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1993년 예진아트플랜으로 설립된 ㈜예진커뮤니케이션은 창립 이래 꾸준한 설비 투자와 전문가 영입을 통해 패키지 생산 전문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시작으로 인쇄, 코팅, 톰슨, 접착 및 싸바리, 제함기 등을 보유해서 원스톱 패키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서, 한 공간에서 기획에서 납품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국전 사이즈부터 하드롱까지 대형화 자동 설비를 구축해서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박스와 인쇄물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인쇄업체들이 인력난과 생산비 상승에도 단가를 높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필요로 하는 설비 자동화와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에 대한 시도도 쉽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예진커뮤니케이션은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있는지, 향후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기존 인력의 고령화와 힘든 제조 현장을 기피하는 사회 현상으로 저희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패키지 생산은 인쇄부터 최종 후가공까지 여러 명의 인력을 동원한 수작업이 필요한 공정이 있지만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이러한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설비들을 도입했습니다.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고 그에 따른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살아남고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 변화에 발맞춰 나아가며 독자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설비들이 이전보다 적은 인원과 빠른 준비 시간, 시간 대비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자동화와 공정 효율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외에 ISO 인증과 지기 구조의 실용 신안, 디자인 등록, 특허 출원, 특허증, FSC 인증 등을 통해 제품 차별화와 고급화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는 이미 많이 논의,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친환경 생산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과 최근 자동 손잡이 부착기계 도입 계기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미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는 친환경 생산이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역시 글로벌 선진 시장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생산 제품을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상품 패키지에 친환경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럽 수출 시 필수 항목인 FSC 인증을 획득, 이에 맞게 공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친환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생산 제품에 FSC 인증 및 친환경 잉크 사용 인증 등을 요청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필름을 씌우는 방식의 코팅이 아닌 코팅액을 사용하는 코팅 방식을 많이 요구하는 추세에 있어 저희도 그에 맞는 생산 방식과 관련 인증 등의 준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해뜬상사를 통해 도입한 자동 손잡이 부착기계는 친환경 정책과 규제가 시행되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동서식품 커피믹스 패키지에 적용되어 마트에 유통되고 있으며 예진커뮤니케이션에서 거래하고 있는 유통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상시 판매하고 있는 PB상품과 선물세트에도 적용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식과 같은 파우치 패키지와 김과 같은 수산/건어물 패키지에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자재 단가가 플라스틱보다는 많이 높지만 플라스틱 손잡이 작업에 필요한 여러 명의 인력이 1대의 장비로 대체되고, 작업 속도에 있어서도 플라스틱 손잡이는 시간당 500여 개를 작업하지만 자동 손잡이 부착기계를 활용한 종이 손잡이는 시간당 7천 여 개 이상을 작업할 정도로 훨씬 빠르기 때문에 많은 양의 작업에서는 충분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기업들도 플라스틱과 종이 손잡이의 가격 차이를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에서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 국내 인쇄 관련 시장에서 제품 생산 과정에 있어 플라스틱과 같은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를 친환경으로 대체하는 것은 어디까지 와 있다고 보십니까. 앞으로 이러한 대체품 비중이 늘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내 시장에서 플라스틱의 친환경 소재 대체는 생각에서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걸음마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키지 분야에서도 라미네이팅 필름(PP)과 플라스틱 손잡이, 트레이 등이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만들어져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손잡이 같은 경우는 지금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종이 손잡이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나 그것 또한 한계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비용이 많이 추가되고,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플라스틱 보다 약해 개선이 필요하며, 아직 적용 가능한 지기 구조가 한정적입니다. 예진커뮤니케이션에서는 자체 연구, 개발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지기 구조의 패키지에 사용 가능하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라미네이팅 필름과 트레이는 코팅액과 종이로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어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의 활성화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길게 이어졌던 코로나19로 인해 저희를 비롯한 사회 모든 전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큰 폭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자재 수급난과 인력 수급난까지 가중되었고 현장 인력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 충원도 힘들어 원활한 생산 공정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물가와 금융 이자 상승 등 불안 요소가 많아 무언가를 위한 도약도 필요하지만, 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하반기는 내부를 정비하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하는 시기로 하고, 내년부터는 좀 더 차별화된 상품과 품질을 위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남들보다 발 빠른 대처와 설비 투자, 그리고 최신 기술력으로 새로운 패키지 산업 전반에서 흐름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진커뮤니케이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 955번길 34-63 전화 031)957-2829 │ 팩스 031)957-4231
패키지 플라스틱 손잡이를 종이로 대체, 공정 효율 제고와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
‘smart handles for carton boxes’를 모토로 이탈리아 장비 제조 전문기업 브리안팩(brianpack)에서 생산하는 자동 손잡이 부착기계는 전자식 Cam 운동을 통해 접착기 공정 중 특정 구간에서 종이 손잡이를 자동으로 특정 위치에 접착한다.
시간당 최대 11,000개를 작업할 수 있으며 215×50~100×50mm 사이즈의 손잡이 600여 개를 적재할 수 있다. 접착기의 왼쪽, 작업 사이드에 설치하며 이동식 바퀴가 장착되어 쉽게 설치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공간 관리가 가능하다. 장비와 함께 제공되는 종이 손잡이는 최대 30kg까지 중량을 견딜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종이상자 자동 접착기계와 자동 타발기, 이면 합지기, 편지봉투 제작기, 봉투 창문 접착기, 기타 종이 가공기기 등 여러 종류의 인쇄 후가공 기기를 국내 유수 기업들과 함께 제작해서 400여 대 이상 수출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해 온 해뜬상사(대표 이규홍/www.hattenco.com)가 2019년부터 공급을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문, 설치가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패키지 생산 트렌드를 앞서 주도할 수 있어
2017년 중국발 폐 플라스틱 수입 규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 사용 등 다양한 정책과 규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대체 제품과 관련된 연구, 개발과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각종 음료 이송 캐리어와 과자 상자 등 다양한 종이 용기에 운송용 플라스틱 손잡이가 사용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를 별도로 제거하지 않고 버리고 있어 파지 재활용시 추가 인력과 시간이 필요로 하게 되며 원활한 재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는 이미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손잡이로 대체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시장으로의 제품 수출시, 반드시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손잡이를 부착해야 한다.
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이승용 과장은, “국내 패키지 생산 공정에서 플라스틱 손잡이 투입 공정은 지나치게 노동 집약적이고 생산성 또한 인쇄~박스 접착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단순 작업을 위해 필요한 많은 인원의 고용은 생산 단가 상승을 야기하고 있으며 결국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용품을 필두로 한 정부 규제가 시행되고 있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를 목표로 많은 친환경 투자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 손잡이 부착기계를 통한 플라스틱 손잡이의 종이 대체는 친환경 패키지 생산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안”이라고 국내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대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어
해뜬상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자동 손잡이 부착기계는 2019년 CJ제일제당 협력사에 첫 장비를 납품해서 비비고 김 패키지에 처음으로 사용되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20년부터 동서식품 협력사들에 더 많은 기계가 설치되어 현재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서식품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커피믹스 패키지에서 종이 손잡이를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많은 식품 기업과 패키지 인쇄업체들이 장비 도입을 위해 활발하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진커뮤니케이션에서 본격 가동을 시작, 관련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식품 포장 패키지 뿐만 아니라 와인 패키지와 선식이나 선물 세트나 반려 동물 사료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밀레와 자라 등의 유명 패션 브랜드와 가전 제품 패키지에도 종이 손잡이가 보편화되어 있고, 종이 손잡이를 측면에 2개 부착하는 방식으로 소량 농산물 박스에도 적용하고 있다.
해뜬상사와 함께 한국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
지난 8월 국내 고객사 방문을 위해 방한한 브리안팩(brianpack) 임원진은 국내 시장 현장 상황에 적합한 장비 구조 개선이 필요한 경우, 해뜬상사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며, 유럽과 북미 시장의 다양한 고객 적용 사례와 여러 종류의 패키지 디자인을 제공해서 고객사에서 브랜드 오너와 유통사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종이 손잡이 관련 제안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뜬상사 이승용 과장은, “장비 도입에 있어 공장 자동화 관련 정부 자금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태용엔지니어링을 비롯 국내 접착기 제작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접착기 공급 과정에서 옵션화 해서 도입할 수 있는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자동 손잡이 부착기계는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필요로 하는 국내 인쇄와 패키지 분야에서 기업들에게 유용한 차별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장비인 만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 031)912-0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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