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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1.04]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지역 인쇄인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21. 4. 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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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인쇄업체들의 근황 및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대전세종충남은 타 지역과 달리 산업공단이 없지만 전국 공공기관의 63% 정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관들을 상대로 하는 인쇄업체들은 특히 인쇄단가 문제에 상당히 예민한 편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잉크와 용지 모두 가격 인상소식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공공기관에서는 2004년도 인쇄단가표만큼의 입찰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자재 인상요인도 인정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 인쇄기업은 2004년도 인쇄단가표에서 30% 올린 가격을 인정해주고 있지만 인쇄소상공인은 그만큼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할 수 있도록 최근에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원가계산서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공공기관을 돌면서 기관 인쇄물량의 조기 발주와 공공 인쇄물량 입찰 전 실제조사차 평균산정액을 산출하기 위해 일반 인쇄업체에게 요청하는 견적을 조합에서 받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전지방조달청과도 여러 차례 청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요청한 결과 이제는 조합에서 3개, 일반업체 1개의 견적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는 입찰 가격이 이전보다는 나아지게 되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거기에 합판형식의 큰 규모 인쇄업체들이 이전에는 광고 전단물을 주력으로 하다가 이제는 관공서 물량까지 손대고 있는 점도 299명의 조합원들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때문에 조합원들이 협업방식으로 처리해 오던 관공서 물량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기존 시장의 단가도 어지럽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조합에서는 이에 대한 제지 방법을 4월 이사회에서 다룰 계획이며 별도 규정을 마련하더라도 강력하게 제재할 계획입니다.

이는 11개 지역조합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인쇄조합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꾸더라도 지역 내 기존 인쇄시장의 시장의 단가를 어지럽히면서 관공서 물량까지 독점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규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조합원들의 단가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켜서 2004년 단가표 요금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조합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대전세종충남인쇄조합 이사장으로서,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지자체장과 기관장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지역 인쇄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조합이사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바로 충남지사와 면담을 가지고 전국입찰을 하고 있었던 도정신문 물량을 단서 조항을 달아서 충남 조합원들이 많이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에서 언급한 입찰 전 실제조사차 평균산정액을 산출하기 위해 일반 인쇄업체에 맡겼던 견적을 조합에서 받도록 적극 요청해서, 충남도청에서는 2018년말부터 연 350여 건의 견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충남도청의 인쇄물 견적은 모두 조합에서 받아가는데 이러한 변화를 통해서 원가 이하로 작업해 왔던 충남 신년 다이어리 8천~9천부 물량을 조합 견적을 통해서 현실화시키기도 했습니다.

지역의 66곳 공공기관을 돌면서 알아본 결과, 아직까지도 2004년 단가표를 가지고 기준을 삼는 곳이 90%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부분은 18년 전 그 가격이라도 100%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충남도교육청 역시 교육감 면담을 통해 산하기관 물량은 조합에서 견적을 받아가고 있으며 교육청에서도 큰 물량은 조합에서 견적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세종에는 국가개발연구원 23곳이 내려와 있습니다.

이들의 1년 인쇄비가 470억 가량 되는데 이들이 아직까지도 지역 인쇄업체들을 거의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있는데 대전 허태정 시장과 세종 이춘희 시장에게도 우리 지역 업체들이 그 일들을 했을 때 늘게 되는 세수 등을 들면서 보다 적극적인 조합과의 협업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인쇄업체들의 활성화를 위한 입법 활동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승재 의원이 대표 발의로 17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발의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발의 추진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이 지역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물품과 용역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 비율만큼 구매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합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에게 여러 차례의 설명과 건의에 따라 추진되는 것인 만큼, 이 법률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입니다,

꾸준한 면담과 설득을 통해 지자체, 공공기관부터 인쇄단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인쇄조합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협조가 잘 안 되는 공공기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공문 발송하고 면담을 통해 협조를 적극 요청할 것입니다.

대전역 인근에 자리하게 되는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 사업의 추진 배경과 경과사항, 건립 이후 변화되는 사항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2016년부터 도심재생산업의 일환으로 준비되어 온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 사업은 국비와 시비 총 230여억원이 투입되어 인쇄와 출판기업의 비즈니스 활동공간 확보를 위해 연면적 2만㎡,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에 있습니다.

신축중인 플랫폼 조감도

12월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이 완공되면 200여 관련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형 인쇄협업공장과 기획디자인업체 15개사, 인쇄역사박물관, 인쇄발전연구원, 창업지원실, 커뮤니티실 등 자유로운 창작공간을 구성, 기획디자인부터 인쇄물 제작까지 인쇄와 콘텐츠, IT기술이 접목된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 플랫폼에는 우리 인쇄조합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대전세종충남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해서 업무협약체결을 통해 앨범조합의 인쇄물을 우리 조합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마련 운영 계획에 따라 도심재생산업 차원에서 진행되는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에는 이 지역 밖에 위치하고 있는 세입업체 우선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원래 계획에는 평당 일정 금액의 임대료를 받게 돼 있었는데 30년 정도는 무상으로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15년 정도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한 번 더 연장해줘야 한다’라고 강제 조항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이라는 스마트 공장을 만드는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는 지역 인쇄업체들간의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조합원들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러한 협업을 통해 발생한 이익 일부를 조합에 기부하게 되면 장학사업과 인쇄인 후생 복지 사업을 진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대전 인쇄특화거리 지역의 재개발과 재건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 문제는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과도 결부되어 있는데, 1만 6천 4백평의 재건축, 정책사업구역과 1만 8천평의 민간 재개발 구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들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문제에 인쇄특화거리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에, 우리 조합에서는 이들 지역에 인쇄업체들이 입주하는 건물이 건립된 후에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대전시와 동구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으며 이를 관련 인허가와 결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인쇄문화산업 진흥법에 산업단지에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는 규정을 근거로 4월에 예정된 시장 면담에서 시에서 주체적으로 1만 8천여 평 규모의 인쇄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 제안이 실현되게 되면,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은 인쇄특화거리에 위치한 인쇄업체들이 외곽지역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이전 하더라도 이 거리 자체가 갖고 있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인쇄 관련 업체들과 유기적으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역 인쇄업체들 가운데 가업 승계를 하고 있는 업체들을 위한 지원은 어떤 것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이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에서 아들로 가업을 승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가에서 인정하는 가업 승계 기준은 3대로 이어지고 이를 서류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규제개혁위원회에 질의하고, 중소기업중앙회에는 2대가 승계하고 있는 업체들도 혜택을 조금 줄더라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이들이 완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의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5월부터는 충남 소재 15개 시군을 돌면서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이는 취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는 것으로 기관장들을 만나서 천안이면 천안시에 있는, 홍성이면 홍성 지역 내 인쇄업체를 추천해 달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 입찰을 위해 지나친 경쟁을 할 이유도 없고 해당 지역 인쇄업체들이 기관과 유대관계도 좋아지게 됩니다.

지역간 물량 불균형 문제가 생기면 조합에서 조정을 하면 되는 거구요.

조합 차원에서 올해는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에 인쇄관련 업체들이 순조롭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소통 문제를 재건축과 재개발이 연말까지 결정되기 전에 잘 조정하고, 인쇄단가와 견적문제, 그리고 지역 인쇄물의 지역 수주 문제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 조합 이사장 입장에서 업계에 바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박래수 회장님께서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신만큼, 앞으로는 전국의 지방 조합과 인쇄인들의 화합과 성장을 위해 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인쇄인 인성에 대한 성숙도를 배양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를 테면 전국 인쇄조합 200여 명의 이사들이 함께 모여 함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합과 연합회, 인쇄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논의를 하고 어떤 사항에 대해서는 서로 격론을 벌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면 서로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화합을 추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정착된다면 인쇄업계를 이끌고 성장시킬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가 자연스럽게 커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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