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계2023.04] HP Indigo 100K 디지털 프레스 도입 인터뷰 - ㈜카피코 정 민 대표이사

카피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0년 디지털 인쇄 업체로 시작한 카피코는 지금까지 줄곧 디지털 인쇄라는 한 우물만 파 왔습니다. 설립 후 3년 뒤 처음 도입한 hp 인디고 5000 디지털 프레스를 시작으로 7000, 10000, W7250, 7900, 최근 도입한 인디고 100K까지, 인디고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해서 5개 월여를 사용한 인디고 100K는 이전 장비들보다 기술적으로 큰 폭의 향상이 이뤄졌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으며, 크게 향상된 생산성으로 이전에 외주 처리했던 물량도 많은 부분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흔쾌하게 시스템을 공개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카피코가 hp 인디고로 인해서 이만큼 성장하고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파트너로 보다 장기적으로 관계를 긴밀하게 이어가겠다는 의지와, 오픈하우스를 통해서 관심 있는 분들이 좀 더 100K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디지털 인쇄 시장이 더욱 확장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픈하우스에 흔쾌히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다녀오신 훈클러 이노베이션데이에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보셨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노동시장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 경영이 어렵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예전 인쇄 현장과 같은 노동을 시킬 수 없기 때문에 공정 자동화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투자 부담이 큽니다.

훈클러 이노베이션데이에서 역시 자동화가 시대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느꼈으며, 특히 국내 가격 경쟁 위주의 시장에서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자동화, 생산성 향상, 구조 조정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전시 현장에서는 아날로그 인쇄가 주를 이루던 시기와 달리 크기도 작아지고 기능도 심플해진, 디지털에 맞게 딱 만들어진 후가공 장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hp가 새로 출시한 잉크젯 장비는 이전과 다르게 저희 같은 업체들이 바로 도입해서 사용해도 될 정도로 디지털에 적합하게 심플함이 강조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20여 년 가까이 여러 대의 인디고 장비를 사용해 오고 계신데요, 이번 인디고 100K 도입 계기가 궁금합니다.

인디고 장비를 사용하면서 있었던 애로점들이 인디고 100K에서 모두 해소되었기 때문에 처음 장비가 나왔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었고, 소량 다품종 물량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적극적인 품목 다양화를 하기 위해서 인디고 100K를 관심 있게 봤는데, 도입 후 용지 절감과 생산성 향상, 수준이 다른 인쇄 품질, 높아진 시스템 자동화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전보다 정전기 발생이 크게 줄어 후가공 작업이 편리해졌다는 점도 100K의 큰 장점입니다.

인디고 100K 인쇄물에 대한 고객 반응과 인쇄 현장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향상된 품질 수준과 함께 뒤비침 문제 해결이 고객 반응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인쇄 현장에서는 트레이에 무게가 다른 여러 종류의 용지를 넣어 놓아도 바로 반응을 보여서 중단 없이 자동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부분은 100K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력 절감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예전에 장비 2대를 3명의 인력이 운용했던 것에서 100K 도입 이후에는 오퍼레이터 1명이 100K와 7900을 혼자서 여유 있게 충분히 소화하고 또 후가공까지도 도와줄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향후 디지털 인쇄 시장 트렌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제 국내 인쇄 시장은 품질 위주의 시장과 저가 위주의 치열한 가격 경쟁 시장이 양립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정 자동화와 생산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대표님께서 바라는 인쇄업계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종이 문화는 점차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인쇄 생산 시설은 늘어나고 물량은 줄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함께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노력들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쉽진 않겠죠. 결국, 선의의 경쟁은 하되 다양성을 확대하면서 내 스스로가 구조조정을 하고 시스템 변화로, 투자로 승부수를 거는 것이 지속 성장을 위한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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