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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1.08] 미래 디지털 출판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전군 출판지원기관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것 - 국방출판지원단 이정환 단장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22. 6.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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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해군인쇄창을 시작으로 2009년 육·해·공군인쇄창을 통합하여 최근까지 ‘인쇄창’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던 국군인쇄창이 지난 7월 27일 기관 명칭을 ‘국방출판지원단’으로 변경했다.

이번 기관 명칭 변경은 종이 인쇄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출판물을 생산하고 있는 국군인쇄창의 수행 임무 및 기능에 맞춰 명칭을 개정함으로써 기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국방부에서 발표한 명칭 변경 관련 개정안에 따르면 국방출판지원단은 국방부, 국방부 직할부대와 기관, 합참, 육·해·공군이 필요로 하는 인쇄물과 전자출판물 및 디지털 콘텐츠의 출판·제작·생산·보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원하고 있는 대상과 수행 업무를 명확하게 표시한 것이다. 또 명칭 변경에 따라 업무를 총괄하고 소속 직원들을 지휘·감독하는 인쇄창장의 명칭을 국방출판지원단장으로 바꾸는 등 관련 조항의 용어도 변경했다.

이정환 단장은, “국방출판지원단으로의 명칭 변경을 계기로 ‘SMART 출판지원기관’으로서의 기관 위상을 재정립하고 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출판 콘텐츠를 적시에 최고의 품질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관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생산주도형 인쇄에서 개방형 연구개발을 통한 특화인쇄주도형 지원 기관으로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단장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방출판지원단장 이정환입니다.

저는 육군사관학교 44기로 임관해서 다양한 부대에서 인사행정, 인쇄 및 기록물 관리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였고, 예편 후 지난 1월 1일부로 제4대 국군인쇄창장으로 임명되었으며 7월 27일 국방출판지원단으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초대 국방출판지원단장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명칭을 변경한 국방출판지원단은 ‘경영혁신, 고객감동 출판지원, 기관 역량강화, 합리적인 조직운영’을 운영 4대 기조로 설정하고, ‘최고의 품질로 신뢰받는 SMART 출판지원기관’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전 기관원과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군인쇄창의 명칭 변경은 단순히 기관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닌, 인쇄 관련 국가기관으로 인쇄 관련 기술의 개발과 보급 등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국방출판지원단으로 변경하시게 된 계기와 명칭 변경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현재 국내외 인쇄출판산업의 패러다임은 종이 인쇄물, E-book 뿐만 아니라 디지털화된 다양한 출판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국군인쇄창 또한 3D 및 VR 콘텐츠, 오디오북, 웹툰/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 스마트퍼블리싱 형태의 다양한 디지털 출판물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전환을 하고 있으나, 현재의 국군인쇄창이라는 부대명칭이 종이 인쇄물만 생산하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부대의 임무 및 기능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군이 요구하는 종이 및 디지털 형태의 다양한 출판콘텐츠를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이미지에 맞도록 명칭 개정을 추진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국방출판지원단’이라는 명칭은 국방부 예하 전체 군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식정보를 인쇄출판 콘텐츠로 가장 적합하게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금번 명칭 변경을 통해 조직의 임무와 기능을 구체화함으로써 ‘SMART 출판지원기관’으로서의 기관 위상을 재정립하고 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출판 콘텐츠를 적시에 최고의 품질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관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멈추면 뒤쳐지고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진리를 되새기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방출판지원단은 인쇄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과 외산 부자재의 국산화 노력 등을 통해서 인쇄 관련 국가기관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잘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쇄 관련 기술 연구, 개발의 장, 단기 계획과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우리 국방출판지원단은 생산주도형 인쇄에서 개방형 연구개발을 통한 특화인쇄주도형 지원 기관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행했던 디지털 윤전잉크 국산화 개발 또한 특화인쇄주도형 지원기관으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의 일환이었습니다. 디지털 윤전잉크 국산화 개발의 성공으로 잉크 구매금액이 전년도 대비 50.9%가 감소되어 국방예산을 절감했고, 내수시장으로 확대가 되면 국내 인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국방출판지원단의 연구개발은 크게 3가지 테마로 분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방 지식정보 보호 및 보안인쇄 분야 전문기술 확보를 위한 ‘보안인쇄 연구개발’, 두 번째는 첨단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접목의 ‘특수인쇄 분야사업 발굴’, 세 번째는, 독점 수입의존 인쇄재료 대체재 개발 및 구매 다각화를 통해 지원단 뿐만 아니라 국내 인쇄산업 경쟁력 확보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인쇄재료 국산화’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보안성, 시급성, 효과성 등을 고려하고 사업 우선 순위를 정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환경과 디지털, 공정자동화 등의 단어를 중심으로 인쇄산업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출판지원단에서 보시는 인쇄산업의 변화 방향과 이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국방출판지원단은 급변하는 미래환경에 대비해서 특화된 기관 고유의 임무달성을 위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디지털화로의 전환이 비단 인쇄산업 뿐 아니라 전방위 모든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등 첨단기술을 발전으로 생산공정의 자동화가 미래산업의 필수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고자 우리 지원단은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종합발전계획(국방출판지원단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이를 통한 체계적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출판지원단은 청주고인쇄박물관과의 공익적 출판사업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 영인본의 인쇄 작업을 맡아 진행했다

먼저, 업무효율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적 업무현장의 개선과 친환경 재료 및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용제 잉크 도입을 위한 민간기업과의 협력, 무알콜 인쇄의 확산 시도 등 작업자들의 노력과 함께, 분진제거 설비 구축과 정기적인 유해환경 측정을 통한 엄격한 작업장 환경관리 등 기관 차원의 노력이 어우러져 더욱 쾌적한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량 다품종 고품질 인쇄, 보안성이 확보된 환경에서의 비밀인쇄물 생산 등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으나, 현재 기관에 구축된 인쇄환경에서는 적극적 지원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원단은 디지털화되는 출판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하고자 보안인쇄센터 건물을 신축하고, 후가공 시스템을 갖춘 디지털 윤전인쇄장비를 도입하기 위해 전 기관원이 분주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 및 장비의 도입은 향후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시발점이 될 것이고, 공정자동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국방출판지원단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구와 고용구조 변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와 불확실성 증가가 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지하고 스마트 출판 지원 추진 전략을 수립해서 변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원단을 찾는 모든 고객들이 만족을 넘어 감동할 수 있는 출판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고객감동을 위해 프리프레스 공정부터 포스트프레스 공정까지 출판물 고급화를 위한 노력이 우선시 될 것입니다.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방부에서 발간한 ‘70년만의 귀환’ 책자 인쇄작업을 국방출판지원단에서 맡아 진행했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출판물을 지원하기 위한 최적의 인원 및 장비 편성을 위한 조직발전 TF팀을 편성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디자인 고급화의 일환인 디자이너 실명제를 실시해서 디자이너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출판기술능력 향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보안인쇄센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군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채용 및 선발 시험지, 비밀인쇄물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군이 요구하는 보안성이 특화된 출판 지원기관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방심하면 발생할 수 있는 보안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서 모두가 인정하는 인쇄물 전문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실험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를 통해 시범 운용하고 있는 국방콘텐츠뱅크 운영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방부 예하의 전 군이 양질의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콘텐츠 제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리 기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간행한 선조들의 우수한 인쇄기술을 전수하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특허를 민간인쇄업체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등 사회적 책무와 민간 인쇄출판업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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