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쇄계2022.01] 인쇄현장에서 궁극의 자동화와 친환경의 구현, 이것이 성원애드피아가 추구하는 장기적인 방향성 - ㈜성원애드피아 정창희 이사

_인터뷰_

by 월간인쇄계 2022. 12. 14. 09:00

본문

국내 인쇄 분야에서 IT 기술과의 성공적인 접목을 통해서 인쇄를 단순 수주산업이 아닌 고객이 해당 플랫폼에 접속해서 원하는 바를 얻어가는 플랫폼 공유 산업으로 진화시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성원애드피아가 지난해 하반기 고모리 대국전 8색 양면 인쇄기 GLX-840RP 를 도입했다.

최근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전체적으로 인쇄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형 인쇄업체들 중심으로 최신 기술이 탑재된 대형 오프셋 인쇄기의 도입이 많이 이뤄진 가운데, ‘LED 방식’이라는 장비 특징에 방점을 두고 고모리 인쇄기를 도입한 결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해 성원애드피아의 장기 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정창희 이사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번 인쇄기 도입에 대해 ‘이제 LED는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가 상징하는 것과 같이 미래 지향적인 오프셋 인쇄방식’이라고 언급한 정 이사는 성원애드피아가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번에 고모리 대국전 8색 양면 인쇄기 GLX-840RP를 도입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예전부터 성원애드피아는 어떤 한 가지 기술이나 한 종류의 장비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쇄 범주 안에서 적합한 걸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계를 도입해 왔고, 흐름에 따라가기 보다는 앞선 기술을 먼저 습득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왔습니다.

오프셋 인쇄의 작업 방식이 일반 오프셋, UV, H-UV, 그 다음에 LED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제 LED는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가 상징하는 것과 같이 미래 지향적인 오프셋 인쇄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닉앤바우어 LED 방식 인쇄기도 저희가 가장 먼저 도입했던 만큼, 저희 현장에서는 이번 도입이 생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장비 도입을 위해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했는데, 우선적으로 생각한 부분은 현장 인력들의 건강입니다.

요즘 해외시장, 특히 유럽에 상업 인쇄물을 수출하려면 파우더를 사용한 인쇄물은 아예 거부당할 정도로 인쇄분야에서도 친환경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제 우리 생활 환경에서 모든 품목들이 친환경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인쇄 현장에서도 궁극적으로 파우더를 사용하는 재래식 방법의 장비들은 다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인쇄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전에는 인쇄실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건강 검진에서 먼지와 파우더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는 했는데, LED 방식의 인쇄기를 담당한 기장에게는 이런 문제들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쇄 트렌드에서 이제는 더 이상 스크래치나 뒷묻음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도 이번 도입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 고모리 대국전 8색 양면 인쇄기 GLX-840RP

거기에 장비 구조상 용지 활용면에 있어서 고모리 장비가 국내 실정에 잘 맞는다는 것과 기존 UV 장비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LED 장비 운용의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큰 폭의 생산성 증가와 인건비 절감을 이룰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파우더를 사용하는 인쇄기에서 시간당 5천장 정도 인쇄작업을 진행하는데, LED 장비로 인쇄를 하게 되면 뒷묻음이 없기 때문에 시간당 1만 2천장 정도를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가공 공정에서도 기존에는 접지와 제책 과정에서 뒷묻음 때문에 시간당 5천장을 작업했다면 LED 작업 인쇄물은 시간당 1만 5천장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공정 효율에 있어 인건비와 시간 절감 등을 고려하면 훨씬 좋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코로나의 장기화 등의 키워드 등으로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인쇄산업 역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우리 인쇄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은 요즘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메타버스라든가 흔하게 얘기하는 AI라든가, 플랫폼이라든가 이런 방향으로의 전환을 생각하기 보다는 하드웨어에만 주안점을 두다 보니 무한 경쟁에 스스로 갇히게 되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봅니다.

인쇄 산업이 첨단 산업인데 그 첨단 산업의 기술적인 연결고리를 다 상쇄시키고 하드웨어에 모든 주안점을 두고 하다 보니 경쟁업체의 하드웨어가 버전업이 되면 감가상각이나 유지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감내하기가 힘든 구조가 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엔지니어 수급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인쇄산업을 정의해 왔던 ‘일방적인 수주산업’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서, 이제 하나의 큰 플랫폼을 만들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사용료를 지불하고 원하는 탬플릿이나 창의적인 상품 아이디어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인쇄산업 구조를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인쇄를 통해 새롭게 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를테면 요즘 MZ세대들은 복고풍을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소재에 관계없이 이런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상품들을 인쇄를 통해 약간만 변화시켜도 해당 트렌드가 투영된 인쇄물 소품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찻잔 받침(코스터)의 경우에도 단순히 받침대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안에 여러 기능을 부여해서 열이나 바이러스를 체크해 주고, 고객이 좋아하는 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다양한 기능을 함축하고 있는 보다 가치있는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인쇄는 소재에 있어 더욱 자유로워지면서 상업 뿐 아니라 산업, 예술 분야까지 그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쇄산업은 기획과 디자인에서 창의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파일 가공 기술도 훌륭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도전적으로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성원애드피아에서는 제품 개발에 있어 하나의 인쇄물로만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함축하고 있는 인쇄물로 바꿔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그에 맞는 시장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작업할 때마다 바코드가 형성되어 세계 어디에 있든 실시간으로 전송이 되는 제책 기계를 도입한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모든 인쇄 관련 장비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는, 웹 기반의 기계로 점차 교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단순히 공정 자동화를 의미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념보다는 세계 어디에 있든 인쇄 현장이 아닌 곳에서도 자기가 주문한 제품에 한해서 주문자가 원격으로 장비를 가동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념의 진화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현장 인원은 최소화하면서 가동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념의 시스템은 앞으로 2, 3년 뒤 하남 공장이 준공되면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저희 솔루션 기반으로 공정 관리까지 돼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저희가 기술력이나 파트너 프로그램 같은 걸 통해서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현지 인쇄업체에 저희 기술을 통해서 주문을 받거나 오더를 받고 생산을 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시행하는 모델도 만들어, 인쇄산업을 단순히 수주 제조산업이 아닌, 솔루션이나 미디어 콘텐츠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