇴사해 아트워크시스템(Artwork Systems)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업체에서는 아트프로(ArtPro)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이를 주도한 이가 바로 기도 반 데 슈렌(Guido Van der Schueren), 현 하이브리도소프트웨어 회장이다. 그는 에스코가 아트워크시스템을 인수 합병한 2007년부터 시작해 에스코가 다나허 그룹으로 합병되는 2011년까지 에스코아트워크 그룹의 부회장을 지냈다. 그는 에스코에 상당히 많은 지분을 갖고 있었기에 이 지분을 다나허에 넘기며 얻은 수익으로 2012년 독일의 팩츠소프트웨어와 미국에서 시작된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에 투자했다. 슈렌 회장은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와 팩츠소프트웨어를 합병, 본사를 벨기에로 옮겼으며, 그의 오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노하우를 집약해 패키징 및 라벨 디자인 편집 프로그램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팩츠(Packz)라는 제품으로 재 탄생시켰다. 이것이 하이브리스소프트웨어의 간략한 역사이며, 비록 그 시작은 2012년이지만 바코그래픽스와 아트워크시스템, 그리고 에스코 출신의 베테랑들이 그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기업을 설립했기에 제품의 경쟁력에 있어서는 전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 


국내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는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그 가치와 효용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판매하는 일이 중요하다. 따라서 그 시장을 잘 알고, 그 지역의 언어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적극 빠르게 지원, 컨설팅 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 지역의 GMG 총판은 이미 그 지역 고객들과 오랜 유대관계를 갖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에서 GMG의 오픈컬러솔루션을 팩츠에 탑재한 이래 이들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이 해당된다.

휴닉스에서는 2년 전부터 하이브리드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소개해 왔다. 최근 들어 GMG의 오픈컬러 솔루션이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라벨 및 패키징 디자인을 위한 편집 솔루션인 팩츠에 연계되어 멀티채널 분판용으로 탑재됨에 따라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되었다. 한국은 패키징 및 라벨인쇄물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제 그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다.


▲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 한국 대리점을 맡고 있는 휴닉스 명노삼 대표(우측)


GMG 외에 다른 산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이 있다면?

디지털 및 기존 인쇄용 고속 RIP 시장 선도업체인 글로벌 그래픽스를 비롯해 여러 디지털 인쇄 장비 공급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 디지털 인쇄 장비 벤더로는 HP Indigo, 마크 앤디, 코니카미놀타, 후지디마틱스, 그리고 자이콘 등이 있다. 

엔진 공급업체로는 자이콘, 써모플렉스, 스크린과 플렉소용 CtP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으며, AV플렉소로직과 준드와는 커팅 및 마운팅에서, 씽크랩, 헬리오그래프 홀딩 등과는 그라비어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다. 또한, MIS/ERP 공급업체로는 SAP, 라벨트렉스(Label Traxx), CERM, 반(Baan), 토로(Theurer), 프린트플로스(Printplus), EFI(Radius, Pace, Monarch, Printstream), CRC, 엔터프라이즈32(Enterprise32), 프리즘(PRISM), 에피코(Epicor),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과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채널 파트너로는 후지필름, AV플렉소로직, 코닥 등이 있으며, 기술 파트너로는 매치마이컬러(Matchmycolor)와 브랜드 컬러 일관성 부문에 있어, GMG와는 확장 컬러 가뭇 인쇄 부문에서, 크리에이티브엣지(Creative Edge)와 3D 렌더링부문에서, 그리고 아덴소프트웨어(Arden Software)와는 구조 설계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타깃 시장과 솔루션들에 대해 설명하자면?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타깃 시장은 패키징 시장으로 여기에는 라벨과 접이식 상자, 콜게이트, 금속 캔인쇄, 디지털 인쇄 등이 포함된다. 팩츠라는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패키징 디자인을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에서는 팩츠, 클라우드플로우, 스텝츠 등과 같은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경쟁 업체의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 솔루션이 갖고 있는 장점은 최신 IT 플랫폼에 기반해 디자인 되었고 멀티프로세싱 기술을 도입했으며, 처리 속도가 빠른 유연한 오픈 솔루션이라 하겠다. 


팩츠(Packz)는?

팩츠는 기존 패키징 및 라벨용 디자인 편집 프로그램과는 차별화 된 강력한 컬러매니지먼트 기능을 갖고 있는 디자인 및 편집 툴이다. 비쥬얼라이제이션에 있어 멀티컬러를 모니터 상에 재현해 낼 수 있으므로 소프트프루핑이 가능하며, 네이티브 PDF, 네이티브 일러스트레이터 기반의 오픈 시스템으로 파일의 변환 없이 그대로 열어 작업할 수 있고, 훌륭한 유연성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팩츠는 여러 우수한 특장점과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적으로 3,000여 카피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트랩, 분판 핸들링, 바코드 생성 및 인식, 정보 패널의 동적 생성, 오브젝트 기반의 스크리닝 등과 같은 총체적인 프리프레스, 편집 및 품질 보증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OS-X와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최신 64비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디자인 되어 작업 처리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기본 PDF-Editor는 최고의 성능과 사용성을 보장하고 있다. 2017년 전세계 최대의 프리미디어 업체이자 글로벌 크로스미디어 프로덕션 에이전시인 매튜(Mattew)의 샤크(Shawks)에서 800 카피를 구입, 전세계 샤크 에이전시에서 팩츠를 사용해 패키지 및 라벨 디자인이 이뤄지고 있으며 브랜드오너들과 이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다. 샤크 외에도 패키징 및 라벨 시장의 유수한 리딩업체들이 팩츠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을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클라우드플로우(CLOUDFLOW)는?

클라우드플로우는 파일 및 자산 관리, 소프트 프로텍션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위한 서버 소프트웨어 제품이다. 특별히 인쇄 업계에 맞게 조율된 모듈형 접근방식을 가진 단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며 PDF, 잉크, 선별, 교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모듈성과 확장성은 클라우드플로우의 기본 특성이다. 소프트 프로텍션, 프리프레스 자동화, 립핑, 스크리닝, 작업 및 주문의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모듈로 추가하고 결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추가 컴퓨팅 성능, 고가용성 및 다중 위치 구성을 위해 여러 워크스페이스를 클러스터링 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플로우의 강력한 공유 기술을 통해, 파일, 데이터 및 라이센스를 교환하고 동기화하여 그 활용도를 최적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로우는 완전한 개방형 표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처음부터 웹 기반(HTML5)으로 제작되어 PDF와 XML을 사용하며, CIP3, XMP 및 기타 많은 주요 산업 표준을 지원한다. 문서 지향 MongoDB 데이터베이스의 힘에 의해 구동되는 완전한 데이터라 하겠다. 한편, 데이터링크(Datalink) 모듈은 SQL 및 기타 데이터 구조와 상호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액세스 및 조작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클라우드 기반에서 완벽하게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고 라벨 및 패키징 분야에서 디지털 변환 및 인더스트리 4.0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모듈을 추가함으로써 유연한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프로세스 엔진을 제공하여 초기 주문부터 최종 제공까지 전체 가치 체인의 모든 컨트리뷰터와 IT 서비스 및 장비와 통합, 상호 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클라우드플로우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지난 9월 라벨엑스포에서 거둔 성과가 있다면?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는 지난 9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라벨엑스포에서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웠다. 나흘 동안 500여 개 업체가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제품 데모를 위해 방문했고, 27명의 고객이 이 쇼에서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로부터 VDP(Variable Data Printing- 가변데이터프린팅)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 VDP는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기본 PDF 편집기 팩츠(Packz) 및 스텝츠(Stepz)의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클라우드플로우(CLOUDFLOW) 워크플로우를 통해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태그 및 라벨 시장에서 디지털 인쇄가 널리 채택되고 개인 맞춤형 인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라벨 인쇄사들은 기존 제품보다 가변 데이터의 인쇄 준비와 출력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이브리드소프트웨어의 VDP 구현은 텍스트, 이미지, 바코드, 컬러 및 가변 데이터 소스에 연결된 기타 요소를 변경하는 라벨 및 패키징에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으로, 모든 디지털 인쇄기에서 빠른 인쇄를 위해 최적화된 파일을 생산한다. PDF 패키지 또는 라벨 디자인을 VDP 디자인으로 변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요소가 동적인지 표시하여 데이터 소스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사전에 라벨 디자인을 위한 템플릿을 만들 필요가 없는데, 프레스룸이 아닌 프리프레스 단계에서 적용됨으로 다른 가변데이터인쇄 솔루션을 느리게 만드는 업프론트 템플릿 생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최신 버전의 팩츠는 가용성을 최적화했으며 가변 데이터 인쇄 옵션을 포함한 많은 확장 기능이 추가되었다. 스텝츠는 팩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대화형 소프트웨어로 패키지, 라벨 및 접이식 상자의 디지털 인쇄를 위한 스텝앤리피트(step and repeat) 작업 및 가변데이터인쇄 작업 준비 및 실행 가능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하이브리드 VDP는 미국인쇄산업(PIA)이 수여하는 2019년 InterTech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 상은 그래픽 커뮤니케이션과 관련 산업들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에 대해 시상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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