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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2.03]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 ‘독립출판 프린팅 워크숍’ 개최

_기업탐방_/비즈니스포커스

by 월간인쇄계 2022. 3. 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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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대표이사 요코타 토모히사/www-fbkr.fujifilm.com/이하 한국후지필름BI)이 소량 출판으로 인해 별색 인쇄를 시도해보지 못했거나 본인의 작업물을 견본책으로 제작해보고 싶은 사진가, 디자이너, 작가 등 독립출판인들을 대상으로 ‘독립출판 프린팅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사진가 겸 출판 전문가이면서 오랜 독립 출판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정인 작가가 강의를 맡아 전국의 독립 출판인들을 대상으로 총 8강에 걸쳐 주1-2회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 후지필름BI의 컬러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Revoria Press PC1120)'와 이리데스 프로덕션 프레스(Iridesse Production Press)를 활용해서 골드, 실버, 화이트, 핑크, 클리어 등 다양한 별색을 표지 인쇄에 적용해 보는 경험을 제공, 차별화된 특수 컬러로 디지털 인쇄 시장의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이들을 한국 후지필름BI 디지털 인쇄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인쇄업체들과 연결, 새로운 디지털 인쇄시장을 만들고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2월 10일과 11일에는 이번 워크숍의 강의를 맡은 김정인 작가를 비롯, 강의를 들었던 독립출판작가들이 작업물의 완성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한국후지필름BI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센터(CDC)에서 컬러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를 사용해서 여러 평량의 다양한 용지에 테스트 인쇄를 진행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이번 워크숍에 참여해서, 테스트 인쇄를 위해 한국후지필름BI CDC를 방문한 한 수강생은, 직접 촬영한 일부 사진을 별색 처리해서 골드와 메탈릭, 핑크를 넣어 더욱 생기 있는 사진집을 제작하고 싶어서 이번 수업에 참여했다고 참가 계기를 말했다.

이날 테스트 출력을 통해서 질감이나 평량이 다른 여러 제지업체들의 다양한 용지에 출력을 진행했고, 용지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 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한 이 수강생은, “앞으로 이렇게 본 인쇄 전에 과정에 대해 배우고 테스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주변에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특히 디지털 인쇄를 통한 별색 구현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며, 특히 사진을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생각했던 효과들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3년 동안 상상마당에서 ‘사진가의 독립출판:출판기획’이라는 수업을 맡아서 하고 있으며, 한국후지필름BI와 함께 이번 워크숍을 진행한 김정인 작가는 “이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해 왔던 본인도 이번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한국후지필름BI 디지털 인쇄장비를 활용해서 별색 구현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정도로, 많은 독립 출판 작가들이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번 워크숍과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디지털 인쇄장비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 보다 많은 독립 출판 작가들에게 알려지고, 인쇄 공공기관과 같은 곳에서 항상 테스트 인쇄를 진행할 수 있으면서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쇄업체들과 연결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다면 충분히 독립된 시장으로 가치와 시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을 기획한 한국후지필름BI 관계자는, “하나의 시도 차원에서 진행했던 이번 워크숍이었는데, 테스트 인쇄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용지에 원했던 별색을 직접 구현해 보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를 묻는 등 활발한 반응을 보여 이러한 작업들이 이어진다면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서, “한국후지필름BI에서는 앞으로도 독립 출판 작가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수요 계층을 대상으로 한국후지필름BI 디지털 인쇄장비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한국 후지필름BI 컬러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와 이리데스 프로덕션 프레스를 활용, 제작된 독립 출판 도서들은 오는 3월 13일(일)부터 27일(일)까지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전시회를 갖고 일반에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독립출판 프린팅 워크숍 작품 전시

2022년 3월 13일(일) ~ 3월 27일(일), 

스토리지북앤필름 강남점(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426, 일상비일상의틈 3층)

 

강사 인터뷰
디지털 인쇄의 활용폭이 넓어진다면, 독립 출판시장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
김정인 사진작가 겸 출판 전문가

김정인 사진작가 겸 출판 전문가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작가로 독립하기 전에 7년 정도 닻프레스라는 사진집 출판, 전시/이벤트 진행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그 곳에서 상상마당에서 사진가들을 위한 독립 출판 수업을 기획하는 분을 알게 되어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았고, 작가 데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나오게 되었죠. 

이후 준 프로나 아마추어 사진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본인 사진집을 제작하고 싶은데, 인쇄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많이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상상마당에서 ‘사진가의 독립출판:출판기획’이라는 수업을 맡아서 3년 째 진행하고 있던 중에 한국후지필름BI 관계자께서 이 수업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고, 수업을 듣는 독립출판 작가분들을 대상으로 한국후지필름BI의 디지털 인쇄장비, 특히 별색을 활용해서 본인의 작업물을 견본책으로 제작해 보는 이번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독립 출판 이력이 궁금합니다.

저의 첫 번째 책은 닻프레스에서 출판 했는데,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판하게 되는 과정에서 출판사 관계자들의 의도에 따라 제가 의도했던 부분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온전히 저의 기획으로 제 책을 출판하고 싶어 1인 출판사를 세웠습니다. 독립 출판이죠.

그렇게 독립 출판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저의 이력을 알고 계시는 주변 작가 분들이 본인의 출판물 제작을 도와 달라는 요청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계속 독립 작가 분들을 도와 그 분들의 출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쇄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작가분들이 보다 효율적인 소량 출판물 제작 방법을 작가님께 문의하신거군요.

그렇죠. 사실은 독립적으로 자기가 만들고 싶은 책을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하면, 어떤 용지를 사용하고 제책은 어떻게 할지 머릿속에 생각은 있는데, 막상 본인이 제작한 파일을 들고 인쇄사를 찾아가려고 하면 업체마다 품질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원하는 용지와 작업 방식을 설명하면 된다, 안된다 하는 경우도 있어서 도대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뭐가 기준인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다가 원치 않은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보다 나은 가성비로 원하는 품질의 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는 거죠.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인쇄장비, 특히 별색을 활용해서 본인 출판물을 제작해 보는 것인데요. 이 부분이 독립 작가 분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처음에 이번 워크숍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약간의 저항감이 있었어요.

저와 같이 일하는, 혹은 제 수업을 들었던 분들이 보시기에 어떤 상업적인 목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한국후지필름BI 디지털 인쇄기의 실질적인 주요 기능을 이 분야에서 10여년을 일했던 저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실질적인 작업자들한테는 디지털 인쇄기를 통한 별색 구현 같은 것들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독립 출판 작가들에게 이게 작은 부분이 아닌 이유는 우리가 출판물 제작을 위해 인쇄를 한다고 하면 보통 부수가 300부 이하는 소량 출판으로 들어가고, 최소한 500부 이상이 되어야 인쇄사에 오프셋 인쇄를 넘길 수가 있는데 소량 출판을 하는 업체들에서 디지털 인쇄로 작업할 때 구현할 수 없었던 옵션 가운데 하나가 별색이었습니다. 별색을 사용하기 위해 대량으로 오프셋 인쇄를 하고 나머지 부수는 폐기하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혹은 별색을 쓰려고 하면 실크스크린 같은 작업을 해야 하는데 견적이 너무 높아져서 그냥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핫스탬핑이나 형압 같은 후가공 옵션은 물론, 천 소재에 인쇄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던 거죠.

또한, 인쇄업체에서 60g이나 70g이하의 용지들은 구겨지고 말려서 안 받아주시고, 질감이 좀 있는 용지들도 되게 싫어하시기 때문에 소량 출판을 하는 독립 출판 작가들은 그동안 표현하고 싶어도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워크숍은 출판물 제작에 있어 작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크게 확장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고, 이제까지 제 주변에 사진으로 책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다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자체 차원에서의 독립 출판 작가들과의 콜라보나 대형 디지털 인쇄업체들의 이벤트 성격의 후원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인쇄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독립 출판 작가들과의 작업이 얼마만큼의 시장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립 출판 작가들이 제작하는 출판 인쇄물은 일반적으로 인쇄업체들이 선호하는 대량 인쇄가 아니고,여러 가지 후가공이나 별색을 필요로 하면서 높은 품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아직 별도의 시장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작가들이 디지털 인쇄를 통한 별색 구현과 같은 옵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이를 잘 활용하고 구현할 수 있는 루트가 대중화된다면 하나의 독립적인 시장으로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소량 인쇄를 한다고 하면 기획, 인쇄업체에 맡기고 상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장비로 어떤 효과의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소비자들이 커피 전문점을 찾을 때 본인이 선호하는 커피 맛을 내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는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본인이 선호하는 인쇄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가는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만 해도 앞으로는 그렇게 작업을 진행할 생각이구요.

이번에 수업에 함께 하신 작가님들을 포함해서 보통 최근에 독립 출판 작가라고 하시는 분들의 제작 수량은 어느 정도 됩니까.

너무 다양해서 평균치를 내기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100부 정도가 제일 많고, 300부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100부와 300부 견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기념으로 1부, 혹은 한정판으로 10부 출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자책으로의 제작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제가 만나 본 작가들은 스스로 공들여 작업한 결과물을 확산이 쉬운 만큼 소멸도 쉬운 전자책 보다는, 물질적으로 손에 잡히는 종이책으로 만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다수입니다.

저도 놀란 것이 스마트 폰으로 인해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종이가 없어질 거라고 했고, 이게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들의 감각을 크게 변화시킬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젊은 분들도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원하시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독립 출판 관련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수강생들 숫자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제 수업은 보통 1년에 최소 4번에서 많으면 6번 정도 진행했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거의 대면 수업을 할 수 없었고, 이듬해부터는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더니 갑자기 큰 폭으로 수강생이 증가했습니다.

한동안 수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가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꽉꽉 차더라고요. 

직접 이유를 들어봤더니, 재택근무가 늘게 되면서 시간에 여유도 생기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이제까지 본인이 해 왔던 작업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일정한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별도 본인 작업을 하셨던 분들은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고자 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지 주변을 보면 제 일반인 친구들한테도 ‘자기 글을 써보고 싶다. 뭘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어쨌든 자기가 살아온 어떤 부분을 무언가로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긴 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지금의 2030 세대들이 그런 것에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작가님 말씀을 들으면 앞으로는 테스트 출력 개념을 넘어서 보다 규모를 키워 별색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쇄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과 독립 출판 작가들을 직접 연결해서 조금 가격을 낮춰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완성된 출판물을 일반인 대상으로 전시, 판매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연다면 보다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모션이나 축제 형식으로 그런 것들이 이뤄질 수 있다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의 활성화도 젊은 세대들이 본인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독립 출판이라는 조금 더 완성된, 예술적인, 본인의 예술적 성취를 담은 진지한 형태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작품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독립 출판을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잘 충족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후지필름BI 관계자 분들께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제작하는 결과물을 쇼룸에 전시한다고 하셨을 때 항상 기획 전시로 조그만 코너를 열어두고 있는 스토리지북앤필름이라는 독립 출판 서점에서의 전시를 추천했습니다.

또한 인쇄 관련 공공기관 같은 곳이 있다면, 그 곳에서 항상 작가들이 디지털 인쇄장비를 통해 본인이 하고자 했던 별색 구현이나 다양한 후가공을 테스트 해 본 후에 공공기관을 통해 이런 작업이 가능한 인쇄업체를 소개받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진다면 시장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테스트 인쇄를 해 본 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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