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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계2021.09] 이팩서울(ePac Seoul), 디지털 연포장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_인터뷰_/Special Interview

by 월간인쇄계 2022. 6.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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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장재가 갖고 있는 장점과 디지털 인쇄가 갖고 있는 장점만을 결합해 전 세계 연포장 디지털 인쇄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2016년 미국 위스콘신의 메디슨에서 시작된 이팩플렉시블패키징(ePac Flexible Packaging-이하 이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팩의 공동 창립자인 잭 노트(Jack Knott)와 칼 요아킴(Carl Joachim), 그리고 비라그 파텔(Virag Patel)은 기존의 연포장 인쇄 시장과는 차별화 된, 소량 다품종의 연포장 인쇄물에 대한 니즈가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에 착안했으며, 이러한 서비스에 최적화된 디지털 인쇄를 기반으로 이팩을 설립하게 되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이팩은 매년 8%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로 그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처음 설립부터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 24개의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기까지 이팩의 괄목할 만한 성공에는 HP라는 전략적 파트너가 함께했다. 보다 빠르고 보다 지속가능하며, 보다 개인화된 소량 다품종의 디지털 연포장 인쇄물을 제공, 이팩이 고객과 더불어 그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이를 위해 최적화 된 생산 설비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파트너십을 발휘한 HP가 있었던 것이다. 

지난 2월 이팩은 아시아의 두번째 거점으로 이팩서울(유)(대표 김민철)을 국내에 설립했다. 친환경 디지털 연포장제 생산의 아시아 제 2의 전초기지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이팩과 세중산업과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이팩서울(유)은 지난 8월 HP의 연포장용 최신 디지털 인쇄기인 HP인디고 25K 두 대를 설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이에 발맞춰 이팩서울(유)를 방문한 이팩의 파라그 파텔(Parag Patel) CIO와 산짓 메네제스(Sanjit Menezes) 국제 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이팩서울(유)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이팩이 갖고 있는 디지털 연포장 인쇄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공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연포장 솔루션을 공급, 더불어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팩서울(유)의 김민철 대표는 그 동안 세중산업을 중심으로 쌓아온 패키징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이팩의 전문적인 기술 경영과 운영 노하우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한국 디지털 패키징 시장의 발전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디지털 연포장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이팩서울(유)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월간 인쇄계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팩에서 두 분이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이팩 파라그 파텔(Parag Patel) CIO

파라그 파텔 저는 파라그 파텔이라고 하며, 이팩의 CIO(최고정보책임자) 직을 맡고 있습니다. 약 4년 전에 이팩에 합류, 패키징 회사로부터 고객들이 더욱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이팩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제 백그라운드는 이커머스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으로 디지털 연포장 인쇄부문은 제게 매우 생소한 산업 분야지만, 시장에 우리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며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재미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패키징 제품의 생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트랙킹 할 수 있는 이팩커넥트(ePacConnect)와 같은 솔루션에 있어 영업과 제조 부분을 지원하며, 고객을 위해 모든 제품의 생산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팩 산짓 메네제스(Sanjit Menezes) 국제 전략 매니징 디렉터

산짓 메네제스 저는 산짓 메네제스라고 하며, 이팩에 합류한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운영의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으며, 이팩에서의 제 역할은 아시아 태평양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 이팩 협력사들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이팩에 합류하게 된 동기는 이팩이 기존의 전통적인 패키징 산업과는 차별화 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패키징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팩은 매우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회사에서부터 큰 회사에 이르기까지 각각에 적합한 패키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함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소규모의 업체일지라도 고품질의 개인화 된 패키지 제품을 빠르게 제조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 브랜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팩과의 합작으로 이팩서울(유)를 설립하시게 되었는데, 본인 소개와 더불어 그 합작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팩서울(유) 김민철 대표

김민철 대표 저는 세중산업의 상무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이팩서울(유)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김민철입니다. 부친이 경영하고 계신 세중산업에서 아시아 최초로 HP T400S라는 디지털 잉크젯 윤전 인쇄기를 도입함에 따라 디지털 인쇄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 제품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복잡한 인쇄 공정을 단순화하는 최적의 솔루션이었습니다. 미래 인쇄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축이 디지털 인쇄라고 생각했기에 이러한 투자를 하게 되었으나 이는 종이 패키징에 한정된 것이었기에 연포장 시장 진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 이팩과의 합작으로 기존 세중산업에서 제조하고 있는 패키징 제품에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종이 패키징과 연포장 시장 모두를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한국HP의 지원에 힘입어 이팩과의 합작은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 되었으며, 세중산업이 충족시키지 못했던 패키징 분야를 이팩이 충분히 충족시킴으로 더욱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연포장계의 후발주자로 이 시장에 뛰어 들며 기존 선행 디지털 패키징 업체들의 시행착오를 답습하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크다고 생각했기에 이미 디지털 연포장 인쇄물시장에서 전문 노하우를 쌓아 오며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팩과의 협업을 빠르게 결정,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앞으로 이팩의 노하우와 HP의 인디고 디지털 장비를 적극 활용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패키징 시장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이팩서울(유)을 전국 디지털 연포장 인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제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팩커넥트는 어떠한 솔루션인지 설명 바랍니다.

파라그 파텔 이팩커넥트는 상당히 흥미로운 개발로, 특히나 유럽 및 미국 시장에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단 이들 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트레킹 할 수 있으며, 고객과 일대일로 연결할 수 있어 소비자와의 소통법을 개인화 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제품의 정품 확인이 가능한 솔루션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큰 고객일 필요는 없습니다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팩의 이팩커넥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 만개의 제품을 제작하든, 수 천개의 제품을 제작하든 하나하나의 제품이 모두 중요하고, 고객들 모두가 우리에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마시고 있는 커피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먹고 있는 생선의 포획지는 어디인지, 그리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제조사와 제조일은 언제인지 등등 여러가지 정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팩커넥트는 생산을 의뢰한 패키징 제품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조되고 있는가 관련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합니다.

현재 이팩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요?

파라그 파텔 이팩은 현재 전 세계 24개 지역에 각기 다른 협력업체를 두고 있습니다. 진출 지역은 미국 전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이며, 최근에는 호주에 진출했습니다. 유럽 지역에는 영국과, 프랑스, 폴란드 그리고 오스트리아에 진출해 있으며, 아시아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호주, 그리고 아프리카에는 가나에 협력 업체를 두고 있습니다. 이팩은 지금도 각기 다른 지역에서 협력업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팩은 이들 협력업체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어떠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이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이라면 무엇입니까? 

파라그 파텔 전 세계 모든 이팩의 공장은 기본적으로 복제되고 있습니다만 각기 다른 지역 별 고유의 정취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축물은 각기 다를 수 있어도 공정은 모두 같은 생산 공정을 갖고 있으며, 고객과 직원이 서로 다르지만 이팩의 전 세계 공장은 모두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고객을 배려하고, 직원을 배려하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입니다. 그렇기에 이들 협력업체와의 관계는 단순히 프랜차이즈와는 다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지속해 복제된 업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작지만 경쟁력 있고 가족과 같은 분위기의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팩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산짓 메네제스 비즈니스 모델 자체로는 프랜차이즈와 비슷한 모델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프랜차이즈는 계속해서 다수의 수 백, 수 천여 업체를 가맹점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트너십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같은 사업을 같은 수준 정도로만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팩은 협력업체들을 직접적으로 지속해 방문하며 우리의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나누고, 돕고,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똑 같은 기능을 하는 사업체를 복제해 나가는 것이 아닌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협력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파라그 파텔 이번 주에는 저희가 이팩서울(유)를 방문했지만, 다음 달 또, 그 다음달에는 각기 다른 팀에서 이곳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개발과 논의, 그리고 공유할 것들을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나누고 있으며, 이렇게 하는 것이 이팩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함께 새롭게 개발된 마케팅과 생산 및 운영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이팩이 이팩의 협력 업체들을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협력업체가 잘하든 못하든 계속해 운영에 참여하며 지원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팩은 협력업체들이 HP로부터 생산 장비를 구매하고 설비를 갖추는 일부터 시작해 공장 레이아웃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리고 운영 및 마케팅, 그리고 기술적 업데이트와 관련된 일련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며 공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세세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연포장 인쇄를 한다는 것이 밖에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결코 단순한 공정이 아닙니다. 그 세세한 공정은 매우 복잡하며 정교합니다. 디지털 장비들이 외관상으로는 단순해 보여도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이팩의 협력업체가 새로운 사업을 착수, 시작 할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그 운영 방식을 공유, 지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팩은 모든 운영 노하우의 세세한 부분을 공유하고, 모든 협력 업체들이 성공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산짓 메네제스 우리의 협력업체들은 그 지역과 고객, 그리고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여기에 이팩은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직접적으로 공유함으로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으로 이번에는 비록 이팩서울(유)이 위치한 김제만을 방문할 수 있는 제한된 여건이지만 이팩은 최선을 다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파라그 파텔 현재는 여건상 고객사를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 한국을 재방문하게 된다면 고객사를 하나하나 직접 방문해 그들의 의견을 듣고 고객과 이팩서울(유)을 지원해 나가는데 있어 어떠한 방법이 효율적이며 최선일 수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이팩과 이팩의 협력 업체, 그리고 고객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통해 각 시장에서 요하는 제품과 작업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위한 고용인원을 늘려 나가면서 협력업체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하는 지원입니다. 

이팩은 그 출발부터 HP와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수립해 왔습니다. 이렇게 전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 HP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파라그 파텔 처음 이팩을 설립할 당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케 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업체가 바로 HP였습니다. 즉, 이팩은 HP의 기술력을 선택한 것입니다. 잉크젯 장비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높은 품질이나 그 일관성에 있어 HP의 기술력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HP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HP읠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원 때문입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가 이팩서울(유)를 방문하고 있을 수 있는 것도 HP의 현지 사무소와 대리점 덕분입니다. HP, 특히나 인디고는 역사적으로 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거듭해 온 회사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 포인트 입니다. 이팩은 지속적인 성장과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HP와 같은 파트너가 필요한 것입니다. 

HP는 매 5년마다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하게 같은 수준으로 고객 지원을 하기 위한 인포스트럭처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이팩의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팩의 협력사가 전 세계 어느 곳에 위치하든 HP로부터 동일한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팩은 글로벌하게 HP의 인디고 장비를 비롯해 PrintOS, 사이클로 등의 툴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HP만한 파트너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시 말해 이팩은 HP와 함께 인쇄 기술 면에 있어 늘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HP의 연구개발팀과 가깝게 지내고 있으며, 이들의 기술력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지켜보는 일은 참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팩의 생산 목표는 중소량의 디지털 인쇄물입니다. 이를 위해 HP는 완벽한 파트너라 하겠습니다. 

HP는 지속적인 기술적 발전에 있어 고객사의 인풋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팩이 HP의 기술적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파라그 파텔 이팩은 HP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HP 연구개발팀과 소통하며 다방면으로 기여했으며, 제품의 생산에 있어서 또한 장비 운영 측면에서 모든 경험을 하나하나 공유했습니다. 모든 기계는 기계이기에 완벽하지 않으며 오작동 하기 마련입니다. 이에 대해 이러한 에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HP의 기술팀과 밀접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피드백을 받아 HP는 다음 장비를 개발하는데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팩은 현재 미국과 영국에 HP 인디고 25K를 4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 운영 세부사항을 HP와 공유하고 있으며, HP는 유리의 피드백을 잘 듣고 또, 그들이 개발할 새로운 것에 대해 우리의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이팩과 HP모두에게 상당한 이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새롭게 출시된 HP 인디고 25K의 기능 가운데 만족스런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파라그 파텔 몇 분 만에 브랜드 컬러에 매칭할 수 있는 HP 인디고 25K의 스팟 마스터(Spot Master) 및 자동 컬러 툴은 매일 일관된 컬러를 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컬러매칭은 이팩의 사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HP 인디고 25K는 별색 매칭에 있어 우수하며, 짧은 작업 준비 시간 내에 원하는 컬러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특성은 제품 생산에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많은 수량의 주문을 받게 되어 두, 세 곳의 생산 공장을 이용 할 경우, 생산되는 제품간의 컬러 매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고객이 첫 주문은 A라는 이팩 지점에서 진행하고 같은 작업의 다음 주문은 다른 이팩 지점에서 인쇄한다면 첫 인쇄물과 다음 인쇄물간의 일관된 컬러 매칭은 기본적으로 요구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일관된 컬러를 생산해 내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며, HP 인디고 25K의 자동 컬러 매칭 기능은 고객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겠습니다. 우리는 수동으로 컬러 매칭을 하기 위해 시간 낭비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산성 증대 부문에 있어서도 이러한 HP 인디고 25K의 기능은 흡족한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운영에 있어 고도의 자동화 라든가 에스코 등의 소프트웨어와 훌륭히 통합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점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20여 개 이상의 인쇄 공장을 운영하며 언제 어디서든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일관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HP 장비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팩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고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이팩은 매년 8%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습니다. 이렇게 고도의 성장을 지속해 올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파라그 파텔 비결은 복제할 수 있는 역량이다. 여기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시장 부문에 있어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판매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앞서나가며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판매보다 더욱 어려운 분야이다. 우리가 수립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와 같은 업체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협력 업체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복제하는 일입니다. 또 다른 비결이라면 고객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이팩과 함께하며, 우리는 고객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선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고객들 역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성장을 돕는 것이 우리가 성장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비결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라 하겠습니다. 이팩은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투자 사이클로 말입니다. 

산짓 메네제스 이제 이팩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경험상 이팩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원인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성장이 아닌 기업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팩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은 기업의 이윤만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목표를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을 위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위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이를 위해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의견을 내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팩의 기업 문화이며,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파라그 파텔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팩의 제일 성장동력입니다. 이팩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한계야 있겠지만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또 언제 올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팩의 성장에는 경계도 한계도 없다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한 이팩의 성장은 계속될 것입니다. 

산짓 메네제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에 설립된 이팩서울(유)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큰 성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팩서울(유)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은 무엇이며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까?

김민철 대표 이팩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전개에 특화되어 있기에 이팩서울(유) 또한 이러한 시장에 특화된 장점을 잘 살려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중산업에서 HP T400S를 도입한 이래, 종이 패키징 시장을 유일무이하게 선도해 올 수 있었듯, 이번 이팩과의 합작을 통해 디지털 연포장 부문에서의 시장 선점도 이뤄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국내 시장에서 디지털 종이 패키지와 연포장 부문의 제일의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 HP 인디고 25K의 도입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디지털 연포장 설비를 갖춘 업체가 되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또한 HP 잉크젯 장비와 인디고 장비를 유일하게 갖춘 기업이 되었습니다. 세중산업은 온갖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생산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연포장, 골판지, 종이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작게나마 모두 한 곳에서 생산해 낼 수 있는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 품목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중소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일하다 보니 각기 다른 여러 제품의 생산라인을 고루 갖추게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디지털 패키징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디지털 인쇄 경험으로는 이팩보다 더 긴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다양한 제품군과 디지털 인쇄에 대한 시장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이팩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폭 넓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의 그라비어 인쇄 등과 비교해 디지털 패키징 인쇄는 보다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작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인쇄의 장점이자 앞으로 인쇄산업이 지향해 나가야 할 환경이라 봅니다. 소비자 또한 환경적인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선택적인 소비를 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랜드에 발맞춰 이팩서울(유)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보다 가치 중심적인 제품 생산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서울 강남에 마련된 사무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고객들에게 디자인을 함께 지원하며 고객을 유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세중산업의 기존 고객사에도 새롭게 시작하는 디지털 연포장 인쇄물 영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여러 산업과 제품군에서 디지털 연포장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있어 디지털 연포장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파라그 파텔 다양한 종류의 내용물을 담아 낼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연포장이 트렌드라 하겠습니다. 기존의 시리얼이나 견과류 등을 위한 식품용 디지털 연포장 인쇄물은 더욱 화려해 지고 있으며, 애완동물용 사료나 간식용 패키징 제품 또한 종이 가방과 함께 디지털 연포장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식품이 아닌 속옷이나 양말 패키징에 디지털 연포장재를 적용한다든가 의약 제품을 위한 패키징도 제작 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들 또한 연포장을 선택,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새로운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PCR-Post Customer Recycled: 어떤 물건을 소비자가 사용한 뒤에 폐기하지 않고 다른 물건을 만드는 재료로 전환하거나 원래 용도를 되살리는 것)으로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연포장 제품을 생산해 낸다든가 하는 친환경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패키징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진정 지속 가능한 선택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팩의 목표는 이러한 고객의 환경적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 연포장 제조 시 환경 저해 요소를 최소화 하는 것이며, 동시에 재활용 된 재료를 사용해 연포장재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산짓 메네제스 디지털 연포장재의 또 다른 트렌드라면 모든 것이 개안 맞춤형으로 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객에게 로열티를 제공하며 더욱 맞춤형 인쇄물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수록 디지털 인쇄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쇄는 소량 다품종의 맞춤형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는 방식이고, 이는 모든 패키징의 개인 맞춤화를 이끌어 내며 새로운 트렌드는 부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트렌드는 이팩의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디지털 연포장 인쇄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김민철 대표 이팩은 그 동안 보다 친환경적인 디지털 연포장 인쇄물 생산을 위해 여러가지 친환경적인 소재를 개발, 적용해 왔습니다. 이팩서울(유) 또한 헨켈과의 협력으로 친환경 소재를 위한 협업을 전개하는가 하면, 고객들이 기대하는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 중심의 생산 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이팩의 탄소 저감 생산 환경 마련을 위한 노력과 맞물려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사업 운영이 우리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유럽이나 미국 시장과 비교해 아시아 시장은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이러한 다른 점은 이팩의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산짓 메네제스 아시아 시장은 각 나라가 저마다의 다양한 문화를 갖고 있는 시장입니다. 각각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으며, 한국이나 호주 일본과 같이 매우 성숙된 시장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시장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합니다. 이팩에 있어서는 각기 다른 나라의 각기 다른 지역에 각기 다른 협력 업체들이 위치해 있지만 이들 업체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모두 동일한 생산 환경과 생산 장비, 그리고 동일한 수준의 운영 및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장을 나서는 순간 각기 다른 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도전이 되기 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점이기도 합니다. 가나에서 영국으로 그리고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각기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갖고 있지만 이를 이어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팩이 하고 있는 일이며,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며 엮어 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연포장 인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패키징 디자인입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보다 손 쉽게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연포장용 디자인 툴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파라그 파텔 이팩서울(유)에서는 디자인 툴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는 아직 이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모든 결정은 고객에 달려 있으며, 고객이 필요로 한다면 연포장 디자인을 위한 툴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패키징 디자인은 일반 출판 디자인이나 상업용 인쇄 디자인과는 매우 다릅니다. 보다 전문성을 요하며, 이를 위한 전문적인 디자인 툴이 필요할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들은 그들만의 스킬과 니즈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이팩이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달라질 것입니다. 모든 것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으로 디지털 연포장 인쇄물을 판매하며 고객들의 성향과 정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느냐 보다는 이러한 데이터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이팩이 제공해야 할 고객 서비스 또한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팩서울(유) 다음으로 어느 곳에서 새로운 이팩을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요?

파라그 파텔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이팩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은 상당히 넓은 시장이며, 아시아 여러 주요 국가에 협력업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중앙 및 남아메리카에도 새로운 지점이 오픈 될 것입니다. 연포장재를 필요로 하는 시장이라면 어디든 이팩이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도 한계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의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파라그 파텔 우선 한국 시장에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이팩서울(유)를 설립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늘 한국의 식품 패키징이 놀랍도록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컬러의 제품들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한인 마켓에 진열된 패키징만 보더라도 그 다양성과 화려함에 매료됩니다. 이러한 한국 연포장 시장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국 고객들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 이팩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한국 문화를 비춰볼 때 한국인들은 정말 우수한 창의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 TV에서 한국 쇼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는데, 노래와 춤, 그리고 형형색색의 컬러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 디지털 연포장 인쇄물을 기반으로 참여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산짓 메네제스 파라그씨가 말과 같이 한국 시장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음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꼭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드디어 김민철 대표와 이팩서울(유)팀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도전이자 한편으로는 새로운 모험을 선사했습니다. 미국에서 전주로 그리고 이곳 김제에 오기까지 도전이었지만 이렇게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미팅이나 줌을 통한 영상회의에서 만나는 것 보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게 되니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더욱 많습니다. 같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논하고,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많은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파라그 파텔 이렇게 좋은 파트너와 고객들이 있기에 함께 한 팀으로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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