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계2021.10] 인쇄관련 단체, 인쇄용지 가격 재조정 호소문 정부당국 및 관계기관에 제출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래수)와 연합회 소속 전국의 10개 지역조합, 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 원종철) 등 인쇄관련 단체는 올 들어 폭등한 인쇄용지 가격이 적정수준으로 재조정될 수 있도록 중재해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당국과 한국제지연합회 등에 최근 제출했다.

이들 인쇄관련 단체는 호소문에서 “지난 수년간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린 한솔제지 등 제지업체들은 펄프가격과 해상운송비 등이 올랐다는 이유로 올 들어 인쇄용지 가격을 50% 가까이(할인율 24% 축소) 올렸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쇄물량이 격감해 도산과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쇄용지 가격이 폭등해 중소인쇄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제지업체와 제지연합회 측에 대폭적인 인쇄용지 가격인상을 자제해줄 것과 함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인쇄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줄 것을 문서를 통해 여러 차례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제지업체들은 1만8천여 개 사에 이르는 인쇄업체와 1백만 인쇄가족의 절박한 입장과 요청을 무시하고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식산업의 근간인 인쇄산업이 뿌리채 흔들리지 않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1백만 인쇄가족의 생존권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면서, “제지업계는 인쇄용지 가격조정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사전에 그 내용을 명확히 제시하고, 인쇄업계와 협의할 수 있도록 중재해 줄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또한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양 업계가 참여하는 ‘인쇄·제지상생협의회’(가칭)를 발족시켜 현안을 해결하고 상생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와 함께 인쇄업체와 사전 계약을 하고 인쇄물을 공급받고 있는 수요기관 및 출판업계 등을 대상으로 인쇄용지 가격 인상에 따른 인쇄업계의 추가부담액의 일정부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상생의 미덕을 발휘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호 소 문

인쇄업계는 코로나 19사태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쇄물량이 크게 감소하여 도산과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쇄용지 가격이 폭등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위기’라는 단어만으로는 인쇄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기에 부족합니다. 이런 고통스런 상황에서 지난 수년간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는 한솔, 무림제지 등 제지업체들은 올 들어 펄프가격과 해상운송비 등이 올랐다는 이유로 인쇄업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인쇄용지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인쇄업계는 이미 지난 4월 제지업체와 제지연합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인쇄용지 가격인상을 자제해줄 것과 함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인쇄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전에 협의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제지업체들은 1만8천여 개 사에 이르는 인쇄업체와 1백만 인쇄가족의 절박한 입장과 요청을 무시하고 올 들어 50%에 가까운 인쇄용지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하였고, 특수지를 비롯한 일부 인쇄용지는 제때 공급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인쇄단체와 인쇄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아래와 같이 호소문을 작성하여 제출하오니 지식산업의 근간인 인쇄산업이 뿌리 채 흔들리지 않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1백만 인쇄가족의 생존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아 래┃

①제지업계는 올 들어 50%에 가까운 공급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인쇄업계와 협상하여 인상폭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중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②제지업체들이 인쇄용지 가격인상 요인과 제조원가를 공개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해 주십시오.

③제지업계는 인쇄용지 가격조정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사전에 그 내용을 명확히 제시하고, 인쇄업계와 협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십시오.

④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양 업계가 참여하는 ‘인쇄·제지상생협의회’를 발족하여 현안을 해결하고 상생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십시오.

2021. 8.

대한인쇄정보산업협조합연합회 회 장 박 래 수

대한인쇄문화협회 회 장 원 종 철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 남 수, 부산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서 정 봉

인천광역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정 용 석,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 충 복

충청북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신 태 악, 대전·충남·세종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 영 국

전라북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서 정 환, 광주·전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최 경 채

울산·경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장 태 권, 제주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고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