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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1.02] 비쥬얼봄, 이리데스 프로덕션 프레스와 핑크 토너를 적극 활용해매혹적인 컬러의 다양한 인쇄물을 만들어 나갈 것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21. 5.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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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후지제록스 이리데스 프로덕션 프레스 도입 후 10개월 여가 지났습니다. 어떤 인쇄물을 작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도입 후 10개월 여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도입 이전부터 이리데스와 함께 구상했던 방향성에 맞게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서 여러 종류의 인쇄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리데스의 도입 결정은 보다 나은 컬러와 해상도를 구현하고자 함이 가장 컸습니다.

이전 장비로는 포토북이나 도록 작업에 있어 사진 표현, 특히 컬러와 해상도 만족도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이를 90%이상의 만족도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디지털 인쇄장비를 활용해서 원활하게 인쇄물을 주문, 생산하는데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별색 컬러를 구현하는데 있어 이를 팬톤 컬러 패턴으로 인쇄해서 고객의 선택을 받은 뒤에 작업을 하게 되면서, 컬러 구현에 대한 폭이 훨씬 넓어졌고 고객의 컬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즉, 본인이 선택한 컬러가 디지털 인쇄를 통해서 다르게 구현되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는 고객들이 방문하게 되면 고객이 원하는 용지에 이리데스가 표현할 수 있는 컬러를 어둡거나 밝게 패턴 형태로 인쇄해서 그 가운데 지정하도록 하면, 고객이 원하는 가장 가까운 컬러를 구현할 수 있고 이리데스에 탑재된 ‘GX프린트 서버’라는 기능 덕분에 장비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빠른 납기가 강조되는 인쇄공정에서 불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고객이 원하는 가장 가까운 컬러를 구현하는 것 외에도 다른 용지에 약간 다른 톤의 컬러를 적용했을 때 표현할 수 있는 효과를 직접 보여주고 이를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지제록스 GX프린트 서버

GX프린트 서버는 후지제록스만의 특허 기술로 뛰어난 해상도와 빠른 인쇄 속도,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활용성이 높고 1,200dpi, 10bit의 고해상도 작업을 고속으로 처리한다. 가변 인쇄와 같은 대용량 파일도 연속적으로 처리하며, 후지제록스의 프로덕션 인쇄장비에 최적화되어, 장비가 가지고 있는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한다.

GX 프린터 서버는 기존 대비 생산성을 최대 250%까지 향상시켰으며, 후지제록스의 자체 기술을 적용해 한층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파일 손실 없는 고속 압축, RGB 이미지 자동 보정, 문자와 선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디지털 보정, 3D 캘리브레이션을 통한 색감 보정 등의 기능을 통해 정확한 컬러의 인쇄물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이리데스를 활용해서 독립작가들의 소량 출판물을 작업하신 것은 디지털 인쇄장비를 통한 소량 출판인쇄시장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난해 30여 명의 독립 작가분들의 출판인쇄물을 이리데스로 생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독립 작가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충무로에서 많은 양의 독립작가 출판물을 작업하는 인쇄업체들의 결과물은 작가와 주제가 다르더라도 사용된 용지와 인쇄방법, 후가공이 몇 가지 작업 패턴 안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완성된 도서의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쥬얼봄과 함께 작업하게 되면 해당 작품이 가지고 있는 느낌, 내용에 대한 컨설팅을 거쳐 100~300부 정도의 소량이지만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용지와 컬러, 후가공의 선택을 작가의 예산에 맞춰 여러 제안을 했기 때문에 보다 만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독립 작가분들의 출판인쇄물을 이리데스로 작업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특히 ‘Little Red Book’이라 불리는 마오쩌둥 어록에서 발췌된 문장들로 만들어진 홍콩 민주화시위 현장의 벽보를 사진으로 담아 제작한 주용성 사진작가의 독립 출판물 ‘GOOD BYE MAO’는 80페이지 내외의 원고를 인버코트 490g이라는 두꺼운 용지를 내지로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오프셋 인쇄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일관되지 못한 컬러 등의 이유로 납품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제가 가진 인쇄작업에 대한 기술과 중량지를 지원하는 이리데스의 장비 특성을 살려 인쇄하고 제책까지 직접 작업해서 성공적으로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이 도서는 500부를 제작,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의 218%를 달성, 성공적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한국후지제록스와 이리데스 샘플북 작업을 계획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협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큰 방향은 앞에서 언급했던 팬톤 컬러칩을 이리데스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토너 장비에서 구현할 수 있는 팬톤 컬러의 폭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며, 샘플북 제작에 있어 이리데스가 소화할 수 있는 두께와 종류면에서 다양한 용지들을 사용한다면 토너 방식의 디지털 인쇄장비를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컬러를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두성종이와 서경통상에서 샘플북 제작에 있어 테스트를 요청하는 용지 리스트를 전달받았기 때문에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작업해 나갈 계획입니다.

핑크 토너의 도입은 비쥬얼봄의 인쇄작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합니다.

지난해 8월경 도입한 핑크 토너는 핑크 컬러 그대로 명함 제작에 활용하기도 했지만, 일반 4원색에서 마젠타를 빼고 핑크를 인식시키면 보다 화사하게 살아있는 컬러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서 차별화된 컬러의 패키지와 도록 표지, 제품 광고 포스터, 갤러리 초청장 등을 작업하는데 있어 적극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470g 용지를 사용한 갤러리 초청장 작업에서는 4원색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밝은 오렌지 컬러를 구현해야 했는데 핑크 토너를 활용해서 높은 고객 만족도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보다 차별화되고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핑크 토너의 활용은 단독으로 핑크 컬러를 사용하기 보다는 핑크&골드와 같이 핑크 컬러가 다른 컬러와 만났을 때의 느낌을 용지별 테스트 작업을 통해서 확인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컬러 구현의 폭을 크게 넓히고 다양성을 최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리데스와 핑크 토너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는 컬러의 다양성은 소량 인쇄물을 오프셋 인쇄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 생겨나게 되는 인쇄 비용 증가와 묻어남, 건조성, 진한 컬러 표현에 있어서의 부족한 부분 등의 문제들을 모두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인쇄시장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쥬얼봄에서 제작하는 명함의 케이스 표면에는 전문 작가의 귀여운 일러스트 작품을 인쇄해서 출고하는데, 용지에 따라 단독으로 핑크 컬러를 사용하기도 하고 화이트 잉크 언더레이를 적용하고 핑크 토너를 사용해서 컬러감을 높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비쥬얼봄에서는 이리데스 장비에 장착할 수 있는 CMYK 드라이 잉크와 골드, 실버, 화이트, 핑크, 클리어 드라이 잉크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원패스 인쇄시 화이트 잉크를 두 번 인쇄해서 컬러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시켜 컬러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리데스와 핑크 토너의 도입 이후 코로나 19와 시기가 겹치게 되면서 큰 폭의 인쇄물량 증가는 없었지만 컬러의 다양성 확장을 통해 외부 처리 물량 비중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인쇄물 제작에 있어 소재의 다양성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하고 계신데요.

비쥬얼봄에서 매년 연말 제작하는 캘린더는 개별 고객이 추구하는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과 용지 사용에 있어 차별화와 다양성을 많이 고려하는 편인데요.

최근 작업한 서울역사박물관의 벽걸이, 탁상용 캘린더도 이리데스로 작업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서울 주요 지점의 최근 모습을 용지에 인쇄하고 그 위에 해당 지점의 옛날 모습을 ohp필름에 화이트 잉크 언더레이를 적용해서 인쇄한 것을 겹쳐 제책해서, 옛날과 현대 모습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캘린더였는데, 이를 이리데스로 작업, 컬러와 해상도 면에서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소재를 사용하면서 그 위에 이리데스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를 구현해서 보다 큰 부가가치를 창출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이리데스로 유포지에 4가지 종류의 주류 홍보 포스터를 작업하고 있는데, 합성지이면서 비닐 소재이기 때문에 열에 의해서 쉽게 휘는 현상이 발생하는 유포지의 특성상 인쇄업체들이 작업하기를 꺼리는 소재이지만 테스트를 거쳐 안정적으로 납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죽 느낌의 패브릭 원단을 활용해서 작업한 하드커버 인쇄물과 같이 자체 테스트를 통해 납품으로 이어지고 있는 특수지 물량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예전에는 홈페이지에 저희 디자인으로 작업한 인쇄물 사진을 많이 올려두었는데 2016년 이후부터는 디자인 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거의 하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현재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 경에는 새로운 모습의 홈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visual VOM - Creative Communication

 

vivom.cafe24.com

또한 인쇄업에 종사해 오면서 알게 되고 생각을 함께 나누고 있는 인쇄소재와 디자인, 인쇄 관련 장비, 후가공까지 인쇄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함께 라온그룹, 라온인쇄TV를 통해서 사라져가는 인쇄 장인들과 인쇄 기술을 기록으로 남기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쇄산업 환경 속에서 인쇄업체들이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정확히 전달해서 신구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인쇄인들을 위한 교육 활동 등을 통해 인쇄인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인쇄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라온그룹 사회적협동조합

즐겁게 일하자는 순수 한국어 ‘라온’을 이름으로 하고 있는 라온그룹은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세운협업센터의 인쇄인 교육프로그램을 라온그룹이 담당하게 되고,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필요로 하게 되면서 유튜브에 라온인쇄TV 채널을 개설하고 인쇄업계 관계자들을 강사로 초빙,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라온그룹 사회적협동조합은 태산인디고 이강훈 대표가 맡고 있으며 ‘사라져가는 인쇄골목을 살려보자’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했다.

라온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인쇄업을 통한 수익이 발생하면 지역사회에환원하자는 것으로 지역 인쇄인들을 위한 교육이나 신구세대의 연결고리 역할 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올해 코로나 19 관련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본격적으로 라온인쇄TV 채널을 통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이슈를 알리는 등의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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