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tP판재 시장 규모가 급속 성장하면서 국내 일부 업체에서는 코일 라인을 도입해서 제조를 시도했지만 결국 코일 타입의 생산 기술의 부족 또 경험의 부족 등으로 인해서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결국 생산을 포기했다.
이후 CtP 장비 보급이 확대되고 글로벌 메이커 판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산 CtP 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품질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충족되면서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업체에서는 중국산 CtP 판재의 생산 과잉으로 재고물량을 처분하기 위해서 한국에 저가로 수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2016년 5월 국내 업체가 생산 가능 및 품질 안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포토폴리머 판재와 재생판을 제외한 모든 써멀과 CTcP(Single Layer & Double Layer), 무현상 판재에 대해 덤핑방지관세 부과에 대한 제소를 했다. 국내업체에서 생산한 판재가 중국산 판재보다 판매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품질 안정성 결여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에서는 싱글레이어(써멀, CTcP)에 한해서 2017년 3월 22일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했고 2017년 9월 7일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확정 고시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추가로 덤핑방지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해 주었다. 정부의 덤핑방지관세 부과 혜택에도 불구하고 덤핑방지관세 부과가 4년여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업체는 중국산 제품과의 품질 경쟁에서 동등한 지위를 점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로트별 품질의 안정성에 대해 검증 받지 못하고 있고 생산량 또한 한계가 분명한 판재를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될 인쇄 트러블로 인한 직·간접인 비용 손실과 납기 지연 등이 염려되어 판재 가격이 저렴함에도 인쇄현장에서는 국내 업체 생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오직 하나의 판재 생산라인에 의존해서 다양한 종류(써멀, CTcP의 Single Layer과 Double Layer 그리고 무현상판재)의 판재와 다양한 사이즈(윤전, 매엽)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무리한 주장이다.
현재 국내 인쇄산업이 처해있는 엄중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 속에서 인쇄회사들과의 공생, 상생을 함께 고민해야 할 인쇄자재 공급업체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진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을 전제로 국내업체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 수많은 국내 인쇄회사들을 진심으로 염려하고 업계발전을 기원한다면 덤핑방지관세 부과로 원가상승부담을 주지 말고 품질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인쇄계2021.10] 인쇄업계 현안 토론회, ‘국내 인쇄판 시장 상생방안은 없는가’ (0) | 2021.10.07 |
---|---|
[인쇄계2021.10] 인쇄업계 현안 토론회 [주제발표] 대한인쇄연합회 김장경 전무이사 (0) | 2021.10.07 |
[인쇄계2021.10] 인쇄업계 현안 토론회 [발제 1] 제일씨앤피㈜ 권오관 대표이사 (0) | 2021.10.07 |
[인쇄계2021.10] 대한인쇄연합회, 인쇄재료 공동사업 시작 (0) | 2021.10.05 |
[인쇄계2021.10] 인쇄관련 단체, 인쇄용지 가격 재조정 호소문 정부당국 및 관계기관에 제출 (0) | 2021.10.0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