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4년 여 동안 근무하고 지난해 초 한국으로 부임한 이후 1년이란 길지 않은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면서 만나 뵈었던 여러 고객사 대표님들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은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인쇄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혹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느끼고 계셨다는 것을 재차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웹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생각이 확실히 바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있으면 좋지만, Better to have' 였다면, 이젠 '반드시 있어야 한다. Must to have'가 되어버린 것이죠. 높은 IT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한국에서, 이는 앞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매우 필수적인 비즈니스 방향인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것이겠죠. 단순히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을 가지는 것이 목표는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활성화해서 지금의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인지를 차분히 생각하며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만난 고객 중에서도, ‘이 회사는 장래에 충분히 성장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업체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시나리오와 비전을 갖고 계셨습니다.
웹 플랫폼 관련 이야기는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만, 앞으로는 이에 더하여 고객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각 독자적인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흐름에 발맞추어, 저희도 단순한 공급자가 아니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작업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 글로벌 공통의 현안
디지털 인쇄라고 하면, 다품종 소량생산 및 인쇄물 다각화에 대한 대응 용이성에 초점이 맞춰지기 쉽지만, 그보다도 일인화, 자동화에 있어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기기와의 큰 차이는, 이러한 자동화 및 인라인화로 작업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반적인 생산성 증대를 가능하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에 의해 이러한 기술적용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 글로벌 공통의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카피플러스에 새롭게 도입된 AccurioPress C14000은, 인쇄 속도 자체가 매우 빨라졌음은 물론, 코니카미놀타의 독자적인 기술로 실현한 IQ-501(인텔리젼트 자동화 옵션)에 의해 인쇄를 안정화 시키고, 인라인 옵션을 추가로 탑재함으로써 총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 출시된 옵션인 TU-510(다기능 트리머 유닛)을 통해, 고객의 후가공 자동화 및 이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확대에 크나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한국보다 인쇄단가가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용지 프로파일 자동선택, 인쇄중 색상 자동보정, 인쇄핀 자동보정, 인라인 후가공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와 같은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경향이 매우 높습니다. 한국이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쇄 자동화에 대한 수용은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인쇄, 자동화 인쇄가 어느 순간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AccurioLabel 230 디지털 라벨 인쇄기는 이미 유럽에는 300대가 넘게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AccurioLabel 230의 판매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은 비슷한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다양화하면서 유지보수의 효율을 높여갈 것
앞서 언급했듯이, 코니카 미놀타는 단순히 인쇄 속도 향상이 아니라, 인쇄 품질 안정화 및 자동화를 강화하고 고객의 전반적인 생산성 증대 및 높은 가동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문, 출판을 포함한 인쇄 시장의 전체 규모는 감소한다고 합니다만, 저는 코로나에 의해 디지털 인쇄 방식으로 요구되는 작업량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객의 사업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싶습니다.
2021년에 출시한 AccurioPress C14000에 대해서는 2022년에도 동일하게 힘을 쏟아 갈 것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판매된 타국의 고객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한국에서 도입하신 고객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신 있게 제안해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AccurioPress C7100은 고객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옵션을 제공해서 고객의 추가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군에 더하여 대 고객 지원서비스 측면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해서 요구되는 장비 유지보수를 사전 예측해주는 기능과 원격지원과 같은 고객 지원 서비스 분야도 강화해 나가고 싶습니다.
디지털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 확장을 위해 후가공 영역에 힘을 실을 것
2022년은, 기본적으로 프로덕션 디지털 인쇄기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디지털 인쇄 영역 뿐만 아니라 MGI 젯바니쉬 시리즈로 알려진 스팟 바니쉬 및 포일(금박, 은박, 홀로그램 등) 후가공 영역에도 보다 힘을 싣고 싶습니다. 코니카 미놀타는 타사보다 앞서 이러한 영역에 있어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아날로그의 강점에 더해서, 디지털로 밖에 실현할 수 없는 디자인성 및 유연성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고객의 디지털인쇄 사업의 차별화 전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단순히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세계 150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코니카 미놀타의 훌륭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타국의 성공사례 등의 정보 공유를 적극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한국의 인쇄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고 싶습니다.
아울러 금년 IGAS와 라벨 엑스포 등에 출품하는 코니카미놀타의 새 장비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물론 충분히 기대하실만 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_코니카미놀타 프로프린트 솔루션스 코리아㈜ 나카 다이스케(Daisuke Naka)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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